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항상 나보다 위였고 나는 너보다 3시간 4시간 더 뛰고 더 돌고 표현력도 높히려 연기연습까지 받아도 너를 이길 수는 없었다. 너는 김연아를 이을 천재라 촉망받는 한국 남자 싱글부문에서 가장 강력하고 이길 수 없는 천재 스케이터였고 나는 몇날 며칠을 너보다도 몇시간씩을 더 뛰어도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는 평범한 스케이터였다. We Walk On This Ice 몇 번이고 넘어졌다. 그에 비해 나의 반대편 링크에서 연습하는 루한의 랜딩은 항상 깔끔했고 엣지 컨트롤마저 완벽했다. 나의 고질적이고 항상 시합때마다 엣지지적을 받아 온 트리플 플립 점프를 루한은 가산점까지 뭉텅이로 받으며 나를 더욱 더 초라하게 했다. 나는 중학교 2학년이 되어서야 겨우 터득한 트리플 악셀 점프도 루한은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완벽히 구사했고 심지어는 내가 뛰지도 못하는 쿼드러플 점프도 가볍게 뛰었다. 아무리 노력해도 나는 따라잡지 못했다. 스핀에서도 내가 레벨3을 겨우 받을 때 루한은 4을 받으며 나와의 격차를 벌렸다. 표현력을 위해 나는 연기연습까지도 따로 레슨을 받지만 루한은 천부적인 토탈 패키지였다. 연기에 필요한 표현력도 모두 갖춘 그러한 선수였기에 모든 주목은 루한에게 쏠렸고 나는 뒤로 밀려나기 일쑤였다. 점점 나의 코치님들 마저도 내가 아닌 루한에 더욱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나는 그럴수록 더욱 더 이를 악물었다. 그렇지만 처음 시니어 데뷔무대였던 그랑프리시리즈에서 나는 1차대회에서 겨우 3위권에 입상했지만 파이널에는 진출을 하지 못했다. 그에 반해 루한은 참가한 2차 5차대회에서 1위를 기록하고 파이널에까지 진출해 1위 그야말로 퍼펙트하게 시즌을 시작했다. 점점 루한과 나의 차이가 날수록 나에 대한 자괴감과 루한에 대한 질투심은 비례해서 올라갔고 나에게 살갑게 다가오던 루한을 뿌리치고 무시하며 쌀쌀맞게 대하게 됐다. 그런 나임에도 루한은 항상 내가 연습이 끝나기까지를 기다려주며 연습이 끝나면 내게 커피를 건내주었다. 하지만 이미 삐뚤어진 나는 그런 루한의 성의도 무시한 채 링크를 빠져나갔고 루한의 손은 무안하게 허공에 떠있었다. 그런 녀석과 나의 사이에 엄청난 발전이 일어나게 되는 계기가 생겼다. ....ㅎ 망해따... ㅈ...재밋을라나 새벽에는 글쓰는거 아니랬눈데!!ㅠㅠㅠㅠㅠㅠ망픽이 돼쪄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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