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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금은 타루의 사랑에 빠진 딸기입니다.)

 

 

"김기범-"

동글 동글한 뒷통수가 참 예쁘다. 의자에 살짝 기대 보기만 해도 사랑스러운 (오직 최민호의 시선) 뒷통수를 바라보았다. 꽤나 몰입하며 자신의 시험지에 동글 동글한 뒷통수 만큼이나 동그라미를 그리다 멈칫했다. 잡고 있던 색연필을 내려놓고 나를 바라보았다. 우리 기범이는 안 이쁜데가 어디지?

"우리 오늘 놀러갈래?"

요즘 들어 부쩍이나 날 피하는게 느껴졌다. 조금씩 거리를 두고 있는 그런 느낌. 한 손으로 턱을 받치며 기범이를 바라보자 은근슬쩍 내 눈을 피한다. 어쭈? 날 피해?

"싫어. 내일꺼 시험 공부 해야해."

까칠하긴. 그렇다고 포기할꺼같아? 이 최민호가?

"아 한번만 가자 응? 너 그 핑계로 나랑 한번도 놀러 안갔잖아."

"아 안간다고."

"제발 하라는거 다 할께. 네? 한번만 같이 가주세요~"

최대한 불쌍한척, 나는 너 없으면 왕따라는 그런 뉘앙스를 풍기며 기범에게 살짝 애교를 떨어주니 양 볼이 붉어진다. 마침 영화표 두장도 있는데 이거나 보러갈까?

"진짜 안가?종현이형이 주연인[너와나의거리]영화표가 내 손에 있는데?"

"............안가."

"너 잠시 뜸 들인거 맞지? 야 넌 김종현이 그렇게 좋냐?"

"시끄러."

"솔직히 김종현보단 내가 더 잘생기지 않았나?"

그 키작고 공룡닮은 김종현보단 내가 더 잘생기지 않았나? 옆학교에서 나랑 사겨달라는 여자들이 수두룩한데. 기범이 다시 뒤를 돌아보자 해맑게 웃어주었다. 옆학교 여자애들은 좋아 죽던데. 아무 반응 없이 나를 빤히 바라보는 기범이의 시선의 조금은 얼굴이 붉어질라한다. 뭐야 왜 갑자기...

"뭐야 왜 빤히 봐. 뭐 묻었어?"

휴대폰 액정으로 확인하니 아무런 이상이 없다. 뭐 안 묻었는데 얘 왜이래.

"김기범 너 어디 아파? 얼굴이 빨개."

핸드폰 액정을 내려놓고 기범이를 보니 얼굴이 새빨갛다. 기범이 걱정돼 자리에 일어나 손으로 이마를 짚어주니 꽤나 뜨겁다. 방금까진 괜찮았는데, 양호실 가야겠다.

"너 엄청뜨거운ㄷ,아!"

"아야!"

뭐지? 뭔가 말캉한데 비릿한 맛은? 헐 나 피나? 헝 나 피나나봐 근데 이게 무슨 상황이야, 지금 그러니까 내가 아는 김기범이 나한테? 뽀뽀? 푸흐 아 진짜 나 얘 좋아하나봐. 고개를 푹 숙이며 떨고있는 기범이 조그마한 햄스터 같았다. 조심스레 뒷목을 감싸 부드럽게 입을 맞췄다. 김기범 나 너 정말 좋아해. 내 마음이 전해졌을까 입을 맞춘 기범이 빙그레 웃어주었다. 기나 긴 짝사랑이 끝이 나는 순간이었다.

 

 

 

 

암호닉 *개토끼님*

 

 

 

 

네, 안녕하세요 불목입니다! 닉네임 바꿔야할까봐요 너무 대충 지었어ㅠㅠ

닉네임 바꾸면 제 글도 사라지죠?ㅠㅠ 그렇죠? 흐엉 ㅠㅠㅠ

기범이 시선으로 바라본 조각글이었는데

이대론 끝내기 너무나 아쉬워 미농이 버전으로 왔습니다!

ㄱ..괜찮은가요? (소심)

저는 내일부터 다시 학교를 안가니 픽 구상이나 해봐야겠어요 ㅎㅎ

늦은 밤 모두 안녕히 주무세요! 'ㅂ'*

+ 아 그리고 회원 전용도 풀꺼구 조만간 닉네임 바꾼다는 공지가 뜰 예정이니 이 '불목'이란 닉네임에 신알신 하신 분들은 댓글을 달아주세요!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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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개토끼에여ㅎㅅ<~* 작가님 오랜만이군요?! 어휴 그나저나 최민호나 김기범이나 아주 둘 다 서로 좋아 못 사네^^ 평생 행쇼하라고 해야겠어여 밍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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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목
헐 겁나빠르네요 ㄷㄷ 서로 죽고 못사는 모습을 보고싶었어요 ㅋㅋㅋㅋ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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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왜냐하면 저도 인티에서 놀고 있었거든요ㅎㅅㅎ~! 어휴 연애하는 냄새 여기까지 나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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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목
완전 독하죠 ㄷㄷ 저도 연애하고싶네요 ㄸㄹㄹ...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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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요새 왜 글 안 쓰시는 거졍... 작가님 글이 그리워ㅎㅅ후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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