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4774944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IU - Black Out


* BGM 꼭 틀어주세요 !




성이름, 나이 스물하나에 21년째 솔로.


평생의 소원은,


“키스 한 번만 해보면 소원이 없겠다고.”


키스를 해보는 것.


[워너원/김재환] 키스 한 번만 해보는 게 소원 | 인스티즈

“키스 못하고 죽은 귀신이 눌러 붙었나.”


역시 21살, 평범하게 연애하고 헤어져 본 경험이 몇 번 있는 김재환은 성이름이 저런 말을 할 때마다 성이름 대신 주위 눈치를 살피는 역할을 한다.


“너 또 이따 술 오지게 쳐먹고 키스 타령 하지마. 애가 세상 무서운 줄 몰라.”


오늘 있었던 소개팅도 시원하게 말아먹었지만 술이라면 언제든지 오케이. 

학과 술자리로 향하는 발걸음이 신나는 이름과 그런 이름을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바라보며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 재환이다.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쇼키잉 !!!!!!!!!!!!!!!!!!!”


내숭이라고는 1도 없는 성이름이 공대, 그것도 남자들이 가장 많다는 기계공학과에 들어갔다고 해서 바뀔쏘냐. 

처음에 다가갔던 남자들도 성이름이의 너-무 솔직하고 털털한 성격에 기겁을 하고 도망친다. 

언젠가는 나의 그런 모습도 사랑해줄 남자가 나타나겠지. 하며 연애를 갈구하진 않지만 이름이는 키스가 미치도록 해보고 싶다.


“그래서 내 소원이 뭐냐면- 읍!”


오늘도 먼저 취해버린 이름을 챙기는(입 단속하는) 건 재환이다. 

이름 옆 자리에 앉은 선배가 질 나쁜 선배라는 걸 알았기 때문에 더 조심하기로 하면서도 자기가 이런 걸 왜 하고 있는지 의문이 드는 재환이다.


“이름아, 너 키스 한 번 해보는 게 평생 소원이라며.”

“네!!! 마자여!!! 저 키스 한 번도 안 해봤어욬!!!”


재환이 잠깐 방심한 사이에 이름이는 혼자 부어라 마셔라 하더니 정신줄을 완전히 놓아버렸다.


“오빠는-”

“슨배는 제 스퇄 아이라거 저번에 말씀 드려짜나여!!!”


[워너원/김재환] 키스 한 번만 해보는 게 소원 | 인스티즈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화를 애써 참는 그 선배를 보며 터질 것 같은 웃음을 억지로 억지로 참아보는 재환이다.


[워너원/김재환] 키스 한 번만 해보는 게 소원 | 인스티즈

“성이름, 이제 그만 마시자.”

“나 멀쩡해애!! 구구단도 할 수 이씀.”

“칠구”

“팔십일!”

“넌 공대생도 아니다. 야, 일단 그만 마시고.”


[워너원/김재환] 키스 한 번만 해보는 게 소원 | 인스티즈



재환이 술잔을 집는 손을 저지하자 빠르게 다른 손으로 잔을 캐치해서 입으로 털어 넣는 이름을 재환은 환멸난다는 표정으로 바라본다.


“키스만 하면 된다니까?? 연애하자는 것도 아니고!! 그냥 궁금해서!!”


이러는 이름이 이제는 익숙하다는 듯 아무렇지 않게 재환을 동정의 눈빛으로 바라보는 시선들이 점점 늘어남을 느끼자 재환은 이름을 억지로 끌고 나온다.


“아 왴!!!”

“술만 마시면, 아니 평소에도 그러긴 하지. 암튼 미친년이 따로 없어!”


이름이는 어어, 하고 검지손가락 하나를 쫙 펴들고 땅바닥을 가리키는데, 재환이 그 곳을 쳐다봐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야야, 쟤 이상해.”

[워너원/김재환] 키스 한 번만 해보는 게 소원 | 인스티즈

“뭐, 뭐 또.”

“봐봐, 바닥이 일어났어.”


신박하게 또라이 같은 말을 해대는 이름이 오늘은 정말 완벽하게 취했구나 싶어 빨리 집에 데려다주는 수밖에 없겠다 싶은 재환은 이름을 거의 질질 끌고 간다.


“아니 얔!! 쟤 나한테 인사한다고!!”

“좀 닥쳐!!”

“아 지짜 억울하네? 그리구 지금 어디 가는 거야! 나 클럽 가껀데?”

“뭐?”

“놔봐, 너나 잘해!! 나 클럽 가서 키스하고 오꺼야!!”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이름이의 입을 간신히 막으니 손가락을 깨무는 이름을 그냥 버리고 가고 싶은 충동이 강하게 드는 재환이다.


어떻게 왔는지 기억도 못하고 겨우겨우 이름이의 집 앞에 도착하자 이름이는 고개를 좌우로 도리도리 돌리며 절대 들어가지 않겠단다.


“오늘 키스하기 전까지 못 들어가!!!”


[워너원/김재환] 키스 한 번만 해보는 게 소원 | 인스티즈



이 고집불통을 어떻게 하면 돌려보낼 수 있을까 입막음을 한 채 숨을 고르며 생각하는 재환이다.


“읍, 읍. 파-”


답답해하는 것 같아서 손을 떼니 여전히 반쯤 풀린 눈으로 말하는 이름.


“나 술 다 깬 듯.”

“아닌 듯.”

“내가 왜 그 생각을 못했을까!?”


이름이는 재환을 홱, 반짝이는 눈으로 바라보며 해맑게 말한다.


“너도 남자잖아!”


그런 말을 성이름이한테 듣다니, 재환은 자존심이 상해하면서 나도 남잔데 어쩌라고. 생각하다가 갑자기 눈앞으로 바짝 다가온 이름에 화들짝 놀라며 얼굴을 뒤로 뺀다.


[워너원/김재환] 키스 한 번만 해보는 게 소원 | 인스티즈

“야, 야, 뭐해. 오지마!”

“나랑 키스하자!”

“너 취했어!!”

“나 안 취했다고!!”


이런 적은 한 번도 없었는데. 진짜 할 생각인지 무작정 얼굴을 들이미는 게 자기가 안보는 사이에 이름이 얼마나 술을 퍼먹었는지 재환은 알 수 있었다.


“일로와!”

[워너원/김재환] 키스 한 번만 해보는 게 소원 | 인스티즈

“야, 너 나중에 후회할,”


읍! 하고 키스, 아니 입술 박치기를 하는 이름이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해버린 재환이다. 그렇게 박치기 했던 입술을 떼고 재환은 약간 상기된 얼굴로 말했다.


[워너원/김재환] 키스 한 번만 해보는 게 소원 | 인스티즈

“후회 하지마.”


좀 전의 입술 박치기와는 다르게 이번엔 재환이 이름이의 뒷머리를 잡더니 부드럽게 입을 맞춘다. 

아찔한 술 냄새, 서로의 숨결이 섞이고 한참을 있다가 서서히 입술을 떼자 이름이는 해맑게 웃으면서 ‘아싸 소원성취!’ 하며 엘리베이터 앞으로 뛰어간다. 



[워너원/김재환] 키스 한 번만 해보는 게 소원 | 인스티즈

어쩜 사람이 저렇게 단순할 수 있을까. 방금 이름이의 입술과 떨어져 아직 온기가 남아있는 듯한 자신의 입술을 만지작거리며 중얼거리는 재환이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성덕으로 찾아오지 않고 단편으로 찾아온 이유는 ,, 제가 지금 와이파이가 잘 안되는 곳에 있어서 움짤 업로드가 힘들어요 ...

그래서 미리 저장해뒀던 단편을 올립니다 !

오늘 브금인 Black out이라는 노래를 듣고 바로 떠오른 소재에요!

이 노래를 들으면 제가 다 취해있는 기분이 들어요 ㅋㅋㅋㅋㅋ

성덕은 내일 쯤 업로드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구롬 안뇽^^7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대표 사진
독자1
세상에나....?
7년 전
대표 사진
기룸
세상에마상에?
7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세상에..... 재환아! 옴마나!ㅋㅋㅋㅋㅋㅋ여주 굉장히 박력 넘치네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짴ㅋㅋㅋ 소재 신선해욤
7년 전
대표 사진
기룸
박력있게 입술 박치기 시전 ...! 여주 므시따
7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오몸나....오모나.....!!!!성덕인가 하구 드러왔는데 엄머...엄마야 뭐죠 이야 이야아 좋아요 갸악 네 작가님 이즈 뭔들이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사랑해요 작가님은 천재에여ㅠㅠㅜ브금이랑도 역시 찰떡...햐ㅜㅜㅜㅜ♥️
7년 전
대표 사진
기룸
항상 과분한 칭찬 받고있는 것 같아서 .. 사랑함니다 갸악 ?
7년 전
대표 사진
독자4
재환 ... 싸라해여 .....
7년 전
대표 사진
기룸
싸라해 김재환 !!!!
7년 전
대표 사진
비회원44.20
않이 이게 몬니리야 넘 설레자나여 .... 재환아 내 심장 가져가 ...
7년 전
대표 사진
기룸
재화니 몬니리야 ....\(^o^)/
7년 전
대표 사진
독자5
어머나..?재환아..?
7년 전
대표 사진
기룸
재화나아ㅠㅠㅠㅠㅠ
7년 전
대표 사진
비회원208.57
최고에여 ㅠㅠㅠㅠㅠㅠ굿굿구웃!...
7년 전
대표 사진
기룸
감사합니다아 ??
7년 전
대표 사진
독자6
우오 너무 장난아니에요 와 좋은 글 감사합니다!
7년 전
대표 사진
기룸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용 ㅎㅎ
7년 전
대표 사진
독자7
오 작가님 .. 좋네요 아 좋아요 ㅋㅋㅋㅋㅋ재환이 ㅠㅠ 걱정해 주는거 대박적인데 ㅠㅠㅠㅠ
7년 전
대표 사진
기룸
재환이한테 걱정받고 싶은 사람 나야나 ...?
7년 전
대표 사진
비회원231.235
않이....너무 좋잖아요...노래랑 너무 찰떡이고...재환이도 찰떡이고...너무좋아여ㅠ작가니뮤ㅠㅠㅠㅠㅠㅠㅠ오늘부터 열심히 봐야겠어요 작가님 글써줘서 고마오요~~!!
7년 전
대표 사진
기룸
칭찬 감사합니다????
7년 전
대표 사진
비회원123.71
와 이건.. 뭐... 아... 재환.... 나도 소원인데......ㅎ(머쓱
재밌게 잘 읽고갑니당 !♥ 자까님 문체가 야깐.. 제 스탈인데.. 완결작이 있네용? 정주행하러 가겠슴당,, 훗

7년 전
대표 사진
기룸
앗 지금이대로 정주행은 추천입니다 .. ??
7년 전
대표 사진
독자8
이야 ㅠㅠㅠㅠㅠ
댑악

7년 전
대표 사진
독자9
세상에 이런글 너무좋다 이거에요 작가님.....충성충성
7년 전
대표 사진
독자11
아아... 아... 아아... 앓을 수밖에 없네요 아아... 사랑합니다 작가님...
7년 전
대표 사진
독자12
올쿄쿄쿄쿜 막 심장이 갠질갠질하네여..흐흫
7년 전
대표 사진
독자13
세상에... 핱빝♡두근두근
7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방탄소년단/민윤기] 이번 생에 어거스트 디는 처음이라 A29
02.02 03:20 l 궁금증
[방탄소년단/전정국] 이과 1등이랑 문과 1등이 만나면 I6
02.02 01:05 l 문과생
[방탄소년단/전정국] 눈하덮 _0692
02.02 00:36 l 1억_2
[방탄소년단/박지민] 정략결혼 박지민X그의아내 너탄0528
02.02 00:06 l 안개비
[방탄소년단] 방과후 민 선생 32
02.01 23:34 l 松月
[워너원/김재환] 키스 한 번만 해보는 게 소원27
02.01 22:07 l 기룸
[워너원/김재환] 도서관 옆자리 하얀 볼따구 C19
02.01 21:20 l 말랑볼따구
[JBJ/김상균] 너무해요 사장님 B44
02.01 19:48 l 켄콜개짱
[방탄소년단/전정국] 여우 골짜기 (キツネの渓谷) 三132
02.01 10:38 l 호(狐)
[방탄소년단/전정국] Again, Start Loving #003
02.01 03:43 l 하얀날
[워너원/옹성우] 스물의연애 321
02.01 03:24 l 모하지
[방탄소년단/홍일점] 방탄소년단의 홍일점으로 사는 것 EP. 31~3257
02.01 02:31 l 국어5등급
[NCT/김도영] 나의 청춘, 나의 도영(MY LIFE, MY DOYOUNG) 025
02.01 02:25 l 토끼영
[더유닛/에이스찬] 동네 소꿉친구랑 12년만에 재회한 썰 (완)
02.01 02:23 l 쿠르르릉
[방탄소년단/전정국] 회귀 -46
02.01 02:20 l 나띵
[세븐틴/이지훈] 작곡가 이지훈 X 작사가 너봉 01
02.01 01:56 l 잘하는짓이다
[워너원/박우진] House of Cards - 행운의 기사 072
02.01 01:22 l 부기옹앤옹
[JBJ/김상균] 너무해요 사장님 A37
02.01 00:12 l 켄콜개짱
[방탄소년단/전정국] 고등학생 너탄X고등학생 전정국의 신혼일기25 完25
01.31 23:20 l cg뷔쥬얼
[방탄소년단/김태형/김석진] 수채화 (水彩畫) _ Prologue203
01.31 23:01 l 공 백
안녕하세요... (쭈뼛쭈뼛)18
01.31 22:51 l 저편
[방탄소년단/전정국] 눈하덮_0598
01.31 22:38 l 1억_2
[NCT/김도영/문태일]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H +완결22
01.31 20:29 l 문달
[프로듀스101/워너원/정세운] 사이킥 메르헨(Psychic Maerchen) 101
01.31 19:32 l 제이제이
[워너원/황민현] 예쁜 또라이 L48
01.31 19:13 l 노랑의자
[워너원/황민현] 꿈속에서 만난 황민현 형사님 10188
01.31 18:36 l 쮸블링
[방탄소년단/김남준] RoMantic 10 ; 어디까지, 사랑일까58
01.31 18:21 l Winter,Writer


처음이전261262263264265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