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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내내 우현은 자기일에 빠져 정말 일만열심히했다
그런우현에게 섭섭한지 여전히 일을하면서도 힐끔힐끔우현을 쳐다보지만
그럴때마다 눈길하나 주지않는 우현의 시선에 상처받는건 성규뿐이였다
애꿏은 마우스클릭만 괜히 소리나게 하는 성규였다
* * *
시간은 흘렀고 다들배가고플시간 점심시간이였다
여기저기 기지개를 켜는 모습들이 보였고 남우현도 왔으니깐
다들어디갈지 정하고있었다 사실 점심시간엔 살짝 빠져나와 둘만 식사할줄알았다
하지만 우현에게서 비밀스런문자도 메신저도 하나오지않았다 뭐야 진짜 아예 생까는거야?
직원들이 갈곳을 정하고있었고 당사자인 우현은 아무말없이 그냥 직원들이 말하는걸 듣고만있었다
그런성규도 멀찍히 떨어져 우현의 등뒤에서 눈이 아프게 째려보고만 있었다
"그냥 회사식당 가죠 여기회사식당 맛있다면서요"
"어머 그래도 남팀장님 오셨는데"
"회사식당가요 지금배고픈데"
배고프다면서 먼저 부서를 나서는 우현의 뒤따라
직원들이 그럼오늘 식당가서 밥먹어요~ 라며 금새 뒤쫓아갔고
오랜만에 회사식당에서 식사로 꼬르륵거리는 배를 문지르며 부서를 나섰다
"남팀장 님 회사식당이 더맛있을텐데.."
"그렇네요 하지만 여기도 꽤 먹을만하네요"
오늘메뉴가 꽤나쁘지 않았다 근데 그회사는 얼마나 맛있게잘나오길래
지금이 메뉴를 보고 자기회사식당이 더 괜찮다는 말이 나오는지 갑자기
다음엔 남우현의 회사를 급습해서 밥을먹고싶은 생각이 든 성규였다
남우현은 여직원들사이에 둘러쌓여서 밥을 먹었고 성규는 그런 우현의 맞은편에서 멀찍히 떨어진곳에 앉았다
그러곤 여전히 시선을 남우현에게 거두지못한채 밥을 흡입하고있었다
자꾸 이렇게 몰래 염탐하듯하니깐 자기가 남우현에게 안달난것만같아서 애써 시선을 다른쪽으로 돌리는 성규였다
씨..내가 저새끼 왜자꾸 쳐다봐 내가 무슨 스토커도아닌데..남우현은 나에게 관심조차없는데..
"성규씨?"
"......에?네.."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 콩나물이나 마저 입에 집어넣고 생각하던지"
남우현생각에 김대리님이 옆에서 말하는것도 못들었나보다
김대리말에 그제서야 마저입에 다넣지못한 콩나물을 수욱 입안으로 넣은 성규였다
그제서야 김대리님이 약간가깝게 기대어 속삭이듯이 말을했다
아주 남우현팀장 난리네 그치?
네..그러게요 아주난리에요 난리..
멍하게 김대리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금 우현을 쳐다보자 여전히 묵묵히 밥만 먹을뿐이였다
* * *
그렇게 각자의 식사를 끝나고 어쩔수없이 몰려오는 식곤증에
부서를 올라온 성규가 아직 약간의 점심시간이 남을걸 확인한다음에
팔위에 얼굴을 묻고선 잠깐동안의 잠을 청했고
아주잠깐 그짧은 시간잠을 동안에 꿈을꿨다
아니 사실 이게 확실히 꿈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다 누군가가 내머리를 짧게 쓰다듬었고
그 느낌이 너무좋아서 따뜻했다 꼭 남우현이 만져주는 손길처럼..
짧지만 강렬한 그 느낌이 사라지고 난뒤 성규가 황급히 눈을뜨고 얼굴을 들었다
그느낌에 잠시동안 멍하게 있었고 천천히 손을올려 스스로의 머리를 만지작거렸다 하지만 아까의 느낌이 날리가 만무했다
입맛을 쩝하고 다신 성규가 폰을 들어 시계를확인해보니 점심시간이 막 끝나있었다 괜히 혼자 낮잠자고 일어난게
민망한지 고개를 돌려보자 전부 일을 시작하고있었다 잠이라도 깰겸 손이라도 씻고와야겠단 생각에 조용히 부서를 빠져나와 화장실로 향했다
"어?..."
텅빈화장실이라고 생각하고 간 그곳엔
화장실칸에서 나와 손을씻고있는 남우현 이 있었다
드디어 오늘 첫 만남이였다
멍하니 서있던 성규가 우현을 보고 뾰루퉁해진 표정으로 손을 씻었고 그런 우현이 휴지로 손을 슥 닦고선 성규를 보며 서있었다
그런 성규가 손을씻으며 무뚝뚝하게 우현을 대했다
"왜그렇게 서있어요 일하러 들어가세요 남팀장님"
"성규씨 왜그래요 화났어요?"
"제가 무슨 화가나요 그런거없어요 남팀장님은 그저 일만열심히하고 저도 일만 열심히하는데 무슨 화요?"
수도레버를 올려 물을 잠근 성규가 손을탈탈털고
우현의 뒤에 비치되어있는 티슈를 뽑아 손을 가볍게 닦고선
여전히 성규를 보며 난감하게 서있는 우현에게 표정을 굳히고선 말을 이어가는 성규다
아무래도 하루종일 자기에게 눈길하나 주지않아 화난게 분명하다고 생각한 우현이 였다
그러곤 성규를 지나쳐 문쪽으로 가는 우현이였다
그런 우현이 자길 끝까지 무시하고 지나가자 성규가 뒤돌아 보지도않은채 어이없이 서있었다
그때 화장실문이 닫히고 달깍하는 소리가 성규의 뒤에서 들리고
다시 성규앞에 우현이 섰다 그러곤 여전히 화나있고 멍한 성규를 꼭안아주는 우현이였다
"미안해요"
"뭐..뭐하는거에요 누구들어오면 어쩌려고!"
"문잠갔어요 여긴 우리둘뿐이에요"
우현의말에 한시름놓은 성규였지만 절대 우현의 허리에 팔을 두르지않은채
그냥 우현의 품에 안겨있었다 그리고 가만가만 화장실을 울리는 성규의 귓가를 채우는 우현의 목소리가들렸다
직원들을 대할때 목소리가 아닌 늘 저에게 속삭이는 따뜻한 그 목소리로
"화났죠? 내가 쫌그래요 회사에 들어오는 순간 제개인적인 건 모두사라지거든요"
"......저마저요?.."
"글쎄요?...근데 이상하게 성규씨는 생각이 나더라고요 "
"........"
"저도 미칠것같아요 제 회사라면 덜 이래요 성규씨 회사라서 그래요 하루에도 성규씨 보고싶어죽겠어요"
거짓말...우현의 품에 안긴 성규가 나지막하게 말한다
아깐보단 조금 풀린듯한 성규의 목소리에 우현이도 그제서야 마음이놓였는지
살짝 미소를 띄며 말을 이어갔다
성규씨 보면 자꾸 제가 흐트러질까봐 그래요..이해해줘요..
저도 그래요 우현씨 보면 자꾸 보고싶고 안고싶고..얘기하고싶어요
그러면 안되는거 아는데도요 전 그게 힘들어요 ..
성규의 말에 좀더 성규를 끌어안은 우현의 웃음이 성규의 귓가를 간지럽힌다
우현이 그런 성규를 품에서 떼어내고선 눈을 맞춘다 아까보단 풀린듯한 성규의 표정에
우현이 쪽-소리가 나게 입을 짧게 맞춘뒤 떨어진다
갑작스러운 우현의 짧은 뽀뽀에 눈이 동그래진 성규였다 하지만 싫지않은지 배시시 웃어보이는 성규였다
"아, 성규씨 아까 아팠어요?.."
"네?..아뇨"
"아까 점심먹고 엎드려 있길래.."
아까 점심먹고 자는 모습을 봤는지 우현이 약간걱정스럽게 물어오자
민망해진 성규가 살짝웃어보이며 그냥 쫌..졸려서요 .. 라며 대충 둘러대자
우현이 성규의 머리위에 손을 가볍게 올리며 미소를 지어보였다
걱정했어요 아픈줄알았어요..
우현의 말과 머리위에 올려진 우현의 손에 성규가 불현듯 생각이 났다
혹시 아까 그게 꿈이 아니라는 생각이
"혹시..아까 제머리..쓰담았죠?.."
"..엎드려있을때?..응 지나가다가 봤는데 걱정이되서"
꿈인줄알았는데 그게 우현이였다는 사실에 우현을 본 성규가 웃어보이자
우현이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왜?라며 물어오자 고개를 절래흔들어보였다
울컥한 성규가 영문도 모른채 있는 우현의 품에 먼저 안겨들었다
그 느낌이 눈물날정도로 따뜻해서 꿈에서 깨어나고싶지않을정도였다 나를 그렇게 만든사람이
남우현이였다 꿈에서도 이 느낌이 남우현의 의한 느낌이길 생각했는데 ....
나에게 정말 꿈만같은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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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음 바로오기로했는뎅 .. 또 이렇게 몇일이 지났네요
기다림이 얼마나 지루하고 힘든데 늘 이렇게 기다려주시고
올때마다 반겨주셔서 감사해요 그런 전 늘 죄송하구요
이번편도 재밌게읽어주시고요 음..조만간 완결?..이 날것같아요!!
뭐..사실 언젠간는 나는거니깐요ㅎㅎ 언제날진 저도몰라요~~그때 까지 함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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