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나이의 데뷔해서 무명없이 처음부터 잘생긴 외모와 특유의 카리스마로 뜬 김종현은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다 알만한. 컴퓨터나 티비를 보는 사람이라면 전세계 사람 중 반이 한번쯤 이름을 들었을법한 유명하다못해 아시아의 보물이라고 불리는 스타다.
하지만 김종현, 그는. 사실.
영낙없는 개새끼다.
내가 김종현의 코디로 일을 시작한지도 벌써 일주일이나 지났다. 처음 첫 시작하는 일의 주인공이 김종현. 그 한류스타 김종현이라는 것을 알았을때 나는 내가 정말 신인코디들 중에서도 인정을 받는구나 싶어서 뿌듯하고, 그 착하다는 김종현이 실제로도 얼마나 착할까. 얼마나 잘생겼고, 연예인의 아우라가 풍길까. 벅찬 기대감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 피곤했지만 신이났기에 룰루랄라 열심히하겠다는 마음을 다잡고 간 김종현의 화보 촬영장에서 처음으로 김종현과 대면했을때 김종현이 한 첫 대사는.
‘뭐야, 이건.’
이었다. 그 흔한 안녕? 안녕하세요? 처음뵙겠습니다. 이런식의 인사가 아닌. 정말 귀찮다는듯한 표정을 짓고는 정말 짜증이나고 걸리적 거린다는 말투로 그 첫 마디를 내뱉었다. 김종현의 착한 이미지가 산산조각이 나는 것 같았다. 와장창창.
‘아. 아, 저는 이태민이라고 해요….’
하지만 그렇다고 멍청하게 있을수는 없어 내 이름을 말하자 김종현은 제대로 듣고있긴 하는건지 손가락으로 동그라미를 만들고는 매니저형에게 소리를 버럭 질렀다.
‘야 이거 뭐야!’
김종현의 버럭질때문에 급하게 달려온 매니저형이 이거? 하고 모르겠다는 표정을 짓자 손가락으로 성의없이 나를 삿대질한다.
‘아아 태민이? 새로운 코디.’
허? 바람빠진 소리를 내는 김종현의 못미덥다는 눈이 내게로 꽂혔고, 갑작스런 무시의 그저 멍하니 있던 난 그 차가운 시선의 움찔하고 놀랐다. 그러자 김종현이 여전히 못미더운,마음에 안드는 얼굴을 하더니 다시 손을 휙휙 젓는다. 가라는것같았다. 그래서 네…. 하고 조금 처진 목소리로 발걸음 돌려 그 곳을 나가려는데 등을 돌리자마자 생생하게 들려왔다.
‘누가 이딴거 데려왔어,’
이거,이딴거. 김종현이 나를 부르는 그 호칭때문에. 나를 무시하는듯한 그 태도에. 가슴이 식는게 느껴졌다. 태어나서 한번도 받아본적없는 무시 중 개무시. 졸라무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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