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지콰이 - Romeo N Juliet
열번 찍어 안넘어가는 황민현 中
"와..."
잘생겼다..
저러니까 이렇게 나한테 훅 들어오지. 눈도 멋있고, 코도, 입도, 옷입는 스타일까지 어쩜 저렇게 내취향일까.
애들이 황민현, 황민현, 하는 이유가 이거구나.
"야야야, 김여주, 김여주! 하이!"
..어휴.
민현이 얼굴을 보다가 갑자기 옆으로 슥- 들어오는 김재환의 얼굴에 한숨만 나왔다.
"뭐야뭐야, 왜 아침부터 한숨이야 왜왜."
"아휴... 나는 전생에 무슨 죄를 지어서.."
"뭐가뭐가"
"민현이 같은 친구는 눈 씻고 찾아봐도 없는데, 왜 너는 이렇게 안보려고 해도 나타나냐.."
"야 내가 뭐 어때서-"
"민현이도 너랑나같은 친구 있겠지? 여자친.. 아냐, 안돼. 여자인 친구. 여자사람친구. 있겠지? 응?"
여자애들한테 인기도 많고, 어렸을때부터 친구도 많았을 것 같은데.
그래 나같아도 민현이랑 친구하고 싶어서 안달날거야. 부럽다.. 누군지는 모르지만 벌써 부럽다.. 누굴까.
민현이랑 다정하게 대화도 하고. 단둘이 카페도가고, 술도 먹어봤겠지? 통화도 해보구 매일매일 연락도 하겠지? 아아, 부럽다.
"쟤 모쏠이잖아."
"... 뭐?!"
..내가 잘못들었나.
"뭐래. 허언증이냐?"
"아 진짜루! 그래서 쟤 맨날 옹성우랑만 다니잖아."
"..그럼 친구 중에 여자도 없는거야?"
"그럴걸- 애들 말로는? 쟤가 모쏠이라 여자랑 손도 안잡아봤대. 그래서 여자랑 눈도 못마주친다던데."
헐. 그러고보니 민현이의 옆에는 항상 옹성우가 붙어있었다. 과 회식을 할때도. 강의를 들을때도. ..내가 커피를 가져다 줄때도.
그래도.. 민현이가 모쏠이라니. 한번도 민현이를 거쳐간 여자가 없다니. 민현이가.. 민현이 얼굴에.. 민현이 피지컬에.. 모쏠..
한번도 여자를 안사귀어보고.. 손도 못잡고, 눈도 못마주치고.. 정말 민현아... 너는 어쩜 그렇게,
"야야 우리 점심 뭐먹을,"
"귀여워!!!"
"아씨! 깜짝아. 아, 야! 놀랐잖아!"
"아아.. 아.."
더 좋아졌어..
열번 찍어 안넘어가는 황민현 中
3개월 전,
민현시점
"..."
"어... 나 괜찮은데."
카페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늦잠을 잤다고 학교에 먼저 가있으라는 옹성우의 톡에 그럴줄알았다고 답장을 남기고 옆에 세워두었던 우산을 들었다.
뭐야.. 아까는 오는둥 마는둥 하더니. 갑자기 쏟아지네. 우산을 들고 카페문을 열었는데,
"소나기겠지..?"
핸드폰을 쳐다보며 발을 동동구르는 여자애가 보였다.
.. 아는 얼굴이다. 우리과네. 이름이 김..여주랬나. 직접적인 친분은 없지만 가끔 과회식때 김재환이랑 붙어서 분위기를 띄우는 아이였다. 그 뿐이었다.
주인 기다리는 강아지 마냥, 밖으로 나가지도 카페안으로 들어오지도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모습을 보자니 내 손에 들린 우산이 생각났다.
..줘? ..말아?
친하지도 않은데 같이 쓰고 가기는 좀 그런데. 또 무시하기에는.. 아예 모르는 사이도 아니고. 에이씨, 몰라.
"받아."
"아.. 아니야. 정말 괜찮은데"
때마침 횡단보도 불이 켜졌고 손이라도 닿을새라, 쳐다보지도 않고 그냥 휙 품에 우산을 밀어넣어버렸다.
"저... 저기!"
우산은 ...나중에 돌려받지 뭐.
열번 찍어 안넘어가는 황민현 中
"민현아-"
"야야, 니 껌딱지 또 왔다."
민현이가 모태솔로였다는 말을 들은 뒤, 교수님목소리는 귀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얼른 민현이 보러가고싶다. 민현이 보고싶다. 하며 끝나기만을 기다리다가, 끝나자마자 김재환도 버려두고 민현이가 자주가는 3층 도서관 앞으로 뛰어갔다.
역시! 여기 있었네. 옆에는 또 옹성우. 오늘따라 왜이렇게 고맙냐. 옹성우.. 앞으로도 민현이 옆에서 잘 지켜주라, 아무 여자애도 건들지 못하게!
"민현아, 오늘 날씨는 어때? 오늘은 어제보다 더 추운 것 같지 않아?"
"어."
"옷 따뜻하게 입으라니까, 또 얇게 입고 왔어! 그러다 감기 들면 어쩌려구"
"신경쓰,"
"내가 약 갖다주면 되지 뭐! 민현아, 밥 먹었어?"
"...어."
"푸흐, 야 너 밥 안먹었잖아."
"...야."
민현이는 늘 이런식이었다. 말도 짧게, 대답도 짧게. 지금까지는 그런 민현이의 태도에 서운할 때도 있었지만.
이제는 귀엽기만 하다. 여자 앞에서면 부끄러워서 눈도 못 마주친다는데 어쩌겠어. 웃음만 실실 나온다.
"괜찮아! 밥 챙겨먹어 민현아."
"..."
"오늘 비올지도 모른데. 감기 안걸리게 조심해!"
민현이를 향해 살짝 눈인사를 하고 오늘도 민현이에게 줄 커피를 사기위해 1층으로 내려갔다.
발걸음이 가볍다. 까칠한 모습도 항상 저렇게 멋있어.
단단히 빠진 것 같다, 김여주.
열번 찍어 안넘어가는 황민현 中
"어서오세요-"
"카페라떼 한잔이랑요, 어.. 여기 이 빵들도 같이 포장이요!"
"오늘은 빵도 사가시네요."
"네?"
"매일 카페라떼만 한잔씩 사가셨잖아요."
"..아."
"커피 많이 좋아하시나봐요? 거의 맨날 드시는거 보면."
"아뇨, 제가 마실게 아니라,"
좋아하는 사람 줄거에요.
"저희 카페 거의 모든 타임 알바가 그쪽 다 알아요. 맨날 온다구. 완전 VIP시던데 흐흫"
사람좋게 웃어보이는 알바를 보며 생각했다.
민현이도 저렇게 웃어줬으면 좋겠다..
"저기.. 손님?'
"..."
"손님?"
"..아, 네!"
"저.. 계산.. 해주셔야 하는데."
"아, 죄송해요."
민현이 생각에 정신이 팔려있다가 어정쩡하게 지갑을 들고있는 내 손을 툭툭치는 손길에 퍼뜩 정신을 차렸다.
"빵 포장하신거 계산 도와드릴게요. 여기 앞에 싸인해주세요."
평소처럼 별 생각 없이 작은화면에 손으로 대충 선을 그을까, 하다가. 오늘은..
[민현♡여주] 하고 재빠르게 휘갈겼다.
"민현 하트.. 여주?"
"네?!"
"여기 영수증에 찍혀 나와서요. 헤."
"아..!"
싸인을 해놓고 괜히 부끄러워져 지갑만 만지작 거리고 있는데, 갑자기 민현하트여주. 하는 알바의 목소리에 화들짝 놀랐다.
알바가 건넨 영수증을 보자, 맨 아래 서명칸에 작게 써있는 [민현♡여주]. 얼굴이 화악 달아올랐다.
"여기 카페라떼 따뜻하게 한잔, 나왔습니다. 그 분 주시려고 이렇게 매일 커피 사가시는거에요?"
"아.. 하하 네, 뭐... 수고하세요!"
"네, 안녕하가세요- 다음에 또오세요!"
영수증을 바라보니 괜히 흐뭇해져, 지갑에 끼워두고 빵봉지에 대충 던졌다.
나중에 민현이랑 더 친해지면 이 영수증도 보여줘야지.
빵봉지와 함께 커피를 받아들고 민현이가 있을 도서관앞으로 가기 위해 빠르게 발걸음을 옮겼다.
비가오려나? 하늘이 어둑어둑 해진다.
열번 찍어 안넘어가는 황민현 中
「민현아 커피사왔어! 3층 도서관 앞이야ㅎㅎ」
민현이에게 톡을 보내놓고 민현이와 이전에 한 톡을 보려, 스크롤을 위로 올려보았다.
「응」 「아니」 「싫어」 「됐어」
짤막짤만한 민현이의 답장. 어떻게 두글자 이상 보내지를 않냐. ...그래도 좋아.
어제 내가 보낸 「잘자!」 라는 톡에 1이 지워지지 않은걸 씁쓸하게 바라보는데, 내 신발 앞에 흰 운동화 두켤레가 슥- 선다.
올려다 보니,
"황민현 껌딱지 오늘만 두번째네- 안뇽!"
"...나보다 너가 더 껌딱지 같은데?"
민현이는 내가 커피를 전해주기위해 부르면, 늘 이렇게 옹성우와 함께 나온다.
볼때마다 헤실헤실 웃고 있는 옹성우 옆에 볼때마다 무표정으로 서있는 민현이.
민현이에게 빵봉지와 함께 커피를 내밀었다.
"오늘은 빵도 몇개 사왔어! 옹성우랑 같이 먹어."
"..."
민현이는 묵묵히 커피와 빵봉지를 받아 들었다.
"오오- 땡큐땡큐! 야, 너도 고맙다고 한마디해라- 맨날 받아먹기만 하고!"
"..."
"아, 아냐! 내가 좋아서 하는건데 뭐. 민현아 맛있게 먹어!"
고맙다는 말에 무뎌진지는 오래였다. 내가 좋아서 매일 이렇게 가져다주는거라 고맙다는말은 바라지도 않았다.
민현이가 그런말 먼저 할 성격이 아니기도 하고. 때마침 엘리베이터가 도착해, 민현이에게 손을 흔들고 엘리베이터에 탔다.
띵- 1층입니다.
"아씨.. 우중충하더니 결국 오네"
카페를 나올때부터 비가 올듯말듯 어두컴컴하더니 1층에 도착하자 유리문 밖으로 비가 한방울 두방울 떨어지기 시작하는게 보였다.
오늘은 택시타고 가야지. 택시를 잡기 전 지갑을 찾으려 주머니를 뒤지는데 아무것도 잡히질 않는다. 분명 카페에서 계산할 때 까지는 있었는데, 카페에 두고왔나.
"아.. 맞다."
빵봉지에 영수증이랑 같이 넣어놓았던게 떠올랐다. 아 쪽팔려. 빵봉지 열어봤나? 지갑을 보지는 않았겠지? 아니아니, 영수증 본건 아니겠지? [민현♡여주] 라고 해놓았던 싸인이 생각나며 얼굴이 달아오르고 다급해지기 시작했다.
재빨리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갈까 하다가 이미 5층을 지나 올라가고있는 엘리베이터에 비상구 계단으로 뛰어올라갔다.
민현이가 영수증을 발견하지 못했길, 영수증에 나와있는 사심가득한 싸인을 제발, 제발 유심히 보지않았길 바라며.
"아 힘들어.. 하아... 하.."
"뭐래는 무슨.."
계단으로 뛰어올라가 3층에 도착해 숨을 고르는데, 비상구 문 너머로 옹성우와 민현이가 대화하는게 들렸다.
몰래 살금살금 가서 놀래켜줘야지, 하고 문을 살짝 열었는데.
"그래도 너 커피 받을때마다 그대로 나한테 오는거 알면 쟤,"
올라오지 말았어야 했을까. 아니, 차라리 조금 더 일찍, 아니면 조금 더 늦게. 왜 하필 이 타이밍에
...내가 들으면 안될 얘기를 들은 것 같았다.
"..야 조용히해. 누가 들으면 어쩌려고.."
민현이의 목소리가 들리자 손에 힘이 풀려 잡고 있던 비상구 문을 놓치고 그대로 그 자리에 주저 앉고 말았다.
짧은 답장에도, 짧은 대답에도, 까칠한 목소리도, 표정도, 난 아무렇지 않았는데. 날 좋아하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래도 매일같이 커피를 받아주는 민현이의 손. 3개월전 그 날처럼. 우산을 쥐어주던 그날처럼. 내게 보여주었던 그 손에 나는 잠시 홀려있었나보다.
꼭 그래야 했을까. 커피를 받아주는 모습에 내가 싫지는 않을거야, 하고 생각했던 내가 바보같았던걸까.
지난 3개월동안 나에게 보여주었던 민현이의 모습이 머릿속에 스쳐 지나갔다.
"..."
"..."
...그래.
날 싫어한다고 한 적도 없지만. 좋아한다고 한 적도 없어. 날 피한적도 없지만, 부담스럽지않다고 한적도 없어.
이건 순전히 나만의 일이었고, 나만의 감정이었다.
내 자신이 한심해졌다. 혼자 좋아하고 혼자 기뻐했던 지난 날의 내 모습이 미워졌다.
다리에 힘을 주어 일어났다. 지갑은, 영수증은. 불과 5분전 허겁지겁 계단을 뛰어올라오던 나조차 한심해졌다.
평소와는 다르게. 다른 감정으로 심장이 쿵쾅댄다. 심호흡을 하고 1층으로 내려갔다.
..맞다 비.
멍하니 1층 유리문 앞에 서서, 밖을 바라보았다.
비가온다. 내가 너에게 처음 반했던 그날처럼.
열번 찍어 안넘어가는 황민현 中
민현시점
「김여주 : 민현아 커피사왔어! 3층 도서관 앞이야ㅎㅎ」
캄캄했던 핸드폰화면이 켜지며 김여주에게 온 카톡이 보였다. 툭툭- 핸드폰게임에 빠져있는 옹성우를 건드렸다. 얘는 맨날 도서관까지 와서 게임이야..
"뭐야, 왜"
"김여주가 나오래."
"아 뭐야- 이젠 좀 혼자 나갈때도 되지않았냐?
"..빨리나와."
내가 여자 앞에서는 혼자 아무렇지 않게 멀쩡히 서있지 못한다는걸, 한마디도 먼저 꺼내지 못한다는걸, 옹성우도 알고있었다. 그래서 김여주가 커피를 가져왔다며 나오라는 톡이 올때마다 매번 옹성우를 끌고갔다.
"모태솔로 티내는것도 아니고 뭐야."
"그 소리 하지 말랬지."
"뭐가, 맞잖아."
"김여주앞에서 그 소리 하기만 해봐."
"너하는거봐서-"
도서관 문을 열고 나가니 3층 로비에 김여주가 핸드폰을 보고 서있었다. 평소와 다름없이 커피를 들고. 옹성우와 함께 다가가 앞에 서니, 보고 있던 핸드폰을 얼른 끄고 올려다본다.
"황민현 껌딱지 오늘만 두번째네- 안뇽!"
"...나보다 너가 더 껌딱지 같은데?"
어떻게 이렇게 친하지도 않은 여자앞에서 서슴없이 인사를 할 수가 있을까. 옹성우의 붙임성은 매번 감탄스럽다.
"오늘은 빵도 몇개 사왔어! 옹성우랑 같이 먹어."
"..."
커피와 빵봉지를 받아 들었다.
... 고맙..다고 해야하나.
"오오- 땡큐땡큐! 야, 너도 고맙다고 한마디해라- 맨날 받아먹기만 하고!"
"..."
"아, 아냐! 내가 좋아서 하는건데 뭐. 민현아 맛있게 먹어!"
아 진짜 옹성우 쟤는.. 내가 그런말 못하는거 알고 괜히 저래. 아무말도 못하고 서있자, 김여주는 나에게 인사를 하고 엘리베이터를 잡아 내려갔다.
매번 커피만 전해주고 갔는데, 오늘은 빵봉지가 있다. 빵 봉지를 슬쩍 들여다보았다. 도넛이며, 마카롱이며 알록달록한 빵들 사이로 핑크색 지갑이 보였다. 지갑 놓고 갔네. ...귀찮게진짜.
지갑만 봐도 쫑알쫑알 내 이름을 부르는 네 목소리가 들리는것 같았다. 빵 사이에서 지갑을 들어올리자 지갑에 붙어있는 영수증, 그리고 그 아래 보이는 싸인.
[민현♡여주]
"풉,"
"뭐야?"
"어? 아 아냐"
"야 솔직히 너도 신경쓰이지, 그러니까 계속 받아주는거지?"
"뭐래. 귀찮아서 그냥 받는거야."
"뭐래는 무슨.. 또 또 시크한척 한다, 황민현."
"무슨 시크한척이야. 진짜 관심없어."
"너 커피 안마시잖아."
"...그거는,"
커피 못마신다고 말하면 창피하잖아. 생과일주스 좋아한다고 말하는건 더.
"마시지도 못하면서 왜 받냐? 나도 이제 슬슬 좀 미안하다."
"그래도 너 커피 받을때마다 그대로 나한테 오는거 알면 쟤,"
"..야 조용히해. 누가 들으면 어쩌려고.."
"이거 봐. 누가 들으면 뭐 어때서? 관심없다며."
"....그래도."
"푸흐, 야 좀 솔직해져봐. 모쏠 딱지는 때야하지않겠어? 오늘은 커피 안가져갈테니까 그거 보면서 생각좀해-"
"생각은 무슨... 야, 야!"
장난끼 가득한 얼굴로 배실배실 웃으며 도서관 안으로 뛰어들어가는 옹성우를 보다가 여전히 내 손에 쥐어져 있는 커피를 한번, 김여주의 지갑에 붙어있는 영수증을 한번, 바라보았다.
[민현♡여주]
".. 관심은 무슨 관심."
귀찮아서 그래. 쫑알대는거 듣기 싫어서 그냥 받는거야. 누가 들으면 일커질까봐, 귀찮아서 그런거야. 받아주는거 아니야, 귀찮아서 그런거야.
신경쓰는거,
..아니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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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찐금수저 판별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