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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살면서 암호닉이라는 거 처음 신청 받아봤어요ㅜㅜㅜㅜㅜㅜ 두 번 정도 못 썼는데 내 마음님 제 더러운 글을 봐주시고ㅜㅜㅜㅜ 감사합니다ㅜㅜㅜ |
'자기야, 일어나'
후, 씨발... 익숙해 지기 위해 몇 번씩 들었던 박찬열 목소리로 녹음된 알람은 계속 들어도 익숙해지기 힘들다.
그래도 이번에는 핸드폰을 던지지 않고, 핸드폰 액정 화면에 떠 있는 중지 버튼을 눌렀다.
그리고 핸드폰을 내가 입고 있던 후드티 주머니 안에 넣고, 주방으로 갔다.
"이번에는 빵 말고 밥 먹어야지.."
라고 나 혼자 말을 한 후, 편의점에서 파는 즉석 밥을 꺼내 전자레인지에 넣었다.
밥을 대우는 동안 냉장고에서 엄마가 보내준 반찬통들을 꺼냈다. 다 엄마 취향이여서 그런지 나 초록초록한 반찬 밖에 없었지만
어차피 아침은 남겨야 하는 법, 이라고 생각을 하고 반찬통을 다 꺼냈다.
시계를 보니 박찬열한테 전화 올 시간은 조금 남아 있어서, 교복을 갈아 입기 위해 옷장을 여는 순간 핸드폰에서 엓오 오빠들이
강아지와 미녀를 고래고래 열창 했다.
"여보세요."
-오, 오늘은 받았네
"병신아, 내가 네 전화를 안 받은 적은 별로 없어요."
-지랄 하지마. 지금 뭐 하고 있어?
"밥 먹기 전에 교복을 갈아 입으려고 하고 이.."
-그래. 야, 오늘은 내가 못 감.
"???? 뭐?? 왜?? 뭐, 왜??????? "
오늘 우리집으로 날 반기로 와주지 못한다는 찬열이에 말에 교복을 갈아 입으려는 손이 멈추고, 휴대폰을 바로 잡고 큰 소리로 소리를 질렀다.
-병신아;;;; 말 다 안 끝났어.
"ㅇ;;;;; 말 해봐"
-어, 그래서 김종인네 집 알지? 걔네 집으로 와.
"싫어. 거긴 남자 집이라서 종인이가 나 어떻게 하면 어떡ㅎ.."
-뭔 지랄이야;; 너도 남자 아니였냐
"씨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겠어. 넌 지금 어디야
-나 지금 김종인네 아파트 엘리베이터
"아"
-장애인 같은 소리 내지 말고 빨리 밥 처 먹고 튀어와.
"예"
박찬열과 통화가 끝나고, 교복을 최대한 빨리 갈아 입었다.
교복을 빨리 입고, 가방을 메고, 신발을 신은 후 현관문이 꽉 잘 닫혀 있나 손잡이를 잡고 열어본 후 밖으로 나왔을 때 생각난 게 있었다.
"나 밥 안 먹었다."
밥을 안 먹었다는 생각이 든 후 배에서 미친듯이 폭풍우가 치고 있는 거 처럼 꼬르륵 거렸다.
배고픈 배를 부여잡고 김종인네 냉장고를 털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김종인네 아파트 단지에 들어왔다.
정확하게 김종인네 집을 모르는 나는 박찬열한테 전화를 걸었다.
'뚜─────────'
열심히 신호음만 가고 있고, 박찬열은 받지 않았다. 씨발.
박찬열이 받지 않아서 김종인한테 전화를 하려고 전화번호부를 찾고 있는데.
없다, 김종인 전화 번호가.
"난 이대로 학교를 가야 하는 건가.. 혼자 가면 찌질이 같아서 싫은데.. 아, 애들이 혼자가면 헤어졌냐고 그러면서 막 그러는 거 아니야..?
아, 씨바루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혼자 머리를 잡고 같은 자리를 빙글빙글 돌고 있을 때, 뒤에서 내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났다.
"너 오징임?~~~!!!!!!!!!!!" - 백현
"오징 맞네." - 세훈
"오징!!!!!!!!!!!!!!!!!!!!!!!!!!!!!!!!!!!!!" - 백현
오, 너네는 날 살려주는 구세주, 아니 박찬열보다 더 소중한 존재야, 얘들아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
변백현 오세훈을 발견하고 나는 이제 살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고, 변백현을 향해 달려갔다.
"변ㅂ백ㄱ혖ㄹㅇ무ㅜㅜㅜㅜ어허어ㅓ누우ㅜㅜㅜㅜㅜㅜ"
"헐. 야, 나 오징한테 뭐 잘못한 거 있어?" - 백현
"몰라, 씨발;;;; 너 보면서 뛰어온다. 오면 무조건 빌어라." - 세훈
이 개같은 새끼들...
저 말을 들은 후 변백현 앞에 가만히 서있었다. 내가 생각해도 존나 못생기게 웃으면서 변백현을 보고 있었던 거 같다.
"야, 내가 뭐 잘못 했는지 잘 모르겠지만 그렇게 웃지마. 미안해, 징어야." - 백현
"맞아, 이렇게 네 이름까지 부르면서 미안하다고 하는데 용서 해줘라." - 세훈
씨발놈들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라는 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세훈 말이 끝난 후 변백현 오세훈 정강이를 있는 힘것 찬다음에 내가 드디어 말을 하게 됐다.
"악!! 씨발!!!!" - 변백현
"야!!! 씨발!! 존나 아파!!!!!" - 세훈
"조용히 해. 야, 김종인 집이 어딘 줄 아냐."
"씨바루ㅜㅜㅜㅜㅜㅜㅜ 세훈아, 배교니 아야해쬬ㅜㅜㅜㅜㅜ" - 백현
"씨발ㅜㅜㅜㅜㅜㅜㅜㅜㅜ 후니도 아야 했눈데ㅜㅜㅜㅜ." - 세훈
서로 손을 잡으면서 입을 쭉 오므리고 얘기 하고 있는 애들을 보고 내가 크게 웃었다. 못생기게.
"씨발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 못생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세훈
"끆끆끄귺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백현
변백현은 존나 빵터졌는지 바닥에 뒹굴어 누우면서 숨도 안 쉬고 웃고 있었다. 그렇게 못 생겼나..
"아, 조용히 해. 닥치고 김종인 집이 어딘 줄 아냐고"
"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박찬열ㅋㅋㅋㅋㅋ 다읔ㅋㅋㅋㅋ엨ㅋㅋㅋㅋㅋㅋㅋ바랔ㅋㅋ낰ㅋㅋㅋㅋㅋ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백현
뭐라는 거야, 씨발..
"해석 해줄게. 박찬열말고 김종인으로 바람 났녜." - 세훈
"뭐래, 씨발아. 박찬열이 불러서 가는 거야."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렄ㅋㅋㅋㅋㅋㅋㅋㅋ닿ㅋㅋㅋㅋㅋㅋ 넠ㅋㅋㅋ 다싴ㅋㅋ 웃어ㅗ밬ㅋㅋㅋㅋㅋㅋ 존나 사진ㅋㅋㅋㅋ 찍을랰ㅋㅋㅋㅋㅋ
나 ㅋㅋㅋㅋㅋ 기분 안 좋을 땤ㅋㅋㅋㅋㅋㅋ 보고 싶닼ㅋㅋㅋㅋㅋㅋㅋㅋ" - 백현
씨발.............
혼자 열심히 처 웃던 새끼가 갑자기 머리를 흔들더니 표정을 바꾸면서 말 했다.
"우리도 김종인네 가는데." - 백현
"박찬열이 7명 올거라더니 한명이 너였구나;;;;; 씨발;;;;" - 세훈
"아, 너네도 가?"
존나 싫다.
오세훈은 할 수 없다는 듯이 혼자서 숨 안쉬고 조용히 웃고 있던 변백현을 데리고 김종인 집을 알려 줬다.
아, 그러고 보니 7명이라면 경수랑 민석이도 오는 건가..ㅎ
변백현이랑 얘기를 하고 있던 오세훈의 어깨를 툭툭 건들이면서 물어봤다.
"야, 그럼 민석이랑 경수도 오냐."
"ㅇ."
"그래, 그럼 꺼져."
"씨발."
오세훈한테 내 굵고 긴 중지 손가락을 보이면서 꺼지라고 오세훈한테 말 했다.
김종인이 살고 있는 아파트에 도착하자 오세훈은 당연한 듯이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갔다. 마치 지 집인 마냥.
그러고 보니 박찬열은 내가 오랫동안 안 오고 있는데 걱정도 안되나.... 전화를 안하네~^0^
갑자기 생각난 날 걱정도 안 하고 있는 괴씸한 박찬열 생각에 주머니에 있는 핸드폰을 꺼냈다.
부재중11통 - (씨발놈)
오, 주여.... 저는 살면서 무슨 일을 저질렀길래 이런 시련을 주시는 겁니까... 어흑..;;;
점점 불안한 기운이 올라올 수록 엘리베이터는 점점 더 빨리 가고 있는 기분이 들었다.
내가 내 무덤을 찾아 다니는 중인가.. 어흑....씨발...........
엘리베이터에서 13층이라는 소리가 들렸고, 나랑 오세훈, 변백현은 엘리베이터를 벗어나 김종인이 살고 있는 층에 발을 들여 놓았다(?)
'띵동'
우리 집 초인종 소리보다는 조금 높은 음에 소리가 났다.
누가 뛰어 오거나, 대답 하는 소리가 들리지 않자, 오세훈은 작게 욕을 뱉으면서 김종인네 집 도어락 비밀번호를 손 쉽게 풀어 나갔다.
문이 열렸다는 소리에 현관 문을 여는 순간 박찬열 목소리가 들렸다. 아, 경수랑 민석이, 김종인 목소리도 들렸다.
"어, 우리 징이가 전화를 안 받네.." - 찬열
씨발.... 오자마자 무슨 이런 소리야
눈을 크게 뜨면서 치마 주머니에 넣었던 핸드폰을 보자 부재중이 15개가 되어 있는 것을 보았다.
좆됐어, 씨발.....
"너가 맨 처음에 안 받아서 그런가 보.. 어, 왔냐." - 경수
내 편을 들으려는 경수가 오세훈이 온 소리를 듣고, 손을 들었다.
그때 화장실에서 나온 민석이도 우리를 보고 기분 좋게 웃었고, 누군가 왔다는 소리에 박찬열, 김종인은 우리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어, 왔네." - 찬열
"쟤 오징이잖아." - 종인
"아하하하하하하ㅏㅎ..."
"징어야, 안녕" - 경수
"오세훈이랑 변백현이랑 같이 왔어?" - 민석
"아, 어어.. 니네 집 어딘지 잘 몰라서 헤매고 있었는데 앞에서 만났어."
"그래서 전화를 안 받았어?" - 찬열
박찬열이 웃으면서 나한테 걸어온다, 존나 무섭게....
"휴대폰이 무음이라서..ㅎㅎㅎㅎㅎㅎㅎㅎ"
"겁먹었냐"
"응"
"ㅇㅇ 얼굴에 존나 못생긴 표정이 다 나와 있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씨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세훈, 변백현을 찼던 힘보다 조금 더 세게 박찬열 정강이를 세개 찼다.
"악@!!!!!!! 씨발!!!!!!!" - 찬열
"시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종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민석, 백현, 세훈, 경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 못생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러고 보니까 지금 몇시지..
핸드폰을 안 보고 걸어 왔더니 시간을 잘 모르겠다.
아파서 뒹굴뒹굴 구르고 있던 박찬열 발을 꾹 밟고 거실로 들어와 시계를 봤다.
8시 50분이네..
"????????????????????????????"
"왜, 징아." - 경수
"아니. 야, 지금 8시 50분인데 지금 학교가면 늦잖아."
"아" - 종인
"야, 학교 가야지."
"씨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럴 줄 알았어." - 백현
"??????"
"아, 씨발 존나 아파..." - 찬열
"오늘 우리 학교 안 가려고 했는데." - 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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