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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02 전체글ll조회 1462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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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 1등이 나를 좋아한다?!

w. 잔02






“어서 오세요,”




                  요즘 나는 돈이 궁해서 알바중이다... 친구가 추천해준 편의점 알바를 난생 처음으로 하게 되었는데, 꽤나 피곤한 일이다... 그저 가격만 제대로 보고 계산만 하면 되는 건줄 알았다 그래서 어렸을 때는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다 그치만... 막상해보니까... 이건 너무 힘들잖아... 뭐 그래도 하나 좋은 점은 폐기 난 삼각김밥이나 맘껏 먹을 수 있다는 점? 뭐 이거 하나다. 어우 낮인데도 왜 이렇게 졸리나 몰라.

주말에도 편의점에 나와 이 고생을 하고 있자니 여간 피곤한 게 아니었다. 포스에 앉아만 있으면 잠이 어찌나 쏟아지는지... 손님 없을 때 풀려고 했던 문제집은 아직 가방에서 꺼내지지도 않았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이 편의점이 외진 곳에 있고 작아서 그런지 손님은 많이 없다는 것이다. 점장님은 싫으시겠지만... 저는 너무 좋네요... 아아 손님이 없어서 그런가 잠이 쏟아지...




쿵-




잠깐 눈만 붙이고 있겠다는 것이 글쎄 깜빡 잠이 들었나보다, 눈을 떠보니 음료수 두 개를 한 손으로 잡고 나를 깨우려는 듯 쿵 하고 살짝 내리쳤다.




“아아 죄송합니다... 깜빡 졸았네요... ”


“계산 좀 빨리”


“아 네...! 2100원입니다”




정확하게 2100원을 슬쩍 내밀었다. 거슬러 줄 필요도 없고 좋았다




“손님 이 음료수가 지금 투 플러스 원 행사 중이라서 하나 더 가져가ㅅ..ㅔ..”




... 돈만 내고 그새 나가버리셨다. 그럼 내가 먹지 뭐~ㅎ





*





“그래서 내가 먹었지 그냥”


“야 김시민 그걸 왜 네가 먹어 그냥 둬야지”


“몰라 난 분명 투 플러스 원이라고 했는데 그 사람이 안 가져 간거야”


“하여튼... 왜이렇게 먹을 것만 좋아하냐”


따분한 월요일 그래도 친구 수영이랑 대화하는 건 재밌다 아, 편의점 소개해 준 친구도 수영이다. 너밖에 없구나 박수영...!




“그래서, 그 남자 얼굴은 봤어”


“뭐 누구, 투 플러스 원 그 남자?”


“그래 목소리는 엄청 좋았다며”


“응... 중저음은 아닌데 뭔가 되게 좋더라 그냥 끌리는 느낌...?”


“ㅋㅋㅋㅋㅋㅋㅋ 뭐래 평생 연애도 못해본 게”


“흥, 그나저나 넌 그 오빠랑 잘 되냐?”




우리의 재밌는 대화를 깬 것은...




“반장, 나 공부 좀 알려줘라”




갑자기 공부를 알려달라는 소리였다.




“내가 반장인 것 맞지만 누굴 알려줄 정도로 공부를 잘하고 그러는 건 아닌데...”


“나보단 잘할 거 아니야”




앉아있던 나는 서있는 그 애의 얼굴을 보았다.


“그럼 이따 8시에 스엠도서관에서 보는 거다”




그 친구는... 우리 반에서 공부를 제일 잘하는... 아니 전교에서 제일 잘하는




정, 재현이었다.




아니 저런 애가 무슨 질문이 있다고 나한테 공부를... 뭐 나도 못하는 공부는 아니지만 그래도 전교 1등 정재현은 좀 아니잖아ㅠㅠ 다시 부르려고 ‘정재’까지 외쳐보았으나 이미 멀리 사라지고 난 뒤였다. 아까 그 약속은 어떻게 해야 하는 거지...





*





“너 그래서 이따가 스엠도서관 갈거야?”




                  현재 시각 6시 48분. 석식시간이다. 아까 한 약속이 너무 걱정돼서 밥이 코로 넘어가는지 입으로 넘어가는지 당최 모르겠는 일이다. 이제는 무섭기까지 하다. 뭔가 나를 골려 먹으려는 속셈인건가, 아니 이유를 알 수가 없잖아 알 수가. 과외선생님도 아니고 담임선생님도 아니고 고작 반장인 내가? 반장이라는 것이 이유의 다가 될 수는 없었다. 정재현... 너는 대체 왜 나를...




“아아 갈거냐구 묻잖아. 들려?”


“어...?  글쎄, 안 나가고 싶은데”




라고 말하고 앞을 보는 순간 내 앞 그리고 그 옆에 정재현이 식판을 들고 다가와 앉았다. 마치 저승사자라도 본 듯이 놀라고 말았다. 사래에 들려 켁켁 거렸다. 야 물 마셔 물. 이라고 말하면서 물을 건네는 수영이에게 물을 건네받았다. 한 모금 두 모금 먹고 나서 진정을 했다. 다시 정재현을 보니, 역시 나한테는 관심이 없는 건지 거들떠도 안 보고 밥만 먹고 있었다. 뭐야 쟤... 아 혹시, 얼굴도 유난히 하얗고 키도 되게 크고... 진짜 저승사자야?




“됐어 밥이나 먹어 기집 애야”




그래 그래야지, 수영이 말대로 밥이나 먹자 제육볶음 두 접시 먹고 정재현은 나중에 차차 생각해보자 그래!





*





저녁 7시 47분.



                  안 나가려던 나는 13분이나 일찍 스엠도서관 앞에 섰다. 자세히 말하면 앞에 선건 아니고 기둥 뒤에 몰래 숨어있었다. 독서실 앞에 정재현이 오는지 일단 보고, 오면 그때 들어가던 말던 하자...! 13분 전이니까 분명 아직 안 왔을거야.



그렇게 기둥 뒤에 숨어서 몰래 몰래 엿보기를 계속하다보니 그새 10분이 지나버렸다. 아 벌써 10분이나 지났네. 3분 남았는데 얘는 오는 거야 마는 거야. 공부만 잘했지 시간 개념은 없으신가봐 이쯤 되면 올 때 됐는데 눈 코빼기도 안 비추네. 속았어, 그래 내가 속은 거야. 그렇게 똑똑하신 분이 뭐가 모자르다고 나한테 공부를 알려 달라 그러겠어. 나랑은 말도 한번 안 해봤는데... 하여튼 김시민은 많이 모잘라... 집에나 가야지 추운데 괜히 벌벌 떨고 있었네




“으휴 멍청해, 바보 멍게 해삼 말미잘”


“그러니까 멍청해.”



?



혼잣말이나 중얼거리며 주머니에 손을 콕 쳐박고 집에 가려던 나에게 누군가 내 말에 동의를 했다. 너무 익숙한 목소리, 누구지 이 사람은...



‘반장, 나 공부 좀 알려줘라’



...! 정재현이었다! 서둘러 고개를 들어 얼굴을 보니 정말 내가 멍청하다는 듯이 쳐다보고 있었다.




“왜 기둥뒤에 숨어서 날 기다리냐”


...?


“그것도 13분전부터”




...! 스토커야 뭐야




“난 도서관 뒷문으로 다니는데 앞문에서 날 기다리면 어떡해”


“아니 난 기다린 건 아니고...”


“창문으로 다 보고 있었어. 너 언제 오나 기다리면서”


“날 왜 기다려... 그리고, 나한테 무슨 공부를 배우겠다는 거야? 나 놀리는 거 아니야?”


“그래도 나와줘서 고마워. 들어가자 춥다”




... 뭐야 얘 진짜 무서워

정말 도서관 안까지 들어가고 싶지는 않았는데 어떻게 우연히 마주치는 바람에 들어와 버렸다. 그래 날 왜 불러냈는지 이유만.. 이유라도 듣고 가자!




“일단 추운데서 날 오래 기다렸으니까 포도봉봉, 어때?”


뭐래...


“뭐가...? 뭐가 포도봉봉이야?”


일단은 착한 사람 코스프레하자. 마음속으로는 수만가지의 어이없는 표정들이 떠돌아다니지만 입 밖으로 뱉는 건 착한 말이어야 했다. 왜냐면 정재현과 나는 초면이니까!




“포도봉봉 내가 사주겠다고. 먹으면서 얘기하자. 너도 내가 너 여기 왜 불렀는지 궁금한거 아니야?”




...공부도 잘하더니 어쩜 내 속마음도 귀신같이 잘 안다. 정말 이쯤이면 저승사자 빼박인건가... 눈치 하나는 엄청 빠르네. 나는 시려운 손을 비비며, 포도봉봉을 뽑는 자판기 앞 정재현의 뒤에서 그저 멍하니 벙쪄있었다. 쿠당탕타악랑ㄱ 참 요란하게도 포도봉봉이 자판기에서 까꿍하고 나왔다. 여기가 로비라서 다행이지 공부하는 곳에 자판기가 있었으면 꽤나 시끄러울 뻔했다 허리를 굽혀 포도봉봉 두 개를 자판기에서 집어 하나는 나에게 주고 하나는 본인이 가졌다. 그리고는 자판기 옆 의자에 앉은 정재현이었다.




톡톡




자기 옆 자리 의자를 톡톡. 강아지여도 저건 앉으라는 의미인줄 다 알 것이다. 아직은 의심이 마구 들지만 일단 지금은 춥고 다리도 아프니까 앉아야겠다.




“따줘?”




정재현은 포도봉봉 마니아인지 자판기에서 꺼내자마자 벌컥벌컥 마시더니 잠깐 멈춰 내 포도봉봉 한번 그리고 내 얼굴 한번 보고 따주냐고 말했다. 그리고 나는 고개만 끄덕였다. 그리고 정재현은 아무 말 없이 캔 포도봉봉을 따서 나에게 건네주었다.




“내가 이걸 못 따는 게 아니라 지금은 손이 좀 얼어서 그래...”


“흔들어 먹어.”


“어?”


“흔들어 먹으라고. 포도 그 알맹이가 맛있는 거야”


“어 그래... 아 근데 참, 난 왜 부른 거야? 무슨 공부? 네가 나한테 알려줬음 알려줬지 내가 너한테 알려줄 공부가 있어?”


“...멍청한 거. 너도 아까 인정했잖아 너 멍청하다고”


그래 뭐 인정한 건 사실이다. 평소에도 내가 멍청하다는 사실쯤은 잘 알고 있어서 방금 저 발언에 큰 타격은 없었지만 어이가 없네...? 그래 아주 해보자는거지.




“그게 알려 달라는거야? 그래 그럼 알려주지”


“역시 멍청해...”




이게 보자보자 하니까 사람을 보자기로 보는 건가 어??? 내가 멍청하긴 해도 너보다는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공부 잘해 반장도 하고 상도 많이 타고! 하아 속마음으로만 말하면 뭐해 내뱉지는 못하는데...!




“너 나 놀리려고 여기까지 부른 거지 그치? 그래 나름 약속 지킨다고 나온 내가 바보였지. 그래 네가 알다시피 나 바보야 바보. 안녕 간다 바보는”




맛있는 포도봉봉이나 얻어먹고 아주 전교1등한테 치욕을 당하고 나서야 나는 정신을 차려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애초에 오는 게 아니었어 김시민!!!! 이라고 생각했지만 박차고 일어난 나를 잡은 건 앉아있는 정재현이었다.




“그럼 내가 알려줄까”


“뭘”





 


[NCT/도영/재현] 전교 1등이 나를 좋아한다?! 01 | 인스티즈


“사랑공부”





-


첨이예요,,,  굉장히 짧네용 그래도 잘 봐주세용 브금 넣기는 다음엔 꼭 성공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롬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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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와 저 웃는 얼굴로 사랑공부래요,,,실화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재밌게 봤어요? 앞으로 어떨지 기대 엄청 되요?
6년 전
잔02
헉 첫댓글,,, 넘 떨려용 재밌게 봐주셨다니 감사합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
6년 전
독자2
정재현,, 날 죽이지마,,, 그런얼굴로 그런말하면 심장 떨려....ㅜㅠㅜㅠ 자77ㅏ님 진짜 기대 엄청하고 기다리겠습니다!!!
6년 전
잔02
엄청은 하지마세요...! 그래두 감사합니당 꼭 기대에 부응하는 글로 담에 또 올게요 안녕히 주무세요 ?
6년 전
독자3
미쳤다 재현이가 전교 1등이라니...! 발리네여ㅠ
6년 전
잔02
크으 앞으로 재밌게 읽어주세요!
6년 전
독자4
정재현....전교일등 넘 찰떡 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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