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가다 우연히, 아버지와 아들을 보았다.
아버지는 아들의 어깨가 젖는것을 보며,
자신의 어깨가 축축히 젖어가시는 것도 모르시고,
한없이 우산을 낮춰주셨다.
내 아버지가 떠올랐다.
나는, 내 신발코가 젖어들어가는게 싫어,
아버지의 축축한 어깨를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아버지는 나를 단 한번도 잊어본적이 없으셨다.
어쩌면, 아버지는 혼자서 무거운 짐들을 매고있으셨을지도 모른다.
이미 당신을 이해하려했을땐,
텅빈 우산속에 덩그러니 나 혼자 걸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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