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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은 나무 전체글ll조회 315


고엽: 마른 가지에 03 (거리가 먼 그사람, 가까울 그 사람) 

 

w. 젖은 나무 

 

 

 

 

 

 

 

시계소리는 고요하게 울리고, 내 핸드폰은 시끄럽게 울렸다. 깨지기도전에 알아차렸다. 아, 늦었다. 그리고 번쩍이게 뜬눈.  

 

"늦었다" 

 

핸드폰을 보니깐 민과장과 약속한 시간과는 한참 걸어간, 아니 뛰어갔다라고 하는게 더 맞다고 할수있는 시간이였다. 그리고 부재중 전화 4통. 바로 민과장에게 전화했다. 바로받는 전화 

 

"과장님 정말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서하씨 많이 피곤했나봐요. 얼른 오세요" 

 

"정말 죄송합니다 과장님, 힘들게 모셔와서 실망시켜드리고..." 

 

-"사과는 일단 여기와서 하셔도 되요. 빨리와요" 

 

"네네" 

 

 삘받고 치맥에 소주까지 먹는게 아니였다. 딱딱한 바닥에 발을 딪는 순간 머리가 어지럽고 위에서는 바늘을 찌르는 느낌이였다. 딱, 정해보자면 절대 못가는 컨디션이다. 절대. 절대 하지만 힘들게 구한 거래처에 이번일만 성공하면 승진도 가능할수 있는 그런 프로젝트이다. 결국 갈수밖에, 민과장의 넓은 아량으로 준비하고 가야지. 

 

 

[방탄소년단/민윤기] 고엽: 마른 가지에 03 | 인스티즈

 

 

"그래도 생각보다는 일찍오셨네요." 

 

"죄송해요.. 정말 죄송해요 첫날이 제일 중요한데. 커피도 죄송하고 부족할꺼같아서 케이크도 사왔는데 회의하면서 먹을까요..?" 

 

"그러죠, 어제 술마셨어요?" 

 

"네, 죄송합니다. 중요한날 전날에 술먹고.." 

 

"술먹은 다음에 치즈케이크 하나 먹으면 더 쓰릴텐데.. 우리 밥이라도 먹죠. 저도 아침 안먹고와서 배고픈데" 

 

"그래도.." 

 

"괜찮아요. 해장은 하고해야죠" 

 

 

이제야 두번째 만남에, 전날 술먹고, 첫날부터 지각에 둘이 해장 아니 나는 해장. 민윤기씨는 식사하러 오늘 꼴이라니. 망신이다. 이미 다른 곳이였으면 해장이고 뭐고 찍혀서 프러젝트내내 눈치만 먹는데. 이번에도 그럴꺼같은.. 근데 이사람은 스테이크나 썰꺼같이 생겼는데. 빨간 국물에 내장이고 뭐고 다때려넣은 살기위해 먹는 것을 나보다 더 잘먹는다. 사람은 겉모습으로만 보는것이 아니란것을 이남자로 알게됬다. 

 

"그, 밥값은 제가 낼께요.. 늦은것도 있고." 

 

"아 괜찮은데 각자계산하지." 

 

"아니예요. 정말 제가 죄송해서" 

 

"뭐.. 정 그러시다면야" 

 

 

 다시 수저를 들고 먹고있었다. 배가 많이 고팠는지 아님, 니처럼 술을 먹었는지. 아니야, 실수 

 

 

"배부르다. 서하씨 속 괜찮아요? 잘 못먹는거같은데" 

 

"술을 좀 많이 마셨나봐요. 잘안들어가네요 하하.." 

 

"조금만 마셔요. 들어가죠 이제 우리 시작도 안했는데" 

 

"네." 

 

 

민과장과 다시 회사로 돌아갔다. 회사에 도착하고 각자 가리에 앉았는데 목에 허전한 기분이 느껴 더듬 거렸는데 옥반지를 안걸었구나 챙겼을 옥반지를 어딘가 코트 주머니에 있을꺼라고 믿으면서 뒤젹거렸다. 근데 왜 잡히는건 지갑 뿐 옥의 느낌도 나지 않았다. 설마 내가 아무리 늦어도 그걸 하나 안챙겼을까봐 하고 백까지 뒤졌였다. 하지만 옥반지는 나오지않았다. 미쳤다고 내 분신같은 옥반지를 안챙겼나. 

 

"서하씨, 뭐찾아요?" 

 

"엄마야!" 

 

훅하고 나타나는 민과장에 무릎위에 있던 가방이 떨어져 민과장과 떨어진 걸 줍다 민과장이 주운 내 옥반지  

 

"있었구나" 

 

"이거 많이 보내요?" 

 

"좋아하는거니깐요" 

 

"놓고오면 큰일나겠어요." 

 

"그러게요 제가 이거에 애착이갈까요.." 

 

그냥, 오래된 옥반지 일뿐인데.. 

 

[방탄소년단/민윤기] 고엽: 마른 가지에 03 | 인스티즈

 

 

'내가, 줬던거였으니깐' 

 

 

정신 없이 돌아가고 최종 계획안을 복사하다 한숨 좀 돌리려고 밑을 내리는데 아까 찾은 먹에 걸린 옥반지가 위아래로 달랑거리며 시선을 빼앗게했다. 고개를 들어 반지를 만지작 거리며 자세히보는대 오래된 흔적이 보였다. 어렸을때 난 엄마의 반지가 탐났었다. 엄마는 내가 어른이 되면 준다 했는데 내가 딱 민자가 풀렸을때 축하한다며 줄에 걸어서 매줬다. 내것이 된지 7년이 넘었구나 너는.. 

 

 

"벌써 9시네요. 이제 우리 퇴근할까요?" 

 

"아, 네네" 

 

"데려다드릴께요." 

 

그래 이때쯤이면 골목길도 어두운데 한번은 괜찮겠지. 

 

"감사합니다 과장님" 

 

 

두번째로 만나고, 정식적으로 프로젝트 대표끼리는 첫날이지만 민윤기라는 사람은. 사람을 어색하게 하지않는 사람같았다. 미팅때부터 낡아 빠진 옥반지를 예쁘다고 해주는 사람도 그가 첫번째다. 미팅후 전화해서 잘해보자고 하는 사람도 그가 처음이고, 프로젝트 계획안을 쓰는 날 그래 오늘 첫날부터 전날 술퍼먹고 지각이여도 해장국 먹으러 가자하는것도 그가 처음이다. (물론 전날 술퍼먹은건 백년, 천년 생각해도 내가 잘못한거지만) 심지어 지금도 차태워줘서 집에 데려다주는 것도   .. 

 

"민과장님은 집이 같은 방향인가봐요.." 

 

"아니요, 지인이 서하씨 사는데 얼마 안가는데에서 사는 잠깐 만나러갈려고요 그리고 혼자 가시는데 위험하잖아요 회사랑 집 먼데 사시는데" 

 

"아 그러시구나 감사합니다. 오늘 여러모로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고마우면.. 저기에서 야식 좀 먹을까요? 나 배고픈데" 

 

"저기 국수집이요?" 

 

"네 야식으로 국수 한그릇 이상한가..?" 

 

"아니요 깔끔하고 괜찮을꺼 같네요. 근데 아는 사람 만나러 간다하지 않으셨어요?" 

 

"매~우 친해서 그사람 잘때가도 상관없어요" 

 

"그래도되요?" 

 

"괜찮아요. 먼저 내리고 국수 2개 시켜놓고 계세요. 전 주차하고 갈께요" 

 

 

민과장은 국수집앞에다가 먼저 내려주고 골목으로 차를끌었다. 국수집 문앞에 써져있는 AM 12:00 ~ PM 11:00 지금 먹어도 민폐는 아니였다. 가게안은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은 없었다. 안으로 들어오는게 느껴졌는지 주방에서 헐. 잘생긴 남자가 나왔다. 진짜 잘생겼다 내가 본 사람중 가장. 

 

[방탄소년단/민윤기] 고엽: 마른 가지에 03 | 인스티즈

 

 

"어서오세요 한분이세요?" 

 

잘생겼다. 

 

"아니요 한분 더 계세요" 

 

"넵, 원하시는 자리 앉으시면 되세요 뭐드릴까요?" 

 

"일반국수 2개요" 

 

"네 금방 갖다드릴께요.." 

 

잘생긴 직원분이 주방에 들어가고 5분도 체 되지않아 국수와 몇가지 반찬이 나왔을때 유리문이 짤랑이고 주차하고온 민과장이 들어왔다. 직원은 어서오세요라고 말하고 민과장은 인사하는 직원에게 고개를 숙이고 세팅된 테이블에 와서 앉았다. 주방으로 들어가는 직원을 보고 말했다 

 

"직원이 한명인가봐요" 

 

"그러게요" 

 

잔치국수 국물을 투명하고 국물안의 면은 돌돌말려있고 위에는 형형색깔의 고명 민과장은 배고팠는지 휘적휘적 저어서 후루룩먹었다 젓가락으로 들어올린 면발사이로 은은하게.김이 피어올랐다. 국수는 따뜻했고, 밖은 추웠다. 

 

"만육천원입니다" 

 

"과장님 제가 낼께요" 

 

"고마워요" 

 

직원을 계산을하고 카드를 돌려주면서 계산기 밑에서 박하사탕과 함께 카드를 줬다. 

 

[방탄소년단/민윤기] 고엽: 마른 가지에 03 | 인스티즈

 

 

"맛있게 먹어요. 안녕히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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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석진이다~ 2회 까지가 가을에 써둔거고 오늘 회자 부터가 이번에 연재하기 위해서 쓴건데.. 4회 부터는 좀 촉박하게쓰겠네요 제가 미리미리 쓴다면야 근데 결말까지 정해놔서 괜찮을수도... 모르겠다 아무튼 다음에 또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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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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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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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사진
비회원237.226
반지 자기가준거였다고 하는 대사 대박이에요ㅠㅠ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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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은 나무
정말 저도 저거 쓰면 찌통이ㅠㅠ
7년 전
대표 사진
비회원240.75
작가님~ 저번화에 댓글 달았던 사람이애오 석진이가 나왔네요 윤기가 준 옥반지에는 또 무슨 사연이 있을지...! 혹시 암호닉 받으시나요? 받으신다면 [망개야]로 신청하겠습니다 하핳?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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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은 나무
암호닉이라니! 암호닉이라니 감사합니다 더 열심히 쓰겠습니다.ㅠㅠ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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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엇... 윗 독자분 저랑 같은 암호닉을 쓰시는군요..!! 그럼 저는 [망개야2]로 신청하고 가겠습니당ㅋㅋ 잘 읽고 가요 작가님~~
7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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