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530831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우디아 전체글ll조회 5808


 


 


 


 


 


 


 


 


 

백현은 벌써 한시간째 카페에 앉아 책만 읽고 있었다. 그앞에서 앉은 찬열은 좀이 쑤셔서 견딜수가 없었다. 30분 늦게 도착한 찬열은 들어오자마자 백현에게 사과를 했지만, 백현은 사과도 받아주지도 찬열에게 눈길을 주지도 않았다.  

익숙한 일이니까... 찬열은 백현의 눈앞에 이리 손을 흔들어보고, 콧등도 쳐보고 손을 간지러 보기도 했다. 미동도 없는 인간, 결국 1시간 10분째 되던 순간 찬열은 백현이 들고 있는 책을 빼앗았다.  

그럼 자신을 봐주겠지? 찬열의 기대는 와장창 깨져버렸다. 뺏자마자 백현은 가방에서 한권의 책을 더 꺼냈다.  

뺏고 꺼내기를 5번 반복했다. 에이씨! 찬열이 열을 내자, 백현이 자리에서 일어나 카페를 나가버렸다.  


 


 


 


 


 

"아저씨!" 

"..." 


 


 

"내가 잘못했어요~ 다음부터 일찍 다닐게요" 


 


 


 


 


 


 


 


 


 

찬열이 백현의 손을 잡고 메달리자 백현은 못 이기는척 다시 자리에 앉았다. 어느새 찬열이 20살이 되었다. 처음 봤을때랑 그렇게 별반 달라진것은 없지만, 더 이상 교복을 입지 않는다는것이 가장 크게 달라진 점중에 하나일 것이다. 

찬열이 성인이 되고 안좋은 점은 합법적으로 술을 마실수 있는 나이가 되어 술을 먹고 늦게 귀가하는 일이 잦아졌고, 좋은점은 더 이상 의미없는 싸움질을 하지 않는것이다.  

하지만, 변하지 않은것은 하나 아직도 찬열은 백현을 좋아한다.  


 


 


 


 


 


 


 


 


 

대학생활이 재밌는지 얼굴을 마주할때마다 학교이야기를 재잘거린다.  

고등학교때는 그렇게 학교 가기싫다고 징징 거리더니, 이제는 가지말래도 간다. 신나서 재잘거리는 찬열을 한번 힐끗 올려다보고 백현은 다시 책을 읽었다. 듣고 있냐는 찬열의 말에 고개를 끄덕일 뿐이다.  

혼자 열심히 떠들던 찬열이 갑자기 백현의 책을 빼앗아 들었다.  

백현이 제일 싫어하는것이 책을 뺏는일이였다. 백현이 인상을 쓰자, 찬열이 더 인상을 쓰고 백현을 바라봤다. 


 


 


 


 


 

"줘" 

"싫어요" 


 


 

"..." 

"아저씨" 

"왜" 


 

"우리 사귀는 사이 맞아요?" 

"..." 

"뭐야? 왜 말이 없어?" 


 


 

"그렇다고 쳐" 

"아저씨" 

"왜.. 책이나 줘" 


 


 


 

  


 


 

찬열은 어이없어 하는 표정으로 백현에게 책을 내밀었다.  

백현은 아무 표정없이 찬열이 내민 책을 받아들었다. 그리고 다시 책에 시선을 고정시켰다. 찬열과 백현은 한동안 말이 없었다. 침묵이 어색하다. 원래 시끄러운데서는 책을 절대 읽지 않는 백현이지만 찬열덕에 더이상 조용하면 책에 집중되지 않았다. 

한동안 말이 없던 찬열이 침묵을 깼다.  


 


 


 


 


 


 

"아저씨 우리 몇년 만난지 알아요?" 

"...알아" 

"거짓말. 아저씨 나 몇살인지 알아요? 나 무슨 대학 다니는지 알아요? 내 생일은? 뭐... 사귀는 사이도 아닌데 알필요 있겠어요?" 

"박찬열. 유치하게 그럴래?" 


 


 

"난 유치하게 그럴거예요. 아저씨랑 오늘 만난지 2년하고도 2달 3일 됐어요. 그러니까 793일 됐다구요. 그리고 아저씨 36살, Y대학 졸업했고 지금은 Y대학병원에서 내과의로 일하는것도 알아요. 물론 아저씨 생일이 5월6일 이라는것도 알죠." 

"..." 

"왜요? 또 나랑 말싸움하는게 입 아파요? 내가 어려서 짜증나요?" 


 

"찬열아" 


 


 


 

"그렇게 부르지마요. 사귄다고 치라고요? 아저씨 진짜 날 좋아하긴 해요? 항상 느끼는거지만 나만 아저씨 좋다고 그러는거 같아, 첫만남부터 내가 아저씨를 좋아하는게 당연한거고, 후... 그래요, 나 아저씨에 비해 많이 어려요. 됐어요, 내가 이렇게 말하면 또 짜증난다고 하겠죠. 아저씨는... " 


 


 


 


 


 


 


 


 

"이야! 박찬열!" 


 


 


 


 


 


 

찬열이 진지하게 화를 내고 있는데, 하이톤 여자아이의 목소리가 찬열의 이름을 불렀다.  

그리고 백현과 찬열의 테이블 옆에 남자들이 모두 좋아할법한 몸매와 얼굴을 가진 여자아이가 섰다. 찬열을 보고 엄청나게 반가워 하는 여자아이... 백현의 눈에 거슬렸다. 그런 여자아이를 보자마자 반가워하는 찬열.  


 


 


 


 

"야 강지원?" 

"맞네! 박찬열!!" 

"야 깡지 너 살아있었냐? 졸업하고 처음본다?" 


 


 

"그니까, 근데 저 앞에 훈훈한 오라버니는 누구?" 


 


 

"오라버니 좋아한다, 삼촌뻘이다. 그냥 아는 아저씨" 

"아.. 그래? 근데 너 이런데도 들어오냐? 내가 그렇게 한번만 같이 카페 가자고 할때는 낯간지러워서 들어가기 싫다고 싫다고 하던애가..." 

"그랬었냐?" 


 


 


 


 


 


 


 


 

"그래! 섭섭하다, 나처럼 예쁜애가 오자고 할땐 안오더니.. 훈훈한 오라버니랑은 오다니" 

"너 번호 바꼈지? 찍어봐" 


 


 


 


 


 


 


 


 

찬열이 지원에게 휴대폰을 내밀었다. 지원이 휴대폰을 잡으려는 순간 백현이 찬열의 휴대폰을 빼앗아 들었다. 지원의 눈은 동그래졌고, 백현은 찬열의 손을 잡았다. 찬열도 평상시에 하지 않는 백현의 행동에 놀랐다.  


 

"아저씨?" 

"이름 박찬열, 나이 20살, 생일 11월 27일, M전문대학 체육과 재학중, 그리고... 멍청한 793일 아니야. 821일이야. 내가 너보다 28일 일찍 좋아했으니까..." 

"..." 


 


 

"그러니까 저년이랑 이야기하지마" 


 


 


 


 


 


 

백현은 찬열의 입술에 짧게 입을 맞췄다.  

카페안에 그렇게 많은 사람이 있었던건 아니지만, 백현과 찬열의 모습을 본 카페 안 몇몇손님들과 지원은 멍하니 둘을 바라봤다. 지원은 무슨일이냐고 찬열에게 물었지만, 찬열은 대답해주 않고 백현을 꽉 끌어안았다. 


 


 


 


 


 


 


 


 

"많이 사랑하고 있어, 찬열아..." 


 


 


 


 


 


 


 


 


 

그렇게 36살 변백현 아저씨와 더이상 고등학생이 아닌 20살 대학생 박찬열은 그 누구 못지않게 평범하게 연애하고 있다.  

지원아 미안^^;; 


 


 


 


 


 


 


 


 


 


 


 


 


 

# 

나도 좀... 풋풋해지고싶달까? 

재미없죠? ㅠㅠ 

처음 시작은 찬열이가 고등학생이였죠~~~ 그래서 제목이 저래요 쏴~리~~~♡ 


 


 

역 아고물 찌고싶었어요///////

이 시리즈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현재글 [EXO/찬백] 아저씨 변백현 X 고등학생 박찬열이 평범하게 사귀는 이야기 111  23
11년 전

공지사항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대표 사진
독자1
헐 백현이가질투하는것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어ㅕ워ㅠㅠㅠㅠㅠㅠㅠㅠ 서로엄청좋아하네 찬백이들ㅠㅠㅠㅠㅠㅠㅜ.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핰핰.......역아......역아고.....역아고물.............진짜 귀엽닿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작가님 기다리고있을게여 ㄴ!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와진짜설 랜ㄷ다ㅠㅠㅠ찬백역아고는처음인데요ㅠ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헐 좋아요ㅠㅜㅜㅜㅜㅜㅠ신알신할게요!!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4
변백현질투하는거봐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귀여워ㅠㅠ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5
뀨앙유ㅠㅠ설레요ㅠㅠㅠㅜ박찬열ㅇ리ㅠㅠㅠ변백현이ㅠㅠ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7
변백현 질투하는거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연상연하는사랑입니다ㅠㅠ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8
우아아ㅏㅏ 백현이 질투하는겈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 좋네여ㅠㅠㅠㅠㅠㅠ아 귀엽고큐ㅠㅠㅠㅠㅠㅠㅜ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9
재밋어여!!!!!신알신할게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변백현 남자다운데? 뭔가 찬백이 바뀐거같아서 새롭네여!!!!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10
허류ㅠㅠㅠㅠㅠ 역아고 짱짜우ㅜㅜㅜㅜㅜㅜㅜ 다정한데 애 같은 찬열이와 부끄러움 많은 백현이...짱 좋아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질투하는 거 봐ㅜㅜㅜㅜㅜㅜㅜㅜㅜ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11
오 백현이 감동 ㅠㅠㅠ 수줍음이 너무 많은 거 아니에요?ㅋㅋㅋㅋㅋㅋ 사랑하면 말로 표현을 해줘야지 ㅋㅋㅋㅋ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11
허윽.....심장 겁나 나대네...... 내용 진짜 좋아여......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12
ㅋㅋㅋㅋㅋㅋㅋ 아저씨 변백현 ㅋㅋㅋ 질투하는것봐......귀여워.... ㅋㅋㅋㅋ 작가님 잘보고 갑니당-!!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14
헐 짱 조화요ㅜㅜㅜㅜ찬열이설렌댜.....잘보고가요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15
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커밍아웃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16
지원씨.. 미안...내가 대신 사과할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치만 찬백행쇼!!!!!!!!!!!!!!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17
헐친구분한텐너무너무죄송하지만ㅜㅡㅜㅜㅜㅜㅜㅜㅜㅜㅡ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ㅠ이렇게좋을수가ㅜㅜㅜㅜㅡㅜㅜㅜㅜㅜㅜㅜㅜㅜ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18
달달 한 거 좋아요ㅠㅠㅠㅠ평일 동안 쌓인 스트레스 다 날라가네요ㅜㅜㅜㅜㅜ오구오구 백현이는 질투하는 것도 귀엽네요ㅜㅜㅜㅜㅜ아저씨 백헌이도 잘 어울리고ㅜㅜㅜ하 취향저ㅓㄱㅜㅜㅜㅜ작가님 사랑해요ㅜㅜㅜㅜㅜ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19
큥이질투 ㅋㅋㅋㅋㅋㅋㅋㅋ진쩌귀여워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찬백역아고물행쇼~♥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20
헐개좋아......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21
으아유ㅠㅠㅠㅠ질투봨ㅋㅋㅋㅋㅋ귀여웦ㅍ퓨ㅠㅠㅠㅠㅠㅠ잘보고갑니다 찬백 역아고라니 됴타 ...!!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22
하류ㅠㅠㅠㅠㅜ허유ㅠㅠㅠㅠㅠ역아고물이라니ㅠㅠㅠㅠㅜㅠㅠㅠㅠ질투쟁이백쿄니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23
ㅋㅋㅋㅋ이얼 변백현 ㅋㅋㅋ속으로 완전 질투 하고 계셨구먼 ㅋㅋㅋㅋㅋㅋㅋㅋ재미있게 보고갑니다 ㅋㅋㅋㅋ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피어있길바라] 천천히 걷자, 우리 속도에 맞게2
10.22 11:2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만큼 중요한 것이 존재할까
10.14 10:27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쉴 땐 쉬자, 생각 없이 쉬자
10.01 16:56 l 작가재민
개미
09.23 12:19
[피어있길바라] 죽기 살기로 희망적이기3
09.19 13:16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가볍게, 깃털처럼 가볍게
09.08 12:13 l 작가재민
너의 여름 _ Episode 1 [BL 웹드라마]5
08.27 20:07 l Tender
[피어있길바라] 마음이 편할 때까지, 평안해질 때까지
07.27 16:30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흔들리는 버드나무 잎 같은 마음에게78
07.24 12:2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뜨거운 여름에는 시원한 수박을 먹자2
07.21 15:4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은 찰나의 순간에 보이는 것들이야1
07.14 22:30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이 필요하면 사랑을2
06.30 14:1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새끼손가락 한 번 걸어주고 마음 편히 푹 쉬다와3
06.27 17:28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일상의 대화 = ♥️
06.25 09:27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우리 해 질 녘에 산책 나가자2
06.19 20:5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오늘만은 네 마음을 따라가도 괜찮아1
06.15 15:2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세상에 너에게 맞는 틈이 있을 거야2
06.13 11:5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바나나 푸딩 한 접시에 네가 웃었으면 좋겠어6
06.11 14:3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세잎클로버 속으로 풍덩 빠져버리자2
06.10 14:2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네가 이 계절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해1
06.09 13:15 l 작가재민
[어차피퇴사] 모든 것을 손에 쥐고 있지 말 걸1
06.03 15:25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회사에 오래 버티는 사람의 특징1
05.31 16:3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퇴사할 걸 알면서도 다닐 수 있는 회사2
05.30 16:21 l 한도윤
[어차피퇴사] 어차피 퇴사할 건데, 입사했습니다
05.29 17:54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혼자 다 해보겠다는 착각2
05.28 12:1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하고 싶은 마음만으로 충분해요
05.27 11:0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출근하면서 울고 싶었어 2
05.25 23:32 l 한도윤


1234567891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