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_월 _일
부엉이
[안녕! 나는 무엇이든 들어주는 부엉이! 백퍼센트 비밀보장! 너의 고민을 해.결.해.결. 해줄게~♥
잡담도 환영해!*^^*]
[너 진짜 사람아니냐.]
부엉이
[그럼그럼! 나는 부엉이야!]
[내가 진짜 살다살다 이런 고민을 다해본다 시발]
부엉이
[비속어는 나빠요! 바른말 고운말! 세종대왕님이 슬퍼해요!]
[바른말 고운말 니나써라 시발 부엉아. 닥치고 가만히 보기만 해.]
부엉이
[비속어쓰면 나쁜사람]
[이런 개]
[부엉이새끼야]
[넌 누구 좋아해본적 있냐]
부엉이
[아직 없지만 곧 나타날거라 믿고 있답니다.]
[너도 솔로새끼네.]
부엉이
[....]
[얼마전에 우리 반에 전학 온 애새끼가 있는데]
부엉이
[오! 예쁜가요?]
[존나 예뻐 시발. 내가 살다살다 그렇게 예쁜애 처음 봤다니까]
[얼굴도 하얗고 팔도 하얗고 동글동글하고 눈동자도 예쁘고]
[웃는것도 존~나 예뻐.]
부엉이
[소개시켜주세요!]
[개새끼야]
부엉이
[저는 개가 아니고 부엉이랍니다!]
[아 이 쓰레기같은 어플. 고민을 들어주긴 개뿔]
부엉이
[고민 상담은 고민/(슬러시) 후 작성하셔야 진지한 상담을 해드립니다!]
[시발?]
[고민/ 오늘 저녁 밥 뭐먹을까?]
부엉이
[오늘 저녁은 감자탕 어떠세요?]
[오늘 저녁 밥 뭐먹을까?]
부엉이
[집에 있는거 드세요!]
[...]
[씨발]
부엉이
[비속어쓰면 나쁜사람!]
2014년 _월 _일
[야 부엉이 새끼야 살아있냐]
부엉이
[그럼요! 잘 지내셨나요?]
[큰일났다. 나 어쩌면 좋아]
부엉이
[제게 고민을 털어 놓으세요!]
[존나 걔 입만 보면 키스하고 싶어서 죽겠어.]
[존나 쪼끄만하고 빨개가지고]
부엉이
[어머///_////언제부터요?]
[걔랑 나랑 청소당번이 됬거든? 그래서 몇일 째 같이 걸레빨러가는데]
[조잘조잘 참새까지 떠드는게 시발 존나 설레요]
부엉이
[아이쿠~~~~]
[얘 손에 뭐 더러운거 들려있는거 보기 싫어서 내가 먼저 다 빨아 놓고 온적도 있고]
[뭐 아무튼ㅋ오늘ㅋㅋㅋㅋㅋㅋㅋ좀더웠잖앜ㅋㅋㅋ??]
[덥다고 막 세수하고 젖은채로 나 보면서 웃는데 시발]
[존나 내 아들래미]
[존나 장소를 가리세요 시발]
[게다가 입술 존나 무슨 체리세요?]
[통통해가지고 빨개가지고 존나 박아버리고 싶더라]
부엉이
[그냥 하지 그랬어!]
[그랬으면 아마 나 경찰서 갔을듯.]
부엉이
[하긴 그렇긴해요.]
[급식소가서도 맨날 고개들면 걔가 보여]
[맛도 좆대가리 없는 반찬 오물오물 거리는거 보고 시발]
[내 심장]
[내 심장!!!!!!!!!!!!!!!!!!]
부엉이
[진짜 단단히 빠지셨네~얼레리꼴레리~]
[딱 한번 밥 같이 먹은적있는데 존나 버섯반찬 좋아하길래]
[나도 버섯 좋아하는데]
[그냥 뻥카치고 김민석 줬음ㅋ]
[그랬더니 존나 고맙다면서 그래도 편식은 나쁜거라면서 막]
[그러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대지마 심장아]
부엉이
[ㅋㅋㅋㅋㅋㅋㅋ귀여우시네요!]
[이거 좋아하는거지..?]
[막 안고 싶고 뽀뽀하고 싶고]
부엉이
[짐승!]
[ㅡㅡ]
[그래 시발 인정한다.]
[존나 김루한 짐승새끼]
부엉이
[누가 김루한이야?]
[나다 십쌔기야]
부엉이
[아하! 이름 예뻐요~]
[이런게 좋아하는거냐. 내가 연애는 처음이라]
[좋아하는 사람에게 갖는 그런 정상적인 반응인거냐?]
부엉이
[그럼요! 좋아하는 사람에게 갖는 자연스러운 감정이죠! 안 좋아하는 사람한테
그런 감정가지면 짐승이지~]
[근데 걔가 남잔데]
[나도 남잔데 시발]
부엉이
[사랑하는데 그런게 뭐가 중요한가요~ 주변 의식 하지말고 마음 가는대로 하세요
인생은 짧고 사랑할 수 있는 시간은 엄청나게 적답니다.]
2014년 _월 _일
[야 시발부엉아 나와]
부엉이
[시발부엉이라니! 바른말 고운말쓰세요!]
[미안]
[ㅋㅋㅋㅋㅋㅋㅋ]
[야 민석이가 나보고 같이 숙제하재]
[영화보고 감상문쓰는 숙제거든]
부엉이
[민석이?]
[어 존나 떨려.]
부엉이
[민석이가 누구에요?]
[존나 까먹으셧어요? 기계새끼 할줄아는게 뭐야]
[보면 뽀뽀하고 싶은애]
부엉이
[아! 좋아하는 사람~?]
[ㅇㅇ]
[시발 떨린다 내일 영화보자고 카톡왔는데 뭐라고 답하지]
[뭐라해야 자연스럽냐]
[손떨려 죽겠다]
부엉이
[알겠다라고 하면 되지 병신아]
[ㅁ므ㅓ]
[병신이랬냐지금?]
[십샹꾸가 나한테 존나 바른말고운말 지랄하더닞 ㅣㄱ믐]
[와 이새끼가]
부엉이
[미안^^!]
[ㅡㅡ]
[너 사람이지]
부엉이
[저는 고민들어주는 부엉이! 언제든 고민을 털어놓으세요~♥]
[개같은 새끼]
[아 답왔다.]
[존!!!!!!나!!!!!!!설레!!!!!!!!!!!!!!]
부엉이
[멋있게 입고 가야겠네~]
[난 아무렇게나 입어도 잘생겼는뎈]
[그래도 우리 민석이랑 보러가니까 존ㄴ나 힘줘야지]
[내가 존나 앓이할데가 없어서 니한테 한다 이해해주라]
부엉이
[그럼요~ 언제든 찾아주세요!]
2014년 _월 _일
[민석이랑 커플 양말 삿음]
부엉이
[오! 축하해요!]
[영화보면서 존나 설레죽는줄]
[팝콘 먹을때 막 손스치고 시발]
[존나 속으로 동해물과백두산이마르고닳도록시발]
부엉이
[그냥 덮치지그랬어!]
[너 존나 음탕하다?]
부엉이
[저는 순수하다구욧!]
[지랄도 이런 지랄이 없다]
부엉이
[다른 얘기는 없어요?]
[음 영화보고 감상문도 쓰고. 어]
[밥먹고]
[집에 왔지]
[사실 데려다주고싶었는데..]
부엉이
[그러지 그랬어~]
[좀 이상하게 볼까봐 안그랬는데 그럴껄 그랬나?]
부엉이
[바보! 루한 바보!]
2014년 _월 _일
[개짜증나]
[ㄴㄻㄴㅇㅁㄹㄴㅇ미러ㅇㄴㅇㄹㄴㅁㄹ]
[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시바아라라]
부엉이
[또 무슨 일이에요!]
[김민석 주변에서 알짱대는 새끼들 다 죽여버리고 싶어]
부엉이
[헉 질투의 화신@_@~~~~~~ 무슨일이 있었길래요?]
[걔가 좀 예쁘장하고 친절해서 시발 주변에 친구들이 잔뜩 생겼어]
[막 존나 김민석한테 들이대는 여자도 생기고]
[남자들도 시발 친해지고 싶다고]
[아...]
부엉이
[인기 많은 남자네요! 불안하겠다~]
[그리고 청소당번도 끝나서 이제 걔랑 뭐 같이 하는게 없어.]
[자리도 존나 멀어요]
[시발...]
[존나 우울해..]
부엉이
[먼저 말 걸지그래~]
[그러고 싶은데. 틈이 없음..]
부엉이
[음..아님 카카오톡이나! 전화나 해봐요!]
[그건 존나 떨려.]
부엉이
[그럼 연애를 하지 마세요]
[야..]
부엉이
[사랑은 용기있는 자가 쟁취하는거래요! 용기를 내요!]
[존나 김루한 개 찌질이 새끼]
[나레기]
[시발]
[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부엉이
[힘내요!]
2014년 _월 _일
[나오늘일쳤다.]
[개씹망]
[좆망]
[패망]
[김루한쓰레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부엉이
[무슨일?]
[오늘 내가 먼저 말걸랬거든? 다짐했어요 내가]
[근데 존나 김민석 인기도 많으세요^^]
[수업마치면 존ㄴ~나 주변에 김민석껌딱지들 시발]
[그래서 개ㅇ우울했어]
부엉이
[우쭈쭈 그랫쪄여~]
[그래서 점심도 생각없더라]
[점심시간 내내 걍 엎드려서 존나 나새끼 한심해요 하고 자기반성중이었는데]
[민석이가 빵이랑 우유 사들고 와서 나한테 막막!!!]
[막!!!!!!!왜 오늘 점심 안먹었냐고!!!!!!!!!!!!!!!]
[막 그러면서 막]
[와]
[귀엽게 막 그러는데]
[존나 가슴이 간질간질하고 쿵쾅쿵코아 심장 존나 나댐이]
부엉이
[ㅋㅋㅋㅋㅋ]
[막 민석이가 우유를 손수 까주고 빵 봉지도 까서]
[나한테 자 먹어! 이러는데]
[존나 핀트 나갔어요.]
부엉이
[그래서~그래서~?]
[주변 보니까 애들 아무도 없고]
[교실은 우리 둘 뿐이고]
부엉이
[오오오오!]
[내 앞에 앉은 김민석은 존나 예쁘고]
[그래서..]
부엉이
[그래서!!!!!!!!!!!!!]
[손 목 딱 잡고 그냥 그대로 내 입술 민석이 입술 마우스투마우스 성립]
부엉이
[오 박력. 좋았어?]
[좋았지 존나. 존나 보는것보다 더 부드럽고 따뜻하고 촉촉하고]
부엉이
[으아아아아 부꾸롭다///_///그래서그래서?]
[아..그래서..]
[쪽 하고 황급히 입술을 뗏는데]
[존나 아쉬운거야]
[민석이 얼굴이 막 울그락 불그락 하길래]
[나 또 그거보고 정신줄 놓고]
[그냥 제대로 키스했음]
[시발 입술이 달다달다 하는 글보고 사람 살인데 뭐가 달아 작가새끼들아 이랫는데]
[죄송해요 작가님들. 너네들 말이 맞았어요.]
[존나 달았음]
부엉이
[끼야아하하아아아아악악악악>_< 잘해?]
[뭘 그런걸 물어]
[뭐 잘하는건아니고 나도 사실 한번밖에 안해봤거든. 중학교때]
[그래서 잘함인지 안잘함인지 모름]
[민석이랑 했다는게 중요하지]
부엉이
[고로지고로지~ 그게 중요하지~ 그래서 다음 이야기!]
[한참을 하는데 민석이가 숨막히는지 좀 헐떡이길래 입을 뗏거든]
[그러니까 주변소리가 들리는거야]
부엉이
[헉 들켰어?]
[아니. 들킨건아니고]
[그때까진 교실에 아무도 없엇음]
[나이스 타이밍이었지]
[입술떼고 민석이가 날 한참을 보고있다가 반에 애들 몇명 들어오니까]
[시뻘개져서 교실 밖으로 나가더라]
부엉이
[잡으러가지!]
[갔지]
[근데..민석이가 존나 나랑 눈도 안마주치고]
[따라오지마.]
[이러길래 쿠크개 박살나서]
[끝까지 못따라 갔음]
[...ㅜㅜㅜㅜㅜ나 망한듯...]
부엉이
[초조해하지말고 조금만 기다려봐요! 시간이 약이야~]
[....그냥 입닥치고 기다려?]
부엉이
[네! 상대방이 먼저 말 걸어 올때까지 가만히 있어요! 그게 제일 좋아~]
[알겠다.]
부엉이
[다른 고민은 없나요?]
2014년 _월 _일
[존나 우울 시발]
부엉이
[왜 그러세요T.T]
[니 말대로 민석이가 먼저 나한테 말걸때 까지 기다리는데]
[존나 지금 일주일째야]
[아...민석이 나랑 눈도 안마주치고]
[...]
[거기다 카카오톡 프사도 사라졌어..]
[아..]
부엉이
[그래도 조금만 더 기다려 보는게 어떨까요?]
[더 기다리다가 나 사망할듯]
[존나 울고싶다]
부엉이
[힘을 내요!]
2014년 _월 _일
[아]
부엉이
[또 무슨일 있으세요~?]
[오늘 민석이가 다쳤어]
부엉이
[어쩌다가?!]
[나랑 민석이 같은 축구동아리거든.]
[근데 어떤 씹창구새끼 개새끼 씨발ㅅㅐ끼가]
[그 덩치로 우리 작은 민석이 태클걸어서 시발]
[민석이 넘어지면서 피가 철철나고]
부엉이
[헐! 어떡하면 좋아! 병원에 갔어요?]
[ㅠㅠㅠㅠ마음같아선 내가 업고 가고 싶었는데]
[상황이 거지같잖냐]
[그냥 멀리서 살짝 봤지..]
부엉이
[어휴..그냥 가서 챙겨주지..!]
[그랬으면 그자리에서 날 밀어낼까봐 무섭더라]
[ㅠㅠㅠㅠ]
부엉이
[으..답답이..]
[새끼가 그냥 양호실가서 대충 약으로 치덕치덕 하고 온거있지...양호실 개쓰레기같은 약 쓰는데]
[ㅜㅜㅜㅜ..그래서 점심시간에 외출증 끊어다가 나가서]
[약국에서 제일 좋은 약 사서 들어왔음]
부엉이
[그래서?]
[직접줄랬는데 진짜 도저히 못가겠더라. 그래서 애들 이동수업때 제일 늦게 나와서]
[민석이 책상위에 두고 왔음]
부엉이
[으..]
[존나 찌질해..]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래도 만족한다.]
[민석이가 수업마치고 들어와서 연고랑 챙겨서 가방에 집어 넣더라고]
[쓰레기통에 안버린걸로 만족]
부엉이
[진짜 소박하시네요! 굿굿!]
[에휴 그냥 답답하다. 담배만 는다 늘어.]
부엉이
[담배는 몸에 해로워요!]
2014년 _월 _일
[민석이는 노래도 잘부르고]
[공부도 잘하고]
부엉이
[?]
[우리 민석이는 밥도 예쁘게 먹고..]
부엉이
[..???]
[민석이는...완벽하고...]
[민석이 입에서 한아 라고 불리고 싶다]
[뽀뽀하고 싶고]
[껴안고 싶고]
[당장 달려가서 부비고싶다]
[근데 현실 시발]
부엉이
[비속어는 나빠요!]
[민석이는 김루한을 싫어하고]
[시발 좆같은 대한민국]
[왜 네덜란드아니세요]
[당장 결혼하자 하고 싶은데.]
부엉이
[네덜란드 좋죠!]
2014년 _월 _일
[야 오늘]
[형아가끝을봤다]
부엉이
[오 드디어?]
[3주만에!!!!!!!!!씨빨!!!!!!!!!!!!!!!!!]
[방학 이틀 남겨두고 씨빨!!!!!!!!!!!!!!!!!!!!!!!!!!!!!!]
부엉이
[축하해요~*^^* 자세히 알려줘요!]
[오늘도 시발 개찌질하게 자리에 앉아서 김민석 뒷통수만 쳐다봤지]
[박찬열이 밥먹으러 가자고 우리반에 오길래 그때야 알았다 점심때구나]
[존나 오늘따라 존~나 우울해서 터덜터덜 급식소 갔는데]
[진짜 존나 오랜만에 주변을 보니까 민석이가 딱 보이는 자리인거야]
[와 시발]
[근데 좋으면서도 밥이 안넘어가더라고]
[존나 떨리고 막]
[고개 한번 들면 눈 마주칠거같고]
부엉이
[응응! 그래서요?]
[그래서 존나 빨리 밥먹고 일어났지]
[뭐 박찬열은 짐승새끼니까 원래 밥 빨ㄹ ㅣ먹거든]
부엉이
[짐승!]
[식판 정리 한다고 잔반대가는데 나도 모르게 민석이를 본거야]
[순간 시발]
[민석이가 고개를 들어서 나를 봤어]
[나 거기서 쓰러지는줄]
[지켜본거 들킨거같고 막 민석이는 또 나를..어떻게 생각할까 싶고]
[이로서 게임 끝이다. 시발 전학가야지.]
[존나 후들 거리는 다리를 부여잡고 급식소 나왔다?]
부엉이
[흥미진진해~]
[교실로 들어가는 길목에 찬열이랑 헤어졌어.]
[급식소랑 우리반이랑 끝과 끝이라 존나 멈]
[오늘따라 교실가는 길도 개머네요]
[막 한숨 나오는게 주체가 안되서 푹푹 쉬는데]
[내 앞에 쪼끄만한게 가로막는거야]
부엉이
[쪼끄만한게?]
[보니까 민석이더라]
[헐 존나 놀래서]
[병신마냥 눈만 꿈뻑이고 서있었거든]
[근데 민석이가 주섬주섬 주머니 뒤지더니]
[내 손에 딸기사탕 하나 쥐어주더라고]
부엉이
[딸기사탕?]
[ㅇㅇ]
[민석이가 나 보고 담배피지마라고. 이거 먹으라고 주는데]
[헐 얘가 나 담배피는건 ㅇㅓ떻게 알았나 싶고.]
부엉이
[담배는 나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늘부터끊을꺼야임마 민석이가 끊으랬어. 어쨋든]
[존나 내 앞에서 나한테 말걸어준 사람 민석이맞으세요?]
[내가 환장하는 민석이 맞으세요?]
[존나 비현실같아서ㅓ 입이 안떨어지는거 간신히 떼서 고맙다라고 말하니까]
[민석이가 담배 끊었으면 좋겠다고 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엉이
[그럼! 담배는 나쁜거야!]
[그래서 고개만 끄덕였음]
[그랫더니 또 민석이가 방학때 뭐하냐고]
[학원다니냐길래]
[얘는 근데 내가 학원다니게 생겼다봐]
[아니 계획없다고 하니까]
[그럼 자기랑 같이 공부하러 도서관 다니자고]
[고3이니까 같!!!!!!!!!이!!!!!!!!!]
[같이 ㅇ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수능 잘치자고!!!!!!!!!!!!!!!!!!!]
[같이!!!!!!!!!!!!!!!!!!!!!!!!!!!!!!!!]
부엉이
[우와! 행쇼하는거에요?]
[들어봐ㅋㅋㅋㅋㅋㅋ그래서 내가 존나 웃음 나오려는게 꾹 참고 민석이한테 말했어]
[내가 그땐 진짜 미안했는데, 너 나 싫어진거 아니였냐고]
부엉이
[오오~ 그랬더니?]
[그랬더니 막 당황해서 어버버버 거리는거야]
[씹귀]
[존나 막 날 피했던게]
[사실은 그때 좀 당황해서]
[솔직히 남자대남자니까 좀 그렇잖아]
[근데 시발 그날 이후]
[자기가 피하고 있는데 내가 신경쓰이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엉이
[좋~~댄다~~]
[뭐 시발롬아?]
부엉이
[미안!^^ 계속해~]
[시발 너 사람아니야?]
부엉이
[아니야! 나는 고민 들어주는 부엉이에요~♥]
[...]
부엉이
[계속해~~]
[우물우물 거리면서 얼굴 시뻘개져가지고 존나]
[부끄러워하길래ㅋㅋㅋㅋㅋ존나 귀여워서 그자리에서 뽀뽀할뻔]
[근데 또 밥다쳐먹은 새끼들이 오길래 여기서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서]
[민석이 데리고 바깥으로 나갔음]
[그래서 내가 너는 내가 친구 대 친구로서 신경쓰였던거지? 이러니까 민석이가 대답을 안함]
부엉이
[아..ㅜㅜ]
[고개 푹 숙이고 있는거야]
[그거 보고 걍 내가 속에 있는 말 다 꺼냈음]
[난 너한테 한거 진심이었다고. 내 마음을 감당 못해서 한거라고. 나 너 처음 봤을 때 부터 좋아했다고]
[나는 너가 나 피했을때 진짜 곧 죽을것같았다고]
[솔직히 너는 날 친구로 대한다고 나한테 같이 도서관을 다니자 이러는데]
[난 너랑 같이있으면 그거 안될거같다고]
[내가 너 많이 좋아해서.]
[그래서 너는 내가 널 좋아하는게 싫다면 그냥 계속 마주치지말았으면 한다고]
부엉이
[으어어어어어 흥미진진하다 그래서? 상대방 반응은?]
[내가 말하는 동안에도 민석이는 그냥 고개만 숙이고 있는거야]
[그래서 나 더럽지? 미안하다고 조금만 참으라고. 쌤한테 말해서 2학기땐 반 옮기거나]
[전학간다고 말하고 뒤돌았거든]
[근데 딱!!!]
부엉이
[딱!!!!!!!!!!!]
[민석이가 내 팔 잡고 돌려서 까치발 들고 내 입술에 딱 뽀뽀 하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엉이
[헐!!!!!!으아아아~~~~~~~~///_////]
[시발 이게 꿈이야 생시야]
[탁 하고 떨어지더니 민석이가 막 그러지마라고!]
[막 외치는거얔ㅋㅋㅋㅋㅋㅋㅋ]
부엉이
[귀엽다아~~~]
[사실 처음엔 니가 그래서 당황해서 피했던거 맞다고.]
[근데 절대 내가 더럽지 않다고]
[자기도 널 피하고 있는데 막 말걸고 싶고, 내가 숙제하고 있으면 도와주고 싶고]
[막 밤마다 보고싶고]
[전화하고싶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랫댘ㅋㅋㅋㅋㅋ]
부엉이
[우와!!!!]
[내가 민석이 빤히 쳐다보니까]
[나도 좋아해]
[이러는거야]
[진짜 놀라서 눈만 꿈뻑이니까]
[나도 너 좋아해. 니가 주는 버섯반찬도 먹고 싶고, 내가 다쳤을 때 가져다준 연고 니가 직접 나한테 발라 줬으면 좋겟고]
[뽀뽀도 나한테만 해줬으면 좋겠고]
[막 이러는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존나 벅차서]
[존나 김민석이 예뻐서]
[시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느님부처님 준멘 레멘]
부엉이
[귀엽다 민석이!!]
[ㅋㅋㅋㅋㅋㅋㅋ그치?]
[그러고 민석이가 막 나 보길래]
[존나 오글거리는데 시발]
[내가 더 너 좋아해. 존나 좋아해 시발]
[이러고 그래도 키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엉이
[꺄아아아아아아가아아가ㅏㅏㄱ이길라ㅣ럼니라ㅓㄹ니러미ㅇㄴㄹㄴㄹ]
[ㅋㅋㅋㅋㅋㅋㅋ존나 격렬하게해서 5교시 땡깟음]
[존나 ㅠㅠㅠ존나 좋아 시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부엉이
[부럽다ㅠㅠㅠㅠㅠ!축하해!]
[하 존나 그동안 니가 고생했다]
[내 이상한 주절거림들어주고]
[시발 니덕이다 부엉이새끼야]
부엉이
[솔로 탈출했다고 이제 나 안찾아 올꺼야?ㅠㅠ]
[음 일단 당분간은 존나 행복할거같아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안ㅋㅋ]
[싸우면 올게]
[물론 싸울일은 없을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마웠다 기계새끼야]
부엉이
[시발 너는 솔로탈출하고]
[?욕했냐 시발?]
부엉이
[나는 이짓거리나하고있고]
[..?]
부엉이
[공부열심히해서 좋은데 취직해라 루한아.]
[뭐야]
부엉이
[형아가 언제나 응원한다.]
[헐]
대화가 종료되었습니다.
길다....ㅎㅎㅎㅎㅎㅎ
써놓고 가져온거라 읽는데 불편할수도...모든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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