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 프로듀서 너탄 01 ( 부제: 첫만남 )
W.꾸깃왕자
고등학교때부터 작사 작곡을 취미로 두고있었던 나는 졸업을 하고 스무살이되었을때 아빠가 집에있는지도 모른채 평소와 똑같이 방에서 곡 작업을 열중하고있었다. 벌컥- 방문을 열고 누군가 들어오더니 딸에게 이런재능이있는지 몰랐다면서 바로 어디론가 전화를 걸더니 내손을잡고 아빠가 갈데가있다며 나를재촉했다. 영문도 모른채 아빠손에 이끌려 도착한곳은 다름이아니라 기획사앞이었고 나는 아빠에게 물어보기도전에 내손을잡고 그곳을 들어갔다.
***
“네가 탄소구나?”
아빠는 익숙하다는듯이 문앞에 서있던 경비원들과 인사를 하고 나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와 정신없이 오다보니 도착한곳은 어느방이었다. 그곳엔 기다렸다는듯이 내이름을 불러오는 사람이있었다. 나는 아직 얼떨떨한 채로 아빠와 자리에앉아 공간을 둘러보았다.
“반가워. 아저씬 대표이사이자 피디야. 편하게 그냥 피디님이라고 불러도돼”
“아...”
“고등학교때부터 취미생활로 작사작곡을 해왔다고 들었는데 혹시 탄소가 쓴 가사들이나 멜로디같은거 들어볼수있을까?”
내앞에 계시는 분은 대표이사이자 피디라고 하셨다. 책상앞에 명폐를 보니 ‘방시혁 대표이사’ 라고 적혀있었다. 대표이사면 엄청 높은거 아닌가... 그렇게 생각이들때쯤 피디님께서는 내가 쓴 가사나 멜로디를 들어보고싶다고 하셨다. 정신없이 나와서 노트를 안들고오긴했지만 뭐 휴대폰에도 있으니까..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 메모장을 켜서 피디님께 보여드렸다.
“음 탄소는 이런 영감을 어디서 얻어와?”
“아.. 그냥 있었던일이나 일기장? 같은거로 많이 써요”
멜로디같은것도 들어볼수있을까? 피디님의 말에 휴대폰을 다시 건네받아 음악목록으로 들어가 내가만든곡들을 아빠와 피디님앞에서 들려주었다. 방안에서는 내가 직접 작곡한 음악소리들이 울려퍼졌고 방시혁피디님께서는 진지한표정으로 듣고계셨다. 그에 비해 나는 누군가에게 이 멜로디와 내 가사를 보여준게 처음이라 많이 떨렸지만 티를 내지않으려고 노력했다. 멜로디는 끝이났고 나는 다시 휴대폰을 주머니에 집어넣고 피디님이 말하실때까지 기다리고있었다.
“형님 듣던대로 탄소가 저희 회사에 있으면서 제가 키우고싶네요”
우리아빠에게 형님이라고 부르는걸 보니 아빠보다 나이가 적으신것같았다. 또한 오래전부터 아는 사이인지 아빠는 이 회사에 들어오기전부터 익숙하다는듯이 경비원들의 인사를 받고 자연스레 들어왔었고 대표이사에 방에 노크도없이 들어온걸 보면 분명 아빠와 친하다는거겠지. 아빠는 그럴려고 데려왔다며 웃음으로 맞받아쳤고 피디님은 아직 얼떨떨한 내모습을 보며 차근차근 해보자 잘부탁한다. 라며 나에게 손을 내밀어왔다.
***
처음 피디님께서 나를 먼저 데려온곳은 녹음실이었다. 내방에있던 기계들과 컴퓨터가 비교될만큼 모든것들이 신기했다. 하지만 누군가가 곡작업을 하고있었던건지 아직 음악이 흘러나왔고 노란머리에 얼굴도 하얀피부를 가진 남자가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고있었다.
“아 윤기야 인사해. 여긴 새로들어온 신입 프로듀서”
“.....”
아 안녕하세요- 피디님께서는 나 대신 소개를 시켜주었고 소개가끝나도 그 노란머리는 계속 쳐다만 보았지 아무말도 하지않았다. 그에 뻘쭘해 먼저 인사를 하면 아예 개무시라도 하는건지 헤드셋을 끼고 다시 곡작업을 했다. 저 싸가지.
“윤기가 원래 낯을 많이가려”
이건 낯을 가리는게 아니고 싸가지가없는거지! 저재수탱이. 라고 생각한 탄소는 어차피 저사람과 부딫힐일도 없겠지. 라고 생각하고 피디님은 다시 나를 이끌고 다른곳을 구경 시켜주었다. 여긴 안무실이야- 쿵쾅대는 비트에 누가 연습을 하고있나보다 하고 생각한 탄소는 유리문에 붙어 내부를 구경하고있는데 남자 3명이 되게 열심히 땀을 흘려가며 추고있었다. 역시 기획사라 그런지 다들 각자 열심히 하는구나
“피디님 여기계셨네요- 제가 곡을몇개...”
듣기좋은 목소리로 피디님을 부르는 소리에 뒤를 돌아보자 상대방도 놀랐다는듯이 미쳐 말을 다하지못하고 나를 쳐다보았다. 그에 나도 눈이마주쳤고 그사이 정적을 깬건 피디님이었다. 아 남준아 좀이따 얘기할까? 보다싶이 회사 소개를 해주고있는터라서.. 피디님이 웃으며 남준이라는 사람에게 말을 하자 알겠다는듯이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고 나서 그렇게 시야에서 사라졌다.
“컴백을 앞두고있는 애들이 있어서 많이 소란스럽지?”
“괜찮아요..”
“아까 윤기라는 애와 남준이라는 애는 같은 팀이야. 둘다 작사 작곡을 해서 너한테 많이 도움이될거야”
도움은 무슨 그 노란머리랑은 제발 부딫힐 일도 없었으면 좋겠다. 피디님께서는 내일부터 정상 출근 하라며 오늘은 이만 집에 가보라고 하셨다. 감사인사를 하고 나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 휴대폰을 꺼내들어 아빠에게 전화를 걸고 기획사 밖을 빠져나가려고 할때 엄청 빠르게 달려오는 남자와 어께를 부딫혀 뒤로 넘어지고말았다.
“아.. 괜찮으세요?”
날향해 손을 내밀어준 사람을 보니, 검은 마스크에 검은 모자를 써서 누군지 분간도 안간다. 그냥 이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이겠거니 라고 생각하고 손을 잡고 일어나서 괜찮다고 말하니 아까 넘어질때 떨어트린 휴대폰을 그 남자가 줍더니 나에게 건네주었다.
“제가 급하다보니 다른곳을 쳐다보다가.. 다친곳은 없어요?”
“네.. 괜찮아요-“
상체를 숙여 나에게 눈을 맞춰 온 사람의 눈은 정말이뻤다. 누군진 모르지만 이 회사 사람들은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많은거같다.
***
“나가”
문을 열자마자 들려오는 소리는 노랫소리도 아닌 나가라는 소리였다. 첫출근이라 설레는 마음으로 녹음실로 들어와 출근을했는데 저싸가지가 왜 아침부터 저자리를 꽤차고있는건지 그리고 피디님께서 녹음실로 출근해서 곡작업 하라했는데 지가 사장이야 뭐야.
“피디님이 여기로 출근하라고...”
“나가라니까 내말 안들려?”
예민보스 엄청나네. 피디님이 여기로 출근하라했는데 지가 뭔상관이야 진짜? 그 싸가지는 여전히 같은 자세로 돌아보지 않은채로 계속 말을 했다. 나는 문앞에 서서 가만히 그를 노려보고있었고 뒤통수가 따끔해서 돌아보는건지 의자가 스르륵 돌더니 눈이 마주쳤다.
“야”
“...네?”
“낙하산이지 너?”
“....”
“여기 들어오고 싶어하는 애들이 얼마나 많은데”
“.....”
“너같은 애들이 들어올 자리 아니야. 나가.”
쾅!- 씩씩거리며 문앞에서 열을 삭히고 있었다. 아무말도 못하고 나온게 분하다. 정말 분하다. 내가 들어오고싶어서 들어왔나 진짜 어이없네. 아빠 덕분에 들어와서 맞는말이라 아무말도 못하고 일종의 복수라치고 문은 그래도 세개 닫고 나왔다. 그렇게 앞에서 아직도 씩씩거리며 속으로 그 싸가지를 욕하고있었을까 어? 어제 우리 봤지않아요? 라며 내앞으로 다가오는 한사람.
“어제 피디님 옆에있던 분 맞죠?”
“....”
“ 왜 그렇게 표정이 안좋아요? 무슨 일 있어요?”
아무말도 하지않고 그사람이 말하는것만 쳐다보고있었을까 남준이라고 했던가.. 어제도 들었지만 목소리는 정말 듣기 좋았다. 그 목소리에 포근함을 느꼈는지 위로를 느꼈는지 모르겠지만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아씨 이게뭐야 쪽팔리게...
“어.. 왜울어요.. 제가 무슨 실수라도..”
진짜 쪽팔린다 김탄소 ..
***
“아 윤기형이 작업하다 방해받는거 싫어하기도 하고.. 낯도 많이 가려서 그런거에요. 너무 걱정하지마요”
“...히끅”
“ 첫출근부터 윤기형이 울렸네요. 진짜 못됬다 민윤기”
내편을 들어주는 건지 내마음을 알아주는건지 이사람은 목소리만큼이나 되게 다정했다. 나보다 3살 많다고 했다. 그렇게 녹음실 앞에서 서럽게 울고있을때 나를 달래주며 데려온곳은 회사 옥상이었다. 따뜻한 차를 손에 쥐어주고선 울지말라며 무슨일이냐며 천천히 묻는 그에 말해 나도 진정을 하고 차근차근 설명하기 시작했다.
민윤기라는 사람은 이사람보다 한살 많다고 했다. 방해받는걸 싫어하는게 아니라 그냥 나를 싫어하는거같은데..
“여긴 어떻게 들어왔어요?”
“...피디님께서 제가 쓴 가사랑 멜로디 들어보시고 같이 일하고싶다고 하셨어요”
“아 그럼 피디님이 말씀하신 분이구나- 우리 담당 프로듀서 라고 하던데 맞죠?”
“아 꼭 그렇지만은...”
“윤기형이 그래서 그런걸지도몰라요”
“네?...”
“우리가 쓰는 곡들은 거의 남의 손을 타지않아요. 간혹 가다가 피디님께서 수정해주시고 그러지만.. 그 외엔 우리가 하거든요”
“아....”
“또, 남자가 아닌 자기보다 어린사람이 곡을 봐준다고하니 형 입장에선 자존심도 상할테고 맡기고 싶지않았겠죠.”
그런 부분에서 화가난거라면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았다. 하지만 그렇게 말로 상처줄건 아니었는데.. 더 생각이 많아졌다. 이대로 내가 계속 남아있어도 되나싶은 생각. 누군가에게 피해를 입히지않고 계속 할수있을까. 그분 말고 이사람도 싫다고 하면 어떡하지.. 그땐 나도 정말 모르겠다. 깊은 고민에 빠져있을때쯤 다시 말을 걸어왔다.
“말 놔도 되죠? 내가 오빠니까.”
네.. 남준은 웃으며 다시 말을 이어갔다.
“나는 너가 맘에들어. 피디님께서 나에게 너의곡을 들려줬었거든”
“.....”
“윤기형도 너의 곡을 들으면 같이 작업하고싶어할거야. 나도그랬으니까”
정말그럴까.. 그냥 나에게 위로 되라고 그런말을 하는건 아닐까.. 남준이 탄소를 보며 괜찮다는듯이 환하게 웃으며 말을 했다.
너도 우리랑 같아보여서 난 그게마음에들어.
안녕하세요 ! 꾸깃왕자에요!
일단 1화를 얼른 보여드려야 반응을 볼수있겠다 싶어서
급하게 찾아왔습니다 !
휴대폰을 주어준 사람은 누구일까요?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ㅜㅜ
망작이면 얼른 삭제하고 다른글 들고 뛰어올게요....ㅠㅠ
일단 다음편 많이 기다리시는거같아서 남준이와 윤기의 첫만남을
그려보았습니다! 다음화에는 아마 다 나올거같아요
그리고 이것보다 분량도 많을테지요...하하
빨리찾아올게요!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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