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상 두마디씩 끊어서 적었습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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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할게 난 지금 괜찮지않아 그렇다고 하루하루가 애타진않아
물 흘러가는듯이 그냥 살아 커서 뭐될래? 라는 질문 매일 받지 아마
친구들에겐 벌써 만만하고 약한 존재로 찍혔는데다 선생님에겐 잠만자고 앞길 막막한 애로 인식 시켰는데
나도 그만두고싶어 첫 단추부터 잘못 꾄듯싶어
난 공부로 먹고살기 싫은 자사고생 좋았던건 하루뿐 매일 이렇게 고생해
과학고에 간 엄마친구 딸은 차석 입학에 장학금을 받았대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자랑들 전달해주지마 엄마 내가 더 잘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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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2
문과냐 혹은 이과냐는 말에 친구들은 망설임없이 답해
그때마다 난 입 다물고있어 어느쪽을 택해도 불리한걸 알기에
난 잘못온것 같기도 해 내 길을 고민해 자기전에 기도해 내일은 물음표 없이 하루를 살고싶어
세자리 등수에도 난 뭐 신경안쓰고 생기지 않았던 열등감을 음악으로 패했을때 느꼈네
엄마는 뒷골이 땡기지 이건 때늦은 큰딸의 만행이지
믿고 보낸 딸이 실컷 논대
날이갈수록 쌓이는건 자존감이 아닌 포기래 괜찮은척 하는것도 사실 그냥 폼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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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3
그래 난 제법 많이도 컸는데 맘에 걸려 힘든걸 말할 수 없는게
상담할때도 한마디도 못했어 바보같이 모든게 행복하다고 했어
사실 너무 지쳤어 내가 무너져버리면 안되니까 버텼어 다리 절면서
모두가 앞으로 나가고있는데 나만 안주하며 멍청한 기적을 믿었네
매일 반 반 반복되는 하루 뛰어넘기보단 해치우고싶어
아직 반의 반의 반도 안왔는데 속에 찬 피로를 매일 지우고 씻어
머뭇머뭇하는 삶과 잃어버린 한달 줄어가는 카운트다운
힘든건 누구나 똑같단 말을 듣고 오늘도 억지로 펜을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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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방탄 찐팬이 올린 위버스 글인데 읽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