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에 있을 때에 주워들은 이야기가 떠올랐다.
"무슨 실험을 하길래 자꾸 멀쩡한 사람 잡아간대?"
"모르지, 근데 내가 얼마 전에 들은 게 있거든?"
"어."
"개소리라고 생각하고 들어."
"뭔데."
"걔가 외계인을 만들었다는 얘기가 있어."
"진짜 개소리네 그건."
"근데 뭔가 그럴싸한 게."
"어."
"얼마전에 잡혀간 그 어린애 있잖아."
"한상혁?"
"어어, 걔 안 들어 왔대."
"헐, 미친 진짜."
아, 기억났다.
나보다 두 살 어린 병사가 있었다.
애가 귀엽고 싹싹하니 예쁨도 많이 받았었는데 어느 날 켄이 데려갔더라, 하는 소문들이 돌기 시작했었다.
그러니까 그게 대충........
"내가, 한 달 전에 실험용 쥐를 데리고 왔었는데."
그래, 한 달.
"애새끼 키 좀 크고 나보다 덩치 크다고 그렇게, 반항하더라고."
억지로 비꼬아 말하려는 건지 아니면 크로크 마개를 꺼내느라 그런 것인지 '그렇게' 라는 단어에 힘을 꾹 눌러 발음한 켄이 그저 무서웠다.
"마셔."
"........"
순간 머릿속으로 여러 가지 생각이 스쳤다.
마시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
하지만 확실한 건 난 안 먹으면 무사하지 못할 것이다.
똑똑한 몸뚱어리는 잔에 담긴 액체를 벌컥벌컥 몸속에 들이 부었다.
"어이구, 취하시겠네."
"나, 왜 데려온 거야."
"말이 짧네?"
"왜..."
펑!
귀에 폭죽 터지는 소리가 울렸다, 그리고.
펑!
또한번.
그리고 계속.
"무슨 소리 같아?"
"......"
"그래, 내가 처음에 외계인 이라는걸 내손으로 직접 잡았을때."
"....."
"아니, 외계인 본 적 있나?"
뭔가 날카로웠다 방금.
내가 실제로 전쟁에 참여한적 없는것을 알고있다는거지?
"아니요."
"그래, 외계인 그것들이 참 무서운게, 사람하고 잘 구분이 안간단 말이야."
"......."
"이상하지?"
"무슨 소린지 잘 모르겠습니다."
"폭죽소리."
"....."
"저거, 로켓들이 날아가는 소리다."
친구들 말이 맞았다.
켄은 약을 했거나, 취한것이다.
로켓이 어떻게 한번에 저런식으로 날아가 미친놈.
"왜 굳이 우리가 날아가냐면."
".........."
"여기 오면 피곤하잖아."
"네?"
"위에서 빵 터뜨려 버려야지."
밖에서 흩날리는 가루들이 바람을 타고 위로 향했다.
"상혁이는 어떻게 한겁니까."
"어이구, 구해주시게?"
"장난합니까?"
"한살이나 어린게 어디서 지랄이야."
웃으면서 얘기하는 켄에 목까지 소름이 차올랐다.
정신차려, 이건 개소리야.
그냥 나를 켄의 부대로 데려가서 심부름꾼으로 쓰려는 목적일거라고.
"구백 이십구."
"......뭐?"
"옷 갈아입어, 실험할 시간이잖아."
"..........."
"서인국한테 들었어, 넌 전쟁에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아니, 아니야..."
도망쳐야 한다.
본능적으로 뇌에서 울리는 경보 울림 소리에 뒷걸음질 쳤다.
"어, 막혔네?"
"씨발....."
"더러운 실험체 안 좋아해."
".........."
"가자, 네가 그렇게 쳐 죽이고 싶어하던 외계인 만나러."
더이상 폭죽 소리는 들려오지 않았다.
| 안녕?깸콩이에요 |
제가 죽일년 입니다ㅠㅠㅠ늦어서 많이 놀라셨져~저도 놀람..... 노트북!!!!드디어!!!!!쉬부알!!!!!!!!후아후아 설레 근데 또 기다린 보람이 없져...저의 똥같은 손을 원망해요.....저도 원망중이에여 저의 머리와 손모가지......헣.... 그래도 이미 시작한거 어쩌겠어요! 열심히 하렵니다 예쁘게 봐줘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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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방탄 찐팬이 올린 위버스 글인데 읽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