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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른 팬픽보단 문체가 추상적이어서 어려울수도 있습니다

•은 호야이야기

*은 동우이야기입니다

.

.

.

.

.

01. Introduce

어느새 어둑어둑해진 거리와 시간.

더불어 어둑하게 얼룩진 나의 두 손과발.

어둠속으로 사라져버린 파란하늘안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별빛처럼

얼룩진 내 온몸 맨위에서 영롱하게 빛나는 나의 눈.

언제쯤일까.

걸릴것 없이 포근한 길거리를 걸어본것이.

언제쯤일까.

딱딱하지 않은 침대에서 시간에 맞춰 잠을자고 포근한 이불을 걷어차며 일어난것이.

그런일이 있기는 하였을까.

기억하지 못하는것인지 존재하지 않는 기억인지 모를 의문으로 이불을 덮고 잠을 청한다.

이도시,이거리가 모두 나의집인 나는 가진것은 많지만 가진것없는,

잃을것 없는 사람.

거지.

이름도 생일도 가족도 가지지 못한 거지.

점점 이런삶에 안주하며 익숙해져가는 거지.

.

.

.

.

.

.

*

하얀배게를 베고 하얀 침대에 누워 잠을자는 것.

낯선이가 처음으로 불러준 나의 이름.

나에게 어색한 이 모든 것이 마치 꿈속 생생한 현실인지 현실속 생생한 꿈인지.

처음보는 사람이 나의 엄마, 아빠, 나의 형제라는것에 대한 두려움은 커져간다.

마치 사막에 핀 코스모스 한송이처럼 동떨어져 혼자인 기분.

언제부터일까.

나에게 가족이 있었던것이.

언제부터일까.

누군가 저 밖을 노니는 다정한 고양이 한쌍처럼 나의 낯선이름을 다정하게 불러준것이.

내용물이 꽉차 더이상 넣지도 빼지도 못하는 스포이드처럼

자신의 한도를 초과했다는듯

더이상 기억을 빨아들이지 못하는 나의 머리.

그나마 남아있는 기억의 조각들이 흩어지지 못하게 차곡차곡 쌓아 기억의 침대를 만들어 잠을 청해보는 나다.

나는 가진것은 많지만 가진것 없는, 잃을것 없는 사람.

환자.

기억을 모두잃어 모든게 낯설기만한 환자.

이 낯선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두려운 환자 장동우.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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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댓글
규칙 위반으로 삭제된 댓글입니다 (2012.3.20 6:19)
13년 전
대표 사진
Novelist
고마워요 ♥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1
뭔가 무서운데 좋다능..ㅜㅜ
13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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