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나이 열아홉, 고등학교의 마지막에 난 첫사랑을 시작하고있었다 지난 고등학교 2년 평범했다 밥먹고 학교가고 시험공부하고 정말 평범 그자체의 삶을 살고있었다 그애를 만나기 전까지 고삼의 시작 3월달, 아직은 고삼이라는 어마어마한 신분을 자각못하고 친구들과 하하호호 떠들며 급수대에 물을 마시러가는 순간이었다 물을마시며 고개를 든 순간 난 중학생때 첫눈에 반한다는 말은 다 거짓말이야라고 외쳤던 어린 나에게 뺨을 때리고 닥쳐라고 외치고싶은 기분이들었다 맞다 난 지금 첫눈에 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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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시절 내이상형은 웃는게 이쁜남자 많은 남자들의 점수를 매기며 모솔의 자리를 지켰던 나는 그애에게는 점수를 매길수없었다 그리고 나중에도 매길수없을것이다 멍하니 바라만 보았다 그리고 정신을 차렸을때 벌써 그애는 친구들과 자신의 반으로 사라진 뒤였다 그후 나는 시간만 나면 물을 마시는척 급수대에서 서성였다 혹시라도 그애를 본다면 이 마음이 정말 사랑인지 확인할수있을거라 생각했다 그리고 난 또다시 웃으며 친구들과 물을마신후 사라진 그애의 뒷모습을 보며 이 두근거림이 사랑이라는걸확인했다 그리고 난 핸드폰을 들었다 요즘 시대는 얼굴책에 들어가면 모든이들의 정보를 알수있는거같다며 내 신상정보가 털리면 어쩌지라며 헛소리를 하며 깔았던 얼굴책에 들어갔다 이름만치면 나오는 그애 얼굴을 생각하며 친구찾기를 누른순간 난 생각해냈다 난 그아이 이름을 모른다 젠장 벌써 한달이 되가는거같다 이름을 몰라 절망했던 나는 피나는 노력 끝에 그애의 이름을 알아냈다 변백현 이름만 불러도 기분이 좋아진다니 그리고 그애주변을 서성이며 알아낸 정보들 첫째 점심시간 후 꼭 친구들과 축구를 함 둘째 여자친구없음 관심또한 없음 셋째 나와같은 삼학년 고삼임 넷째 남색후드집업을 잘입고다님 허접한 정보수집에 내스스로도 실망스럽지만 하나 건져낸 점심시간에 축구 난 그렇게 할생각도 없던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변백현이 축구를 하는동안 나는 운동장 주변을 친구들과 걸으며 힐끔힐끔 변백현을 훔쳐봤다 스토커같은 내모습에 나도 놀라지만 하루에 한번이라도 안보면 입안에 가시가 돋을거같은 기분에 오늘도 난 운동장을 돌았다 사월 벚꽃이 피기 시작하는 시기다 그리고 고삼들이 대학을가기위해 선생님들과 상담을 해야되는 현자타임을 가지는시기이기도 했다 오늘은 분명 기분 좋은 날이었다 아침에 생각지도못하게 본 그아이 때문에 내기분은 최고였다 하지만 지금은 최악인 기분이 되었다 1,2학년 저조한 내 성적때문에 가고싶은 대학을 가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선생님의 단호한 말씀에 울먹이며 나온 나였다 시간은 5시12분을 살짝 넘어가고있었다 아직 야자중이라서 그런가 복도에는 눈물을 흘리고만 있는 나밖에 없었고 혼자 이것저것 생각하기에는 딱좋은 시간이었다 복도에 놓여져있는 쇼파는 우리 학생들 쉬면서 공부하라며 가져다 놓으신 교장선생님의 배려였다 지금은 커플인 애들이 사랑을 속삭일때 사용하는 쇼파가 되었지만 말이나 사람이없는 복도에 있는 쇼파는 나혼자 덩그러니 앉아 생각할수있는 시간을 주었다 고삼이며 공부하기도 바쁜 나이인데 난 지독한 짝사랑에 허우적 거리고있었다니 한심스럽고 부모님께 죄송해 눈물이 뚝뚝떨어졌다 그리고 사랑보다 공부가 먼저라는 생각에 그애를 잊어야겠다는 생각에 펑펑울고있었는데 툭 교복치마위로 사탕하나가 떨어져있었다 눈물때문에 엉망인 얼굴을 닦고 눈을떠보니 내눈앞에는 아직 한번도 말을 걸어보지못한 나의짝사랑 변백현이 서있었다![[EXO/변백현] 고삼의 끝에서 사랑을 만나다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f/f/2/ff230631263ffe8c021b4e5d8f2ddef3.jpg)
후편에서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