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김민석은 아주강한 자살충동에 휩싸였다.
사건의 발단은 3시간전 학교에서였다.
김민석은 불쌍하게도 박찬열,변백현과 같은반이다.
초등학교6년
중학교3년
이제 고등학생이 되어 지긋지긋한 저개새끼들과 떨어져 조용히 지내나싶었더니
니미 세명이 같은반이됬다.
이제 곧 고2가되는 김민석은 이번엔 그둘과 꼭 다른반이였으면좋겠다고 되도록이면 멀리떨어진반 이라고 매일밤 기도한다.
참 고등학교에서도 김민석의 인기는여전하다.
처음엔 저미친게이는뭐야? 라는반응을 보이다가 점점 핡핡 당신이 게이라도 상관없어요!
김민석의 매력에 폴링인러브한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아무튼 세명이 같은반인 지금은 하루라도 싸우지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게 일상이다.
대게 변백현이 박찬열에게 시비를 거는것으로 막이 시작된다.
둘이 한창 싸우다가 김민석에게 불똥이 튀는경우가 클라이맥스
그럼 빡친 김민석이 둘을 족치는것이 엔딩이다.
오늘도 마찬가지
앞문을 열고 담임선생님이 들어오셨다.
아존나멋있다시발....
아니 나이를 먹고 어떻게 저렇게 멋있을수가있지? 아 회초리든손에 핏줄봐...얼굴은또..존나잘생겼다...
김민석이 한참 담임선생님 찬양에 빠져있을때 담임선생님이 단상을 박력있게내려치며 말씀하셨다.
"이제 곧 축제인데 일학년들은 여장대회를 한다. 학급당 한명씩 나가기로 했으니까 빨리정하자"
나니?!?!지금뭐라고 말씀하셨어요?여장대회?ㅋㅋㅋ아 내가생각하는그거?
설마 이 서른다섯명중에 내가하겠어 나는 절대아니겠지만 하는사람 불쌍ㅎ
이라고 김민석은 생각했지만 김민석 외 34명의 생각도 똑같았다.
그때 음흉한 표정을 지은 변백현이 누구보다 빠르게 손을들며 소리쳤다.
"선생님!!박찬열추천이요!!여장하면박찬열이죠겁나이뻐요!!!!"
"미쳤냐?선생님!여장하면변백현이죠키도작고귀엽게생겼잖아요!!!저는키가너무커서말이죠!!"
"시발놈이? 키로디스하냐? 키가뭔상관이야 키작으면 무조건여자냐? 김민석은 니보다 키훨씬작은데 니보다 인기 많잖아!!"
갑자기 튄 불똥에 김민석은 진심으로 개빡쳤다.
김민석이 제일 싫어하는 소리중하나가 키얘기였다.
남자가 제일 멋있는건 훤칠한 키와 떡벌어진어깨라고 생각하는 김민석은 자신의 작은키가 심각한콤플렉스였다.
"우리백현이씨발놈아 뭐라고지껄이셨어요? 키? 더이상살고싶지않은가보구나?"
다른학생들에겐 친절하고자상한 김민석이였기에 김민석의 욕설과빡친모습을 처음본 학생들은 멘붕이왔다가 저런모습마져 박력있고 멋있다고 감탄하였다.
조용히 계시던 담임선생님이 헛기침을 하시더니 말씀하셨다.
"이자식들이 선생님 계시는데 욕하면서싸움질이나 하고 벌로 너네셋중에 여장할사람 정해와라 내일까지다 세명다 안하는건없다.
그땐 세명이서 남은 네달동안 학교의 모든 화장실청소다."
이 말씀을 하시고 쿨하게 문을 닫고 나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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