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찬X진영] 앞집사는 그 남자
아, 우울해. 할 일도 없고. 낡은 침대에 누워 이불만 만지작거리고 있던 진영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계속 이렇게 누워있다가 침대 되겠다. 새로 이사온 자취방은 정말 어둡고 칙칙했다. 습관처럼 벽에 기대어놓았던 기타를 들고 다시 침대에 걸터앉았다. 그리고 천천히, 늘 좋아하던 멜로디를 연주하기 시작했다. 달은 진작에 떴지만 다른 사람들 귀는 상관 없다는 듯 작게 노래도 속삭여보았다.
"…이씨."
그러다 한 번 엇나간 코드에 괜히 기분이 상한 진영이 기타를 다시 내려놓았다. 바람은 쐬고 싶지만 밖에 나가긴 귀찮다. 조심스럽게 방바닥에 발을 딛고 커튼을 쳤다. 먼지가 낀 창문을 휴지로 한 번 닦고 문을 열었다. 매우 적은 양이지만 찬바람이 느껴졌다. 창문에 팔을 얹고 밖으로 아예 고개를 빼서 보고 있던 진영의 앞에, 멀지 않은 거리로 창문이 하나 있었다. 저기엔 누가 살까? 진영이 머릿속으로 생각함과 동시에 드르륵, 창문이 열렸다. 드르륵?
"…헉."
"……."
"죄, 죄송합니다."
참 잘생겼다. 건너편 이웃주민을 보자마자 딱, 든 생각이었다. 진영도 평소에 자신이 못생겼다고 생각해온건 아니었지만, 정말로 잘생겼다. 무표정한 얼굴과 잘 어울리는 흑발이 멋드러지게 바람에 조금 흐트러졌다.
"노래."
"…네?"
"매일 밤마다 들리는 노래랑, 기타 소리. 그 쪽이 그랬던 거 맞죠?"
"아……. 네,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황급히 고개를 꾸벅 꾸벅 숙이며 인사한 진영이 빠르게 창문을 닫았다. 아, 부끄러. 그럼 내가 지금까지 친 기타소리도, 노래까지 다 들은거야? 그럼 나 아까 기타 잘못 친 것도 들었겠네? 아…진짜 창피하다.
"…진짜 빠르다."
찬식이 중얼거리며 닫힌 창문을 멍하니 보고 있었다. 물어보고 싶었는데, 어떻게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딱 알고 부르냐고. 그 쪽 목소리 진짜 예쁘다고 말해주고 싶었는데. 찬식의 말을 듣자마자 물어볼 틈도 없이 빠르게 사라진 얼굴이 붉었다. 찬식이 흐트러진 머리를 정리하며 생각했다. 목소리만 예쁜게 아니었네.
나 깜짝 멘붕이야 |
안녕하세요 놀라셨죠........ㅋㅋㅋㅋㅋㅋㅋ나오라는 A부남 B광남은 안나오고 왠 조각글!!! 사실 이건 ㅇㅇ에도 올린적이 있는 조각이에요...그때 반응은 별로 없었지만...ㅋㅋㅋㅋ제가 맘에 들어서..... 오늘 이런 글을 올린건 다름이 아니라 세 얼간이를 챙겨봤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우가 너무..예뻐서...ㅠㅠㅠㅠㅠㅠㅠ주말 안에 A부남B광남을 써내려고 했는데 순간 멘붕이 와서 도저히 키보드를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예전에 썼던 공영 픽을 보면서 그 느낌을 떠올리자...라는 생각으로 올려봤어요.....ㅋㅋㅋㅋㅋㅋㅋ하ㅏ......사실 아직도 멘붕이에여
짤은 이쁜 차선녀
빠른 시간 내로 돌아올수 있도록 노력할게요!!ㅠㅠㅠㅠㅠ늦어지는 연재 죄송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