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 교복치마위로 사탕하나가 떨어져있었다 눈물때문에 엉망인 얼굴을 닦고 눈을떠보니 내눈앞에는 아직 한번도 말을 걸어보지못한 나의짝사랑 변백현이 서있었다
고삼의 끝에서 사랑을 만나다 -후편- 당황 어색 민망 설렘 내 지금 기분이다 내눈앞에있는 변백현때문에 너무당황스럽고 말도 못걸어본아이가 준 사탕때문에 너무나도 어색하고 울고있는걸 좋아하는애한테 들켜서 많이 민망하다 그리고 이런 말도안되는 상황에서도 미친듯이뛰는 내가슴이 변백현을보고 설렌다 미쳤네정말 무슨말을 꺼내야될까 내치마에 사탕을 던진 변백현은 내옆에 앉아 아무말없이 텅빈 복도만 바라보고있다 둘다 말을 안한지 10분이 넘어간다 훌쩍이던 내 콧물도 다들어가고 눈물은 이미 마른지오래다 무슨말이라도 하지 민망한 상황에 내손은 사탕만 만지작만지작
저기..다..울었어? 처음 듣는 변백현목소리 이쁘다 얘는 목소리도 이쁘구나 내얼굴 엉망일텐데 얘는 정말 이쁘구나 새삼 내자신이 부끄러워졌다 응... 당황해서일까 단답으로 대답했다 아 처음 나누는 얘기가 나때문에 망했다 이놈에 주둥아리 젠장 내 단답에도 변백현은 뭐가 좋은지 실실웃는다 가까이서보니까 정말 이쁘게 웃는다
〈!--이미지끝--
많이 당황했지? 아..아니야..민망하다..좀... 못본척하기 그래서....단거먹으면 기분 좋아진다고...들었어 사탕 먹어 기분 좋아질거야 미칠거같다 왜 변백현이 친구도 많고 좋은소문만 있는지 알겟다 매너가 장난이 아니다 이러면 내가 널잊을수가 없잖아 저기...○○아 어?...너 내이름 알아?
어?..어..어! 아 어떻하지...아 내가 이름을 어떻게알고있냐면 아..그게 내친구 찬..찬열이가 알려줬어!! 맞아 찬열이 아..그래? 근데 걔도 나 잘 모를텐데? 아...그게....그 학생부!!거기서봤어!! 그래? 어쨌든 사탕 고마워...기분안좋았었거든 처음 나누는 대화인데도 이제는 어색하지 않다 이게바로 변백현 효과인가 친화력이 장난아니다 친구한테도 말못한걸 얘한테는 그냥 말하게된다 이젠 나도 모르겠다 대학상담받았어? 그 눈 무섭게 생긴 선생님이랑? 응...그래서...좀 기분이 안 좋아서..울어 버렸어 민망하게.. 그선생님이 애들 정신차리게 할려고 나쁜말만하는거야 나한테도 대학 못갈거라고 말했는걸 너 공부잘하잖아 그니까 걱정하지마 울지도 말고 응...고마워 사탕도...위로도 이제좀 힘이난다 아ㅎㅎ다행이네 이제 걱정안해도 되겠다 (종소리) 아...석식시간이다..저기○○아 응? 저기....이제 우리 고민도 나눴고... 선물도 주고 했으니까...친구지?.. 아...응^^ 당연하지 그럼.....복도에서 마주치면 인사..해줄래?
또 웃는다 그것도 사랑에 빠진 장난꾸러기같은 얼굴로 백현아 고삼에게도 봄이 오나보다 너는 지금 봄이니?
응 난 여전부터 봄이었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