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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인터뷰 촬영 밀렸다며....

오늘은 집에서 푹 쉬라는 매니저 오빠.

그 말을 듣자마자 침대에서 내리 잤다.

일어나보니 오후 4시...태양이 뉘엿뉘엿 지기 시작했다.

노트북을 열어 인터넷창으 열자마자...눈에 띄는 기사.




'도경수 퇴원'




얼마전 병문안을 다녀왔을 때는 분명...심각해 보였는데...

걱정이 앞서는 여주다.

어느새 자신도 모르게 핸드폰을 들고 있었다.

신호가 가는 것에 놀라...급히 끊어 버렸다.




"뭐야...나 왜이러지?....어휴 김여주....정신 차리자!"




자신의 머리를 콩 쥐어박으며 하는 혼잣말....






핸드폰이 울려 받으려던 경수는 멈춰버린 벨소리에 다시 내려놓는다.

그러다가 발신자가 누군지 궁금해 핸드폰을 열어보니...

'김여주' 그녀이다.

걸어볼까 하다...이내 다시 내려 놓는다.

퇴원하여 집으로 오면서...내리 생각했던 사람이다.

자신의 마음을 확인할....무언가가 필요하다.






다음날부터 여주는 계속되는 여러 매체와의 인터뷰로 인해 지쳐 갔다.

결국은 잠시 쓰러져 링겔까지 맞아야 했다.




"몇 일동안 고생했어. 힘들었지?"




매니저 오빠의 걱정스럽고 미안함이 담긴 말에 애써 웃음을 보여주는 여주.




"좋은 경험이었지 뭐...걱정마 오빠"

"선배님이 전화하셨더라. 아무리 요청이 밀려와도 적당히 배우를 챙겨야 되지 않겠냐고"

"선배님? 도경수 선배님 말하는 거야?"

"당연하지. 걱정 많이 되셨나보더라"




아무렇지 않게...무심히 말하는 매니저의 말에...

여주의 심장이 다시금 쿵쾅쿵쾅 뛴다.




'날 걱정했다고...'




"내일은 푹 쉬어. 모레에 CF촬영 있어"

"응...."




차에서 내려 자신의 방까지 언제 들어온지도 모르겠다.

내려서부터 계속 한 사람 생각을 하느라...멍했다.

그러다...점점 확신으로 변해간다.




'나...진짜 좋아하나봐...어떡해...'




혼자만의 생각으로 울상이 되는 여주다.




♩♪♬♩♪♬~




자신의 자켓 주머니에서 나는 벨소리.

휴대폰을 꺼내 확인하니....그다.




"여...보세요?"

-어...나 경수인데...

"네 선배님"

-몸은 괜찮은 거야?

"네 괜찮아요"

-그래 다행이네. 푹 쉬어.

"네..."




짧은 통화였지만....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니 볼이 발그스레해져 있는 여주...




"나 혼자만의 짝사랑인가..."




그러나 여주는 모른다.

여주에게 전화하기 위해 그가 몇 번이나 핸드폰을 들었다 놨따를 반복했는지...

걱정이 되어 자신도 모르게 매니저들에게 볼멘소리를 해버렸는지...






그리 통화를 한 지도 벌써 일주일이나 지났다.

그날 이후....

한번의 전화나 문자도 없었다.

단지 신문기사로만 그를 만날 수 있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자신이 얼마나 그를 좋아하는지 깨닫게 되는 여주였다.

하지만...

올려다보기에는...같이 서기에는 너무 높은 벽.






그러나...그 시각...




"뭐? 소개팅?"

"뭐 그리 놀라. 누가 보면 오빠가 여주 좋아하는 줄 알겠다"




퇴원한 경수의 집에 병문안을 온 수정의 말에 놀란 경수의 대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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