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고민이다. 택운이형이 요즘 왜그러는 건지..내가 뭘 잘못했나..얼마 전까지만 해도 둘이 카페도 가고 숙소에서 영화도 볼만큼 사이 좋았는데..왜 요즘들어 나만 보면 자꾸 슬쩍슬쩍 피하고 어색한 웃음만 짓는건지...그리고 무엇보다....왜 자꾸 학연이 형 옆에만 붙어있냐고!!!!!!!!!!!!!!!!!!!!!!!!!!!!!
"택운이 형...저랑 카페 갈래요?"
"응?...어...아니..나 학연이랑 무대 모니터 하기로 했어..미안..."
"아...아니에요 그럼 다음에 가죠 뭐..."
그러고는 또 학연이 형한테 쪼르르 달려가 붙어 앉는 택운이 형이다. 평소에는 그렇게 귀찮아 하더니 갑자기 왜 저렇게 붙어 있으려 하는건지...질투나...질투나서 더 이상 못보겠다. 이제 내가 별론가? 영화보다 졸아서 정떨어졌나??....아니면 형 라떼 좋아한다고 놀려서 삐진건가?? 그래서 저렇게 학연이 형 옆에만 붙어있는거야...아!!!!!!!!!!!!! 나 진짜 잘못한 거 없는데!!!!!택운이 형은 말 걸어봤자 또 은근슬쩍 피할게 분명하니까 그냥 학연이 형한테 물어봐야겠다. 도대체 왜저러는 건지.
"형! 저랑 얘기 좀 해요!"
박력있게 말하고 택운이 형 옆에 앉아있는 얄미운 학연이 형을 데려왔다.
"아 왜애! 나 택운이랑 영상 보고 있었단 말이야!"
"형 형은 알죠? 택운이 형 갑자기 왜 저러는 건지?"
"뭐 택운이가 뭐 난 좋기만 하구만 애초에 너랑 붙어있는게 이상했어!"
"뭐가 이상해요!! 택운이형이랑 저 사이 좋았는데!!근데 갑자기 형이 저 피하잖아요! 엔형은 알죠? 왜그런건지"
"흥 알아도 안알려줘. 이 배은망덕한 잠찔아!"
학연이 형은 이렇게 소리를 지르더니 훽하고 돌아서서 방으로 다시 들어갔다. 내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한명은 피하고 한명은 배은망덕하다고 하고...아...그냥 내가 쓰레긴가...아니지!!!내가 뭐!!학연이 형은 다 알면서 왜 말 안해준대!!
"아 학연이 형!!! 어딜 들어가요!! 아직 얘기 안끝났잖아요!"
"싫어! 너랑 말 안해! 짜증나니까 가까이 오지마!"
그렇게 며칠동안 혼자 애를 태우며 학연이 형에게 뚱바를 사다 바치기 5일째 되는 날, 학연이 형이 대답해줄테니 다시 말해보라며 운을 땠다.
"야 택운이가 갑자기 왜그러는지 궁금해?"
"??당연하죠! 형은 알죠 네? 알려주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흠...너어 행동 똑바로 해! 이랬다 저랬다 하지말고! 너 택운이 좋아하지! 그럼 여기 저기 다 귀엽다 하고 다니지 말고 행동 똑바로 하란 말이야!"
"형..형이 그걸 어떻게 알았아요? 나 택운이형 좋아하는거? 그리고 내 행동이 뭐요!"
"너보면 다 티나! 솔직하게 좀 굴어 이자식아. 좋아하면 좋아한다고 말을 해! 피곤하게 힘빼지 말고 그냥 형 제가 형 좋아해요 알고있죠! 당당하게 말하라고! 이 답답이들아!!!! 정택운이고 너고 다 짜증나!! 나가!!!"
아니....저 어머니가 갱년기가 오셨나..요즘따라 왜 이렇게...화를 자주 내시지...
"택운이형...저..."
방에는 형 혼자였다. 지금이 기회인 거 같다. 지금까지는 혹시 차이면 어쩌나 겁이 나서 고백도 못하고 있었는데 학연이형 말을 듣고 나니 왠지 용기가 생긴 기분이었다.
"으..응? 왜 원식아, 할말있어?"
"어...형....저.......저 형 좋아해요!!!!!!!!!!!!!!!!!"
와...쪽팔려 죽을거 같다...용기는 개뿔 소리만 빽지르고 나와버렸다...아직 대답도 못들었는데...ㅓㄴ이런ㅁㅇ너ㅏㄹㄴ아러ㅏ어ㅏ아아아아앙겆ㄷ가ㅓㅏ거ㅏㅓ갖어란ㅇㄹ!!!!
혼자 발광을 하고 있을 때 택운이 형이 방에서 나왔다.
"라비야...."
"네...네 형?"
"진짜야? 진짜 나 좋아해?"
택운이형 볼이 발그레 해졌다. 용기가 생긴 기분이다. 형이 날 받아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네. 저 형 좋아해요."
"...나도..."
이 말을 끝으로 형이 다시 방으로 들어갔다. 잠깐만.....므ㅓ요???뭐???? 나도????????택운이 형 나 좋아해???진짜????????????
벌컥!
"형!!!!!!!!!!!진짜예요??????"
"응..."
귀엽다. 귀여워 미칠 것 같다. 그렇다고 대답하며 내보이는 정수리도 귀엽고 수줍게 꼭 잡고 있는 두 손도 그렇고 발개진 볼도, 삐죽이는 입술도 다 귀여워서 미쳐버릴 것 같다. 그렇게 때론 친구같고 때론 연인같던 설레이고 조금은 답답하던 우리의 썸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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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연이가 갱년기 온 이유는 질투나서
그리고 택운이가 학연이 옆에만 붙어있던 이유는 라비가 계속 멤버들한테 귀엽다고 하니까 쟤는 왜 모두한테 저러나..질투도 나고 기분도 나쁘고 그렇다고 그걸 라비한테 들킬 수 는 없어서 심리적 안식처인 평생지기한테 간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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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스캔들 작가님 뭐하고 사시나 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