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징어] BABY's' - 프롤로그!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a/4/4/a44a47e6a9c313e9d063caa6d1d03dba.png)
'김기범 빨리 일로 와 봐'
김기범에게 문자를 보낸 후 내 눈앞에 펼쳐진 상황을 보며 마른 세수를 하였다. 이게, 그러니까…. 지금 내가 보는 건 꿈이 아니겠지? 아, 아니 꿈에 나왔다고 해도 그렇지 이게 진짜 현실로…
"하… 이걸 어쩐다."
깊은 한숨을 내쉬고 나서 빨리 머리를 굴렸다. 근데 어떻게 해야 될지 생각이 안 나…. 일단은 내 앞에 있는 상황이 다른 사람들 눈에 띄기 전에 정리해야 한다는 생각은 머릿속에 강하게 박혀있었다. 앞에서 찡얼거리고 있는 하나, 둘, 셋, 넷, 다섯…. 그래 아무튼 여러 명의 남자들을 잘 타일러 다시 차에 태웠다. 어쩌다가 이렇게 돼버렸냐….
"뭐야 ㅇㅇㅇ"
"...왔어..?"
"왜 불렀어?"
그러니까 그게…, 시선을 피하며 조심이 입을 열었다. 설명하는 것보다는 직접 보는 게 나을 것 같아. 궁금한 표정을 짓는 기범이를 차 쪽으로 데려가 차 문을 열고 안을 보여주었다. 그러자 그 안의 상황을 본 기범이가 골치 아프다는 듯이 표정을 찡그렸다.
"너가 하는 일 치곤 잘하는 걸 못 봤는데 말이야,"
"...응"
"이건… 좀 처치 곤란이다"
"..그래서 너 부른 거잖아"
"내가 뒤치다꺼리 해주는 사람이냐?"
"아니 너는 능력이 많으니까!"
"어휴 말이나 못하면"
"..헤헤"
머쓱한 웃음을 지어주고 난 후 어떻게 해야 될지 고민을 하며 한 손으로는 턱을 괴고 있었다. 상황 정리를 해보자면, 오늘도 역시나 꿈을 꿨고 아주 큰 피해를 막기 위해서 나는 시간을 맞춰 나왔다. 정확한 사고의 원인은 모르겠지만 인적이 드문 곳에 차는 어디를 박은 듯 한쪽이 살짝 찌그러져 있었고, 왜 그런지는 모르지만 꿈과는 달랐던 여러 명의 남자들이 쓰러져있었다. 의아했지만 일단은 살리고 보자는 뜻으로 민들레를 꺾어서 한 명 한 명씩 올려놨는데….
"민들레가 안 시들었다고?"
"응. 원래는 시들어야지 정상인데, 갑작스레 날아가더라고..."
"제대로 한 건 맞지?"
"당연하지. 너가 한거처럼 그대로 했어!"
나에게 의문을 가진 기범이 추궁하는듯한 표정을 보이자 나는 억울하다는 듯이 말했다. 진짜로 김기범이 한 대로 행동했는데, 왜 결과는 다른 건지. 이유를 전혀 알지 못하겠는 생황에 울상을 지었다. 기범이는 아까 떨어져서 알맹이만 남은 민들레를 주워들고서 한참 동안 바라보았다. 뭐 알겠는 거 있어? 내 물음에 김기범은 인상을 찡그리며 대답을 했다. 어… 그게,
"...완전한 생명력만 가져간 게 아닌데?"
"..뭐?"
"순정을 가져갔네."
"...민들레의 순정?"
옛날에 한 번 기범이에게 들었던 이야기가 생각났다. 순정..을 가져가면 어린아이가 된다고. 아니 근데 그건 그렇다 치고 그러면 원래 어려져야 하는 게 아닌가. 왜 멀대같은 키와 생김새는 그대로인데 정신만….
"일단은 데려가자"
"뭐? 어디를?"
"집에. 이대로 여기다 두고 가냐"
"아니 그런 건 아닌데…"
그래. 그런 건 아닌데 그냥 당황해서 그랬다. 당황스러워서. 한숨을 다시 한번 내쉬고 차로 다가가 문을 열었다. 차 안에서 보이는 풍경은 말그대로 장관이었다.
아… 미간에 주름이 깊어지는 기분이야….
대충 안에 상황을 정리하고 기범이에게 운전을 맡겼다. 오는 동안 어찌나 찡얼찡얼 거리던지 귀가 다 아플 지경이었다. 하지만 뭐가 잘못됐는지는 몰라도 일단은 내가 다 자처한 일이니까. 창문 밖을 센치하게 바라보며 앞으로 어떻게 해야 되고, 오빠한테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옆에서 들려오는 혀 짧은 소리에 고개를 돌려버릴 수밖에 없었지만. 근데
"엄마!"
왜 내가 당신네들 엄마입니까…?
초능력 + 육아물!
이..인가..?
유치하죠? 괜차나여. 소설이잖아여 하하
아무튼 여주의 고생스토리 이제부터 시작됩니다!
커밍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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