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잡에연재한다고하면 좀 봐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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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다, 지용아」
「어 그러게」
진짜 더운 날씨였다. 누군가 날 잡으면 잡은 부위가 녹아 없어질것같은 날씨. 작렬하는 태양을 피해 지용이랑 난 커다란 나무 밑에 앉아있었다. 내 목에 건 미니선풍기를 쳐다보는 지용이가 귀여웠다.
「자-」
「넌, 어쩌려구」
됐으니까 그냥 받아- 하고 쥐여준 미니선풍기와 권지용이 언밸런스하게 어울렸다. 돌아가는 날개에 손가락을 살짝 넣은 권지용이 화들짝 놀라며 손가락을뺐다. 저 바보-
「이거 플라스틱이란 말야!」
「...」
「손을 왜집어넣어!」
한눈을 팔수가 없다니깐, 이런 너와나는 고등학교 3년째 열애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