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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박지민] 인어왕자: The Little Mermaid - Prologue | 인스티즈


〈!--StartFragment-->

새까만 하늘에 햐얀 달이 하나 떠올랐다. 유난히 고요한 새벽이었다. 부서지는 파도소리도, 파도에 몸을 구르는 자갈소리도, 바다 너머 숲 속 풀벌레 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유난스러운 새벽. 모든 소리들은 생생히 살아있었지만, 그는 아무 소리도 들을 수 없었다. 이 새벽을 금방이라도 베어버릴 듯, 그의 손에 들린 칼 한 자루가 시리도록 날카롭고 서글퍼 어떠한 소리도 그에게 와 닿을 수 없었다. 곧 지평선 위로 해가 떠오른다.

그는 높게 칼을 들었다.




‘한 인간이 온 심장을 바쳐 당신을 사랑하고, 결혼으로 그 사랑을 증명한다면. 그의 영혼이 당신에게로 스며들 것입니다.
그는 당신에게 영혼을 내어주고, 또한 자신의 영혼 역시, 온전히 지키게 되겠지요.’


상상만으로도 황홀해지는 그녀와의 사랑에 그는 이미 영혼을 빼앗긴 듯 했다.

너는 이미 나의 전부였고, 세상이었으며 곧, 나의 바다였다.





‘하지만 당신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나흘. 나흘 안에 사랑을 얻지 못한다면 당신은 물거품으로 사라지게 될 거예요.’


사랑. 그 달콤한 유혹에 빠져 그는 눈 앞에 닥쳐올 재앙을 보지 못하였다. 바다 깊이 가라앉는 그녀를 물 밖으로 꺼내어 그 입술에 숨을 불어넣었지만, 그녀의 기억 속에 그는 한낱 흩어지는 파도, 굴러가는 자갈소리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오늘이 바로 나흘의 새벽, 이대로 시간이 흘러 새로운 해가 떠오르면, 그는 물거품이 되어 사라지고 만다. 하지만





‘그래도 당신이 살아남을 방법은 있어요. 이 칼로 그녀의 심장을 찔러 그 피를 당신의 발에 묻힌다면,
 정인을 잃은 슬픔을 조금 남겠지만, 아마 당신은 다시 인어로 돌아가겠지요.’



.

.

.



[인어왕자: The Little Mermaid]

.

.

.






“지민아, 일어나봐




[방탄소년단/박지민] 인어왕자: The Little Mermaid - Prologue | 인스티즈


"........."

 

 

 

 

박지민 빨리일어나봐! 형이 오늘을얼마나 기다렸는지 아냐

 

 

 

 

꼬리 지느러미로얼굴을 찰싹찰싹 때리는 셋째 형, 호석 때문에 나는 얼굴을 찌푸리며 억지로 눈을 떴다. 아직 밖이 어두운 것을 보니 바다 깊은 이곳까지는 미처 해가 들지 못했나보다.

 

 

호석이 이렇게호들갑을 떠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열 다섯 살이 되는 해에 용궁의  왕자들은 처음으로 물 위를 헤엄쳐올라 육지를 구경할 수 있었는데, 오늘은 나의 열다섯 번째 생일이기 때문이었다. 작년에 처음으로 물 밖으로 올라가 바람을, 파도를 만끽했던 호석은다정하게도 동생과 함께 이 모든 것을 즐기고 싶어 일년을 넘게 나의 생일을 기다려왔다고 했다. 그만큼 바다가세상의 전부이었던 왕자들에게 열 다섯은 새로운 세상이 열리는 나이였다. 첫째 형은 열 다섯 살이 되던해에 바닷가에서 육지 왕가의 결혼식이 열려 바다에서는 맛보지 못했던 온갖 산해진미를 맛보았다고 했다그 이듬해 둘째형이 열 다섯 살이 되었을 때 느즈막이 헤엄쳐 해안에다다르니 누군가가 부서지는 파도소리에 맞추어 가슴 저릿한 슬픈 선율을 연주하고 있었다고 한다. 윤기는 그 때의 선율을 잊지 못해 육지로 나가는 날이면 언제나 그 선율을 좇았지만 아직 그 흔적을 찾지 못하고있다.  그리고 내가 열 다섯이 되던 해, 나는




[방탄소년단/박지민] 인어왕자: The Little Mermaid - Prologue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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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재미만 없어봐"













첫 입맞춤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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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공지사항
없음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대표 사진
비회원62.114
작가님!! 제목에 이끌려서 들어왔는데 색다르고 너무 좋아요ㅠㅠ
7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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