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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열과 경수와의 첫 만남은 작년 봄, 입학식때였다.

반을 배정받고 자신의 반을 찾아 헤매던 경수가 2학년 건물에 잘못들어가

1층부터 4층까지 복도를 휘저으며 돌아다니고 있었다.

눈씻고 찾아봐도 경수의 반인 1학년 7반은 나오지 않았다.

2학년 건물이니 1학년 반이 없는것은 당연했다.

그것을 알 리 없는 경수는 그렇게 몇분을 돌아다니다 선배나 선생님에게 물어보기로 결심하고 주변을 돌아봤다.

모두 각자의 반을 찾고 들어간 뒤였기 때문에 복도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좌절한 경수는 계단으로 향했다.

한번만 더 돌아봐야지.하는 마음에 계단을 내려가던 경수는

계단을 올라오던 남자와 눈이 마주쳤다.

저가 한칸 위에 있음에도 키가 비슷, 아니 조금 더 커보이는 남자는 경수에게 길을 비켜주었다.

경수는 그가 선배라고 확신했다. 어딜보든 자기와 동갑이라고는 생각 할 수 없는 외모였기 때문이다.

 

"선배, 죄송한데 제가 지금 반을 못찾고 있거든요.."

눈치를 보던 경수가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그 남자에게 말을 붙였다.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던 남자가 그제서야 경수를 쳐다보았다.

"죄송한데 1학년7반이 어디에요?"

"어? 나도 지금 거기가는데."

사실 찬열도 경수와 마찬가지로 2학년 건물에서 반을 찾고 있었다.

경수는 앞에 있는 남자가 자기와 동갑이라는 사실을 알고 놀랐다.

쟤는 뭘먹고 저렇게 큰거야.

우울해진 경수는 1년꿇은 복학생인가 하는 마음까지 들었다.

둘은 결국 아이들이 모두 반을 확인하고 집으로 돌아갈때까지 7반을 찾지 못했다.

뒤늦게 담임선생님을 찾아 안절부절 고개를 숙이며 사과하는 둘이었다.

 

이런 첫만남 덕분에 마이쮸를 손에 들고 친구를 찾아 헤매야 하는 새학기에 둘은 밥을 같이 먹고 같이 하교하며 친구가 되었다.

그래,친구

첫만남때를 회상하던 찬열은 경수와 다시 전처럼 친한 친구가 될 수 없을 거라는 생각에 씁쓸해졌다.

그러고는 다시 경수가 언제부터 자신을 친구 이상으로 보기 시작했을까.생각하며 기억을 더듬어 보았다.

 

그러고보니 작년 수련회 첫날 취침시간에

'빨리 이불 깔고 자라. 자유시간은 오늘 취침시간 질서를 봐서 내일 주겠다.'고 말하는 교관들을 뒤로하고

방에 둘러앉아 남자애들끼리 진실게임을 했던 적이 있다.

무슨 계집애처럼 진실게임이냐고 모두 질색을 했지만 하다보니 이게 그렇게 재미있을 수가 없었다.

경수가 걸렸을때 나는 경수에게 좋아하는 사람이 있느냐고 물었다.

사실 경수에 대해 모르는것도 별로 없었고, 제일 무난한 질문이라 그냥 던져본 말이었는데.

귀까지 새빨개지며 당황하던 경수가 질문에 대답하지 않은 체 벌칙이었던 폭탄주를 들이키더니 바로 뻗어버렸다.

그때는 그냥 같은반 여자아이를 좋아하겠거니. 하며 넘겼었는데...

 

그럼, 그때 그게 나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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