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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푸 전체글ll조회 502
안녕하세요. 저는 부천에사는 23살 변백현입니다. 

 

저에게는 태어나기날때부터 친구인 녀석이 있습니다. 

서로 싸우고 화해하고를 반복하며 자랐지만  

그 친구는 공부하기 위해 서울로 상경하고 저는 부천에 남아있는 상황이에요. 

연락끊긴 애들도 있지만 애랑은 그러질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시간날때마다 이친구 집에 놀러가고 그래요. 

 

그런데 3일 전이었을거에요 그때 일이터졌죠 

엄마가 너는 여자친구도 안사귀고 일도 안하고 뭐하냐며 핀잔을 주셨어요 

항상 있던일이지만 그날은 왜이렇게 짜증이나던지 결국 비밀로해왔던 일을 저도 모르게 말하고말았어요. 제가 게이라는것을요. 커밍아웃이죠  

반응이 어땟냐구요? 어땠겠어요 죽는줄알았죠 

그걸 말이라고 하는거냐 제정신이냐 소리치시며 당장 나가라고 하셨죠 

저도 그땐 짜증나고 무작정 화내기만하시는 엄마에게 속상한마음에 들어오라고해도 안들어간다고 소리치며 문을 쾅 닫았어요. 

 

문밖으로 나가자마자 후회했죠. 고작 백수인 제가 어디갈때가있겠어요. 

그때 생각난곳은 경수집이에요 아.이름을 말해버렸네요. 뭐어때요 

그래서 무작정 지하철을 타고 경수집으로 갔어요. 

문앞에 다다랐지만 왠지 초인종을 못누르겠는거에요 그래서 문앞에서 서성였는데 인기척이 들렸어요. 그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경수였어요. 손에는 간식거리가 가득담긴 마트봉지를 들고있더라구요. 경수는 저를 발견하고는 여긴 어쩐일이냐며 놀랬어요. 저는 엄마와 있었던 일을 말하기는 민망해서 오랫만에 놀러왔다고 밝게 웃었어요. 경수도 픽 웃더니 춥다고 빨리 들어오라고했죠. 항상 보던 경수인데 이상하게 멍하니쳐다보게되도라구요. 빨리오라는 경수의 재촉에 정신을차리고 들어갔어요. 

 

들어가서 경수가 해준 김치스파게티를 먹고 간식거리를 먹으며 티비를 보고있었어요. 오랫만이라 그런지 마땅히 할말도없고 뭔가 분위기가 서먹한거에요. 그래서 경수한테 좀 씻고나온다고 했고 경수도 그러라며 자신의 옷을 내어주었어요. 다씻고 나가려고 문을 열려는 순간 경수가 전화하는소리가 들렸어요. 왜그랬는지는 모르겠는데 열려던 문에서 손을 떼고 문에 귀를 기울였죠.  

 

 

응.응.알겠어 지금나갈게....어?....그래..나도사랑해 

 

 

갑자기 심장이 멎는듯했어요. 왜 제가 그런느낌을 받았는지.. 저는 자연스럽게 문을열고 머리를말리면서 나갔어요.  

 

여자친구야? 

어?..응.. 

나가는거야? 

응.그래야지.너혼자있어도되겠어? 

 

 

경수는 서울로 상경한뒤 성격이 많이바뀌었어요. 더 자상해지고 얼굴도 님자다워졌죠 

 

 

내가 무슨애냐?얼른나가봐 여자친구 기다리게하는거아니야 

어?그렇지..조심히있어 배고프면 밥꺼내먹고 무슨일있으면 전화해 

갑자기왠걱정?얼른가 

 

 

그렇게 경수는 여자친구를 만나러 나갔어요. 경수가 나가자마자 집이 텅 빈것처럼 횡하더라구요. 갑자기 기분이 나빠져서 그냥 잠이나 자야겠다 생각하고 침대에가서 눕고 이불을 덮었어요.  

 

시간이 지났을까 인기척이들려서 일어났어요 깜짝 잠에들었었나봐요. 일어나니 경수가 옆에서 저를 뚜러져라 쳐다보더라구요. 저도 경수를 쳐다봤죠 근데 술냄새가 풍겨왔어요 술을 마시고 들어왔나봐요. 저는 퉁명스럽게 술쳐먹었으면 곱게잠이나자라고 하고 누우려고 했어요. 근데 그때 경수가 뒤에서 저를 안으며 목에 얼굴을 묻었어요. 저는 당황해서 이게 뭐하는거냐고 소리치며 벗어나려했어요. 그러자 경수은 저를 더 꽉 껴안았어요. 저는 발버둥쳐봤자 안될걸알고 한숨쉬며 말했죠 

 

 

왜그래 무슨일인데 .이거놓고 말해봐 

 

 

경수는 말없이 저를 더 꽉안더라구요. 이상하게 점점 가슴이 뛰는것같았어요. 내가 아무리 남자를 좋아해도 어릴때부터 안볼거 다보고 자란 경수에게은 아무감정도 없을거라생각했는데 이상했죠 그때 경수가 입을떼더니 조심스럽게 말했어요 

 

 

나..헤어졌다.... 

 

 

술먹고도 입을떼기가 힘든말인가를 생각하니 가슴이 먹먹해지더라구요 

그여자가 그렇게 좋았었나싶기도하고..그래서 퉁명스럽게 말했어요 

 

 

왜 헤어졌는데. 개가바람이라도폈냐? 

 

 

경수는 푸시시 바람빠지는 소리를내며 살짝 미소짓더니 차라리 그런거라면 좋겠다며 말했어요. 저는 이해가 가지않았어요. 그럼 무슨 일일까 싶었죠. 근데 말하지않는 경수를 보며 나잘거니까 나가라고 했어요. 말없이 일어나더니 나가더라구요. 그렇게 이불을 머리끝까지 덮고 몸을돌려 잠을청하려했어요. 근데 잠은 오지않았죠. 몇시간을 이불속에서 멍하니 있었을까요. 문여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얼른 자는척을했어요. 경수가 침대끝에 살짝 걸터않더니 한숨을 쉬었어요. 뭐가그리힘든건지.. 한숨을쉬다가 경수가 입을떼더니 

 

 

차라리 바람핀거면 얼마나좋을까.. 

...  

내가 어떻게 내감정을 말할까.. 너가 날 이해할 수 있을까.. 마음같아선 말하고 싶은데 말하는순간 너표정이 어떨지 아니까.. 말하고나서의 상황을 상상조차하기싫으니까.. 말하고 마지막이될빠엔 차라리 말안하고 친구로라도 남고싶으니까 말을못하겠어. 그런 내가 널좋아해서 헤어졌다고 어떻게말하겠어 

 

 

그말을 듣자마자 저는 멍해졌죠 이게무슨일인가 싶기도하고 그래서 이불을 걷어내고 앉아서 경수를 쳐다봤어요. 경수는 제 행동에 놀라 말을 꺼내기도전에 미안하다는 한마디를 남기고 나갔어요.  

 

저는 지금 혼란스러워요 저도 남자를 좋아하는지라 경수에게 거부감이 생기는 건 아니지만 제마음이 경수를 좋아하는건가 생각도되고.. 오늘 제가 경수한테 느낀 감정이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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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글 [오백] 경수를 향한 제 감정은 뭘까요?  3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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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니 마음이 곧 정답이다!! 어서 나가서 니친구 경수를 잡아!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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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쫒아나가야지 뭘하는거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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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백퍼센트 그린라이트네요. 당장 잡으세요 (단호).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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