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ORY. J |
따뜻한 잠자리가 불편했던지 얼마 잠들지 못하고 눈을 떴다. 날 꼭 안은채 두눈 감고 조용히 자고 있는 남우현의 품에서 조심히 나와 턱 끝까지 이불을 덮어주었다. 하여간. 멍멍이 같은게 잘생기긴 했네. 나도 모르게 손을 남우현의 얼굴에 손을 뻗다가 아차, 싶어서 다시 손을 거두었다. 그리고 왠지모를 먹먹함과 갑갑함에 옷을 대충 걸치고 집을 나섰다. 자정이 갓 넘은 새벽이라서 그런지 다수의 상가들은 불이 꺼진채 깜깜했고 몇몇 상가들만이 불을 켜 밝게 비추고 있었다. 한 불이 꺼진 상가 앞에 쭈구려 앉아서 주섬주섬 핸드폰을 꺼내들었다. ㅡ 이성열. ㅡ 안자는거 다 알아. ㅡ 나 여기 우리 맨날 가는 카페 앞인데 여기로 좀 와 ㅡ 불이 꺼져있당 나 추워 언능와 ㅡ 기다려야지. ㅡ 안오면 죽는다 ㅡ 답장 안해도 죽는다 ㅡ 카톡미리보기로 보고 있는거 다 알거든? ㅡ 확인 안해도 죽는다 진짜 자는건지 일부러 확인을 안하는지 글 옆의 1이 사라지지 않았다. 에씨, 이성열이 확인 안하면 이호원은 더더더 안할텐데. 인터넷 웹서핑이나 하며 상가 앞에 쭈구려 앉은 채 그렇게 한 십분을 보냈을까. 쭈구려 앉은 내 앞에 발 하나가 보였고, 그대로 고개를 올려 얼굴을 확인하니 김명수가 앞에 서 있었다. "너 여기 어떻게 왔어?" "그냥, 내 애인이 혼자 이러고 있을까봐." "까고있네." "농담이고, 성열이형이 다짜고짜 전화와서 여기로 가라던데요." "아. 미친놈이네. 그것도." "형은 왜 이러고 있어요?" ".. 그냥. 집들어가기 싫어서." "에? 사춘기가 지금 늦게 찾아왔나. 가출소년도 아니고." 사실같지 않은 사실인 내 말에 살풋 웃으며 어린애 취급을 하고서 머리를 꾹 누르며 내 머리카락을 헤집어 놓았다. 야, 죽을래? 괜히 찌푸리며 명수의 손을 뿌리치니 피식 웃고는 내 손을 잡고 이끈다. 어디가는데. 질질 끌려다니다가 명수의 뒤통수에 대고 말을 하니 고개를 돌려 나를 보며 말했다. 가출소년 데리고 납치하는거에요. * 명수를 따라 온 곳은 가슴이 탁 트일 정도로 시원해보이는 한강 둔치. 그리고 눈 앞에 펼쳐진 한강을 본채 벤치에 앉아 있는 내 옆에 앉더니 언제 사왔는지 맥주 한캔을 건넨다. 새벽주는 별론가? 라며 묻는 명수에, 손에 들린 맥주를 그대로 가져와서 캔을 따고 한모금 마셨다. "와, 맛 좋다." "기분 어때요?" "기분도 좋다." "바람은?" "선선하고 좋아." "안추워요?" "응. 괜찮아." "나는요?" "...뭐?" 와, 별로 진지한거 아닌데. 갑자기 진지해지네. 라며 굳은 나를 힐끔 보고 헤헤 웃으면서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 김명수. 순식간에 분위기 이상해져 하하, 억지 웃음을 지으며 뭐, 그런 말을 하냐. 라며 핀잔을 주니 그냥 어깨만 으쓱한다. "그럼 우현선배는요?" "... 왜이래 자꾸. 아까부터." "좋아하죠, 우현선배." 김명수의 입에서 나온 말에 나도 모르게 당황해 아무말도 못한채 김명수를 쳐다봤다. 놀란 내 표정에, 걱정마요. 이런거 별로 혐오 안가져요. 난 존중해. 라는 김명수의 말에 고개를 돌리고 그냥 맥주를 마셨다. 그렇게 숨길 필요 없는데. 라는 김명수의 말에 그런거 없어. 라고 답을 했다. "우현선배도 형 좋아하죠." "..." "아 그건 선배가 모르는건가. 딱 보이는데." "..김명수." "..근데 왜 둘이 안사겨요? 우현선배 좋아하잖아. 형" "... 그게 말이 되냐." "...." "그냥 치기어린 감정일 뿐이야. 곧 끊어낼거야. 그 감정." "...." "원래 엄청 친한 선후배사이였는데, 어쩌다 그렇게 됬는지 모르겠다. 그치만 죽이되든 밥이되든 마무리는 지어야겠지." "...성규 형." "어?" "..그럼 내가 도와줄게요." "...뭐?" "우현선배 끊어내는 거. 내가 도와준다고요." "..." ".. 진짜로 내 애인하면 되겠네. 그게 진심이든 거짓이든." "... 너 나 좋아하냐?" "에이, 그건 노코멘트." "....." "만약 내가 형 좋아하는데 형은 아니면 내가 너무 비참하잖아. 그니까 이건 노코멘트." 김명수는 말을 마치자마자 맥주를 원샷해서 벤치 옆자리에 빈 캔을 내려놓았다. 어차피 끊어낼거면 내가 도와줘도 상관 없는거잖아. 라는 명수의 말에 말 없이 맥주만 마셨다. 한동안 나는 맥주만 마셔댔고, 김명수는 그냥 앞에 펼쳐진 한강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래. 도와줘. 그거." 한동안 침묵속에서 서로의 의미없는 일만 하는 도중 앞만 멍하니 바라보고 있는 김명수에게 말을 건넸다. 자신이 제안해놓고 답을 내 놓는 내 모습에 자신이 더 놀랐는지 놀란듯 나를 쳐다보는 김명수. 그리곤 피식 웃고는, 감정이란게 쉽게 그렇게 되요? 라고 물었다. "남우현, 그 자식이 안되니까 나라도 되게 만들어야지. 어쩔수 없잖아." 아마 어쩔수 없는 사람은 나 일지도 모르겠다. |
| 안농, 헤이 거기 이쁜이 |
안농. 오늘 좀 짧죠? 근데 오늘을 계기로 성규도 우현이도 명수도 감정의 변화가 생길거에요. 과연 어떻게 생길까요 두구두구두구.. 사실 완전 다정다감한 명수를 그려내고싶었지만 뭔가 능글맞는 명수인거같아서... 근데 그거 알아요? 은근히 불맠단거하고 안단거하고 차이 심하다는거.... ((((((((((((((((((쓰니쿠크)))))))))))))))))) 뭐, 그치만 난 괜찮아요. 우리 이쁜이들 있으니까. 지금 말은 안해도 이쁜이가 누군지 그 이쁜이들은 알걸요? ㅎㅎㅎㅎㅎ 그치 이쁜이들? [언나 아이비 달링 카카라 흥 써니텐 삼동이 꾸꾸미 꼬마아이 뀰 둘리 다별 쪼꼬미 야채 미캉 찹쌀떡 리인 푸딩 키세스 비회원 석류 우현성규 샅바 케헹 엠제이 호들호들 뒷간신 모닝콜 감성 준이 31 호잇호잇 아니쥬 홍홍 딸규 밤야 RIN 1015] 암호닉 신청 했는데 없거나 닉 잘못쓴거 잇음 말해줘용 뿅 암호닉은 항상 받고 있구요, 항상 받고 있을때 신청하는게 좋을껄? 왜냐면 그건 비밀 >< ㅎㅎㅎㅎ 그럼 앞으로 더 발전해가지고 오는 듋듋 되겠슴둥 안농!!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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