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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괄호
동우가 다음 날 일어나서 시계를 보니 새벽 4시 이었다.
동우의 옷은 땀에 젖어 있었고, 머리와 얼굴이다 엉망진창 이였다.
동우는 찝찝함에 옷을 벗어 빨래 통에 넣어두고 샤워를 했다.
차가운 물줄기에 동우는 살짝 움찔거리며 물을 몸에 묻혔고, 시원한 물을 맞으며
깔끔하게 여기 저기 신경 써서 비누칠을 했다.
커피믹스에 설탕 두 스푼을 대충 감 잡아 넣고 물이 끓기를 기다린 동우는 따뜻한
김에 더움을 느꼈다.
“내가 미쳤나. 더운 날에 커피라니.”
동우는 대충 커피를 다 마시고 싱크대에 어제 먹었던 아침밥의 그릇과 함께 두고 침대에
올려뒀던 노트북을 켰다.
커피 때문인가, 땀이 나서 선풍기를 키고 아이스크림을 물고 침대에 편하게 앉아
노트북으로 인터넷을 켰다.
“인..피니트..”
자신이 맡은 아이돌의 그룹이름을 치자, 별 다른 내용은 없어보였다.
우현, 성종, 성열, 호원으로 구성된 4명의 아이돌그룹. 최근 멤버를 더 추가시키겠다는
소속사 사장의 발언과 신인아이돌에 관한 기사가 몇 개 있었다.
아직 데뷔한지 2달된 신인들이라 아는 사람도 별로 없었고, 동우는 울림이 아직 유명한
소속사가 아니라서 그런가 보다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동우는 다시 자신의 옛 애인의 이름을 검색창에 쳐봤다.
화면이 검색 결과로 넘어가자, 유명 여배우와 여자 아이돌의 이름과 함께
관련된 기사들과 글들이 있었다.
[드디어 연기 까지 넘보는 차세대 아이돌!]
드라마 한다는 소식은 경훈에게 들었지만 주연인 줄은 몰랐다. 첫 방송은 오늘 밤이 였고,
주연 여배우는 연기를 잘한다고 여러 칭찬 받는 명품 배우였다.
“휴...”
깊은 한숨을 쉬고 동우는 일어나서 입을 옷을 골랐다.
*
나름 신경 쓴 패션에 성종은 동우 형은 옷도 참 잘 입는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늘은 연습만 죽어라 하면 된다. 형이 지켜볼 거니까 땡땡이 피지 마.”
아이들은 싫다는 듯이 얼굴을 찡그렸고, 그런 모습이 귀여워서 동우는 살짝 웃음을 지었다.
아차, 이러면 안 되지.
동우는 곧장 자신의 다짐을 생각하고 웃음을 자제 했다.
어제 외식을 갈 때 함께 했던 이호원은 별로 말이 없었다. 동우의 말엔 반응도 없었고, 연습하는 것이 즐거워 보이기까지 했다.
“야야, 너희가 하고 싶어서 한 가수야. 빨리 연습 준비나 해.”
동우는 날도 더운데 에어컨도 안틀어 주는 생각과 함께 옷을 살짝 흔들며 더위를 식혔다.
노래를 틀어주고 동우는 연습실 바닥에서 아이들이 하는 것을 지켜봤다.
정말 군무하나는 딱 잘 맞췄고, 정말 남자가 봐도 춤을 잘 췄다.
동우가 벽에 기대서 낮잠을 청하고 있을 즈음, 아이들의 연습이 끝났다.
동우는 아이들이 연습이 끝나고 숙소에 대려다주면 일은 끝! 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소속사에선 동우보고 숙소에서 아이들을 관리하라고 한다.
게다가 내일은 음악 프로그램 무대에 선다고 한다.
애들을 유명하게 만들을려면 이 정도 수고는 아직 약과다.
들어 보지도 못한 프로그램에 서야했던건 동우의 전 애인도 감수한 일이다.
연습이 힘들었는지 뒷좌석 아이들은 다들 자고 있었다.
하지만 오늘도 동우 옆에 앉은 이호원은 자지도 않고, 노래도 안 듣고 있었다.
“넌 안 피곤하냐?”
“별로. 이 정도에 쓰러지면 약골 아냐?”
호원의 말에 동우는 또 웃음을 지어보였다.
“그럼 넌 어느 정도에 쓰러지냐?”
“그건 나도 몰라. 애들이 나보다 항상 먼저 쓰러져서 난 힘들때 까지 해본적이 없어서.”
“아, 너 은근 슬쩍 반말 쓴다?”
동우의 말에 호원이 피식하고 웃었다.
“엌ㅋㅋㅋㅋ? 너 웃었냐?”
“아니거든?”
“반말 쓰지 마.”
동우의 단호함에 할 말을 잃었는지 아님 다른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동우는 운전 중에 옆을 보면서 대화할 만큼 운전을 잘하지 않아서 호원의 얼굴을 볼 수 없었다.
“아 단호한 척 하는 거 봐”
운전중이라 옆을 보지 못했던 동우도 호원이 웃음을 참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었다.
그 와중에 차는 숙소에 도착했고, 동우는 말로 성열, 성종과 우현을 깨웠다.
“도착했어! 일어나!”
동우의 외침에 하나 둘 깨서 차에서 내렸고, 호원은 이번엔 조금 느리게 차에서 내렸다.
동우는 그걸 눈치를 챘는지, 아님 모르는지, 바로 차문을 잠그고 숙소키를 우현에게 주며 문을 먼저 열고 기다리라고 했다.
작가의 말 동우가 계속 인피니트와 전 애인의 그룹을 비교하는 이유는 ㅇ..잊지 못해서 입니다ㅎㅎ 계속 비교하는거 신경 쓰이시면 자제 하겠습니다!! 빨리 빨리 써서 올리겠습니다 ㅠㅡㅠ 암호닉 받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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