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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김태형/전정국] 우리, 바람피자. 


 


 
 

정말 죽은듯이 살았다. 며칠동안을. 

들어가봤자 내 욕으로 가득차있을 SNS는 들어갈 생각조차 하지않았고 나에게 오는 뻔한 연락들 또한 굳이 확인하지 않았다. 

상황이 대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건지, 또 무슨 소문이 돌고 있는건지. 

하나도 궁금하지도 않았다. 

아, 단지 태형이가 잘 지내고 있을지. 전정국이란 아이는 대체 뭔 생각인지. 

이 두개는 미친듯이 궁금했고. 


 


 

오늘도 무료하게 앉아서 의미없는 티비만 빤히 쳐다보고 있었을까, 

비밀번호 치는 소리에 당연히 지민이겠지하면서 웃으며 일어섰다. 

하루 중 그나마 숨통이 트이는 시간. 

그나마 사람답게 사는 시간. 

하지만 전혀 예상외 인물이 들어섰다. 잔뜩 화난 표정으로. 


 


 

 

"시발. 민여주!" 


 

"...뭐야...? 태형이 너가 왜..." 


 

"너 전정국이랑 뭔 사이야. 

그 새끼랑 뭔짓거리하고 돌아다녔어. 

걔가 하는 말이 다 진짜야?" 


 

"그게 무슨..." 


 

"사람 짜증나게, 거슬리게 좀 하지말고 

넌 지금까지의 너답게 그냥 평생 나만 보고 나만 좋아하라고. 

자꾸 나한테서 벗어나려고 하지말고" 


 

"...무섭게 왜 이래 태형아" 


 

 

"나 정말 눈 돌아가는 꼴 보고싶지않으면 적당히 해" 


 


 

태형이가 하는 얘기가 무슨 소리인지 하나도 이해가 되지 않았다. 

전정국 이야기는 또 뭐고. 

대체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거야. 

난 아직 태형이밖에 없는데. 난 아직 너가 내 세상인데. 


 


 


 

다음 날이 되자마자 학교로 향했다. 

내 이야기니까 내가 나서야겠다고 생각이 들어서. 

더이상 지민이를 앞에 세워 내가 뒤로 숨을 수 없어서. 

무엇보다, 태형이가 화나는 게 싫어서. 


 


 

 

"뭐야 민여주. 나오지 말랬잖아" 


 

"어제 태형이가 찾아왔어. 

나 뒤에 숨어서 가만히 있으려고 했는데 더이상 못 그러겠어. 

이제 내가 알아서 할게" 


 

"여주야" 


 

"미안해 지민아. 

근데 나 더이상 너한테 피해주는 것도 싫고, 

태형이 거슬리게 행동하는 것도 싫어. 

미안해" 


 

 

"너가 왜! 욕을 먹었는데. 

너가 왜, 쥐죽은 듯 숨었었는데. 

다 김태형 때문인데 아직도 너는" 


 

"미안, 내가 다 미안해. 

근데 아직도 김태형이야 난" 


 

 

"일단 끝나고 다시 얘기해" 


 


 

며칠을 또 안나오던 내가 학교에 다시 나오자 애들은 술렁이기 바빴다. 

모든 관심이 김태형,전정국,이지은,그리고 나에게로 쏠렸다. 

한가지 달라진 점이 있다면,  

이제 아이들은 나를 향해 더럽다는 듯 보았던 눈빛으로 내가 아닌 이지은을 본다는 것. 

나에게 향했던 모든 화살이 이지은에게로 쏟아지고 있다는 것. 

머리가 터질 거 같다, 그래도 지민이가 해결한 덕이겠지. 


 


 

 

"꺼져라, 좀" 


 

 

"태형아 오늘 밥 먹었어?" 


 

"너 진짜 미쳤냐? 

니 좋다던 전정국한테 꺼지라고. 

사람 귀찮게 옆에서 들러붙지말고" 


 

 

"태형아..." 


 


 

자리에 가만 앉아 수업을 기다리고 있는데 예전 내가 등교할 때랑 똑같이 속닥거리는 소리가 커지더니 

김태형과 그 옆에 이지은, 두 사람이 나타났다. 

이해가 되지않았다. 이지은은 왜 김태형 옆에 붙어있는거고. 

뭐지 이 상황. 


 


 

 

"이해하려고 하지마. 

이해 못 하는 상황 맞으니까" 


 

"뭐가 어떻게 된건데 도대체" 


 

"보다시피 뭐. 

이지은이 나랑 사귄 거 진심이 아니래. 

1년을 넘게 사겼는데 김태형 관심받으려고 그냥 쇼 해본거래" 


 


 

전정국 말을 듣자마자 경악했다. 

그게 가능한 일인가? 고작 김태형 관심 얻겠다고 다른 애랑 1년을 넘게 사귄게. 

처음에는 이해가 되지않았지만 

김태형도 전정국도 학교  내에서 워낙 인기가 많았고 둘이 모르던 사이도 아니였고. 

이지은은 전정국을 통해 김태형과 친해지려고 했겠지만 기회가 없었을거고 

1년이 넘게 기회가 안생기니까 결국 직접 나서기로 맘 먹은 거 같았다. 


 


 

 

"나도 안 믿겨. 

너 학교 안 나오는 틈 타서 바로 김태형 옆에 붙어서 하루종일 저러고 있더라. 

나는, 그 소문 들려오자마자 해명하고 이지은 맘 돌리기 바빴는데. 

맘 돌리는 게 아니라 얘는 애초에 나한테 마음이 없었더라고" 


 

"..." 


 

"그 소문 터트린 거 김태형 아니래. 

이지은이래. 

이지은이 김태형 찾아가서 부탁했다더라" 


 

"..." 


 

"싫다하니까 이지은이 직접 소문 냈나봐" 


 

"...너 괜찮아?" 


 

 

"그냥... 너 마음이 조금은 이해 되는 거 같네" 


 

"태형이가 어제 분명, 너랑 무슨 사이냐고 화냈는데" 


 

"미안, 내가 그랬어" 


 

"그니까. 너가 왜? 태형이가 뭔 잘못 있다고?" 


 

"뭐 여러가지 이유로" 


 

"김태형 건들지마" 


 

 

"...김태형이 아니라 너 건드릴건데" 


 


 


 


 


 


 


 


 


 


 

너무 오랜만이라 죄송해요..! 

암호닉은 항상 받아요, 댓글 전부 너무 감사해요! 

반응 클수록 빨리 올 마음이 커지는 거 같아요, 

초록글도 너무 영광이고 

이런 비루한 글 읽어주신 분들 너무 감사해요! 

살짝 막장감 있을 수 있는데 4명의 사이가 얽힌 글로 쓰고 싶었어요 ㅎㅎ 

앞으로 더더 반전 가져올게욤! 태형인 너무 나쁜 애 아니예요! 사정이 있어요 나름! 

남주는 태형일지 정국일지 아직 모르겠어요,,,, 

앞으로 지민이시점, 정국이시점, 태형이시점, 지은이시점 다 풀어낼 수 있도록 할게요  

다음화에서 봬요! ㅎㅎ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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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 이지은이었다니.....으아아 다음화 너뮤 궁금하다... 남주가 아직 안정해졌군요! 모든게 궁금해요ㅜ.. 저 암호닉 신청하고싶어요!! [후드티]로 신청할께요!! 오래봐요 우리~~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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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빨리 다음편이 기대되네요ㅠㅠㅠㅠㅠ지은이가 소문낼줄이야ㅠㅠㅠ마지막 정국이말도 기대가 되네요ㅠㅠㅜㅠㅠㅠ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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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하... 나죽어요 ㅠㅠ 아 ㅠㅜ 정국이 마지막 말 뭔데 ㅠㅠㅠ 김태형아니고 너 건드렸다니!!!!!! 심장이 벌렁하는구먼!!!! ㅠㅠ 사랑한다 ㅠㅠㅠ 전정국 ㅠㅠㅠㅠ 여기서 잠깜 태형이.. 그럼 뭐야?..... 뭔데?.. ...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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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하하 정국이 말 너무 설레네요ㅜㅜ널 건드릴거라니..다음 이야기 빨리 보고 싶네요ㅜㅜ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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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몽9
마지막 너무 설레요ㅠㅠㅠㅠㅠㅜ 하 머야 ㅜㅜㅜㅜ
오늘도 잘 보고갑니당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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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작가님 ㅠㅜㅜㅜ 암호닉 신청 되나요 ? ㅜㅜㅜ [란란]으로 할수있을꺼요 ? 오늘도 잘읽구가요 ! 분량 조금만 더 길게 할수만 있다면 .. 헤헤 너무 궁금해져가요!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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