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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 전체글ll조회 1179

 

 


 

신세계

 

 

 

 

 

신세계

 

 

 

w.다인

 

 

 

 

 

 


잔잔하게 노랫소리가 귓가를 돌았다. 허밍으로 슬슬 노래를 따라하다가 질렸는지 그소리도 이내 그친다. 조금 매너가 있는 사람이었는지 라디오를 켜놓고 이불도 덮어준채로 떠났다. 노래를 살살 따라불렀다. 목이 조금 따끔거렸다. 꺼끌꺼끌한 목을 타고 흘러나오는 목소리가 나름 감미로웠다. 솜으로 꽉 채워진 이불을 부스럭거리며 안았다. 아직 날씨는 추웠다.

 

 

 


-----

 

 

 


준면은 깡패들에게 빚을 졌다. 아니 준면의 형이 빚을 진것이다. 자살한 형의 빚을 준면이 떠받은 것이다. 한달에 한번씩오는 독촉장은 봐도 내용이 불보듯 뻔했고, 가끔씩 집에 쳐들어와서 협박하는것도 눈감고 시끄러운 소리가 끝나길 기다리면 되는것이었다. 그렇게 몸은 빚더미에 익숙해지고 있었다. 누가 형님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못됐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돈이 많으면 두달에 한번 보내든가. 언제 집에 쳐들어올지 몰라 아르바이트도 편히 못했다. 옆집 혹은 윗집에 피해가 갈까봐 피해가 가면 쫓겨날까봐 노심초사했다.

쫄따구 새끼들 준면은 깨진 유리파편을 내려봤다. 언제 밟았지? 발바닥에선 피가 흐르고 있었다. 준면은 그들을 쳐다봤다. 야구방망이를 든채로 껄렁하게 준면을 쳐다봤다. 그럴거면 몸이라도 팔던가. 준면은 그들을 쳐다봤다. 저 주둥이를 잘라버리고싶다. 준면은 고개를 숙였다. 우리형님 취향이 남자거든 한번 대줘봐 깎아줄지 아니면.... 준면이 그들을 쳐다보자 낄낄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생각 있으면 형아한테 전화 하시고? 그들은 구두를 신은 발로 유리파편을 요리조리 피해가며 나갔다. 철컥 하는 소리가 나자 준면은 조심스레 쪼그려 앉아 유리파편을 모았다. 내가 왜 하필 소주병을 여기다 올려놔서. 투명한 초록빛이 도는 유리끝이 날카로웠다. 계속 목소리가 귀에 멤돌았다. 한번대줘봐. 유리파편을 신문지에 감쌌다. 깎아줄지. 준면이 천천히 일어나 의자에 앉았다. 가난이 지긋해질쯤 되었다. 통장에 저금한돈이 얼마나 되더라? 준면은 조용히 거울을 쳐다봤다.

내가?

준면은 탁자에 올려있는 명함을 쳐다봤다.

내가.

 

 

 

----

 

 

 


준면은 전화하고나서 후회를 했다. 그들도 나를 우습게볼것이다. 준면은 벽에 걸린 달력을 쳐다봤다. 내일? 형에게 돈을 빌려주고 형을 죽이고 나까지 죽이려 하는 사람에게 자존심까지 버리고 있었다. 준면이 다리를 모았다.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

 

 

 


준면이 오자마자 그들은 그를 끌고 갔다. 참 형님이란 사람 취향 독특하네. 라고 중얼거렸다. 분명히 차를 타고 왔는데. 도착한곳은 무슨 한옥이다. 준면을 옷을 벗기고 씻겼다. 물에서 좋은 향기가 올라오자 금세 긴장이 풀리고 있었다. 조금 헐렁한 티셔츠와 청바지를 주고는 어떤 방에 밀어넣었다. 바깥과 다르게 서양식으로 꾸며져 있었다. 준면은 자기옷을 내려다봤다. 쫙 달라붙는 바지가 얇은다리를 더욱 얇게 만들었다. 괜히 민망스러워 침대위에 앉았다. 아직 물기 있는 머리를 만졌다. 어떤사람이길래 이런곳에 사는걸까. 하는 순간 문이 열렸다.

 

"너야?"

"....네?"

"쟤야?"

 

그가 목을 살짝 돌려 밖을 쳐다보며 말하자 네 라는 소리가 들려왔다. 방금 들어왔는지 아직 정장 차림이었다. 그는 문을 닫으며 들어왔다. 넥타이를 풀어내리며 바닥에 슥 하고 던졌다.

 

"잘골라왔네"

"...."

"이쁜놈으로"

 

그는 천천히 준면에게로 걸어왔다. 준면이 주춤거리자. 그는 자연스럽게 준면의 옆에 앉았다. 안주머니에서 명함을 꺼내며 준면에게 건넸다. 준면이 명함을 받아들었다. 타오? 그는 끄덕였다. 타오는 마이를 살짝 던지듯이 벗었다. 타오는 준면을 쳐다봤다. 긴장도 안돼? 준면이 살짝 올려보듯이 쳐다보자 그는 슬며시 웃었다.

긴장좀 하라고

 

 

 


------

 

 

 


바쁘게 추삽질을 해왔다. 준면은 고개를 돌려가며 입술을 깨물었다. 처음가지는 성관계는 '아픔' 그뿐이었다. 얇고 긴 손으로 흰 이불을 움켜쥐었다. 타오는 바쁘게 움직였다. 준면의 쇄골에 얼굴을 묻은채로 허리를 바쁘게 움직였다. 절정에 치닫자 준면은 더더욱 세게 입술을 깨어물었다. 아프다고 소리지르면 비위 안맞췄다고 맞을까 하여 준면은 그저 눈을 감고 참아냈다. 마침내 타오가 크게 숨을 내쉬자 아래에 긴장이 풀렸다. 준면의 다리를 조심스럽게 펴주며 그는 옷매무새를 추스렸다. 타오는 준면의 옆에 살포시 누웠다. 눈커풀이 파르르 떨리는 준면을 쳐다봤다.

 

"너 형"

 

준면은 감기는 눈을 살짝살짝 떠가며 타오를 쳐다봤다. 언뜻 누가 보이기도 한다. 준면이 살짝 입꼬리를 올려 웃었다. 판다 닮았다. 작은 입으로 조곤조곤 말하자 타오는 짧게 웃었다. 타오는 다시 말을 했다.

 

너 형말이야.

 

잠을 이겨낼수 없었다.

 

 

잠이들었다.

 

 

 

 

------

 

 

 


준면은 그때 무슨말을 하려했는지 알수없었다. 너형말이야 어.... 뒤에 무슨말 한것같은데. 준면이 크게 숨을 들이쉬었다. 침대가 포근했다. 저 빚 왜 내가 갚는거지. 준면은 다시 감기는 눈을 차가운 손으로 덮었다. 머리에 큰 굉음이 들리는 듯 했다. 허리가 슬슬 아팠다. 타오의 추삽질은 자극적이지도, 약하지도 않았다. 그래서 허리가 아플이유도 없는데.... 준면은 입술을 깨물었다. 천천히 숨을 가다듬었다.

이제야 타오가 무슨말을 했는지 알것같았다.

 

 

 

 

 

 

 

 


 

다인

 

오줌싸러갔다가 똥싸고 나온 기분이죠

 

번외 있어요ㅇㅇ

 

너무 미워하지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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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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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타준이라니 너무좋아요!♥♥
하얗고 착한 준면이ㅠㅠㅠㅠㅠㅠ빚갚느라고생하는구나 혹시나소주병깨진곳에넘어질까노심초사ㅠㅠㅠㅠ퓨퓨
엔딩 잘 이해가 가지 않는 건 저뿐인가요ㅠㅠㅠㅠ외전꼭쪄다주세요 외전보면이해가갈것같아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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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
일부러 이해가 안가게 써놨어요! 이해가 간다면 그독자는 예언가죠 외전기다려주세여 헿흫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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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오 그렇군뇨ㅠㅠ다행이다 작가님계속기다릴게요 금손으로좋은작품쪄서돌아와주세영♥.♥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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