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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 1등이 나를 좋아한다?! 04

W.잔02




“그래서 집은 바래다 준거야?”


“김칫국 마시지 마. 바래다주기는 그냥 도서관 나오자마자 바이바이였지”


“뭐야 유치하네. 그래도 사랑공부 그거 진짜였다는 건 알게 된거네?”


“야 좀 작게 말해.  큼, 뭐 알게 되긴 했지. 그런데 왜 그런 말을 했는지는 모르겠다”


“으휴 걔가 널 왜 멍청이라 부르는지 아주 잘 알겠다. 왜겠어! 널 좋아하니까 그렇지”


“어휴 얘가 뭐래 진짜! 그런 거 아니야 조용히 해”



어김없이 월요일 아침을 수영이와의 대화로 맞이했다. 역시 얘는 나대신 김칫국을 벌컥 벌컥 마셔준다. 그 김에 나도 조금 마시게 되었지만... 그런데 얘가 이런 말을 교실에서 너무 크게 하면 어떡해! 수영이의 입을 막고 나는 정재현의 눈치를 살살 살피었다. 뭐 기대도 안했지만 교실에선 역시 나한테 관심도 없구나. 얘가 또 이상한 게 도서관에서는 그렇게... 심장 쿵하게 하는 말도 잘하고 그러면서 학교에서는 눈길 한 번 주지 않는다. 바란 것도 아니었지만... 하여튼 정재현 너란 자식, 왜 이렇게 날 피곤하게 하냐?



“자, 자, 다들 조용히 하고 김반장 인사”



피곤하다고 한숨이나 푹푹 쉬고 있던 그때 담임선생님이 들어왔다. 그리고 반장인 내가 애들을 인사 시켰다.



“오늘은, 선생님이 특별한 선물을 하나 들고 왔어”



또 아재개그를 하시려고 그러는건가... 반장의 선량한 마음으로 어느 정도 맞장구 쳐드리려고 했는데 이젠 정말 시시하다.



“그럼 들어와라”



그럼 들어와라는 또 무슨 개그야... 선생님을 아니꼽게 보고 있던 나의 눈이 휘둥그레 해졌다. 들어오라는 선생님에 말에 맞게 교실 앞 문으로 들어온 사람은...



“인사해. 우리 반 전학생이야 자, 자기소개 해야지?”



“내 이름은 김도영이고 사정상 학교 1년 꿇었다가 여기로 전학 오게 됐어. 나이는 니들보다 한 살 많지만, 호칭은 알아서들 해라”



[NCT/도영/재현] 전교 1등이 나를 좋아한다?! 04 | 인스티즈



“...투 플러스 원?”



그렇다. 그는 투 플러스 원이었다. 이제야 앞뒤가 딱딱 들어맞았다. 내 학교를 물어보던 이유... 여기로 전학 오기 위해서였다! 아니 이게 뭐람, 나는 이 학급 반장이고 저 투 플러스 원... 아니 김도영은 우리 반에 전학 온 전학생이란 말이야? 그리고 저 껄렁 껄렁한 옷차림은 뭐야... 편의점 올 때부터 무섭다고 느꼈는데 지금 하는 행세를 봐서... 그리고 아까 자기소개를 듣고 알게 되었다. 투 플러스 원은 아니... 김도영은 양아치다!



“다들 겁먹을 건 없고, 착한 형 그리고 오빠니까 친하게들 지내라. 그럼 도영이는 어딜 앉을까,”


“반장 옆에 앉죠 뭐.”


“그래 그럼 그래라 저 끝에 가서 앉으면 돼”



분명 겁먹을 거 없는 착한 오빠라고 소개하셨으면서 선생님도 감히 함부로 하지 못하는 게 보였다. 아니 그리고 저 투 플러스 원은 왜 내 옆에 앉겠다는 거야 젠장... 반장을 하고 처음 후회하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내 옆 자리는 또 깨끗하게도 비워져있다. 아주 야속하게...



“쉬는 시간 갖고 1교시 수업 준비해라”



선생님께서 나가고 김도영오빠? 긴 다리로 저벅저벅 나에게 걸어왔다. 애써 미소는 짓고 있었지만 입꼬리에 경련이 일어나고 있는 건 사실이었다.



“김여주. 여기서 다 보게 되네 안녕”


“제 이름은 어떻게 아세요...?”


“편의점 명찰에 적혀 있던데.”


아아 그랬지. 알바생인데 굳이 명찰까지 만들어야한다던 점장님의 오지랖이었다. 하아,,, 괜히 엮이기 싫은 사람이었다. 얼굴은 많이는 안 무섭지만 그냥 하는 행동이랑 아우라가... 그리고 1년 꿇고 여기로 전학 온 것도... 많이 마주치고 싶지는 않았다.



“말 편하게 해. 그리고 네가 반장이니까 나 잘 챙겨줘야 한다”


“예... 아니 응...”



내 옆에 앉아서 이제 막 1교시 시작할 텐데도 책도 안 피고 저러고 있다.



“너 어떻게 아는 사이냐?”



앞에 앉아 있던 수영이가 뒤를 돌아 물었다.



“저번에 말했던 그 투 플러스 원,,,”



종이 쳤다. 그리고 수영이는 내 대답만 듣고 눈을 크게 뜨더니 선생님이 들어오자 재빠르게 몸을 앞으로 다시 돌렸다.



“차렷, 경례”



1교시 시작하자마자 선생님께 인사를 드렸다. 그리고 옆을 힐끗 쳐다보니



“아 깜짝이야”



김도영오빠?가 나를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왜... 책이 없으세요? 라고 물으니 고개만 끄덕 하고 흔들었다. 나는 하는 수 없이 내 앞에 있던 책을 스윽 그 오빠 옆으로 놓았다. 책이 정확히 우리 둘 중간에 있었다. 그렇게 책을 빌려 주고 나서도 나는 계속 신경이 쓰였다. 저번에 음료수 얻어먹은 것도 그렇고 같이 붙어서 한 책 보고 있는 것도 그렇고, 결정적으로 그냥 내 옆에 있다는 것이 신경 쓰였다. 그래서인가 유난히 수업에 집중을 못했다.



“안 적어?”



여러모로 신경 쓰이는 일이 많아서 집중을 못하고 있으니까 선생님이 중요하다고 필기 해두라고 한 것도 놓친 모양이다. 오죽하면 옆에 있던 그 투 플러스 원, 아니 김도영 오빠가 필기 안하냐고 물을 정도였다.



“네... 적어야죠”



그렇게 말은 했지만 여전히 내 정신은 다른 곳에 팔린 지 오래였다. 한 시간 내내 책을 빌려주면서 그 오빠와 같이 있다는 게 영 떨떠름했다. 옆을 힐끔 보았다. 수업에 집중을 하는 건지 책만 뚫어져라 보고 있었다. 이렇게 가까이서 보니 편의점에서 보던 때와는 또 달라 보였다. 근데 책이 뚫릴 정도로 엄청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그 시선을 따라가 보니 별 거 없는 내 책이었다.




*



1교시가 끝났다. 정말 숨 막히고 영 불편했다. 수업이 끝나자마자 나는 서둘러 책을 덮었고 내 앞자리에 앉아있던 수영이는 뒤를 돌아 나를 보았다 그리고는 그 오빠 눈치를 보더니 저번에 그 투 플러스 원 얘기를 꺼낸다. 사실 쉬는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뜨지 않는 저 투 플러스 원 오빠 때문에 대놓고 말할 수는 없었다. 수영이도 눈치를 살살 살피며 눈빛으로 ‘저 사람이야?’ 라고만 할 뿐이었다. 나 역시 눈빛으로 대답했다. ‘그래 이 사람이다’. 내 표정은 앞으로가 막막한 표정이었다. 수영이와 눈을 맞추고 같이 한숨을 쉬었다. 왜인지는 모른다. 그냥 저런 사람과 엮이게 된 게 막막한 일인 것 같다. 그런데 그때,



“교무실 어디 있는지 알려줘”



에...? 나의 소중한 쉬는 시간을 깨는 한마디였다. 그 말을 한 사람은 역시 김도영 오빠였다. 계속 투 플러스 원이라고 부르다가 김도영 오빠라고 부르자니 또 어색했다. 그래서 최대한 부르지 않기로 했다.



“네가 이 반 반장이잖아”



네 그렇긴 하죠... 오늘 처음으로 내가 이 반 반장인 것을 후회했다. 괜히 골치 아픈 일만 계속 생기는 것 같았다. 안 그래도 공부해야할 시기인데 이렇게 1년씩 학교 꿇은  양아치 같아 보이는 사람과 친해지고 싶지 않았다. 그래도 일단은 내가 반장이니까 교무실이 어디 있는지 알려주기로 했다. 수영이도 잘 갔다 오라면서 힘내라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나는 마치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 같았다.



“여기. 1층이 교무실이에요.”



나는 그 오빠를 데리고 교무실까지 왔다. 여기가 교무실이라고 설명하면서 이만 들어가 보라고 했다. 내가 친절히 들어가라고 손짓도 해줬는데 교무실 문 앞에서 요지부동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그냥 나를 쳐다만 보고 있었다.



“교무실에 용건 없어. 그냥 어디 있는지 알려 달라고 했지”



이런 또라이는 처음이다. 보통 전학생이 다들 이런가? 괜히 내가 뻘쭘했다. 그래서 나는 아하하 웃어 보이며 다시 교실로 돌아갔다. 그 오빠는 여기가 교무실이구나 하면서 나를 뒤따라오고 있었다.



“참, 그리고 너랑 나랑 그래도 아는 사이잖아. 음료수도 나눠먹은 사이고, 그러니까 앞으로 나 많이 좀 챙겨줘라”



누가 들으면 아주 각별한 사이인줄 알겠다. 그래서 아무도 안 들었으면 했다. 음료수도 나눠 먹었다고 하니까 정말 무슨 친한 사이 같아보였는데 사실은 엄청 불편한 사이다. 물론 나만,



“그리고 말 편하게 해도 돼 굳이 존댓말은 안 써도 되는데,”



말을 편하게 하라는 건 즉, 좀 더 가까워지자 뭐 그런 소리 아닌가? 어우 미안하지만 난 그럴 마음이 없었다. 그래서 그냥 예에... 하고 얼버무렸다. 가까워지고 싶지는 않지만 그래도 저 오빠도 아는 사람이 나밖에 없을 테고 내가 반장이니까 내가 챙겨야하는 건 맞겠지. 그래 이 학교 지리 다 외울 때까지만 챙겨주자 저 오빠를...


그렇게 교실에 도착하고 도착하자마자 2교시 종이 쳤다. 나는 서둘러 교과서를 폈고, 역시나 그 오빠는 책이 없었다. 이대로라면 오늘 계속 책을 나눠 써야한다는 건가...? 그럼 계속 불편하게 붙어있어야 하잖아. 좀 큰일인데?



“이번엔 책 안 보여줘도 돼. 네가 불편해하는 것도 같고 어차피 나도 이거 다 아는 내용인데 뭐,”



눈치는 백단인가보다. 아니면 내가 불편하다는 걸 너무 티냈나? 그러면 좀 미안하네, 뭐 어쨌든 다 아는 내용이고 본인이 거절했으니까 나는 책을 나 혼자 보기로 했다. 이젠 좀 안 불편하겠지 했는데 옆을 보니 그냥 누워서 자는건지 아니면 자는 척을 하는건지,  그 오빠를 보니까 역시나 불편했다. 그냥 이렇게 같이 있는 게 불편한 것 같다.



“밥 먹으러 가자”



수영이가 말했다. 드디어 점심시간이 되었다. 3교시 종이 치자마자 수영이와 밥을 먹으러 갈 준비를 했다. 그 오빠는 학교 등교한 첫날부터 2시간씩이나 엎드려서 잤다. 분명 전 학교에서 안 좋게 사고를 쳐서 이렇게 되어버린 것 같다. 괜히 짠하다고 생각했는데 점심시간 되자마자 눈 코빼기도 안비추고 없어진 걸 보니 짠한 마음이 또 사라졌다. 교무실은 어디 있는지 몰라도 급식실이 어딘지는 아는 모양이다. 그래 뭐 내가 이렇게 신경 쓸 필요가 없지. 하고서 나는 수영이와 밥을 먹으러 갔다.


정말 어이없지만, 계속 거슬렸다. 괜히 챙겨줘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일까 그 오빠가 첫날 밥은 잘 먹고 있을까 걱정이 되었다. 뭐 걱정이라고 하기보다는 그냥 문제나 안 일으킬까 하는 마음인거다. 그래서 내가 급식실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다. 정말 꼼꼼히 살펴봤는데 그 오빠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분명 나보다 먼저 밥을 먹으러 간 것 같았는데... 혹시 벌써 다 먹은 건가? 아아 뭐 이런 것까지 신경 쓸 필요는 없으니까 나는 신경을 끄기로 했다. 이러다가는 밥이 코로 넘어가는지 입으로 넘어가는지도 모를 지경이었다.



“어딜 그렇게 살피냐? 왜, 그 오빠 신경 쓰여?”


“야 신경 쓰이기는. 그냥 자리 어디 앉을까 둘러보고 있었던 거야”


“그래 너도 모르게 신경은 쓰이겠지. 잘생겼잖아, 그럴 수 있어”


“잘생겨? 누가, 그 오빠가? 웃겨 네가 가까이서 안 봐서 그렇지 얼굴은 기생오라비 마냥 하얗고 눈은 똥그란게 무슨 토끼 같아. 하여튼 내 스타일은 아니야. 난 토끼 싫어”


“그래 신경 안 쓰인다고 치자~”



안 쓰인다고 치기는...! 이러면서 부정은 했지만 사실 조금은 거슬렸다. 그런 건 인정해야지.




-

개학을 해서 참 일찍 왔네요 그쵸... 죄송합니당 끝 마무리도 뭔가 애매해여...

그리고 분명 도영 양애취적 모먼트 사진을 첨부하려고 했으나 늘 도영은 애기토끼미 낭낭하네염 (사랑해 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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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크 도영이가 전학을 오다니! 상상도 못한 전개였지만 더더 흥미진진해질거깉아여~~!!
6년 전
잔02
앗 감사합니다~.~ 다음편도 재밌게 읽어주세요!!
6년 전
비회원30.46
얼른 다음 편이 보고싶어효 ,,,
6년 전
잔02
얼른...! 오겠습니당 조굼만 기다려 주세효,,,
6년 전
독자2
작가님 제목이 너무 끌려서 들어왔더니 역시 내용도 꿀이에요 도영이랑 재현이 둘다 너무 찰떡이고 도영이 과거도 궁금하고 아니 그냥 다음편이 너무나도 궁금해요 천천히 오세요! 기다릴게요 아 그리고 신알신도 누르고 갑니다💗 혹시 암호닉 받으신다면....[꾸꾸]....로
6년 전
잔02
허억 암호닉까지...! 감사드려요ㅠㅠㅠㅠ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재밌게 읽어주세용 감사합니당💗
6년 전
독자3
도영이가 전학을ㅠㅠㅠㅠㅠㅠㅠㅠㅠ 도영재현 사이에 있는거 너무 좋네요ㅠㅠㅠㅠㅠㅠ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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