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루한은 그 뒤로 동네에서 제일가는 절친이 되었다.
어딜가든 늘 붙어다녔고,하루 일과는 거의 루한의 집에서 놀기 바빴다.
그리고 저녁이되면 밥을먹고 서로 자기방의 창문에 모여 루한이 가지고있는 천체망원경으로 별을 관찰하며 놀았다.
늘 시끄럽게 떠들고 얘기하는쪽은 나였지만,늘 묵묵히 내말을 들어주는 루한이 나는 좋았다.
비록 처음 만났을때 한 중국어를 듣곤 놀랬지만,후에 루한이 중국인인 아버지와 한국인인 어머니사이에 태어난 혼혈인이라는것을 들었을땐 웬지 납득이갔다.
얼굴이 중국인처럼 생겨서?놉!이렇게 예쁘게 생긴 한국인은 본적이없었기 떄문에!
나는 중국인인 루한이 자랑스러웠다.
처음사귄 외국인 친구였기 떄문에.
" 나는 루한이 중국인인게 좋아! "
" ...왜? "
" 나의 첫 외국인 친구니까! "
" ... "
나는 앞니가빠져 맹구같은 이를 들어내며 헤헤웃었다.
그에비해 루한은 입꼬리만 쓰윽 올린체 웃었다.
때마침 창문으로 비치는 햇빛에 나는 성스러워 보였다.어머니...여기에 예수님이 계셔요...
루한은 손을올려 내머리를 쓰다듬었다.
" 고마워 "
나는 괜히 빨개지는 볼을 감추기위해 루한의 손을 쳐냈다.
깜짝놀란 루한이 왜?하며 나를 바라보고있었다.
이씽....동갑이였지만 지금이나 옛날이나 나보다 어른스러운 루한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나는 자리에서 벌떡일어나 충구공을 챙겼다.
" 되,됬어!축구나 하러가자!! "
한손엔 축구공을.한손에 루한의 손을.
우리는 푸른잔디밭이 펼쳐진 마당으로 뛰어갔다.
사슴이의 99%의 노력 두번째
" 아,살살좀 해! "
나는 루한과 다른날과 다름없이 싸우다가 나도모르게 루한의 목을 할퀴어 상처난 루한의 목을 치료하고 있었다.
불행중 다행으로 얼굴에 상처가 나지않아서 다행이였지만,빨갛게 달아오른 목을 보며 나는 한숨을 쉬었다.
내가 상처를 냈지만,루한에게 상처가 난게 마음이 아팠다.
그러게 누가 대들래??괸히 짜증이난 나는 따갑다고 찡찡대는 루한의 목에 빨간약을 투척했다.
" 아!아프다고 이 만두세끼야!! "
" 그러게 누가 대들래?? "
" 야,빡치게 한건 너거든? "
" 아시끄러워 조용히좀해! "
어쭈 이게 하늘같은 형님한테!
루한은 약바르기에 정신없는 나의머리를 마구 헤집었다.
아침에 나름 신경쓴머리인데!엉망진창이 되어버린 머리를 보며 나는 속으로 참을 인을 몇백개를 그렸다.
나는 옆에놓인 밴드를 뜯어 루한의 목에 붙혔다.
" 야,완전 구려 "
" 왜,귀엽잖아~노는게 제일좋아~ "
" 꼭 지같은거 가지고 다니지? "
몇일전 앞집사는 할머니의 손녀가준 뽀로로밴드를 루한에게 붙혀주었다.
흥,날 건드린 대가 다!나는 계속 찡찡대는 루한을보며 웃었다.
계속 밴드를 뺴려고 하는 루한을 보며,나는 루한의 손등을 짝 때렸다.
" 때지마 약발라놨잖아 "
" 야 솔직히 뽀로로는 심했다 "
" 우쭈쭈.우리 한이 그랬쩌여? "
" ...야, "
" 우쭈쭈,형이 호해 줄께요~ "
호~빨리나아~나는 루한의 목에 호호 입김을 불어주었다.
루한은 애기취급을 하는것을 제일 싫어했다.나는 일부러 루한의 엉덩이까지 두들겨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밖에서는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는 아이들의 소리가 들렸고,시계는 째깍째깍 달리고있었다.
아무도없는 양호실.나는구급상자를 챙기며 서랍장으로 걸어갔다.
" ...안닿아.. "
나는 닿지않는 칸에 구급상자를 넣기위해 깡충깡충 뛰었다.
풉-.뒤에서 루한이 비웃는 소리가 들리자 나는 머쓱해졌다.뒷목을 긁으며 어떡하지?생각하던 나는 루한에게 도움을 요청하기위해 고개를 뒤로돌았다.
그순간.
" 꼬맹아, "
루한이 내손에 있는 구급상자를 낚아채 제일윗칸에 구급상자를 넣었다.
나는 갑자기 보이는 루한의 가슴팍에 깜짝놀라 서랍장에 딱 붙었다.
간격은 짧았다.마치 루한의 방과 나의방처럼-.
그리고 지금...루한과 나의 입술처럼-.
" 주,주둥이 저리치워!! "
곧 내가 루한의 입술을 손으로 밀었지만-.
그래도 루한과 나의 간격은 짧았다.
* * *
" 둘이 꼴이 왜이래? "
" 또 한바탕 했구만,뭘 "
같은반 친구인 종인이와 경수는 우리를보며 혀를 끌끌 찼다.
우리꼴이 뭐어때서!!나는 반에달린 거울에 헤집어진 머리를 정리하고 있었다.
책상에 엎드려있던 루한은 엎드린채 고개를 끄덕였다.
뭘 끄덕이냐?나는 손바닥으로 루한의 머리를 꾸욱 눌렀다.
" 그만좀해라! "
결국 보던 경수가 루한의 머리를 누르던 내손을 탁 쳤다.
나는 빨개진 손등을 보며 우는척을 했다.
너무해!나는 손에 얼굴을 묻고 우는척을 했지만 경수는 혀를 끌끌차며 무시할 뿐이였다.
화가난 나는 옆에 앉아 폰을 하고있는 종인이에게 달려가 경수를 혼내달라며 찡찡됬다.
" 종인아!혼내줘 엉엉! "
" 이년이? "
" 엉엉!민석이 주거여!! "
" 이 만두세끼가! "
종인을 이런 우리둘을 말리기 바빴다.
야야 진정해 진정!종인이 식을땀을 흘리며 우리둘을 말릴떄.
루한이 고개를 들었다.
" ..야,김민석 "
" ...응? "
야,너꼴이 왜이렇냐...나와 한창 싸우고 있던 경수는 고개를 든 루한의 얼굴을 보며 웃음을 참기 바빴다.
끅끅...우릴 말리던 종인이도 웃음을 참고있었다.
루한은 코피가 나서 막고있던 휴지를 돌돌 말며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살기다.이건 100%날 죽일 꺼야!
나는 급 꼬리를 내리며 고인침을 꿀꺽 삼켰다.
한아,절대 안정이 필요해!!
" ...끄,끅......야,너...크,큭 "
빨갛게 부어오른 코는 마치 루돌프사슴의 코와 비슷할 정도였다.
나는 미친듯이 웃고있는 종인과 경수를 한번 보고,나를 쨰려보고있는 루한을 한번보았다.
오금 저리고,얼어붙어~진짜 지리겠다...
" 이리와 "
" 왕! "
" 앉아 "
" 왕왕! "
" 기어 "
" ....왕... "
나는 오늘하루정도는 루한의 개가 되기로했다.
흑흑 내팔자야.
나는 바닥에 납작 엎드려 루한을 올려다보았다.
나를 내려다보는 루한은 아까 다시 정리한 나의머리를 쓰다듬었다.
마구마구 헤집어지는 머리를 보며 나는 웬지 알수있을것같다.
이건...
" 잘못했어,안 했어 "
" ...잘못했어.. "
이게바로 강아지의 마음인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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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마지막에 낚이신분 손^^
배틀호모 정말 쓰기 어렵네요ㅠㅠㅠㅠ.
열심히 글 읽어주신 독자분들 감사드려요!!
나를 조금씩 유혹하는 루한을 쓰고싶엇지만 잘 안되네요...ㅠㅠㅠㅠㅠㅠ
그리고 과연 이번편에서 루한이 화가난 이유가 자기를 때려서 일까요??...☞☜아님 종인이와 바람피는 민석떄문일까요!히히
여기서 인물정리 한번 할께요!
루한
나이 : 18살
관계 : 중국인인 아버지와 한국인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혼혈인.
6살떄 민석의 옆집에 이사옴으로써 민석에게 반함.
민석과는 좋아하지만,좋아한다고 말할수없는 절.친 관계임
민석이가 다른 누군가와함께있는걸 싫어함.(은근 집착甲)
김민석
나이 : 18살
관계 : 루한과는 절친이라고 믿고있음.
같은반인 종인이와 경수를 무척이나 아낌.
인기는 많지만,아무도 민석에게 다가오지못함.(이유는 독자분들이 더 잘 아시겠죠?)
김종인
나이 : 18살
관계 : 민석과 같은반 친구 1
도경수
나이 : 18살
관계 : 민석과 같은반 친구2
다른 인물들은 그떄그떄 프로필 써드릴께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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