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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XX/이홍빈] 철없는 이홍빈과 너 22 | 인스티즈

[VIXX/이홍빈] 철없는 이홍빈과 너 22 | 인스티즈

 

 

 

 

 

 

""빛아, 별빛아."

 

 

"..."

 

 

 

 

 

 

내 말은 들리지도 않는 듯 너는 계속해서 옷을 구겨 넣었고 결국 나는 그런 네 손목을 잡아 채 날 보게 하고 어깨를 꽉 잡았다.

 

 

 

 

"미쳤어?"

 

 

 

 

그제야 날카로운 네 목소리가 들렸다.

 

 

 

 

 

"미안, 미안해. 보내려고 했어. 다시는 안 보려고 했어, 진짜야."

 

 

"그 여자도 나도 다시는 안보면 돼."

 

 

"제발... 나 너 없으면 안되는 거 알잖아."

 

 

 

 

"모르는데."

 

 

 

 

 

네 얼굴은 무섭게도 차가웠고 그 모습에 나는 멈칫하고 말았다.

 

 

손목을 풀어내더니 너는 나에게서 한발짝 떨어져 내 눈을 빤히 보고 말했다.

 

 

 

 

 

"생각 할 시간이 필요해."

 

 

 

네 말은 모든게 어중간했다.

 

 

 

나와의 관계를 생각한다는건지, 아니면 이미 나와의 관계를 끝낸 후를 생각한다는건지.

 

 

머리가 복잡했다.

 

 

 

 

"뭘... 생각하는데?"

 

 

"그러니까 생각해 보고 얘기한다고."

 

 

 

 

 

겁이 났지만 널 잡을 수가 없었다.

 

 

 

 

 

 

너는 그런 내가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지갑과 겉옷을 가지고 나가버렸다.

 

 

 

 

 

 

 

 

 

 

네가 나가고, 나는 방을 둘러보았다.

 

 

네가 쓰던 육아일기, 널 입혀주려고 산 잠옷, 그리고 편지를 모아둔 상자가 보였다.

 

 

 

평소엔 지나쳤던 것들이지만 네가 없어지면, 이라는 생각이 머리에 떠돌자 모든게 소중해보였다.

 

 

 

 

 

힘없이 앉아 주고받던 편지를 하나하나 읽어보자 네가 보고 싶어 미칠 것만 같았다.

 

 

말도 잘 못하는 나라, 편지는 더욱더 쓰지 못했지만 내 삐뚤빼뚤한 편지를 받을 때 마다 좋아서 어쩔 줄 모르며 다음 날 빽빽한 편지를 건네던 너였다.

 

 

 

 

마치 너의 손길이 남아 있는 것처럼 하나하나 매만지다, 나는 서랍에서 편지지를 꺼냈다.

 

 

 

 

- 별빛이에게.

 

 

많이 오랜만에 너한테 쓰는 편지인데 이렇게 안 좋은 일이여서 너무 미안해.

 

 

나는 널 많이 좋아하는데 자꾸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너한테 참아달라는 말도 더이상 못하겠어.

 

 

별빛이 네가 너무 좋은데.

 

 

나는 이제 네가 없으면 안되지만 네가 내 옆에 있어서 힘들면 놓아줘야겠지.

 

 

내가 꾹 참고 널 놓아줄 수 있는거지만 내 아이를 가진 너라 널 고생시키면서도 널 보낼수가 없어.

 

 

아직 예쁜데. 너는 많이 예쁜데.

 

 

네가 다시 집에 안 올까봐 걱정이 되기도 해.

 

 

그래도 내가 할 수 있는건 기다리는 거 밖에 없으니까.

 

 

내가 많이 미워도, 그래도 아기는 미워하지 말아줬으면 좋겠다.

 

 

이런 말도 이기적인 거 알아.

 

 

그냥...

 

 

그냥 지금 네가 보고 싶어.-

 

 

 

 

 

뭐라고 썼는지도 모를 편지를 쓰고는 그렇게 한참을 엎드려 울었다.

 

 

 

 

네 육아 일기엔 손을 댈 수도 없었다.

 

 

 

 

 

 

 

 

 

그렇게 몇 시간을 엎드려 있자,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고 나는 안도감에 한숨을 푹 쉬었다.

 

 

네가 어떤 생각을 하다 왔는지, 그게 나에겐 미치도록 중요했지만 말없이 소파로 나가 앉아있었다.

 

 

너는 방으로 곧장 들어갔고 그렇게 조용히 밤은 흘러갔다.

 

 

 

 

 

 

그리고 그렇게 잠이 들어 다음날 아침이 되었고, 눈을 뜨기도 전에 너에게 주저리주저리 썼던 편지가 생각나 후다닥 방으로 들어갔다.

 

 

편지는 없었고 너는 이불을 목 끝까지 끌어올려 자고 있었다.

 

 

 

그런 너를 보자 편지 따위는 생각도 나지 않았고, 아직 내 옆에 있어준 게 너무 고마워 네 머리를 쓸어넘기고 얼굴을 쓰다듬었다.

 

 

 

네가 살짝 찡그리는 듯 해, 배게를 제대로 끼워주고 방에서 나왔다.

 

 

 

그때는 생각하지 못했다.

 

 

 

놓아 줄 수 있을 때 좋게 놓아주는게 너에게 훨씬 덜 힘들었을거란걸.

 

 

 

 

 

 

 

 

 

미앙ㅎㅎㅎㅎㅎㅎㅎㅎㅎ

빨리빨리 오려고 하지만..ㅎ...

잘 안되네 흡

날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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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룸1...끄엉ㅠㅠㅠㅠㅠㅠ홍빈아 제발.....나 맨날 이렇게 심장졸인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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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미
앙대ㅠㅠㅠㅠ우이자기 심장 지켜줄거야 (불끈)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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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룸2! 오늘은 바로볼수있어서 다행이다ㅠㅠ 아 홍빈아ㅠㅠㅠㅠㅠㅠㅠ정신차려라ㅠㅠ끙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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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미
오오 우이 자기도 왔네 끙끙 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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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홍빈아....자기야 홍빈이 대체 어디까지 나쁜놈을 만들려고 그래.....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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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미
미아내...☞☜ 너무 몰고갔지...ㅎ...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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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홍빈이 나쁜거 맞는데 왜 부쨩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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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미
ㅎ...바라던 바당 조금 불쌍해야해..ㅎ..ㅎㅎ..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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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막줄때문에 너무 찝찝해서 두번읽고왔어여ㅠㅠㅠㅠㅠㅠ쟈가운 별빛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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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미
이잉 ㅠㅠㅠㅠㅠ쟈가워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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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레러!!!에요 보르미공주!!!! 사람들이 어떤 작품으로 악역이 되버린ㄴ사람에게 미움을 느끼면 그작품은 감정묘사가 참 잘된작품이라고 항상느끼는데 그게 지굼ㅁ이넹 ㅇㅅㅇ...혼빈아 너진짜 .....물론 어리고 유혹에 약한건 잘아는ㄴ데 너 그러면 안되는ㄴ거야진차....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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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미
ㅋㅋㅋㅋㅋ응우리공주 왔구나ㅋㅋㅋㅋㅋㅋ홍빈이 때리러 가까요 공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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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헐마지막 문장이 심상치않아ㅠㅠㅠ 앞으로 더 힘든일이 있나ㅠㅠㅠ왜그러니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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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미
흐어유ㅠㅠㅠㅠ과연 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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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으힝.. 해피로 가는듯 했더니..ㅠㅠㅠㅠㅠㅠ 으아 혼빈이 나빴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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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미
나빠쩌 궁둥이 맞아야돼 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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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놓으면 안돼는데ㅠㅠㅠ 설마 세드앤딩은 아니죠ㅠㅠㅠㅠ 그럼 안돼요ㅠㅠㅠㅠㅠㅠㅠㅠ 홍빈이가 왜 하는것마다 저렇게 사고뭉치인지ㅠㅠㅠㅠ 진짜 왜그러니 너ㅠㅠㅠㅠㅠㅠㅠㅠ 제발 정신좀 차려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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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미
새드엔딩 저도 참 좋아하지 않는데요ㅠㅠㅠㅠㅠㅠ제가 한번...?ㅠㅠㅠ앙대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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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내가 암호닉 신청했었나? 찌꾸로 할게!! ㅠㅠ 둘이 제발 행쇼였으면 좋겠다 ㅠㅠ 끝까지 비극이면 너무 슬프쟈나..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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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미
했어여 했어 잘 챙겨둬찌 (찡긋) 행쇼..해야할텐데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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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오랜만이에여!! 마지막 말 의미심장하다...이홍빈 정신 좀 차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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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미
그러게여 오랜만이죠 저를 치세여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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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홍빈아ㅠㅠㅠㅠㅠㅠㅠㅠ 오늘 왜이리 아련하고 슬픈거죠ㅠㅠㅠㅠ 그나저나 마지막말ㅠㅠㅠㅠㅠㅠㅠ 이제는 진짜 정신차릴때가 된거 아니니 홍빈아ㅠㅠㅠ 잘 읽고가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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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미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ㅎㅎㅎㅎㅎ 언제쯤 행쇼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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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홍빈아ㅠㅠㅠㅠ그렇게 좋아하면서 왤케 맘을 못잡아!!!!!!!!진짜 별빛이가 보살이다 보살!!!!!!근데 마지막뭐야 놓아줄수있을때 놓아주는게 별빛이가 덜 힘들었을꺼라는게 뭐야!!!!뭐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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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미
뭐...뭐지 ㅎㅎㅎ헤헿 우이 홍빈이 찰싿찰싹!!!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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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앙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놓아주지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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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미
놓아ㅠㅠㅠ쥬면 ㅠㅠㅠㅠ앙대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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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레오눈두덩에요ㅇㅅㅇ
매우쳐라~~치랍신다~~~
오어오아우어우아오아우아ㅜ아우아우ㅏㅜㅇ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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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미
레오눈두덩ㅋㅋㅋㅋㅋ귀여웡ㅋㅋㅋㅋㅋㅋ매우 칩시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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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아아아ㅠㅠㅠㅠㅠㅜ으ㅓ아ㅠㅠㅠㅠ심장 졸여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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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미
ㅠㅠㅠㅠ이눔 들었ㄷㅏ놨다 아주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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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응...........?놓아줄수있을때 놓아주는게 덜 힘든거라니....아 왜그르냐ㅠㅠㅠㅠ그르지마라ㅠㅠㅠㅠ헤어지지 말란말야ㅠㅠㅠ또 무슨일인건데ㅜㅜㅜㅜㅜ안좋은 일인거면 나 안.......볼순없고 눈팅할꼬야!ㅜㅜㅋㅋㅋㅋㅋㅋ장난이고...안좋은 일이더라더 보고 댓글달겠지...나란덕후,,,완전 빠짐빠짐빠짐...ㅠㅠㅠㅠ으아유ㅠㅠ이러고 달겠지...에휴..ㅋㅋㅋㅋ그래도 좋은일이였으면 좋겠는데 분위기가 안좋다....ㅜㅜㅜ그래도!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다!!ㅎㅎㅎ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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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미
아이고 긴긴 감상평 감사해요!!!!! 누군지 정말 귀여운 감상평이네ㅎㅎㅎㅎㅎ 예쁘다 오구오구 읽어주셔서 저도 감사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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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이홍ㅇ빈얼마나 더 힘들게 할려고 ㅎ...하...내최애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거떄무네ㅠㅠㅠㅠㅠㅠㅠㅠ욕먹쟈나! 자까님나빳어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하디만ㄴ조화ㅏ...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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