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LOVE♥ |
비타민/징징이/빵떡/나쵸/뭉이/테라피/스무디/차우/오리곡이/요지/루루/깜종구/바닐라라떼/둥이탬/하이펜션/모카/시하/안징어/메롱/버츠비/세젤빛 |
전날 촬영을 잘 마치고
다음날은 하루종일 자유시간이 주어짐
피곤할만도 한데 멤버들은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서 나갈 준비를 함
물론 너징도 시차적응도 아직 안되서 정신없는 와중에
카메라와 장비를 야무지게 챙기고는 로비로 나옴
매니저 오빠나 다른 스텝분들이 같이 가는 줄 알았더니
다들 피곤하신지 우리도 좀 쉬자며 너희들끼리 다녀오라하심
그와중에 매니저오빠는 어쩐지 불안해 하시는 표정이었지만
걱정말라는 멤버들의 호언장담을 뒤로 한채
너징의 손을 꼭 잡으시면서 얘기함
"징어야. 너만 믿는다. 잘 부탁한다 이놈들.
절대 망나니처럼 풀어주면 안되는거 알지? 무슨일 생기면 바로 연락하고"
"네 오빠ㅎㅎ 저도 불안불안하지만.... 괜찮을꺼에요ㅎㅎㅎ
오빠도 좀 쉬세여, 고생 많으셨잖아요- 연락 드릴께여!"
너징의 말에 겨우 한숨을 돌린 매니저 오빠를 남겨두고
엑소 멤버들과 너징은 베를린 시내로 나섬
날씨도 너무 좋아서 돌아나니기에 최상의 조건이었음
장소 좋고 인물 좋고 날씨까지 좋으니
그야말로 최상의 조건에 너징의 셔터는 쉴 새가 없었음
이국적인 장소들과 웅장한 건축물들에
감탄사를 연발하며 정신없이 구경하는 멤버들이었음
무엇보다도 많은 사람들이 알아보지 못해
오랜만에 누리는 해방감 때문이었는지
아이돌이라는 짐을 잠시 내려놓고는
진짜 자기 나이대로 돌아가서 장난기 가득한 20대 남자애들이 되어있었음
여기저기 쉴세 없이 뛰어 다니기에
너징은 그걸 쫓아 다니는데도 지칠 지경이었음
구경하러 다니는 와중에도 너징이 카메라를 가져다대면
또 마주보고 서서는 활짝 웃으면서
포즈를 취하거나 브이를 그리며 웃어대는 멤버들이었음
그리고 자기들 핸드폰이나 카메라로 사진을 찍다가는
또 너징을 찍어 주겠다며 부름
"징어야~ 여기봐~"
사진을 찍는걸 좋아하지 않는 너징이지만
오늘은 날이 날이니 만큼 곧잘 웃어주며 포즈도 잘 취해서
멤버들은 좋다고 광대승천하며 웃으면서
찍은 사진은 확인도 안 하고 그저 엄지를 들어 올리며
예쁘다며 한컷이라도 더 찍으려고 난리였음
너징이 잘 찍는건가 싶어 마침 찬열이가 너징을 찍자
다가가 확인을 하려고 카메라를 든 찬열이 손을 잡고는
'어디봐 잘 찍긴 한거야?'하면서 카메라 화면에 고개를 들이밈
사진이 아무래도 영 이상하기에 '이게뭐야아'하면서
찡그리며 고개를 들어 찬열이를 쏘아보자
찬열이가 한껏 가까워진 얼굴 사이의 거리에 당황함
하지만 이내 자기 코를 너징 코에 가져다 대며 문지르더니
'왜에에- 예쁘기만한데~ 맘에 안 들어? 그럼 다시 찍어!"하면서
어깨동무를 해서 너징을 품에 넣고는
손을 뻗어 카메라를 들고는 셀카모드로 사진을 찍음
갑자기 셔터를 누르기에 너징이 '뭐야아아-'하면서
짜증내면서도 너징을 보면서 예쁘기만하다며
활짝 웃는 찬열이를 보더니 결국 피식-하고는 같이 웃어버림
한창 돌아다니다 너징이 멍하니 강변너머 풍경을 구경하고 있었는데
어느새 장난기가 발동한 백현이가 강변에 있던 펜스 위로 올라감
(담벼락처럼 조금 두꺼운 펜스라 올라가도 괜찮은 걸로ㅎ.....)
너징은 혹시라도 넘어질까봐 불안불안한 표정으로 바라봄
"현아!!! 위험해! 내려와! 야아아- 내말 들어? 변백!!"
"괜찮아 애기야, 나 손잡아줘- 안 넘어지게"
내려오라는 너징의 말에도 불구하고
꿋꿋히 그 위에 서서 곡예하듯 걸음을 내딛는 백현이 때문에
너징은 하는수 없이 옆에서 손을 잡고는 발을 맞춰줌
괜찮나 싶더니 갑자기 백현이가 기우뚱하고 휘청이기에
너징이 깜짝 놀라서 "백현아!!!!!!!"하고 소리치며
잡고 있던 백현이 손을 너징쪽으로 확 잡아 당김
다행히 너징이 잡아준 덕분에 강에 빠지는건 면했으나
너징쪽으로 쏠리며 내려오는 통에
흔히 인소에서 담 넘던 남주가 그 아래있던 여주에게 부딪힐때나
볼 수 있을 법한 포즈로 백현이가 너징에게 안겨 있었음
"야 변백- 아오, 너 진짜 죽어어어"
"헤헤 미안해ㅎㅎㅎㅎㅎ괜찮아?ㅎㅎㅎㅎㅎㅎㅎㅎㅎ"
내려오며 백현이와 부딪힌 너징이 이마를 문지르며 말하는데도
넘어진 와중에 뭐가 좋은지 미안하다고 하면서도 실실 웃는 백현이였음
한바탕 소란에 관광에 정신 팔려있던 수호가
멤버들에게 조심하라며 주의를 줌
그리고는 이내 놀다 지쳐 배가 고파졌는지
이곳 명물이라고 하는 케밥을 사먹으러감
인원이 많다보니 나오는데도 시간이 꽤 걸렸음
그와중에 레이디 풜-스트라며 제일 먼저 나온 케밥을 너징에게 쥐어줌
너징이 뒤쪽으로 빠져나와 받아온 케밥을 먹고 있었는데
어떤 키 큰 외국 남정네가 너징에게 툭하고 부딪히면서
들고 있던 케밥을 너징쪽으로 쏟아 버림
마른하늘에 봉변을 당한 너징이 놀라 당황하는데
독일인이었는지 상대방이 폭풍 독어를 쏟아내는 통에
더욱 당황해서는
"Sorry, I can't Germany. I'm okay. Never mind" 라고 짧게 답함
그 광경을 본 멤버들이 그제서야 너징에게 달려오며
괜찮냐며 휴지로 옷에 쏟은 케밥을 털어주며 수습해줌
그와중에 크리스는 영어로 괜찮으니 가보라고 그남자에게 다시 말하고
옆에 있던 종인이 세훈이 타오는 나란히 서서
아주 그냥 눈에서 레이저 나올 기세로 정색을 하고는 그남자를 쏘아봄
민석이와 수호는 너징 옷과 손을 닦아주며
"괜찮아 징어야?"
"저자식은 눈을 어디다 두고 다니길래"라며 짜증을 냄
비글트리오는 독일어만 할 줄 알았으면
한마디 해줬을거라며 궁시렁궁시렁 대고 있었음
그도 그럴게 케밥 소스가 옷에 많이 묻어서
닦아 낸다고 닦았는데도 너징 옷이 많이 더러워져 버렸음
너징은 옷보다는 카메라에 기름기가 묻어 거기에 정신이 팔려 있었음
"이거 옷이 더러워져서 어떡하냐, 우리 징어"
"응?아, 괜찮아아아 뭐. 어쩔 수 없지.
호텔가서 갈아 입으면 돼.
아니다, 그냥 여기서 기념 티셔츠라도 하나 살까"
너징이 여긴 아이러브독일이 쓰인 티셔츠 같은건 안 파냐며
이리저리 둘러보고 있는데 도저히 안 되겠는지
수호가 너징 팔을 이끌고는 어디론가 발걸음을 옮김
"안되겠다. 얘 옷 하나 사 입히자. 어짜피 너희도 쇼핑 할꺼지?"
내내 밖에서 구경만 했으니 이제 쇼핑도 하자며
겸사겸사 잘됬다고 그 김에 너징 옷도 사 입히자고
멤버들을 이끌고 옷가게들이 즐비한 거리로 향함
그리고는 어느 여성복 매장으로 들어감
딱봐도 고급스런 분위기의 매장이었는데
12명의 멤버들이 단체로 우르르 몰려가니 사람들의 시선이 쏠림
너징이 창피해서는 됬다고 나가자고 수호를 밖으로 이끌었으나
단호한 수호은 꿋꿋히 너징을 데리고 옴
"오오- 이거 막 영화나 드라마에서 나오는 그런거 아니야?
돈 많은 남자 주인공이 여자 주인공한테 옷 엄청 입혀보고, 막 다 사주고?"
자기들은 뭐가 그리 신났는지
이런거 꼭 해보고 싶었다며 떠들면서 옷을 고르는 종대와 백현이에
그런거 드라마에서 봤다며 덩달아 신난 레이와 루한이었음
어쩌다 이지경까지 왔는지 골치 아파하는 너징은 안중에도 없는지
멤버들은 자기가 좋다는 옷을 각자 골라서는
너징을 탈의실로 밀어 넣으며 너징에게 한아름 고른 옷들을 쥐어줌
그리고는 "입고 나와 우리징어~~^^"하고는 문을 닫아줌
결국 하는 수 없이 가장 무난한 걸 하나 입고는
빠르게 계산하고 나가자는 마음에 너징은 울며 겨자 먹기로
휘황찬란한 옷들 사이에서 그나마 수수한 긴 맥시드레스를 골라 입고는 나감
"괜찮다고 할꺼지? 그냥 이걸로 하자. 이게 제일 나아"
멤버들의 의견을 아무래도 상관없고
그냥 빨리 이 상황을 탈출하고 싶었던 너징이
대충 입은 옷을 보이고는 계산을 하려는데
너징 가장 가까이에 있던 민석이가 너징을 잡아서는 거울 앞에 딱 세움
물론 반응은 예상대로 예쁘다고- 여신인 줄 알았다고-
반하겠다며 폭풍 박수를 쳐다보는 멤버들이었음
그래서 너징이 그래 이거 괜찮지?하면서 가려는데
'어디가^^ 다 입어봐야지^^?'하면서 다시 밀어넣는 민석이었음
아...........밍석..........
평소에 안 이러는데..........왜 이러는거임......이오빠ㅠㅠ...........
힘으로는 도저히 멤버들을 이겨볼 수 없는 너징이기에
도망에 실패하고는 꿋꿋히 너징을 탈의실로 밀어넣는
멤버들 덕분에 결국 고른 옷을 거의 다 입어봄
옷을 갈아 입고 나올 때마다
멤버들의 각기 다른 반응도 볼만 했음
주로 예쁘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지만
간혹 짧은 치마라도 입고 나오면
도대체 이건 누가 골랐냐며 너무 짧다며- 버럭 짜증을 냄
(내가 고른거 아닌데...................하............)
한참을 입고 벗기를 반복하고 난 다음 계산을 하려는데
다 사자는 수호의 말에 너징이 기겁하고는 말린 덕분에
겨우 멤버들의 최종 선택을 통해 결정된 2벌만 사기로 함
너징이 '이정도는 나도 살수 있어!!! 나 능력 된다고!!!!'하면서
수호를 쫓아 냈지만 너징이 그러거나 말거나
수호는 멤버들에게 너징의 연행을 맡기고는 자기가 계산함
그렇게 파김치가 된 너징을 보더니
자기들 하겠다는 쇼핑은 하는둥 마는둥 하고는
금세 호텔로 돌아가자고 하는 멤버들이었음
아무튼 너징에게는 즐겁고도 참으로 길고 힘든 하루였음ㅇㅇ
더보기 |
특별편 투표 결과 1등은 백현이가 되었네요!!!!!!!!!!! 와우!!!!!!!!!!!ㅊㅋㅊㅋㅊㅋ 열심히 구상해서 특별편 써올께요!!!!!!!!!
안타깝게 2등과 공동3등을 차지한 경수와 종인이, 민석이는 조만간 보너스 썸씽(?)을 갖는 걸로 해볼께여ㅋㅋㅋㅋㅋㅋㅋㅋ 투표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