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민윤기] 빡세기로 유명한 민윤기 피디가 있는 방송국 D팀 입사 생활기 03

빡세기로 유명한 민윤기 피디가 있는 방송국 D팀 입사 생활기 03

w. 정피디

" 와 피디님 진짜 너무합니다...... 저희 한 번씩 다 쓰러질 때는 당연한 거라면서 걱정도 안 해 주셨으면서... "

" 시끄러워 밥이나 먹어 "

" 네 "

" 김탄소 "

" ... 네? "

" 계속 누워만 있을 거야? "

" 아 아니요... "

" 눈 떴으면 이제 좀 일어나지 "

아니 사람이 어떻게 저리 한 순간에 변할 수가 있지. 방금까지만 해도 처음 보는 민윤기의 모습이었는데 단 몇 초만에 다시 원래의 민윤기로 돌아왔다. 나는 당황한 것도 잠시 쭈볏쭈볏 침대에서 기어 나와 죽을 먹기 위해 민윤기 앞에 앉았다.

영양소가 듬뿍 들어간 야채죽... 내가 싫어하는 브로콜리가 함께 올려져 있는 죽이었다. 의도치 않게 깨작깨작 먹는 것을 앞에 앉은 민윤기에게 대놓고 보여주고 있었다. 

" 야 편식하지 말고 브로콜리 다 먹어 "

" 저 브로콜리 못 먹... "

" 못 먹는 게 아니라 안 먹는 거겠죠. "

민윤기 다음으로 얄미운 김태형이다. 항상 저런 식으로 나를 놀리거나 괴롭히는 게 재밌단다. 저게 선배만 아니면 확 하는 건데... 정색하고 김태형을 째려보니 언제 그랬냐는듯이 맛있게 치킨을 뜯는다. 

그렇게 울며 겨자 먹기로 야채죽을 싹싹 비운 뒤에야 나는 일어날 수 있었다. 

_

" 이제 막바지니까 모두 정신 차리고 얼른 끝내자 "

어느덧 촬영은 막바지를 향해 달리고 있다. 쉰 것 같지도 않은 몸이지만 촬영에 빠질 수는 없었기에 나 또한 아무말 없이 입을 꾹 다물고 제 할 일을 해냈다. 모두가 제 역할을 잘해 준 덕분에 촬영은 이전보다 훨씬 더 수월하게 진행이 되었고 어둡기만 했던 피디들의 얼굴도 한결 밝아져 보였다.

마침내 마지막 씬의 컷이 외쳐졌고 촬영장은 곧 수고하셨습니다 라는 말들로 가득찼다. 여럿 배우들과 인사를 나누고 이제는 소품과 장비 정리로 바삐 움직였다. 

" 정리는 다 끝나가? "

" 예 뭐 저희 촬영 장비는 다 옮겼고. 밖에 스텝 알바들 소품만 정리하면 끝나요 "

최종 모니터링을 마치고 들어온 석진의 물음에 호석이 땀에 절인 옷을 갈아입으며 답했다. 팀원 모두 얼굴에 피곤을 하나씩 달고 있긴 했지만 왜인지 모르게 웃음이 가득했다.

왜냐하면

" 가나요? "

" 가자 다들 옷 입어 "

술 부으러 가니까.

_

 예~ 예~ 

우리의 술자리는 항상 핫했다. 단기간이던 장기간이던, 힘든 촬영이 끝나면 팀원들 모두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였기에. 모두 술자리만 가지면 미친듯이 퍼부어 마셨다. 주량이 세서 한 번도 취한 걸 본 적이 없는 민윤기와 전정국. 그리고 절대 핀 끊기게 마시지 않는 김석진을 제외하면 우리의 술자리는... 끝으로 갈 수록 짐승화가 되어간다.

" 자까님 ㅎㅎ 반말해도 대여?? "

술만 마시면 나 술 마셨다! 라고 홍보하는 발그레 해진 볼과 짧아진 입을 가진 박지민부터 시작해서 개가 되어 버리는 김태형. 그리고 호비 호비라며 아기가 되는 정호석과 무언가를 자꾸 깨부시는 김남준까지. 아주 우리 술자리는 핫하다 못해 개판이 되어버린다.

" 야 너 내가 취했다 해서 못 알아들을 줄 아냐? 존칭 붙여 새끼야 "

" 피디야 ㅎㅎ 나두 민윤기라고 불러도 대여? "

박지민의 말을 고대로 듣고 있던 나도 취기에 마음의 있는 말을 절제하지 못하고 그만 밖으로 내뱉어 버렸다. 순식간의 우리의 술자리는 정적이 멤돌았고 내 한마디에 술이 확 깬 박지민이 내 입을 틀어막으며 이 상황을 넘기려 애썼다.

" 우리... 우리 탄소가 많이 취했네...... 미친 거 보니까 "

" 아 손 좀 치워! 야 민피디! 물었잖아! 나두 민윤기라고 불러두 되냐고! "

" 불러 보던지 "

" 민윤기!!! "

"왜 "

" 넌 시발 왜 나만 미워하ㄴ "

" 네 여기까지. 오늘은 우리 여기서 해산하는 게 모두의 건강과 향후에 좋을 것 같습니다. "

" 손 치워 봐 계속 들어보게. "

" 그래! 손 좀 치워 봐! 민윤기 시발 넌 왜 나만 미워하냐고! "

" 내가 널 언제 미워했는데 "

" 2달 내내 약 1440시간동안 하루도 빠짐 없이 나 미워했잖아! "

" 그래서 뭐... 나보고 어떡하라고 "

" 그래서...... "

민윤기에게 원하는 것은 딱 한 가지. 예쁨을 받기 원했다. 민윤기가 다른 팀원들에게 대하는 것처럼, 나를 예뻐해 주기를 바랬다. 취기에 나도 모르게 마음에 있는 말을 서슴없이 내뱉었다. 물론 마지막 말은 개미만큼 소리가 줄어들었지만.

" 나도 쫌 예뻐해 달라고...... "

" 귀엽네 "

_

다들... 민피디 좋아하더라고요...... 김피디도 있다는 걸 잊지 말아주세요

(무슨 뜻인지는 계속되는 다음화들에서 ㅎ.ㅎ)

♥ 아 글고 신작 알림 신청 80 돌파 + 촑글 넘 감사 감사합니다 ♥

[암호닉]

이슬, 겨울, 늉늉121, 한빛, 모란, 든솔, 솝소비, 벙글, 청춘에물들다, 도리도리, 다니단이, 0308, 망개야, lia, 대나무, 피버, 프라코, 정전국, ■계란말이■, 쟈몽, 우즈, 별달, 민덩방아, 0207, 랑짐

[독자1]

작가님 모란이애오!
윤기의 마지막대사
너무 설렜어요 ㅜㅅㅜ
짤이랑 너무 잘 어울립니다 ㅎㅅㅎ

[독자2]

끄억 여주도 귀엽구 윤기도 끄억 ,, 심쿵사 당하고 갑니다

[독자3]

민덩방아에오> <
오늘도 민피디는 ㅠㅠㅠㅠㅠ흐아 ㅜㅜㅜㅜ
너무설레요 ㅠㅠㅠ 귀엽대 !!!! 귀엽대!!!!!!!@!@
나도 취하면 융기가 귀여워해줬우면ㅠㅠㅠㅠ흐어

[독자4]

도리도리에요ㅠㅠㅠㅠㅠㅠㅠ 아 귀엽대ㅠㅠㅠㅠ흐어어ㅓ어어어어ㅓ어어어어어어ㅓㅓㅓㅓㅓㅓ 넘나리 설렙니다ㅠㅠㅠ 흐아

[독자5]

솝소비에오! 너무재밌잖아요ㅠㅜㅜㅜㅜㅜㅠ

[독자6]

마지막에 여주 너무나도 귀엽고ㅠㅠㅠㅠㅠㅜㅜㅠ 민피디는 설레고ㅠㅠㅠㅠㅠㅠㅠㅠ 크ㅠㅠㅜㅠ

[독자7]

늉늉121 이에요!여주 뒷감당 어저려고 ;ㅅ; 제 심당이 다 벌렁거리네욧 ㅎ 그래도 좀 속 시원한거 같기두 하궇ㅎㅎ민피디님 귀엽네는 정말 심쿵했어요!! 훠우 작까님 김피디도 잊지 않고 있어요 다음화들 기대할게욯ㅎㅎㅎ 잘 보고가요!

[독자8]

호거덩 마지막 대사 미춋다..... 다음화도 기대할게요!!ㅎㅎㅎ

[독자9]

늉기가 여주 맘속으로는 이뻐하는거겠쬬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ㄹㄹ

[독자10]

ㅋㅋㅋㅋㅋㅋㅋㅋㅇㄴㅋㅋㅋ보면서 막 흐뭇흐뭇하게 웃고 재밌어욬ㅋㅋㅋㅋㅋ [무지개유니콘]으로 암호닉 신청 가능할까용??

[독자11]

■계란말이■ 입니다 아 대박 나도 좀 귀여워해달라고가 완전...파격적이에요 와중에 윤기 귀엽네ㅠㅜ여기서 쓰러졌습니다 너무 좋네요 허헣 오늘도 너무 잘 읽고 갑니당♡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정피디]

석진이...?

[정피디]

준이는 작가에욥...?

[비회원127.36]

암호닉 [찌몬]신청 가능할까요ㅠㅠ? 6개월 정지당해 부랴부랴 비회원으로 찾아뵙네요ㅠㅠㅠ 글 너무 잘 읽고있습니다

[독자13]

끄앙기가라라ㅓ아ㅠㅠㅠㅠㅠ 마지막 멘트 왜 이리 설레죠..?ㅠㅠㅠㅠㅠㅠㅠ으엉어엉ㅇ 달달함을 아예 씹어 드셨구나... 앗 그리고 [가을] 로 암호닉 신청할게요>< 좋은 글 항상 감사합니다ㅠ작가니뮤ㅠㅠㅠㅠ??

[독자14]

짤과 대사의 적절한 크으으으 민피디 좋아요ㅠㅠ

[독자15]

랑짐입니다!! 민피디님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넘 설레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독자16]

[바다코끼리]로 암호닉 신청합니다!!!!

[독자17]

끄아 [찜찜] 으로 암호닉신청하구 갑니다 작가님!!!! 윤기 너무!!! 잘어울리네요 캐릭터가ㅠㅠㅠㅠㅜㅠ민피디ㅜㅜㅜㅜ찰떡 ㅜㅜㅜㅜ이에요ㅜㅜㅜ

[독자18]

이슬이예요!!
여주 너무 귀여운 거 아닙니까ㅠㅠㅠㅠㅠㅠㅠ
융기도 표현이 늘었으면 좋겠어욯ㅎㅎㅎㅎ
항상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독자19]

대박사건대박사겅 훙허어웋렁ㅇ 마지막에서 너무 설레서 눈물 고여버림~~~!작가님사랄해여!!!♡ 암호닉신청해요...[첫눈]

[독자21]

[꼬취꼬춰]로 암호닉 신청해요!!

[독자22]

작가님 대박이에요 암호닉신청되나요? 되면 [국국]으로 신청하고가요!대박이에요!!!!민피디 사랑해!!!!!!

[비회원103.161]

안녕하세요~ 작가님 재밌게잘읽고있습니다ㅎㅎ 사실 저도 영상쪽에서공부하고있어서 더와닿고설레는것같네요 암호닉신청하려구요! 뿌요뿌요 신청할께요!!

[독자23]

미첸 전 왜 지금 온 거죠
아 참 전 겨울입니다........ ㅠㅠㅠㅠ엉엉
왜 ㅠㅠㅠㅠㅠㅠ 윤기의 설레는 이 모습을 이렇게
늦게 봤을까유 ㅠㅠㅠㅠㅠ ㅠㅠㅠ이반 편도 짱 짱
섷레요!! 잘 보구 갑니당❤️?❤️

[독자24]

[보라색바다] 로 암호닉신청 합니다!!

[독자25]

프라코입니다.(진지)
그래 윤피디 넌 여주를 설레게 할 작정이 아닌 나를 설레게 할 작정이였구나.좋아 난 너의 미끼에 걸려 물은것이여~아주 그냥 귀엽네란 말을 그렇게 할거면 나한테도 해줘!!!!!!!!!!......그럼 알아서 주섬주섬 관에 들어갈겡...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여주야 내가 대신할 수 없으니 막 들이대렴.알겠지?여주의 도발을 응원합니다(찡긋)

[독자26]

[조팝]으로 암호닉 신청할게요 흐윽 민윤기 넘 설레요 ㅠㅠㅠㅠ 재밌어요ㅠㅠㅠ

[비회원82.237]

역시윤기는츤데례죠ㅠㅠㅠㅠ
[요미공듀]로암호닉신청이용!

[독자27]

으악 민피디님 너무 스윗하시쟈나요ㅠㅠㅠㅠ이제 슬슬 러브라인이 조금씩 나오는건가요?!!ㅠㅠㅠ
[단미(사랑스러운여자)]로 암호닉 신청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