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사랑 빙의글 Part.방용국
툭…
앨범을 정리하던중, 지갑속에 항상 간직하고 다녀서 끝부분이 너덜너덜한 사진한장이 떨어져내렸다
상체를 숙여 조심스럽게 사진을 뒤집자 나의 첫사랑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 뭐하냐,나도좀같이해 ’
때론 무뚝뚝하게, 또때로는 다정하게 항상 옆에서 웃어주던 그
한참을 멍하니 사진만 바라보다가 이제 그만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에 무의식적으로 다시 상자속에 넣던 그때였다
살짝 열린 창문틈사이로 해질녘 노을빛이 새어들어와 그상자를 은은히 밝혀주었다
다시 그사진을 꺼냈을때 , 마법과도 같이 초인종이 울리고 문을열자 그가 서있었다
“ 안녕-, 이사간다며… ”
씁쓸하게 웃으며서 그가건네온것은 한권의 노트였다
조심스럽게 받아들고 펼쳐보니 그동안 그와 찍었던사진, 그리고 여러가지 추억들이 빼곡히 자리잡고있었다
어리둥절한 눈으로 그를 올려다보자 어색하게 웃으며 머리를 긁적이던 그가 느리게 입을떼었다
“ 이사가더라도, 이건전해줘야할거같아서 … 한참망설이다가 뛰어온건데 ”
나의 눈치를 보며 조심스럽게 말하는 그의모습이 꽤나 귀여워 풋- 웃음이 나왔다
한참을 뒤적거리다가 텅빈칸이 보이자 갑자기 궁금해져서 덥석 그에게 묻자 그는 우물쭈물하다가 잔뜩울상이되어서
‘ 잃어버렸어… ’ 하고 잔뜩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순간,주머니에 바스락거리는 사진의감촉이 느껴졌다
‘ 자, 이건 내가붙인거야 … 맞지? 이제꽉채워진거지? ’
헤실헤실 웃던 그가 새로운 노트 한권을 건네왔고 그와 동시에 나에게 입맞춤을 해왔다
기우뚱 하고 바닥에 떨어진 노트가 펼쳐졌을때는 정갈한 글씨가 수놓여있었다
‘ 너에게 난 해질녘 노을처럼 한편의 아름다운 추억이되고
소중했던 우리 푸르던 날을 기억하며 후회없이 그림처럼 남아주기를 ’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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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빨고쓴 글인거같다구요,그러합니다 제가이걸 왜썼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브금듣다보니 느낌꽂혀서 아 왜이러죠저 망글똥글 아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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