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훈아 "
" ..들어와 "
오락실에 있던 루한과 소희의 키스를 본후.나는 세훈의 집으로 뛰어왔다.
왜이곳에 오고싶어했는지,나는 알수없었다.
그냥 흐르는 눈물을 벅벅 닦으며,북적거리는 사람들을 헤치며 걸어온곳이 이곳이였다.
샤워를 했는지 머리에 수건을 감고나온 세훈.
나는 신발을 벗은후,인제 2번온곳이지만 웬지 마음이편안해지는 느낌에 쇼파에 앉아 다리에 얼굴을 묻곤 눈을 감았다.
세훈이 말없이 나의 옆에앉아 나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 ...세훈아 "
" 응 "
" ...나 왜 눈물이 나는거지? "
" ... "
" 왜,자꾸만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어 "
" ... "
" 나,나 가슴이 너무 아파 "
" ... "
나는 묻고있던 고개를 들었다.
눈물이 내볼을 타고 흐르는것을 느꼈지만 닦지는 않았다.
그냥 다흘러 보내고싶다는 생각뿐이였다.
말없이 나의머리를 쓰다듬어주던 세훈이 내눈을 닦아주었다.
나는 싫다며 바둥거렸지만,내어꺠를 붙잡은 세훈의 손은 너무 쎘다.
자상스레 눈물을 닦아주는 세훈.
" 민석아. "
" ...응, "
" 내일기 볼래? "
" ..일기? "
" 응. "
볼래.나는 쇼파에서일어나 나에게손을 내미는 세훈의 손을 잡았다.
그뒤로,방으로 안내한 세훈은 나를 침대에 앉혀놓고 하늘색책장의 꼭대기칸에서 위치한 파란색 낡은 우리들의 일기장을 꺼냈다.
사락.사락.넘겨져가는 일기장.
세훈은 저번에읽었던 부분을 넘긴뒤,나에게 일기장을 건내주었다.
한장한장 읽어나갈때마다 빠짐없이 들어가는 나의 이름.
나는 울던것도 잊고,일기를 보며 웃었다.
이게뭐야!나는 옆에앉아있는 세훈이어꺠를 치며 웃었다.
" 민석아 "
" 응? "
" 일기를 읽으면 어떤 느낌이야? "
" ...음,따뜻해. "
" ...그리고? "
" ...따뜻하고.애잔하고... "
" 니가생각하는 그아이를 볼떈? "
" ...따뜻해. "
" 지금은? "
" .....차가워. "
난 따뜻한게 좋아..나는 일기장을 덮었다.
세훈은 침대에 앉아있는 나의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나는 그런 세훈의 행동을 멀뚱히 바라보고만 있었다.
" 그래서 운거야 "
" ..응? "
" 따뜻한게 좋다며 "
" ...응,좋아 "
그럼 따뜻한걸 다시 찾아야지.
쪽.
세훈은 저번 병원에서처럼 나의 이마에 키스를 했다.
나는 멍하니 세훈을 바라보고 있다가,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다시.
" 찾을꺼야 "
나는 세훈을 한번 꽉 안아주고,세훈의 집을 나섰다.
세훈의 방문을 나갈떄,세훈이 뭐라고 하는말이 약간 들리긴 했지만.
나는 따뜻한걸 찾는게 우선이였다.
" ...나도 따뜻한게좋아 민석아. "
사슴이의 99%의 노력 아홉번째
W.꽃빵
" ...내가 널 좋아해서 미안해 민석아 "
나는.따뜻한게.좋아.
나를 바라보며 울고있는 루한은 하나도 따뜻하지 않았다.
나의 볼을 쓰다듬는 루한의 손도.전혀 따뜻하지 않았다.
나는 멍하니 루한을 바라보다가 눈물을 흐르고있는 루한의 눈을 조심히 닦아주었다.
나를 바라보고있는 루한.
나는 그저 나를 보고있는 루한의 눈동자를 바라볼 뿐이였다.
" ...따뜻하지않아. "
" ...흐으 "
" ...난 따뜻한 루한이 좋아. "
" ...김민석 "
왜 따뜻하지 않아?
나는 얼음같은 루한의손을 잡았다.
루한은 멀뚱히 나를 바라볼뿐이였다.
나는 루한의 손을 내주머니에 살며시 넣었다.
" ...민석아 "
" 응? "
" ...따뜻한게 뭔지 알려줘 "
" ... "
" ...나랑,사귀자 민석아. "
" ... "
우린 친구가 아니였나봐.
나는 루한의 말을 들은뒤 조용히 웃으며 루한의 손을 만지작 거렸다.
그런 나를 보며 웃는 루한.
따뜻해.이제서야 따뜻해지는 루한의 손.
나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 내가 제대로 알려줄께 "
" 응 "
" 따뜻한게뭔지! "
" 기대되네 "
" ...너무 영혼없는거 아니야? "
엄청 기대되!!루한이 나의 몸을 꽈악 껴안았다.
대문앞에 꾸그려 앉아있던지라,루한이 갑자기 껴안아오는 바람에 우리는 바닥에 쓰러졌다.
딱딱하고,추운 땅이였지만.
나를 안고있는 루한이 너무따뜻해서 춥지는 않았다.
" ..민석아 "
" 응 "
" ..김민석 "
" 응 "
" ...못생겼어 "
" ..너도 못생겼거든? "
퉁퉁 부어오른 나의눈을 만지는 루한.
나또한 퉁퉁부어오른 루한의 눈을 만졌다.
추운 겨울.
가로등아래.
새하얀집옆에 나란히 있는 벽돌집앞 대문.
우리는 그렇게 서로가 친구가 아니였음을 알았다.
* * *
" 근데,루한 "
" 응? "
" ...너 소희는? "
" ... "
" ..왜사귄거야? "
" ... "
루한의 집.
좁은 루한의 침대에 우리는 같이 누워있었다.
금방 샤워하고나온 루한은 수건을 목에 두른체 침대에앉아 바닥에앉아있는 나의머리를 말려주고 있었다.
나의 질문을 들은체 만체하는 루한때문에 나는 볼을 빵빵하게하며 삐진척을 했다.(실은 진짜 삐졌지만)
루한은 거의다말린 내머리를 손으로 몇번 탈탈 털어주며 드라이기를 껐다.
이떄다 싶어,쇼파에 앉아있는 루한에게 고개를 돌려 루한을 바라보았다.
밑에서 올려다보는 루한.
못생겨보일줄 알았는데,칫.
" 왜 답안해줘? "
" ... "
루한은 말없이 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리고 루한이 손을 올려 나의머리를 쓰다듬었다.
" 편지내용.소희가 너에게 나랑 이어달라고 부탁하는 내용이였어. "
" ... "
" 그래서,화내려고 갔는데. "
" ...응 "
게가 널 닮았잖아.
루한이 나의 눈매를 손으로 찌켜올렸다.
아파!나는 루한의 팔을 탁탁쳤다.
곧 찌켜올린 손을 풀어주는 루한.
나는 얼얼한 눈매를 쓰다듬었다.
" ...미안해 "
" ... "
" 내가미쳤지. "
" ...내가더 이뻐? "
" ... "
나는 손을올려 꽃받침을 하며 루한에게 애교를부렸다.
쨔식.알아.
나는 웃으며 루한을 쳐다보았다.
" ..너처럼 이렇게 엄청 못생긴아인 정말 드문데 말이야 "
" ...야 "
" 어디가서 그런거하지마,계란맞는다 너? "
" ..너무해! "
나는 침대에 앉아있는 루한에게 달려들었다.
루한의 가슴팍을 콩콩때리며 나는 울상을 지었다.
못생긴애한테 사귀자고는 왜말하는데?
나는 침대에 벌러덩 누워있는 루한의 위에서 루한을떄리던 손을 내리고 말없이 루한의 가슴팍에 안겼다.
두근두근.
들려오는 심장소리.
그리고 따뜻한 온기.
" 따뜻해? "
" 응,엄청! "
" 더 따뜻하게 해줄까? "
" 어떻게? "
나는 고개를 들어 루한을 바라보았다.
루한이 씨익웃으며 나를 벌러덩 뒤집었다.
순식간에 나의위에 올라타 있는 루한을 보며 나는 눈을 똥그랗게 떴다.
그리고 점점다가오는 루한.
" ..너뭐하는거야? "
" 내가 야동을 왜매일 봤겠어 "
" ...엥? "
" 왜?왜봤을것같아? "
" ..저,저기요..이러시면 앙대여.. "
" 뭘 할줄알고? "
루한이 웃으며 내입술을 쳐다보았다.
우왘.위험해!
나는 점점다가오는 루한을 보며 더이상 뒤로갈 공간도없지만,뒤로 고개를 내뻈다.
" 어허,저번에 못한거 하자 "
"...저,저번에? "
" 양호실에서 "
" ...야,양호실? "
정말 가까이 다가온 루한에 나는 눈을 꽉 감았다.
진짜 큰일이야 어떡해!!
나는 마른침을 꼴깍 삼켰다.
" 풉,야 김민석 "
" ...으,응? "
" 안할테니까 눈떠봐 "
" ...응 "
나는 내머리를 쓰다듬으며 절대 안할께 하며 맹세하는 루한의 말을 듣고서야 눈을떴다.
그런데.
쪽.
" ..아,안한다며! "
" 그뒤에 내용을 안한다는거지 "
내가 눈을 뜨는것과 동시에 루한이 내입술에 키스를했다.
나는 깜짝놀라 빨개진 얼굴을 손으로 가렸고,올라타고있던 루한이 자리에서 일어나 그런나를 보며 씨익웃었다.
역시넌...나빠.
자자.루한이 형광등을 끄며 침대옆자리에 누워 나에게 이불을 덮어주었다.
그리고 루한의 품에 나를 안는 루한때문에.아니,갑작스러운 키스떄문에.
나는 그날밤 잠을 이루지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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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예상과 다르게 민석이는 루한의 마음을 받아주었답니다!
도와준건 세훈이에요!!헿헿...
사실 어제랑 그저께는 아파서 업데이트 하지못했어요..ㅠㅠㅠㅠㅠ
기다려주신분들한테는 정말 죄송합니다ㅠㅠㅠㅠ..
곧 완결이 날것도 같아요 ㅎㅎ..ㅠㅠㅠㅠㅠ
그리고 암호닉 받을께요ㅠㅠㅠㅠㅠㅠ정말 독자분들 하나하나 너무 친해지고싶어요!!ㅠㅠㅠㅠㅠ
사랑합니다 독자분들~><
내하튜를 받아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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