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bysitter:부모가 외출하거나 일이 있을때 대신 아이를 돌봐주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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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여자가 올거란 예상과 달리
"왜 그러세요?"
"아..별거 아니에요."
남자가 와서 당황했다.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았지만 본의 아니게 같이 사는 동거녀와 사고를 쳐서 생긴 아기에 지울 수가 없어 키우게 됐지만
"나이가 어떻게 되시죠?"
"21살이요."
그로 인해 맞벌이를 시작해야했고 결국 정부에서 지원해준다는 육아도우미 즉, 베이비시터를 신청했다.
그러나 이런일은 보통 여자가 할법한데 남자가 한다는게... 신기하기만 하다.
"이름은요?"
"남우현이요."
게다가 나랑 나이차가 크지 않다니 볼수록 놀랍다.
"저랑 3살차니까 편하게 형이라고 해요. 저도 반말할테니."
"아...그럴까요?"
아무튼 한동안은 편하게 살거같다.
"어쨌든 지금은 출근해봐야 하니까... 앞으로 잘 부탁해."
"ㅇ... 응."
◈
일을 하면서도 베이비시터가 잘하고 있을까 걱정되어 아까 저장해둔 번호로 연락을 하니 바로 인증사진이 왔다.
'다행이네.'
아기가 이제 갓 돌을 넘겨서 낯을 가릴까 했는데 다행히 이 사람하고 잘 지내는거같다.
"성열아. 밥 안 먹고 뭐해?"
"아 깜짝아."
"별거갖고 놀라네."
"하여간 사람 놀래키고 있어."
근데 제발 눈치없는 너님은 좀 빠져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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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여자가 올거란 예상과 달리
"왜 그러세요?"
"아..별거 아니에요."
남자가 와서 당황했다.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았지만 본의 아니게 같이 사는 동거녀와 사고를 쳐서 생긴 아기에 지울 수가 없어 키우게 됐지만
"나이가 어떻게 되시죠?"
"21살이요."
그로 인해 맞벌이를 시작해야했고 결국 정부에서 지원해준다는 육아도우미 즉, 베이비시터를 신청했다.
그러나 이런일은 보통 여자가 할법한데 남자가 한다는게... 신기하기만 하다.
"이름은요?"
"남우현이요."
게다가 나랑 나이차가 크지 않다니 볼수록 놀랍다.
"저랑 3살차니까 편하게 형이라고 해요. 저도 반말할테니."
"아...그럴까요?"
아무튼 한동안은 편하게 살거같다.
"어쨌든 지금은 출근해봐야 하니까... 앞으로 잘 부탁해."
"ㅇ... 응."
◈
일을 하면서도 베이비시터가 잘하고 있을까 걱정되어 아까 저장해둔 번호로 연락을 하니 바로 인증사진이 왔다.
'다행이네.'
아기가 이제 갓 돌을 넘겨서 낯을 가릴까 했는데 다행히 이 사람하고 잘 지내는거같다.
"성열아. 밥 안 먹고 뭐해?"
"아 깜짝아."
"별거갖고 놀라네."
"하여간 사람 놀래키고 있어."
근데 제발 눈치없는 너님은 좀 빠져줘.
"니가 너무 유심히 화면을 보길래."
"신경 끄고 밥이나 먹어."
아무튼 앞으로 안심하고 이 사람에게 맡겨도 될거같다.
◈
처음 발령을 받고 첫근무로 가게 된 집에 들어가는 순간 당황했었지만 이내 아무렇지 않은 척 했다.
"시우야. 맘마 먹자."
그냥 평범한 부부가 살줄 알았던 집에 왠 젊은 남녀가 있나 했지만 이유를 바로 알 수 있었기때문.
"아우. 귀여워."
사실 애초부터 이 일을 하고 싶던건 아니였다.
평소 남자치고는 애들을 너무나도 좋아했지만 어떤일을 해야할지 몰랐고 결국 유아교육과쪽으로 가야하나 했다.
"어. 엄마. 잘되고 있어. 애기도 너무 귀엽고."
그러다가 부모님의 추천으로 육아도우미를 준비하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적성에 잘 맞아 결국 완전한 직업이 되었다.
"그럼 이따 또 전화할게."
덕분에 나는 돈도 벌고 좋아하는 일도 하게 되어서 편하다.
"야야야! 그리로 가면 안 돼."
다만 애들인지라 한시도 눈을 뗄 수가 없다는거? 그게 힘들다.
◈
일을 모두 마치고 오니 아이는 잠들어있고 베이비시터는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고 있다.
"저기."
"아... 왔어...요?"
"반말 해도 된다니까."
"제가 불편해서 아직은 안 되겠어요."
"그럼 편한대로 해."
솔직히 처음에 육아도우미를 신청할때 반신반의 했는데 의외로 일을 꽤 잘하는걸 보니 믿음이 간다.
"암튼 오늘 수고했어."
"별거 아닌데요 뭐."
"앞으로도 늘 같은 시간대에 올거지?"
"네."
근데 베이비시터가 자리에서 일어나자 급격히 나와 큰 차이가 나는 키에 놀랐다.
아침에 볼때도 언뜻 작아보이긴 했지만 이정도일줄은.
"그럼 전 가볼게요."
"내일봐."
하지만 그런 모습이 귀엽게 보이는거같기도 하다.
◈
일때문에 동거녀가 늦게 들어왔다.
"다녀왔어. 애기는?"
"다행히 잘자고 있어."
"그 육아도우미란 사람은 어때?"
"인상도 선하고 일도 잘하고 성격도 착해."
"다행이네."
그래도 애 낳기 전엔 꽤 이뻤는데 애기를 낳고나니 살도 많이 빠지고 피부도 좀 상한거같다.
"그럼 주5일동안은 그 사람이 맡아주는거지?"
"응. 근데 지희야."
"왜."
"너 애 낳은거 정말 후회 안 해?"
"그럼. 어찌나 귀여운데."
하지만 나를 원망하지도 않고 오히려 괜찮다며 위로를 해주더니 이렇게 애까지 낳은걸 생각하면 미안하고도 고맙다.
◈
다음날, 평소와 같이 출근준비를 하던 중에 베이비시터가 왔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하지만 오늘은 어젠 안 보이던 동거녀까지 있으니 꽤나 어색한지 쭈볏거린다.
"진짜 성열이 말대로 좋은분같아 보여요."
"감사합니다."
"그럼 전 출근시간땜에 그만... 다음에 또 뵐 수 있음 뵈요."
"네."
그러다가 나보다 먼저 출근해야 하는탓에 현관으로 나가는걸 보더니 그제야 조금은 안심한다.
"다녀올게."
"엉."
생긴건 사교성이 좋아 보이는데 이제보니 아닌가보다.
"시우는요?"
"아직 자고 있어. 이따 깨면 그때 밥부터 챙겨줘."
"네."
하지만 나도 이제 슬슬 나가봐야 해서 이 사람과 오래 얘기를 못하겠다.
"그럼 오늘도 잘 부탁해."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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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육아물 첫도전인데... 이게 먼글인지 모르겠네여;;
암튼 정말 올만입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