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글레드벨벳 - Fool
미쳤나봐 글을 계속 쓰고있어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자님들 놀라시면 오쪼지...(당황
내일 개학인 그지 같은 학교에 다니는 저라.....
앞으로 자주 못 올 예정이지만... 제가 3일동안 급하게 쓴 똥.......같은 글들 많이 사랑해주실거져.......?
개싸움의 정석 2
후플푸프 거실에서 엄청난 포효가 들렸음.. 누구의 것..? 바로 개싸움에 끼여 등이 터질 위기인 제노 새우... 시민이 요즘은 재민이 탓인지 많이 얌전해져서 이제 윙잰젠이 마음 놓고 마법사 체스를 해도 됐지만 이젠 윙코와 재현이 제노를 진정시키느라 마법사 체스를 할 수 가 없었음.. 소파에 기대서 징징 거리고 있는 제노를 양 옆에서 말리는 윈윈 재현과 그 뒤에서 큰 손으로 얼굴을 가린채 떨떠름하게 웃고 있는 지성팕.... 제노형 지-인짜 불쌍하다.. 원래 같았으면 제노가 뭐어~ㅎ 하면서 받아쳤겠지만 제노한텐 이제 그럴 힘도 남아있지 않았음...
그 날의 마지막 수업이었던! 제노가 가장 극혐하는 머글 연구! 왜냐면 제노는 마법사들을 연구하기도 벅차기 때문에.. (순혈주의자라는 소리 ㄴㄴ) 그냥 다 같이 잘 지내면 되지 왜 굳이 공부..? 이게 머글 출신들과 아닌 마법사들을 가른다는 생각은 안 하나...? 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여튼 맨 뒷자리에 앉아서 제 펜에 기대어서 도둑 잠을 자고 있었던 제노.. 제 미래를 모른 채... 그때 나재민의 우렁찬 목소리에 잠에서 깨겠지..
교수님! 하고 싶은 사람이랑 하면 안돼요?
잼니가 싱긋 웃으면서 그렇게 말하자 근처에 있던 이동혁 + 이시민 은 빵 터짐ㅋㅋ 아니 누가봐도 시민이랑 하고 싶어서 그런거잖아; 오바.. 해찬이는 웃으려다가 제 옆에 민형이가 있다는 걸 깨닫고 급히 웃음을 참음. 왜? 이민형은 겁나 표정이 썩어있었거든. 그리고 손을 번쩍 들고 말하겠지.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주변에 있던 그리핀도르 애들이 오오올~~ 거리면서 미녕 어깨를 툭툭치고 미녕 별거아니라는 듯 손 내저으면서 미소지을 듯. 싱긋 웃고 있었던 재민은 웃음기 지우지 않은 채로 미녕 똑바로 응시하겠지.. 휴 무섭다 얘들아 (야 무서워서 살겠냐; 야 이민형 좀 자제시켜;; / 아 몰라 나도 힘드니까 짜증내지 마셈; / 아니 그러니까 진작에 좀 알아줬으면 좀 좋냐;; ) 제노는 그걸 보면서 고개를 절레절레 저음. 어휴 난리다; 하면서 다시 잠에 든 제노.... 하지만 그는 자신의 미래를 알지 못햇읍니다...
결국 마법을 써서 조를 추첨하기로 한 학생들.. 교수님이 이름을 하나씩 부를 때마다 재민이는 자꾸 시민이 쪽을 보고, 민형이는 뒷 자리에 삐딱하게 앉아 펜을 탁탁 튀김. 그떄, 교수님이 시민이 이름을 부르겠지. 이시민! 시민이 이름을 부르자 재민이는 콧구몽을 벌렁거리며 책상에 고개를 박겠지. 아 제발.. 하면서 고개 숙이는데 진짜 기여울듯;; 하지만 운명도 야속하지 다음에 부른 이름은 제노였음. 펜과 거의 한 몸이 되어가고 있던 제노.. 으-에? 하며 잠에서 꺠어나고 모두들 빵터지지만 미녕 홀로 정색 모드를 유지 중..
시민이는 제노가 있는 테이블로 옴. 열~ 이제노~ 하면서 하이파이브하고 시민이는 무슨 머글들이 키우는 동물들에 대해 조사하자면서 제노가 처음들어보는 동물들에 대해 막 늘어놓겠지. 야 머글들은 말티즈라는 강아지를 키운대! 하얗고 눈 같이 새하얀 강아지! / 오... / 그리고 닥스훈트라는 / 닥스ㅎ.. 뭐? / 닥스훈트! 제발 다른 조원은 쉬운 주제를 하자고 했으면 좋겠다... 하고 기도하는 제노..ㅋ 일방적으로 시민이가 온갖 머글 세계의 동물들을 제노 귀에 떄려박고 있을 때 즈음, 교수님이 재민이의 이름을 부를 듯. 재민이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면서 예스! 하며 박수를 침. 그에 시민이가 재민이 쪽을 돌아보고, 실실 웃고 난리 난 둘.. 제노는 이번에 제 팔에 기대서 얼굴을 구기며 둘을 봄.. 얼굴을 구기긴 했지만 속으론 나이스! 를 외치는 제노. 둘이 알아서 다 하겠네 아싸 무임승차~ 야 우리 조 운 완전 좋은 것 같아~ 하면서 제노 팔 찰싹찰싹 치는 시민이에 맞아~^^ 하면서 미소 짓겠지....... 벌떡 일어났던 재민이는 긴 팔다리로 제노와 시민이 있던 테이블로 휘적휘적 걸어가는 중이었음. 하지만 그 와중에도 미녕이를 한번 보며 눈썹을 들썩이는 걸 잊지 않는 재민.. 미녕의 심기를 살살 긁는데 도가 튼 것 같다는 생각.. 미녕은 펜 끝으로 제 관자놀이를 긁적이겠지. 그리고 그걸 보면서 안절부절하는 햇쟌.. ( 야 나재민 좀 말려봐; / 왜 잘 하고 있구만 난 이미녕 보다 차라리 나재민이 나음 / 야 당연히 이민형이 낫지; 미녕은 공부 잘하잖아; / 야 나재민은...! )
그렇지만 미녕이가 슬러그혼 애제자 1호인건 다 이유가 있었음. 마법 실력이 기깔나기 때문이지.. 비록 지금은 스래기 색기라는 이상한 수식어를 획득했지만 제 2의 해리 포터라는 별명도 있었던 미녕.. 겨슷님께 혼동 마법을 걸어 시민이네 조에 당당히 입성하게된다.. 재민이랑 떠드느라 제 조에 민형이 온 지도 몰랐던 시민.. 끼ㅣㄹ낄 거리다가 어...? 하며 고개를 드는 제노에 고개를 돌리겠지. 그리고 그 앞에 서있는 미녕.. 안녕, 나도 여기라, 하며 고개를 까딱이는 민형과 미간을 좁히는 재민.. 그리고... 그 사이에 낀 제노..
다시 현재로 돌아와서, 여튼 제노는 기숙사 소파에 누워 아아아!! 내가 거기서 어떻게 버티냐고! 하며 징징 대는 중이었고 시민이는 재민이랑 도서실에 간 건지 기숙사 거실에 없었음. 그리고 뭐가 그렇게 좋은지 실실 대는 미녕 옆에서 몰래 동혁과 텔레파시로 교신하는 햇쟌..
야 이제노 불쌍해서 어쩌냐
야 솔직히 이게 말이 됌?
불쌍한 운명의 장난..
내가 보기엔 이민형이 무조건 뭔 짓 했어
야 뭔 소리야~!
한편 독서실에 있던 재민과 시민.. 시민이는 아무 생각 없는 것 처럼 보였지만 속으론 아주 난리가 난 상태였음. 그 탓에 에세이는 조금도 진전되지 않고.. (아 오바 나 어떡헤 아 싀바 다 기억 지우고 없던 일로 만들 순 업겟지 아 오바 ) 시민이 종이만 보며 꿈뻑거리자 재민이는 피식 웃음.. 누가봐도 이미녕 때문에 수심이 가득한 거 잖음ㅋㅋㅋㅋㅋㅋ 그렇지만 또 단도직입적으로 야 너 이미녕 때매 걱정해? 나 있잖아~ 할 만큼의 깡은 없었던 자칭 슬리데린 통.. 결국 에세이 내일로 미룰까? 하며 스윗하게 웃는 것으로 대신한다..
조별과제는 다음주 화요일까지 제출이었기 때문에 결국 수업 외의 시간을 내서 만나야한다는 뜻이었음. 솔직히 재민이는 엄청 불안하고 싫었지만 또 티내기도 그렇잖아; 애도 아니고;; 어쩔 수 없이 조장은 제노가 되었고 (그나마 다른 아이들이랑 사이가 제일 좋기 때문....) 넷은 퀴디치 연습장 안에서 만나기로 함. 왜? 미녕이 퀴디치 선수라 시간이 없으니까...! 미녕 기다리며 셋이 막 회의 하고 있었는데 그 안에서 익숙한 먼지 냄새가 나고, 미녕과의 추억들이 보이니까 미치겠는 시민. 그때, 땀에 젖은 미녕이 미안 미안, 하면서 연습실 안으로 걸어들어옴. 솔직히 퀴디치 끝낸 미녕 누가봐도 핫하잖아여;; 시민 정신차리려고 노력하면서 괜히 재민이를 계속 바라보겠지. 그럼 재민 더 싱긋거리고 그거보고 더 빡치는 미녕.. 회의가 거듭될 수록 미녕과 재민의 말다툼 수위도 점점 올라간다...
나재민, 이거 수행평가야.
어, 나도 알아.
근데 니가 말한대로 하면 우리 점수 못 받을 것 같은데
뭐?
솔직히 너 열심히 할 마음 없잖아
네가 그걸 어떻게 판단해?
하는 말 마다 장난 식이길래.
야, 말 가려서 하자.
미녕 재민
제노 시민
미녕과 재민이 마주보고 앉아있고 시민과 제노가 붙어 앉아있었는데 둘이 싸우면 싸울 수록 점점 가까이 붙어앉는 제노와 시민... ( 야 어떻게 좀 해봐; / 내가 뭘 어떻게 해...! / 너 조장이잖아 새꺄) 결국 시민이의 고나리에 제노가 힘겹게 웃으며 두 사람을 말리기 시작함.. 야 미녕아 퀴디치 끝나고 와서 많이 힘들구나~? 야 재민이 너도 막 그렇게 주제 던지지마 재미없어어~~ 그러면서 제노랑 시민이 막 하핳하하..! 하고 웃고 미녕 하, 하고 웃으면서 고개 숙임. 그리고 재민은 의자에 기대면서 고개 숙인 미녕 삐딱하게 바라보고...
전쟁 같은 회의가 끝나고 기숙사로 돌아온 제노와 시민.. 제노는 그 좋아하는 마법사 체스도 마다하고 기숙사 거실에 몸져눕고 마는데....... 시민이도 그 옆에 드러누워서 가만히 천장을 바라봄. 제가 정말 많이 좋아했던 미녕과 지금 좋아하는 재민이. 그리고 두 사람이 자기를 바라보는 표정이 같다는 걸 안 순간, 시민이의 머릿속은 복잡해짐. 멍청이 이민형, 진작 알아주지, 버스 떠났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