
백현아 그래서,
그, 그러니까 내말이 무슨말인지, 무슨말인지 아,알지?
배켜나, 변뱃혀 어디가
변백현, 변백현 어디가냐고. 어디가, 어디가 !
둘은 사창가 출신이었다. 경수의 엄마는 창녀였고, 백현은 버려진 아이였다.
처음 경수가 태어났을때부터 경수의 엄마는 경수를 싫어했다. 언제나 맞고 살아왔고, 눈 뜨면 보이는게 벌거벗은 몸뚱아리들이었다. 경수는 그래서 옷장안에서 갇혀살았다.
반면에 백현은 길 한복판에 버려진 아이였다. 경수는 엄마에게 얻어맞다 내쫓겨 골목을 해질때까지 전전하다 울고있던 어린 백현을 만났다. 경수는 백현을 집으로 데려왔다. 그래서 경수의 엄마는, 여자는 경수를 때렸다. 온몸이 시뻘건 피멍으로 들때까지 때렸다. 망할것이 짐을 더들여왔다고. 그래도 그날이 다행이었던 것은, 눈도 못뜨게 맞았던 경수의 상처위에 백현이 약을 발라줄 수 있었단 사실 때문이었다.
누구 애비자식인지도 모를 것.
니가 여자애였으면 몸이라도 파는건데.
너때문에 내가 이모양 이꼬라지야.
여자는 경수가 남자애라는 사실에 분노했다. 그래서 그녀의 18번은 ' 니가 여자애였으면 몸이라도 파는 건데 ' 라는 말이었다.
그래서 경수는.
16살부터 몸을 팔았다.
경수는 그날 밤 이불이 다 젖도록 울었다. 그래도 백현과 마루에 앉아서, 이러면 엄마에게 조금이라도 덜 맞지 않을까 하는 이야기로 희망을 가졌었지만.
여자는 경수를 역겨운 호모새끼라고, 좆 달린것들 끼리 붙어먹는 짓거리를 한다고 그를 역겨워했다. 그럼에도 그녀는 경수가 몸파는 일은 말리지 않았다. 다만 때릴 이유가 하나 더 늘어났다. 오늘은 왜 그짓거리를 안하냐고.
16살 이래로 백현은 집이 싫어졌다.
집에 가면 나는 시큼한 냄새와 살이 부대끼는 모습을 마주치는 것이 싫었다. 그래서 심부름을 핑계로 알바며, 다른 여자들의 생리대나 피임기구 등을 사다날랐다. 백현은 그 수입을 고스란히 저금해두었다. 나중에, 아주 먼 미래더라도 저 여자가 죽으면 나와 경수는 여기를 벗어나서 다른 집으로 이사를 가야지, 하는 꿈을 꾸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던 중, 여자는 마약에 손을 댔다. 하얀 가루를 사기위해 얼마 없는 돈을 모두 탕진해버렸다. 여자는 집안의 가재도구도 다 팔아버렸다. 그런데 하필이면, 마루 아래에 숨겨두었던 백현의 저금통을 발견해서 그돈을 모두 가루로 만들어버렸다. 약에 취한 그녀는 경수고 백현이고 가리지않고 때렸다. 백현은 그녀가 던진 저금통에 머릴 맞아 이마가 찢어졌다. 그래도 병원갈 돈이 없어서 후시딘을 바르고 테이프로 붙이고 다녔다. 백현은 정말로 집이 싫었다.
경수는 죽고싶었고, 백현은 집이싫었다.
둘은 그여자가 죽기만을 바랬다.
그리고 그 소원은, 어느 맑은날 여자가 약에 취해 도로로 뛰어나갔다 과속하던 오토바이에 치어 죽음으로써 이루어졌다.
여자의 장례를 치르고나니 그들은 마이너스가 되었다. 경수는 백현에게 빚을 다 갚을때 까지만 몸을 팔겠다고 약속을 했고, 그동안 백현도 착실히 알바를 뛰었다. 하지만 경수가 어미를 따라 마약에 손을 대면서부터 빚은 줄어들지 않았고, 그 둘은 아직까지도 사창가에 머물르게 되었다.
그래서. 백현은. 사창가를 떠나기못하게 만든 경수가. 죽은 여자와 겹쳐졌다.
백현은 그래서 경수가 역 겨 웠 다
( 중략 )
** 전체적 내용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없음

인스티즈앱
왜 일본에서 얼굴 원탑이었는지 알것같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