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벨벳 - Fool
개싸움의 정석
그 날 부터 재민과 시민이의 기류는 점점 이상해짐. 일단 나잼은 노빠꾸 불도저이기 때문에 (괜히 자칭 슬리데린 통이 아님) 엄청난 플러팅을 해대겠지.. 시민이가 아가사랑 미녕을 죽어라 노려보고 있으면 괜히 그 앞을 가로막고 말을 건다던가.. 괜히 미녕 아가사 근처 지나가기 껄끄러워 하는 시민 눈치채고 장난을 건다던가....etc 하지만 시민이 5년동안 한눈팔지 않고 미녕만 덕질할 수 있었던 이유는 모다? 하나에 꽂히면 오래가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아가사와 미녕의 뽑뽀까지 눈 앞에서 본 마당에 그 5년 간의 공든 탑은 안 무너질 수가 없었겠지 껄껄
미녕은 시민이 자길 좋아하는 걸 알고있었지만, 가장 친한 친구의 쌍둥이니까, 또 오래봐왔으니까 그저 그런 친구 같은 느낌이었음. 그냥 좋아하다 말겠지, 나를 너무 좋아하면 고백하겠지, 하는게 미녕 맘이었음. 그러다가 시민이랑 다르게 자기가 좋다고 고백하고 매일 귀엽다고 해주고 하는 아가사한테 낚여버린것...! 사실 미녕 아가사를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았으나, 고백을 찰 마땅한 명분도 없었으므로 그냥 냉큼 받아버린것..! 미녕 아가사랑 엘베 앞에서 뽀뽀할때는 사귀기 직전이었음.. 그때 잔뜩 놀란 시민 얼굴 닫히는 문 틈 사이로 봤겠지.. 너무 당황한 나머지 어버버 거리다 엘베는 떠나고... 시민도 떠났다.. 하지만 아가사 있으니까 괜찮아! 라고 생각한 미녕.. 그것은 서막에 불과했다... 여느때와 다름없이 아가사의 애정 폭탄 속에서 영양과다인 난처럼 시름시름 앓던 미녕.... 재민과 시민이의 뽑뽀 장면을 보고 마는데....! 이시민 나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구나.. 하며 자꾸 이상한 마음이 들겠지 흙흑ㄹ
아가사는 미녕을 정말 좋아하는 것 처럼 보였음. 론 위즐리와 라벤더 브라운 같은 관계였달까... 그렇지만 아가사와 시민이는 유명한 앙숙이었음. 게다가 아가사는 시민이 미녕을 좋아하는걸 알고 있었음ㅋㅋ 망할 새끼... 각 서죠........? 사실 아가사는 예전에 동혁이를 좋아했었음. 모두가 예스! 라고 얘기할 떄 노! 라고 얘기 할 수 있는 깡을 가진 아이기 때무네.. 글핀 vs 슬덴 퀴디치 경기에서 스니치를 잡는 동혁의 모습에 치이고 만것...! 솔직히 이동혁이 스니치 잡으면 안 치일 사람 누구냐; 그걸 보고 치여버린 아가사.. 이동혁은 이해찬에 비해 조용히 살았기에.. (이해찬에 비해! 맨날 나재민이랑 기숙사에서 D.A 덕질하다 뭐 하나씩 부수고 그랬음) 그래서 아가사 이미녕 옆에 있는 이해찬에게 접근한다... 해차나 나 니 쌍둥이랑 친해지고 싶어... 하고 해찬 당황하면 말과 텔레파시를 헷갈려하는 이상한 증상을 갖고 있는 터라 이동혁 그 새끼를 왜...? 하겠지. 나잼과 불사조 기사단 놀이하던 동혁 관자놀이 부여잡고 뭔 개 소리야 얘는; 하고 아가사와 마주 선 이해찬은 결국 텔레파시와 말을 동시에 하는 상황에 빠진다...
이동혁이랑?
(나 뭐;; 말을 해 새꺄)
응
왜...?
(말 하라니까 왜는 왜야 니가 불렀잖아;;)
스니치 잡는게 멋졌어. 약간 반한 것 같아
이동혁한테?
(나한테 뭐...! 아 이 새끼 또 헷갈리나봐;)
(야 아가사가 너한테 반했대. 너 소개시켜달래)
(....누구...?아가사? 내가 아는 아가사? 그리핀도르?)
(ㅇㅇ)
(오바)
하지만 진격의 세 쌍둥이는 다른 기숙사임에도 똘똘 뭉쳐있었으므로 아가사와 시민이의 사이가 안 좋은 건 알고 있었음.. 약간 반 마다 그런 애들 있자나.. 괜히 공부하고 있으면 와서 어머~ 시민아 공부해? 이런다던가 가채점 끝나면 이번 시험 진짜 쉽지 않았냐? 우리 시민이는 잘 봤겠지 히융.. 이런다던가 하는 개 쓰레기 같은 놈들.... (우리 반에도 있음;) 솔직히 사람은 객관적으로보는 게 맞음ㅇㅇ 그렇지만 지 형제랑 그것도 쌍둥이랑 사이가 별로인 사람과 누가 친해지고 싶어함..? 결국 이동혁 이해찬이 아가사에게 " 동혁이는 친구 사귀는 걸 좀 힘들어해서..." 하는 구라를 치게 만든다... 그러니까 아가사랑 시민 원래 사이 안 좋음 - 아가사가 이동혁 좋다고 함 - 이동혁이 깜 - 물론 이걸 이미녕은 모름 - 그러다 이미녕이 아가사랑 사귐.. 이런 결과를 낳게 된 것이었다.....
여튼 다시 현재로 돌아와서 결국 아가사가 이미녕과 사귀게 된 것은 뭐 때문이다? 이시민 엿 먹이고 싶어서! 근데 또 우리 미녕 모태 다정.. 사귀기 전 부터 아가사가 야 이미녕 너 기엽다 ^-^ 하면 너도 귀여워 :) 했겠지... 그냥 엿 먹이려고 시작한건데 엘리베이터 문 열리고 보이는 미녕 얼굴 + 내 등 뒤에 좆같은 이시민 = 뽑뽀! 가 된 것... 휴 드디어 다 풀렸다; 하지만 모태 애니멀 러버 시민.. 굴하지 않고 플린트와 꽁냥댄다.. 이미녕 필요없어...나한텐 너만 있으면 돼 플린ㅌ.. 하며 기숙사 거실에 앉아있는데 마법사 체스 러버 윙잰젠은 체스 말을 손에 꼭 쥔 채 시민 눈치보기 바쁘겠지.. 그러다가 숨 막힌다고 체스말한테 고나리 당하는 윙은 덤.. ( 아 숨막힌다고! 게임을 하던가! 나를 놓던가! 아 미안... )
식사시간에 축 쳐져있는 시민을 힐끗거리면서 밥먹는 나잼니에 이동혁은 이 상황이 웃기겠지..ㅋㅋ 솔직히 이해찬이랑 둘이 짜고 아모텐시아 먹인 건데... 일단 시민 기억 없는 건 윙잰젠 + 동쨘 밖에 모르니까...물론 그게 아모텐시아인지는 동쨘만 알고 있고... 하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재민.. 매일 심각한 표정으로 동혁에게 말을 건다.. 야 이거 내 얘기는 아니고 내 친구 얘긴데, 그 걔한테 어떤 여자애가 뽀뽀 했거든? 근데 자꾸 모르는 척 한대.. 그거 왜 그런 것 같아..? 그럼 이동혁은 뭔가 지 친구가 웃기기도 하고 그르니까 걍 겁나 크게 웃겠지. 그리고 이동혁 웃음소리 겁나 크게 들리니까 텔레파시로 고나리질 하는 이햇쟌.. (아 시끄러 밥 먹잖아;;)
아 생각해보니까 4남매 첫째인 태용이는 지금까지 한번도 언급을 안 했잖아..? 태용이는 7학년임 (태용 윈윈 재현 7학년 / 시민 동혁 햇쟌 재민 제노 아가사 6학년 / 지성 5학년) <래번 + 졸업반 + 내년에 오러 시험 볼 예정 = 틀어박혀 공부만한다>는 끔찍한 결과를 낳게 되었다... 결론 : 태용은 재민 - 시민 - 민형의 개싸움을 동혁 햇쨘에 비해 크게 느끼지 못 한 채 였다는 점... 그러던 태용... 식당에서 재민과 시민이의 뽑뽀를 보게 되었고...그냥 막 웅성거리길래 고개 든거였는데... 태용 그 길로 찰싹 붙어있는 시민 + 잼니에게 겁나 빠르게 뛰어가서 두 사람 떼어놓고 나재민한테 달려든다... 야 이 새끼야 미쳤엌!! 어디다가 니 상스러운 입술을 부벼! 미친넘! (시민이가 먼저 한건데...) (아 이해찬 미친 놈아 내가 아모텐시아는오바랬잖아;; / 좆댔다...태용이 형을 잊고 있었어 / 사실 나도 / 아 오러 준비하니까 밥도 안 먹을 줄 알았지;; / 형 좀 있다 기숙사 가서 우는거 아니야..? / 아마 그럴 듯 ) 뭐 그렇게 식당은 난장판이 되었다....☆
아 얘기가 점점 산으로 가잖아......? 이제 슬슬 개싸움의 정석을 볼 시간.. 여튼 재민과 시민 점점 같이 있는 시간 늘어나고 아직 정해지지 않았던 시민이의 무도회 파트너가 나잼이 되었다는 소식에 자꾸 가슴께가 근지러운 미녕... (SYSTEM://ERROR// MARK'S DA=JEONG PERCENTAGE IS VERY LOW) 솔직히 아가사... 시민 엿먹이려고 미녕한테 접근한거였는데 우발적인 뽑뽀 이후 사귀고 나서 미녕이 눈에 띄게 제게 소홀해지자 대차게 걷어차버린다..사실 소홀해진거 아니고 그냥 편해진거 였는데.... 너 나 안 좋아하지? / 응? / 안 좋아하잖아. 그럼 고백 왜 받아줬어? / .... / 쓰레기 새끼; 지 마음대로 고백하고 차버렸으면서 미녕 = 쓰레기 새끼 로 만들어버린 아가사.. 미녕 큰 충격에 빠져 시름시름 앓는다.. 난 그냥 날 좋아한다길래 사귀었는데 왜 난 스래기 색기가 된걸까..? 그리고 그런 미녕을 본 햇쨘 머리가 점점 더 아파오고..... 영고 햇쟌.......
하지만 새로운 사랑을 찾은 시민.. 재민과의 퍼니한 일상에 커피를 부은 카스테라 마냥 담뿍 젖어든다... 수업시간에 둘이 킬킬 거리질 않나.. 매일 부스스했던 금발 머리는 재현의 도움을 받아 빤딱빤딱해짐.. 물론 나잼은 중간중간에 플러팅을 항상 잊지 않음.. 솔직히 둘이 사귀지만 않았지 얘 내꺼 이런 개념은 있고... 여튼 재민 밖에 안 보이는 시민.. 미녕이랑 아가사 헤어졌다는 박박지성 말에 잠깐 흔들리지만 제 눈앞에 앉아서 스윗하게 웃는 재민에 사고회로 다시 정지된다... 그래 뭐 지금은 나재민 좋아하니까.. 하고
이해챤은 자꾸 저를 측은하게 보질 않나, 이시민이는 나재민이랑 히히덕거리기 바쁘고 나재민은 저를 전에는 교묘하게 엿먹이더니 이젠 대놓고 날 흘겨? 솔직히 그리핀도르 거실에 앉아서 생각해보면 볼 수록 빡치겠지. 너무 마음을 늦게 알아쳐버린 미녕.. (그리핀도르 / 18 / 쓰레기 새끼라는 수식어 획득) 하지만 미녕을 더 괴롭히는건 아가사의 친구들의 시선이었음. 쟨 힘들지도 않나봐;; 하는 숙덕거림에 슬슬 이골이 나기 시작한 참이었지.. 그러던 와중..! 이제노 + 나재민 + 이시민 + 이민형이 조별과제 한 조가 되고마는데...! 과연 이들의 운명은...? 그리고 그 사이에 낀 제노는 무사할 수 있을꽈..........?
안녕하세여 독자님들 ^-^ 자까입니다!
전 편에 너무 많은 관심들을 주셨고, 다음편을 바라시는 분들의 성원에 응답하여 다음편을 가지고 왔답니다~~~
하루하루 메말라가는 고3 자까에게 애정 주셔서 감사해요 <3 독자님들 댓글도 정말 감사합니다ㅠㅠ
하지만 독자님들도 아시겠지만... 작까... 남주를 정하는데 굉장한 어려움 있어... 서브병으로 고생 중..
여러분의 투표 결과대로 될 거라는 보장은 없지만서두..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어요ㅠㅠ
사실 독방에 물어볼까도 했지만 독방에서 제 글을 아시는 분들이 많이 없는 것 같아....허허
아 그리고 순서는 가나다 순 입니다 껄껄
여튼 당신의 남주에게 투표하세요! (장근석 말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