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의 가게
w.꼬꼬마법사
00.
"그래서……. 민 이사님 정도 되시는 분이 저에게 무슨 용건으로 오셨을까요?"
"이미 다 알고 있는 거 아닌가?"
"어머, 저도 인간인걸요. 안타깝게도 사람을 꿰뚫어 보는 능력은 없답니다."
"…처리해줬으면 하는 사람이 있어."
“음- 오케이. 알겠어요. 그 사람이 누군데요?”
“전정국. 내 이복동생.”
-
21세기 대한민국에도 마녀가 있을까?
보통의 사람들에게 물어본다면 책에서나 들어볼 법한 이야기라고 우스갯소리로 여기겠지만
글쎄, 뒷세계에서는 ‘마녀’가 있다고 공공연히 소문이 떠도는 모양이었다.
뭐라더라. 소원을 빌면 그걸 이루어 준다고 했던가.
터무니없는 얘기처럼 들리지만 실제로 여러 명의 사람들이
마녀가 자신의 소원을 들어줬다는 말들이 알게 모르게 퍼지고 있었다.
간절하게 원하지만 스스로는 이루지 못하는 그런 것들을 들어준다나 뭐라나.
그리고…….
아, 잠깐.
혹시라도 보통의 사람들, 그러니까 일반인들 중 내 글을 보고서 솔깃한 마음에
나도 마녀에게 소원을 빌어볼까 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 같아 미리 말하자면
이 소문이 괜히 뒷세계에서만 나도는게 아님을 알리고 싶다.
겁주고 싶은 건 아니지만 마녀를 만나는 건 당신들에게는 꽤 위험한 것 같거든.
마녀는 소원을 이뤄주고서 반드시 '대가'를 꼭 받아낸다고 한다.
마녀가 자선사업가도 아니고 그건 당연한 거겠지만
아무튼, 내가 말하고 싶은 건 그 '대가'를 일반인들은 감당하기 어렵다는 거다.
애초에 마녀는 일반인들이 부탁할만한 소소한 소원을 받지는 않기도 하지만.
그러니 호기심에라도 이 글을 읽는 것을 멈추고 나가길 바란다.
뭐, 이렇게까지 경고를 했음에도 계속 보겠다면 더이상 말리지는 않겠다.
대신 뒤에 따르는 위험은 내 알바 아니니.
그럼 괜찮은 걸로 알고 계속 이어 쓰겠다.
그 '대가'가 뭐냐 묻는다면…….
…….
….
.
하하, 사실 그것까진 나도 모른다.
그건 나도 들은 바가 없거든.
그게 무엇인지는 마녀와 계약자 말고는 아무도 모르는 것 같다.
그것이 돈인지
보석인지
아니면 다른 무엇인지…….
아무튼, 이루고픈 소원이 있다면 ‘마녀의 가게’를 찾아보길 바란다.
마약, 살인청부, 장기밀매, 매춘
그대가 원한다면 ‘사랑’까지도 이루어 줄테니…….
작성자:정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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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글잡에서 처음 인사드리네요! 꼬꼬마법사입니다^0^
독방에서 조각글로 드문드문 글을 쓰다 글잡으로 넘어오게 됐어요!
느리겠지만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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