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단편/조각 만화 고르기
이준혁 몬스타엑스 강동원 김남길 온앤오프 성찬 엑소
토람 전체글ll조회 791l
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배우/박보검]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있어 07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있어/

(해인 시점으로 이어서 연재합니다)







내 첫사랑.

내 첫친구.

 

그게 바로 김여주다.

 



.

.

.




여주와 카페에 갔다.

같이 일한지 1년정도 됐나?

여주랑 함께 일하면서 매일 카페에 갔었는데,

항상 여주는 복숭아 아이스티였다.

나는 익숙하게 내가 먹을 아메리카노 한잔과 여주가 먹을 복숭아 아이스티 한잔을 주문한 뒤

자리 잡아 앉았다.

 

 

진동벨이 울리고, 음료를 받으러 가서 여주를 봤을때

여주는 모르는 남자를 쳐다 보고 있었다.



[배우/박보검]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있어 07 | 인스티즈

 

처음보는 남자다.

뭔가 불안하다.

항상 울것같던 표정인 여주의 얼굴이었지만,

그래도 눈에 눈물이 고여 있던 적은 없었다.

하지만 지금 여주의 눈에는 눈물이 고여 있다.

저 남자를 보며 여주는 슬퍼한다.

여주를 이렇게 힘들게하고, 슬프게 한 사람인것 같다.

 

여주가 카페를 빠져 나간다.

당장이라도 여주를 잡고 싶었다.

여주의 손목을 잡고,

 

‘ 저 사람 누군데 그래요? 왜 울어요? 가지마요. 피하지마요. ’

 

말하고 싶다.

하지만 그럴 수 없다.

난 그저 직장 파트너일 뿐이니까..

 

여주가 나간지 얼마 안돼서 남자도 나갔다.

남자와 같이 있던 여자도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카페 문을 쳐다본다.

 

대체 무슨 사이 일까.

저 둘은 어떤 사이였을까.

저 둘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길래...

 

그렇게 카페에서 30분 가량 앉아 있었다.

아무것도 하는 것 없이 혼자.

아까 여주가 앉아있었던 자리에 앉아서..

 

이쯤이면 여주가 돌아와 있을 거라 생각해서 일하러 올라갔다.

 

[배우/박보검]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있어 07 | 인스티즈


“ 어? 해인씨. 여주씨랑 나간거 아니였어? ”

 

아직 여주가 안 들어왔나보다.

뭐하고 있는 걸까.

설마 울고 있는 건 아니겠지?

 

[어디에요? 아까 카페 나간것 같은데, 자리에 안 계셔서요. 괜찮아요? 무슨일 있어요? 표정이 너무 안좋길래...]

 

카톡 보낸지 얼마 안돼서 여주에게 

‘괜찮아요. 잠깐 답답해서 밖에 나왔어요. 팀장님껜 제가 말씀드릴게요. 오늘까지 해야하는 분량 이따가 가서 빨리 해서 드릴게요. 죄송해요.’ 라고 카톡 왔다.

 

그래도 걱정이 되는건 어쩔 수 없었다.

그렇게 나간지 1시간 됐나.

여주가 돌아왔다.

 


[배우/박보검]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있어 07 | 인스티즈




여주 얼굴은 말 그대로 엉망진창이였다.

눈물로 번벅된 얼굴로 다시 일하려고 앉는 여주에게 먼저 집가서 쉬라고 했다.

 

“ 오늘 빨리 들어가 봐요. 여기까진 나혼자 가능하니까. 내일 대신 제 몫까지 도와주시는 겁니다! ”

 

최대한 밝게,

최대한 아무렇지 않은척.

 

난 직장 파트너니깐.

난 둘 사이에 끼어들 자격 없으니까.

 

여주는 고맙다 말하며, 퇴근하려 나갔고.

마침 팀장님이 부탁한 심부름 덕에 같이 엘레베이터를 탔다.

 

눈물로 범벅이던 얼굴은 어디가고, 

왜인지 설레보이는 여주의 얼굴을 보고 ‘두근’ 순간 심장이 뛰었다. 

하지만 이내, 그 설레임의 표정이 그 남자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된건 엘레베이터 내려서, 

멀리서 보이는 아까전 카페에서 본 남자를 보고 나서였다.



[배우/박보검]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있어 07 | 인스티즈


 

아니나 다를까. 누군가를 찾는 듯이 두리번 거리는 여주.

그러지마 여주야. 내 앞에서 다른 남자 찾지마..

 

“ 여주씨 누구 찾아요? ”

“ 네?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먼저 퇴근해볼게요. 오늘 진심으로 감사해요. 해인씨. 내일 봐요. ”

 

혹시나 해서 물었다.

누구 찾는거냐고. 그러나 여주는 당연하듯 대답은 아무것도 아니다였다.

괜히 씁쓸했다.

나에게 완전히 선 긋는 듯한 기분이었다.

 

그래도 난 김여주에겐 자존심이라고는 없으니까.

집도착하면 연락하라고 말했다.

그 말에 고개 끄덕이는 걸 본것으로 만족했다.

그래. 그래도, 연락할 수 있으니까. 그게 어디야.

 

팀장님이 시키신 택배를 받을 때였나.

아까전 카페 안 남자가 여주를 부르는 소리를 들었다.

 

“ 여주야 ”

 

제발. 멈추지 말고, 그렇게 집으로 가길..

들리지 않을 말들을 속으로 몇번이고 외쳤으나,

여주는 그 남자의 소리에 멈췄다.

 

내 심장도 함께 멈추는 것 같았다.

 

의도한건 아니지만, 여주와 남자의 모습을 쭈구려 앉아서 지켜봤다.

내가 왜 이러고 있는걸까 싶으면서도, 몸이 움직이지 않았다.

 

“ 너가 좋아하는 꽃. 주고 싶었어. 받아줘... ”

 

남자는 여주에게 꽃을 전해줬다.

받지마라. 받지마라. 받지마라.

 

여주는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꽃을 빤히 보더니 받았다.

그리고, 남자가 여주를 차에 태웠다.

 

여주가 꽃을 받고 남자의 차에 타는 순간 심장이 또한번 멈추는 듯한 기분이었다.

 

하지만 얼마 되지 않아,

여주가 차에서 나왔다.

 

나는 회사로 올라가려고 일어나다 말고 다시 주저앉았다.


 

[배우/박보검]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있어 07 | 인스티즈



남자가 준 꽃은 내팽겨 졌다.

그 꽃을 보는 여주는 힘들어 보였다.

정확히 말하면 위태로워 보였다.

조금만 툭 치면 쓰러질것 같았고, 조금만 건들이면 울것 같았다.

 

“ 제발 미안하다고만 하지말고, 부탁이야. 그때 일 잊고 다시 시작하자. 응? ”

 

남자도 울고 있다.

울면서 여주를 보며 말하고 있다.

아니, 울부짖고 있다.

 

둘의 관계에 대해 나는 잘 모른다.

하지만 저 둘은 과거 서로 사랑했던 사이인 건 알것 같다.

 

둘은 서로를 아직까지도 사랑하는 것도 알 것 같았다.

이 모습을 본 순간에 내가 여주를 사랑하는 것보다

저 둘이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이 더 클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 정도였다.

 

여주는 남자를 두고 도망치듯 사라졌다.

나는.. 뒤따라 가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

 

남자는 여주가 가고 여주가 남은 자리에서 몇 분이고 주저 앉아 흩어진 꽃을 보며 소리 없이 울다가 남자도 사라졌다.

 

주차장 안에는. 오직 나뿐이었다.

 

조용했다.

나는 꽃있는 쪽으로 갔다.

 

지금 이 기분은 무슨 기분일까.

되게 초라했다.

내가 초라해지는 기분이었다.

 

꽃을 보면서 생각했다.

 

지금 내 모습을 설명해 보자면, 이 꽃으로 한번에 설명 가능하겠다.

뭉게지고, 흩어지고, 찢어지고.

마치 지금 내 모습 같았다.

 

시도조차, 시작조차 하지 못한 나이지만.

무언의 경고와도 같았다.

 

마치 나에게 “ 넌 어차피 안돼. 나처럼 될거야. ”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았다.

 

꽃을 주섬주섬 주웠다.

버릴 수 없었다.

들고 회사로 올라갔다.

 

늦게 온 나에게 뭐라 할 것 같았지만,

팀장님은 ‘수고했어’라는 말 한마디만 남기고, 택배 물품만 들고 자리로 들어가셨다.

 

나와 여주 자리로 갔다.

여주 자리는 자기 자신을 표현하듯 깨끗했다.

 

내 자리에 앉아서 꽃을 봤다.



[배우/박보검]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있어 07 | 인스티즈


 

“ 어렵다. ”

 

그냥 어려웠다.

처음에는 여주가 나를 잊었을 거라 생각도 못 했었기 때문에,

여주랑 같이 일한다는 것을 알고 신났었다.

 

그리고, 여주는 나를 기억 못하는 구나 깨닫고 나서도.

다시 그럼 친해지면 되지.

이렇게 친해져서, 내가 나중에 밝히면 되지.

나 그때 그 남자아이가 나야. 라고 말하면서 날 알리면 되지.

그래도 못 알아보면, 지금부터라도 좋은 추억을 다시 쌓으면 되지.라고만 생각했었다.

 

하지만, 오늘 하루 내가 느낀 것이 있다면.

이 망가진 꽃을 보며 내가 느낀 것이 있다면.

 

‘ 어렵다 ’ 였다.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던 것이었지만,

알고 보니 힘든 일이었다.

 

괜찮을 거라 생각했던 것들도

막상 겪어보니 괜찮지 않았다.

 

자신 있게 여주에게 ‘내가 다 할게’라고 말했지만,

막상 나는 아무것도 하지 못 했다.

 

밖에서는 이미 퇴근준비하는 선배들과, 동기들.

팀장님 마져도 ‘해인씨 퇴근할게 수고해.’라는 말과 함께 퇴근했다.

 

꽃을 서랍 맨 아래 넣어둔 뒤, 핸드폰을 켰다.

집 도착하면 연락하라는 내 말은 잊은 건지.

연락이라곤 한통도 오지 않았다.

 

“ 후... ”

 

그냥 폰을 끄고 일해야지 하면서도 내 신경은 핸드폰으로 집중됐다.

혹시나 늦은 시간에 무슨일이라도 있었을까 싶어 걱정도 됐다.

 

‘ 전화를 받지 않아 삐소리후에... ’

 

전화를 7통을 해도 받지 않았다.

문자를 보내도 보지 않았다.

카톡을 몇 십통을 보낸 것 같은데 읽지도 않는다.

 

걱정이 됐다.

 

회사를 나왔다.

여주의 집은 모르지만, 대충 집 근처 카페가 어딘지는 안다.

 

예전에 여주가 나와 술먹다가 술에 취했을 때.

여주 집근처 어머님께서 기다리고 있는 곳 까지 데려다 준 기억이 있었다.

 

혹시 만에 하나 있어선 안돼지만, 무슨 일이 생겼을 까 싶어서 뛰어갔다.

 

어머님과 만났던 카페 도착했을 때쯤.

지금까지 뭐하다 이제야 들어가는 건지,

집으로 들어가는 여주를 봤다.

 


[배우/박보검]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있어 07 | 인스티즈


“ 뭐하다. 이제 집들어가는거야. 김여주... 걱정되게. ”







.

.

.

.

.






분량...오늘도 넘 짧군여... 조절 실패.... 흑흑

그래두

일단..! 최대한 빨리 들구 왔어요..!

다음화까지가 해인 시점으로 연재되구요!

다다음화부터 다시 여주 시점입니다!


여주 표정을 누구로 해야할까 하다가...

제 사랑 영원한 귀욤폭팔여신님 박보영님으루 ><


여러분 보영님 표정만 보시면 되는고에요..!!!


다음화도 최대한 빨리 들구 올게용>〈!--!


재밌게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시는 착한천사님들 감사합니당>< 사랑해용~!!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이런 글은 어떠세요?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1
끄아,,,,,,,,ㅠ 해인이 맴찢이에요ㅠㅠ 해인이 표정 보면서 눈물고였어요,,,,,, 그래도 언젠간 연기이더라도 해인과 여주가 알콩달콩한 장면 보고싶네요!!ㅎㅎ (해인의 쏘스윗을 보고 싶ㅇ..ㅋㅋ) 항상 감정을 잘 표현하시는 것 같아서 진짜 읽을 때 마다 가슴이 아파요ㅋㅋㅋㅋㅋㅋㅋ 좋은 글 감사합니다♡
6년 전
토람
으아닛!!! 이렇게 장문의 댓글을 ㅜㅜ 감동감동이에요ㅜㅠ 좋은 말씀 감사해요 ❤❤❤
6년 전
비회원129.78
아ㅠㅠㅠㅠ어떡해ㅜㅜㅜㅜ해인이 넘 맘이 아파요ㅠㅠㅠㅠㅠㅠㅠ글 읽다가 저도 모르게 눈물 흘려버렸네요ㅠㅠㅜㅠㅠㅠ작가님 글 진짜 잘 쓰시는거 같아요ㅠㅠㅠㅠㅠ이대로 드라마 제작해도 되어도 좋을만큼 너무 좋아요ㅠㅠㅠㅠ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작가님!!!! ♡♡♡

6년 전
토람
헉!!! 눈물 흘리셧다니 ㅜㅜㅜ 울지말아요 그대 ㅠㅠ 감사해요 ❤❤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에요ㅜㅜ
6년 전
독자2
아ㅜㅜㅜㅜ해인아ㅜㅜㅜ진짜 너무 맴찢이에여ㅜㅜㅜㅜㅜ저 짤들도 완전 적절해서 몰입도가 더 높아졌어요ㅜㅜㅜ진짜 보검이도 여주도 해인이도 웃는날이 얼른 왔으면 좋겠어요!!!글써주셔서 감사합니다:)
6년 전
토람
재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
6년 전
독자3
작가님 언제오세요ㅠㅠ
5년 전
토람
앗,, 현생에 치여 정신없이 살다보니 공지 없이 잠수 타버렸네요 ㅜㅜ 죄송해요 ㅜㅜ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조만간 다시 연재 시작할게용!
5년 전
독자4
작가님 빨리 와주세요 기다리고있어요ㅠㅠ!
5년 전
토람
제가 꼭 이번달안으로 오겠습니다! 다음주에 바쁜일이 끝나요ㅜㅅ ㅠ
5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715 1억05.01 21:30
온앤오프 [온앤오프/김효진] 푸르지 않은 청춘 01 퓨후0:01
      
      
      
온앤오프 [온앤오프/김효진] 푸르지 않은 청춘 01 퓨후 0:01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715 1억 05.01 21:30
나…17 1억 05.01 02:08
강동원 보보경심 려 02 1 02.27 01:26
강동원 보보경심 려 01 1 02.24 00:43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634 1억 02.12 03:01
[이진욱] 호랑이 부장남은 나의 타격_0917 1억 02.08 23:19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817 1억 01.28 23:06
[배우/이진욱] 연애 바이블 [02 예고]8 워커홀릭 01.23 23:54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713 1억 01.23 00:43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615 1억 01.20 23:23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513 1억 01.19 23:26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517 1억 01.14 23:37
이재욱 [이재욱] 1년 전 너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_0010 1억 01.14 02:52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415 1억 01.12 02:00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420 1억 01.10 22:24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314 1억 01.07 23:00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218 1억 01.04 01:01
윤도운 [데이식스/윤도운] Happy New Year3 01.01 23:59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120 1억 01.01 22:17
준혁 씨 번외 있자나31 1억 12.31 22:07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나의 타격_0319 1억 12.29 23:13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213 1억 12.27 22:46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118 1억 12.27 00:53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end22 1억 12.25 01:21
이진욱 마지막 투표쓰11 1억 12.24 23:02
[배우/이진욱] 연애 바이블 [01]11 워커홀릭 12.24 01:07
단편/조각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