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ㅋㅋㅋ 늦었죠?
왜 늦었냐면..ㅎㅎㅎ ㅅ..ㅜ..ㄹ...^^
어제 낮부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ㅎㅎ..
오랜만에 친구들 봐서~ㅎㅎㅎ
하는 암호닉 분들
라온하제님! 뱀파라잇님! 심쿵님! 이디야초콜렛님! 2721님! 홀리폴님! 택운이어깨님! 마카롱님! 네오님! 완두콩님! 1나노님! 배꼽님! 쿠키몬스터님! 솜사탕님! 네네치킨님! 레오눈두덩이님! ^.-~♥
선생님, 집중해야죠.
![[VIXX] 선생님, 집중해야죠.22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1/5/f/15f6a0ca5904e3d19e1ab9cb504859d5.jpg)
(브금과 함께!! 오늘은 좀 우울우울하니까..)
22
홍빈의 짧다면 짧은 인생은 기구하기 그지 없었다.
그에게 일어난 불행들을 설명하자면 꽤 길지만,
일단 그는 삶의 시작부터 그리 밝지는 않았다.
홍빈의 아버지는 사업 실패로 인해 많은 빚을 졌었다.
하지만 그의 주변 사람들의 도움과, 그의 땀 흘려 일한 노동의 댓가로, 마침내 원금과 원금의 열배가 넘는 이자를 1 여년 만에 갚았다.
겨우 숨통이 트인 홍빈의 아버지의 목을 조르기 시작한 건, 날로 심해지는 피해망상이었다.
1 여년 간 겪어 온 사채업자들의 수많은 정신적, 신체적 폭행과 고문들은, 빚을 청산 했음에도 홍빈의 아버지를 계속해서 괴롭혔다.
여보, 그, 그 인간들이 올 거야...!
홍빈의 아버지는 걸핏하면 이런 헛소리를 짖기며 공포에 떨어댔다.
그리고 그 모습에 지친 홍빈의 어머니는 결국 우울증에 걸렸다.
홍빈의 아버지는 두려움에 떠느라 홍빈을 신경 쓰지도 못했고,
홍빈의 어머니는 우울증 특유의 무기력함으로 홍빈을 외면했다.
홍빈은 배고프면 꿈지럭거리며 기운 없이 쳐져있는 어미의 젖가슴을 찾았고,
기저귀를 갈아주지 않아 짓무른 엉덩이가 아프면 빽빽 울어댔다.
퀘퀘한 냄새가 나는 지하 단칸방에서 그에게 관심을 주는 '사람'들은 아무도 없었다.
그렇게 지내던 홍빈이 발견 된 것은 그가 8개월 쯤 됐을 때였다.
홍빈을 발견한 사람은 월세를 독촉하러 온 주인집 김씨였다.
목을 메단 채로 덜렁거리는 홍빈의 어머니,
방구석에서 덜덜 떨어대던 홍빈의 아버지,
그리고 힘 없이 쳐진 어미의 발목을 움켜쥐고 울고있는 홍빈.
벽지가 누렇게 뜬 지하 단칸방의 작은 지옥이었다.
홍빈은 그렇게 구조되어 미카엘 보육원으로 가게 되었다.
홍빈의 아버지는 연락이 끊어졌었던 주변인들의 도움으로 정신병원행을 하게 되었고.
홍빈은 제법 괜찮은 성격과 괜찮은 머리를 가지고 있었다.
뭣보다 사람들이 감탄할 만한 외모를 가지고 있었다.
홍빈은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는데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
모두와 대체적으로 친하게 지냈다.
국회의원의 딸인 2학년 7반 이주희와도, 광명동에서 돈 많기로 유명한 집 아들인 2학년 3반 박희정과도.
처음에는 홍빈을 꺼려하던 그들의 부모님들도 홍빈의 웃는 얼굴하나면 헤롱헤롱해져서 금방 사이를 허락할 정도 였으니까.
하지만 홍빈은 언제나 '선'을 지키고는 했다.
자신의 주변에 선을 그어 놓고, 누구는 들이고, 누구는 들이지 않았다.
그의 선 안에 들어올 수 있었던 사람들은 보육원의 김 선생님과 원식 뿐이었다.
홍빈은 그런 아이었다.
누구에게나 사랑 받지만, 누구에게나 사랑을 주지 않는, 그런 아이.
홍빈은 여덟 살 쯔음에, 우연히 본 그림에 마음을 빼앗기고 만다.
르네 마그리트의 '레슬러의 무덤'.
홍빈이 그림의 이름을 알게 된 것은 한참 후의 일이었지만.
한 미대생이 봉사활동을 한답시고 그림 몇장을 ppt로 짜집기 해와서 설명 없이 휙휙 넘겼었다.
빠르게 지나가는 그림들 사이로 보인 마그리트의 그 그림은 홍빈에게 처음으로 '짜릿함'이라는 느낌을 선사해주었다.
그리고 그 때부터, 홍빈은 그림에 미치기 시작했다.
천재, 혹은 광인.
그 말은 실로 홍빈에게 어울리는 말이었다.
홍빈은 보육원으로 돌아 오면 연필과 종이를 집어들고 아무 거나 그렸다.
들창코 김 선생님도, 개구지게 웃는 원식이도, 테이블 위에 놓인 사과도, 모델을 해달라는 부탁에 얼굴이 빨개져서 홍빈을 쳐다보던 미옥이도...
홍빈은 일단 무조건 그리고 보았다.
그 짜릿함을, 그림을 그릴 때마다 꿈틀거리며 뇌 속을 기어다니는 이 괴물을!
홍빈이 그림을 그리는 이유는 그것으로 충분했다.
천사같은 얼굴로 신박한 그림을 그려내는 천재라!
홍빈의 존재는 보육원 내에서 가히 드라마틱하다고도 할 수 있는 존재였다.
그럼에도 홍빈이 입양 당하지 않은 것은 홍빈의 그림에 미친 듯한 면모였다.
분명 매력있고 끌리지만, 감당할 수는 없는.
그런 홍빈을 입양하겠다고 나선 건 한 중년의 부부였다.
남자의 집안은 대대로 미술을 전공하기로 유명했고, 부부는 미술관을 몇채나 가지고 있을 정도로 부자였다.
가족에 대한 환상이 깊었던 열 세살의 홍빈은, 기꺼이 부부의 손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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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이 과거가 좀 우울 우울 합니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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