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전정국] 별, 보러가실래요? 04화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8/01/04/15/35c08a9673a63d3f47de25105332c3fa.gif)
별, 보러가실래요?
w. estrella
0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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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주문하신 라떼 나왔습니다.”
“감사합니ㄷ.. 헐, 이거 뭐에요. 직접 하신 거예요?”
“하핳.. 네 별 좋아하시는 거 같아서 한번 그려봤어요.”
“와.. 진짜 같아요.”
“고마워요. 이거 드시고 다음에 또 와주세요! 다음에 또 오시면 지금 가게에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사진 보여드릴게요. 지금은 보시다시피 너무 바빠서.”
완성된 라떼를 건네주자 눈을 반짝이며 여러 질문을 하는 손님을 보니 너무 기분이 좋아 쑥스럽게 웃으며 내가 그렸다 말하니 진짜 같다며 라떼에 눈을 떼지 못하는 손님이었다.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가 사진을 찾던게 생각나 사진은 다음에 또 오면 더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하고 나는 밀려들어오는 손님을 받으러 카운터로 돌아갔다.
됐어, 이렇게 다음에 또 오라는 말도 자연스럽게 박여주 자연스러웠어.
13.
“아, 해리야 어제 우리 카페에 진짜 잘생긴 손님 왔었다.”
“야. 그럼 나를 바로 불렀어야지! 진짜 아까워”
“뭐가 아까워. 내 손님이거든. 근데 신기한 게 그 사진을 알아보더라”
“그 캐나다? 오 평소에 관심이 많나 봐”
“거기서 날 봤대. 별 보는걸”
“헐. 너 거기서 쳐 울었다며 아 내가 다 쪽팔려”
“아니야! 내가 별 보는 거 봤대. 내가 울었던 건 못 봤던 거 같아.”
“와,, 그 정도면 인연 아니냐”
“설레게 하지 마라”
오랜 친구와 정말 오랜만에 통화를 하던 도중 어제 왔던 잘생긴 손님이 생각나 해리에게 말을 하니 자기를 왜 안 불렀냐며 아까워하는 해리를 뒷전으로 젖혀두고 내 할 말만 하니 다시 본론으로 돌아온 해리였다. 거기서 그 사람이 내가 별 보는걸 봤다고 말하자 그 정도면 인연 아니냐고 설레는 말을 하기에 사전 차단을 해버렸다.
근데 왜 안 오지 그 손님 사진 항시 준비 중인데.
“왜에 너 민윤기랑 헤어졌다며, 그 손님 잘생겼다며”
“여기서 민윤기 이야기가 왜 나와. 내가 헤어진 거랑 그 사람 잘생긴 거랑 뭔 상관인데”
“아니~ 나는 니가 잘 해 봤으면 좋겠어서~”
“손님이랑 그럴 생각 없거든요”
14.
딸랑-
“어서 오세요~ estrella입니다”
“아 안녕하세요. 오랜만이네요”
“어.. 네 그런가요?”
오늘은 왠지 다른 날보다 한가해서 책이나 읽어볼까 하고 카운터에 앉아 책을 읽고 있는데
딸랑- 하고 울리는 우리 카페 종소리. 종 하나는 잘 고른 거 같아
오늘도 밝게 인사하자 잘생긴 손님이 오랜만이라며 인사를 받아줬다.
나는 초면인 거 같은데..?
“아 저번에 사진 더 보여주신다고..”
“아!! 그분이시구나 한동안 안 오시길래 깜빡하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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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바빴어요. 그동안”
살짝 당황한 얼굴로 사진을 더 보여주겠다고 하지 않았냐고 말하는 손님을 다시 보니 이제야 기억났다.
그때 그 잘생긴 손님. 일주일 동안 사진을 들고 다니다 안 오셔서 놔두고 다닌 지 2주가 지난 후에 다시 오셨다.
그동안 조금 바빴다고 말하는 손님을 보니 문득 다시 드는 생각.
잘생기긴 진짜 잘생겼다.
“그러셨구나.. 근데 어쩌죠. 오늘 사진을 준비하지 못했는데”
![[방탄소년단/전정국] 별, 보러가실래요? 04화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12/03/3/9bdb8506f1b9a8a48aa67c3574cf4015.gif)
괜찮아요. 오늘은 사진 말고 라떼 마시러 왔어요. 맛있더라구요.”
사진을 준비하지 못했다고 말하자 웃으며 괜찮다고 오늘은 라떼를 마시러 왔다고 하는데 그 웃음을 보니 내가 상쾌해지는 기분이었다.
근데 잠깐 맛있다고? 여태 내가 들었던 칭찬 중에 제일 기분 좋은 거 같아
“그럼 저번처럼 그려드리면 될까요?”
“안 힘드시면 그렇게 해 주세요”
“전혀 안 힘들어요! 아, 제 번호를 드릴 테니까 다음에 오실 때 연락 주시면 사진 준비할게요.”
기분이 좋아져 그림을 그려드리겠다고 말하자 매너 좋게 대답하는 손님.
저 사람은 키도 커, 잘생겼어, 매너도 좋아 부족한 게 뭐야..?
왠지 오늘로 그만 보게 된다면 무척이나 아쉬울 거 같아 다음에 오면 사진을 준비하겠다고 내 번호를 줘버렸다. 조금 자연스러웠겠지..?
“저기..”
“네? 더 주문하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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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쪽은 웃는 게 더 예뻐요. 우는 것보다”
왠지 쑥스러워 빨리 라떼를 만들러 가야겠다 하고 뒤돌았는데 뒤에서 들리는 말소리에 혹시 더 주문할 게 있나 싶어 물어보니 웃는 게 예쁘다는 손님이었다.
뭐야 개 설레잖아 진짜
15.
“나보고 웃는 거 예쁘다고 그랬다니까”
“미친 거 아냐? 존나 설레 진짜”
“그치. 근데 왜 연락이 안 오지”
영업이 끝나자마자 해리에게 전화를 걸어 오늘 있었던 일을 말해주니 마치 자기가 있었던 일인 것처럼 좋아하는 해리였다.
다시 설레는 기분에 그 손님을 생각하다 돌부리에 걸려 넘어질 뻔했다.
아. 근데 왜 연락 안 오지?
“뭐야 너 번호 줬어?? 니가?? 박여주 니가??”
“아 왜 호들갑이야. 그냥 오늘 사진 못 보여줘서 다음에 올 때 연락하라고 했지”
“오올 박여주 좀 자연스러웠어~ 손님이랑 그럴 생각 없다면서~”
번호를 줬냐며 호들갑을 떠는 해리에게 대충 둘러댔는데 그런 내 속마음을 바로 알아챈 해리였다.
아 괜히 손님이랑 그럴 생각 없다고 말했어.
나도 몰랐지 그 손님이 그렇게 매력이 넘칠 줄이야.
“아니.. 좀 잘생겨야지.. 그냥.. 매너도 좋고.. 키도 크고 그러니까..”
“아 뭐야~! 박여주 완전 빠졌어 그 손님한테~! 아 근데 이름이 뭐야? 그 손님”
“어.. 그러게..?”
그러고 보니 아직까지 이름도 모르네.. 다음에 카페에 오거나 연락이 오면 이름을 물어봐야겠다. 기본적인 정보도 모르네
아 보고 싶다. 그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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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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