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NEED U Piano Ballad Ver. by Smyang Pi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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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Kepler22 : [PROLOGUE]
00 두번째 행성
그 곳은 이승도 저승도 아니였다.
정신이 아찔해질 정도로 몽롱하고 달콤하던 세계.
하늘은 솜사탕빛 언제나 보라색으로 가득 차있었다.
그런 세상에도 깊은 밤이라는게 오면 무수히 많은 별이 세상을 비춰주었다.
-
달콤한 세계에도 끝은 있었다.
눈 앞에는 누가봐도 모든게 끝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듯한
높은 해일이 덮쳐오고 있었다.
눈 앞이 새하얘졌다.
누구에게라도 의지하고 싶었던 걸까?
나는 주변을 둘러보았고
옆에는 낯선 한 남자가 서 있었다.
그는 왠지 같은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
알수 없는 동질감을 느꼈다.
나는 그대로 그에게 안겨 삶을 끝냈다.
-
두번째 눈을 뜬 순간 나는 꿈을 꾼건가 싶었다.
이 곳은 그 곳만큼이나 따뜻하지 않았다.
내쉰 숨결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추운 겨울.
나는 그를 찾아다녔다.
바보, 이 세계에 존재하는지도 모르면서.
왠지 그가 같은 하늘 아래에서 뜨거운 숨을 쉬고 있을 것만 같았다.
그렇다고 공기들이 나에게 말해주는 것 같았다.
-
![[방탄소년단/김석진] Re-Kepler22 : PROLOGUE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7/12/30/23/e72bdd583de0285af158f177f01eea45.gif)
그리고 많은 인파 속에서 그를 찾았다.
그와 눈이 마주쳤다. 시간이 멈춘듯했다.
드디어 찾았어.
내 가슴이 뜨겁게 일렁였다.
당신도 날 찾고 있었던건가요?
그대로 시간이 멈췄다.
오직 그와 나의 시계바늘만이 돌았다.
그대로 그에게 안겼다.
세상이 끝나던
그 때 처럼.
고작 한 번의 마주침이 뭐라고
그와 나 사이를 끈끈하게 묶은 건지
알 수 없었다.
단지 그 상황이 너무 행복했기에
눈을 감았다.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을래. 그 동안 너무 힘들었잖아.
여기에서만이라도 잊게 해줘.
날 해방시켜줘.
당신은 알잖아.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응?
...
이번 생은 너무 지쳤어.
그는 내 머리를 살포시 제 가슴팍에 묻었다.
아아- 좋은 냄새.
내 온몸이 그의 냄새로 뒤덮였으면 좋겠다.
-
잠시 뒤 부드럽게 나 뒷목을 감싸쥔 그의 얼굴이 날 마주했다.
날 보고 있는 걸까? 눈 앞이 흐려서 잘 안보여.
여기 이렇게 눈 앞에서 마주보고 있는데 왜 다른 세계에 있는 것만 같은 건지.
이내 그의 입술이 다가왔다. 빨갛고 조금 두터운 입술.
그의 마음이 담겨져 있는듯 뜨거웠다.
아, 우리는 지금 함께이구나.
그가 내게 뜨거운 숨결을 불어넣었다.
시간이 이대로 멈춰버렸으면 좋겠어.
이게 꿈이라면,
이 꿈에서 깨서
그 때처럼 다시 헤어진다면
난 어떡해야하는 거지?
이미 내 전부가 되버린 당신인데,
당신의 숨결로 살아가는 나인데
당신이 없으면,
이름 석자조차도 알지 못하는 당신이
날 이렇게 만들어버렸어.
눈물이 흘렀다.
주륵 하고,
기쁨의 눈물?
아니면 두려움의 눈물?
나도 모르겠어.
근데 이렇게 달콤한 순간에도
헤어짐을 걱정하는 내가 너무 비참해.
나는 그를 더욱 세게 껴안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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