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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백만세 전체글ll조회 464
"찬열아 헤어지자"    

    

갑작스러운 말이였다.     

    

"왜? 왜 갑자기?"    

    

3년간 잘지냈던 찬열과 백현이였던 만큼 백현이 고한 이별은 찬열에게 좀더 크게 다가왔다.     

    

"모르겠어 이제 너한테 아무 감정 없이 이렇게 지내는거 미안해서 그냥 차라리 끝내는게 나은거 같아"    

    

찬열의 동공이 떨려왔다.     

    

"꼭 그래야해? 권태기 일수도 있잖아 좀만 지내보자"    

    

찬열은 백현을 떠나보낼수 없었다.     

    

"아니 나 2달동안 생각했어 너가 나한테 사랑한다 좋아한다 말하는거 듣고 계속 미뤄왔는데 이제는 아무 감정없이 니곁에 있는게 너한테도 나한테도 더 힘들꺼같아"    

    

하지만 백현이는 굳건했다.     

    

"그래... 알겠어.."    

    

찬열은 끝내 잡지못했다.     

    

"친구로 지내자 우리"    

    

    

    

-    

    

-야 솔로 변백현    

    

"뭐 이 새끼야 아침부터 전화해서 왜 지랄이야"    

    

-지금 1시야 병신아 어쨌든 컴백 축하한다    

    

"그딴 말할꺼면 꺼져 그냥"    

    

-기념으로 한잔 콜?    

    

".........몇시에"    

    

-오늘 우리집 빈다 2시까지와    

    

종대의 요란스러운 전화를 받은 후     

백현은 화장실로 들어가 샤워를 했다. 머리를 대충말리고    

블랙진에 와인색 후드티하나를 입고 그위에 패딩하나를 걸친후 종대의 집으로 향했다.     

    

    

-    

    

띵동    

    

"야 문열어"    

    

인터폰으로 들려오는 소리는    

    

-0921 따고들어와    

    

0921 김종대의 생일을 꾹꾹 누르자 문이 열렸다.     

    

"야 병신아 복도 다 울리는데 집 비밀번호를 그렇게 말하냐"    

    

신발을 벗으며 백현이 말했다.     

    

"누가 오겠냐 뭐 훔쳐 갈게 있다고"    

    

"어휴 됐다"    

    

종대는 소파에 앉아있던 백현의 옆에 앉아 티비를 틀었고 둘 사이에는 한동안 정적이 흘렀다.     

    

"야 괜찮냐"    

    

정적을 깬것은 종대였다.     

    

"뭐가"    

    

"3년이였잖아.... 너희"    

    

"난 좋아 지금 홀가분해"    

    

"많이 힘들어 한다더라... 완전 망가졌데"    

    

"그런 얘기하지마 다들었어 안그래도 미안한 마음 있어"    

    

"그래... 어휴 분위기 칙칙해 아맞아 야 이따가 종인이 아냐 김종인 걔가 소주 좀 사들고 몇몇 붙여서 올꺼야 또 낯가린다고 지랄하지말고 그냥 친해져라"    

    

"김종인 걔 중학교때 같은 학교였어 걱정마 근데 딴새끼들은 왜 달고와"    

    

"자고로 판은 커야 재밌지"    

    

"병신새끼... 근데 나는 왜이렇게 일찍 불렀어 씹새야"    

    

"보고싶어서?"    

    

"또 지랄한다 얼른 씻기나해 2시 50분이잖아 너 지금 상태 거지같거든?"    

    

"아 예 안그래도 들어가려고합니다"    

    

종대가 화장실에 들어가자 집은 한층 조용해졌고 백현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나의 생각이 옳지 않은 것인가 3년동안 함께 모든것을 나누었던 찬열에게 준 상처를 찬열은 감당할수 없는것인가 싶은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찬열의 걱정보다 단순한 죄책감이 앞섰다.     

우리가 헤어졌을때 모두가 같은 반응이였다. "너희가 헤어졌다고? 장난 치지마" 대부분 믿지 못했다.     

우리는 중학교 3학년때부터 3년간 함께해왔고 이제는 우리가 아닌 각자이고 개인이다. 중학교때 남중이였던 만큼 우리의 연애소식은 신선하지 못했다. 그냥 학교에 있는 게이커플 중 하나에 그쳤다. 세상이 그럴줄 알았다. 하지만 아니였다. 옆에 여고에 소문이 퍼지며 밴드부로 인지도가 꽤있던 박찬열을 좋아하던 누나들이 나를 찾아왔고 쳐다보며 손가락질하고 갔으며 나와 찬열이가 함께 지나가면 모두들 수근거렸고 그당시 나는 불안했다. 하지만 괜찮았다. 찬열이는 나에게 항상 괜찮다는 말을해주었고 자신을 믿으라고 항상 옆에 있겠다고 했다.     

    

하지만    

지금은 나에게 괜찮다고 해주던 박찬열이 괜찮지 않고 자신을 믿으라던 박찬열에게 가장 큰 신뢰를 주었던 사람도 없어졌다.     

    

그렇게 나는 찬열이를 떠났다.     

    

백현이 그렇게 생각에 잠겨있던중이였다.     

    

띵동    

    

"김종대!!!!!!!!!!!!! 문열어!!!!!!!!!!!!!!!!!!"    

    

낮고 큰 목소리가 밖에서 들려왔다.     

    

"야 백현아 나 지금 물기 닦고있으니까 일단 니가 열어줘 인터폰 저거 열림 누르면 되는거알지?"    

    

종대가 화장실에서 고개를 빼꼼히 빼더니 말했다.     

    

백현은 인터폰 앞으로 다가갔고 열림을 누르려는 순간 기계적으로 반복 되던 초인종소리가 그쳤다. 초인종 소리가 끊긴후 열림을 계속 눌러도 문은 미동이 없었고 백현은 어쩔수 없이 문으로 다가갔다.     

    

문고리를 돌리자 도어락이 자동으로 해제 됐고 우리는 서로 말이 없었다.     

    

"어...?? 변...백현..... 맞지?"    

    

"응 맞아 김종인 아직도 까맣네"    

    

"여기 종대네 아니냐?"    

    

종인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종대는 옷을 마저 갈아입고 나왔다.     

    

"올 동창 상봉 존나게 축하한다"    

    

"미친듯이 고맙다"    

    

종인은 영혼없는 대답을 했다.     

    

"아 변백 일로와 애들 소개 해줌"    

    

아이들은 거실바닥에 동그랗게 둘러앉았다.     

    

"저기 좀 반듯하게 생긴애 쟤는 김준면이야 모범생같이 생겼지? 맞음 이번에 전교회장됐어 근데 놀기는 잘놀아"    

    

"우리학교야 등신아"    

    

"오 정말? 너도 엠스고였나 거기다녀?"    

    

"스엠고 병신아"    

    

"아 그래 그럼 친하게 지내렴 그리고 저기 눈 초롱초롱하게 생긴 쟤는 중국사람인데 한국말을 나보다 잘하는거 같애 이름은 루한이고 옆에 좀 귀엽게 생긴애 쟤는 김민석이야 얘네 수만상고다녀 아 참 서로 사겨"    

    

"야! 부끄럽게...."    

    

"아니야 민석 괜찮아"    

    

"닭살 꺼져 저기 옆에 눈 엄청큰애 쟤는 도경수 쟤도 스엠고 아 김종인이랑 엄청 친해 오른쪽 부랄? 존나 친해 너랑 나처럼"    

    

"아오 김종인 부랄이 뭐냐 병신아"    

    

"니랑 내가 왜 친해 기분 더럽게"    

    

경수가 은근하게 짜증을 냈고 백현은 장난스러운 말투로 종대에게 시비를 걸었다.     

    

"그래 존나게 미안하네 친구여서 저기 김준면보다 좀 덜하얀애 쟤는 오세훈이고 한살어려 쟤도 스엠고"    

    

"미친놈아 17살이 무슨 술이야"    

    

백현이 종대를 꾸짖었다.     

    

"미친놈 지는 16살때부터 마셨으면서"    

    

종대는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야 솔직히 지금 이렇게 소개한거 오글거리니까 일단 치킨시키고 세훈아 술꺼내와"    

    

종인이 말하자 경수는 전화기를 들었고 세훈은 가방을 열었다.     

    

"네 여기 수만오피스텔 1106혼데요 후라이드랑 양념 한마리씩 배달해주세요 네 감사합니다"    

    

경수는 본인의 집인 마냥 주문을 했고 조금만 기다리라하며 티비를 보기 시작했다.     

    

"야 변백현 아직도 박찬열이랑 사귀냐?"    

    

"어 백현이도 그거야? 남자 좋아하는거"    

    

종인이 처음 질문해왔고 루한이 어설픈 말투로 물어왔다.     

    

"응 루한 나 게이야 그리고 김종인 나 일주일전에 헤어진거 몰랐어? 박찬열이랑 같은 학교잖아"    

    

"아... 어쩐지 걔가..... 미안하다 그럼 너희 3년? 된건가?"    

    

종인이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조심스럽게 물어왔다.     

    

"아니야 괜찮아 미안해하지마 그치 우리 3년 사겼었지"    

    

한동안 서로에게 정적이 흘렀다.     

    

띵동    

    

"아이고 우리집 인터폰 오늘 불나네"    

    

종대는 궁시렁거리며 인터폰 앞으로 다가갔고 종인은 자연스럽게 지갑을 꺼내 현관문으로 갔다.     

    

"안녕하세요 치킨배달입니다"    

    

"으아 치킨냄새!"    

    

민석이가 참을수 없다는 듯이 말했고 루한은 그것마저도 귀엽다는 듯이 바라봤다.     

    

"3만 천원입니다"    

    

"네 여기 4만원이요"    

    

종인은 지갑에서 만워짜리 4장을 꺼냈고 9천원을 거슬러받고 치킨을 챙겨 배달원에게 감사하다는 인사까지 하고 다시 앉았다.     

    

"나는 양념 다리 띱"    

    

"루한은 후라이드 다리 그거 먹을래"    

    

"아오 야 내가 산거야 다 닥쳐"    

    

민석 루한 순으로 말했고 종인은 가장먼저 후라이드 닭다리를 잡았다.     

    

"어..... 그거 루한이꺼야"    

    

민석이 아쉬운 소리를 했고 종인은 아니꼬우면 니가 하나 더 시켜라는 말을했다.     

    

"야 우리 경수 다리먹어야 키큰다"    

    

종인은 잡고 있던 닭다리를 경수에게 쥐어 주었다.     

    

"아오 니랑 나랑 차이 얼마 안난다고......"    

    

경수는 자신있게 말하다 목소리가 점점 줄어갔고 이에 종인은 박장대소 했다.     

종대는 아이들에게 종이컵을 하나씩 쥐어줬고 준면이 딱 반컵씩 따라주었다.     

    

"첫잔은 원샷 알지?"    

    

준면이 말했고 모두 잔을 모아 건배를 한 뒤 단숨에 떨어 넣었다.     

    

"야 변백현 너 잘못하잖아"    

    

종대는 백현을 쳐다보며 말했고 백현은 아무런 대답없이 다음잔을 따랐다.     

    

그렇게 3시반부터 6시반까지 3시간동안 한차례의 술판이 지나가고 8시임에도 모두 기절한듯 자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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