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XX/랍콩] 오전, 오후 : 이홍빈의 이야기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c/c/4/cc45607196f0d59dcdcbc2144e32379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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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락비 - U Hoo Hoo
나는 사진을 찍기 위해 대학을 포기했고 사진을 찍기위해 다시 대학에 가려고 했다. 결국은 사진을 찍기 위해 대학에 붙었다. 진작에 공부 더 해두길 잘했네.
내 취미는 사진찍기요, 특기도 사진찍기다. 카메라를 한 시도 놓고 있지 못한다. 항상 내 눈은 뷰파인더를 통해 보고 기록하려 한다. 게다가 우리 학교가 찍을게 참 많단 말이야. 같은 곳을 매일매일 여러장씩 찍어도 질리지 않아, 이 학교는. 어, 이 사진 예쁘게 나왔다!
"뭐야. 사진 되게 못찍네요."
"네?"
얜 뭐야. 갑자기 옆에 와서 시비걸고. 되게 불량하게 생겼네. 얼굴도 길고 목소리도 걸걸하고 모자도 삐뚤게 쓰고. 깡팬가.
"방금 그 사진 별로라고요."
그냥 무시하려 했는데 계속 옆에서 사사건건 시비를 걸어온다. '너무 밝게 나왔네.', '밋밋하다.', '사진 찍지 말고 나랑 놀아요. 별로 잘 하는 것도 아니구만.'
"저기요. 누구신데 자꾸 옆에서 시비거세요? 기분 나쁜데요."
"초면에 실례인데 사진을 더럽게 못찍네요."
"기분 나쁘다고요. 제가 그쪽보다 사진은 더 잘 알걸요. 저리 가주실래요?"
"이쁜 얼굴에 반만큼만 이쁘게 찍어봐요 좀. 내 얼굴 찍어도 좋고."
아,씹. 살짝 욕을 했더니 상대가 쫄은 것 같이 보였다. 아예 무시하기 위해 주머니에서 엠피쓰리와 이어폰을 찾아 귀에 꽂았다. ㄹ이 어디있지. 라비... 라비... 찾았다! 라비 랩은 언제 들어도 좋다니까.
그러자 방금 얼굴 긴 사람이 내 엠피쓰리 화면을 힐끗 보더니
"어, 라비 알아요?"
라고 물어본다. 대답해줄까 아니면 계속 무시할까 하다가
"알면 뭐 어쩌게요. 또 시비걸라고? 그쪽도 라비 아나보네. 남의 사진 까지말고 자기관리나 해요. 내 사진 보다 못났네요. 라비 반만 닮아보지."
라고 대답해줬다. 그나저나 이 사람 목소리 되게 익숙하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엠피쓰리 볼륨을 더 키워 노래에서 나오는 목소리를 자세히 들어봤다. 누구랑 목소리가 닮은건가 했더니 내가 평소에 좋아하던 언더 랩퍼 라비랑 닮았다. 아니 무서울 정도로 똑같다. 느낌이 쎄하다.
"... 저기요... 제가 라빈데요..."
왜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나. 엠피쓰리에서 보이는 앨범아트에서 희미하게 보이는 실루엣이 이 사람과 매우 닮았다. 민망하여 어색하게 웃어보였다.
우리의 첫 만남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
왜 그런지 모르겠다. 엄마 미안. 아빠도 미안. 왜 우리 형제들 취향은 다 남잘까...
"김원식! 포즈 취해봐."
"나 혼자? 싫어. 같이 찍어."
"부끄럽게. 기다려봐."
'하나, 둘, 셋!'
"이쁘다."
"그치. 여기 꽃 진짜 예뻐."
"꽃 말고 이홍빈 너 예쁘다고."
"고전 작업멘트 치지 마라."
말은 이렇게 했지만 설렌건 안비밀. 얼굴 빨개져서 김원식한테 놀림받은 건 비밀.
| ㄹㅋㅎㅅ |
뚜둔! 랍콩 번외입니다! 되게 뜬금없이 어제 랍콩이 나와서 당황스러우셨져? 번외 쓰려고 본 내용에 넣어본거였어요!! 본 내용으로만 끝내기엔 내용 자체가 너무 짧아서요... 이제 내일 진짜 마지막으로 이재환 번외 들고 올게요!!!! 아직 마무리 못지었는데 오또카지.... 댓글 항상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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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정 인스타 봄..? 충격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