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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퇴원은 언제 해요?

매니저: 너 그 말하려고 애들한테 밥 먹으라고 한 거지

탄소: ... (정곡)

매니저: 마음 같아서는 푹 쉬라고 하고 싶은데, 아직은 나도 잘 모르겠어 회사에서 이따가 알려줄거야

탄소: 오빠

매니저: 왜

탄소: 지한이 매니저가 뭐래요?

매니저: ...깨어날 때까지 자기가 옆에 있을 거래 안 그래도 네 얘기하더라

탄소: 왜요, 막 욕해요?

매니저: 뭔 욕을 해, 그냥 하나 뿐인 동생이 다쳐서 많이 놀랐을 텐데 괜찮냐고 묻길래 안 그래도 쓰러져서 옆 병실에 있어요, 그랬지

탄소: ...참 기깔난 대답이다...

매니저: 그럼 거기서 거짓말할까?

탄소: 좀 둥글게 순화해서 말할 수도 있었잖아요...

매니저: 뭐 어쨌든, 근데 난 네가 지한이 퇴원하기 전까진 쉰다고 할 줄 알았더니 의외네

탄소: 나이가 몇인데 공과 사는 구분해야죠

매니저: 입에 침이나 바르고 그런 말을 해라

탄소: ...옆에 있으면 깨어날 때까지 아무 것도 못할 것 같아서요 이러다 영영 눈 못 뜨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하면서 애한테 우울한 기운만 물들일까봐

매니저: 결론은 환자한테 좋지도 않은 모습으로 옆에 있기 싫다는 소리네

탄소: 눈 떴을 때 본 누나 얼굴이 못나면 속상해 할 거에요, 솔직히 내 마음 같아서는 다 때려치우고 옆에 있고 싶어요, 옆에 있고 싶은데 그걸 지한이가 싫어할 게 뻔해서 고집을 못 부리겠어요 그나마 다행이죠, 옆에 매니저님이 계셔준다고 하니까

매니저: ...아, 남준이가 너 절대 혼자 두지 말라고 당부하더라

탄소: 애늙은이라 걱정이 많은 거에요, 오빠 나 몰라요?

매니저: 이번만큼은 모르고 싶다

탄소: ......너무해

매니저: 석진이는 왜 안 왔대?

탄소: 그건 다른 애들한테 물어봐야지...

매니저: 아 맞네




회사로부터 전화가 오고, 매니저는 탄소의 옆에서 통화를 받았습니다. 여보세요, 네. 탄소 아까 잘 깨어났습니다. 애들은 밥 먹으러 보내서 지금 병실에는 저랑 둘이 있고, 네. ...아, 언제 퇴원하냐고 묻는 거 보니까 본인은 이제 괜찮다고 생각하는 거 같은데 아직은 좀 더 지켜봐야 알 것 같습니다. 내일이요? 좀 이르지 않,




탄소: 내일 퇴원할게요~!

매니저: 야 김탄소...!

탄소: 퇴원 기념으로 고기 사주신다고요? 아, 완전 좋죠~ 약속 지키세요!

매니저: (환장)




어영부영 통화가 끝나자 매니저가 황당한 얼굴로 탄소를 돌아보니 탄소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표정으로 방실방실 웃네요.




매니저: 무리해서 또 쓰러지면 어쩌려고 무턱대고 내일 당장 퇴원이래!

탄소: 아 괜찮다니까 그러네

매니저: 내가 안 괜찮잖아 임마!!!!

탄소: 악 왜 환자한테 소리를 지르고 그래여!!!!!

매니저: 내가 너 때문에 제 명에 못 살고 죽지...

탄소: 저승길 가는 길에 잘생긴 차사 만나면 소개 좀 시켜줘여

매니저: ...대체 뭘 어떻게 생각하면 그 말이 나와? 석진이 들으면 또 뭐라고 한다

탄소: 하하 과연 그럴까

매니저: ...말을 말자... (에휴)




매니저도 밥 먹으러 잠깐 자리를 비우고, 탄소는 혼자 남고. 남준이 탄소 혼자 두지 말라고 했는데 탄소가 박박 우겨서 밥 먹으라고 보냈습니다. 팔팔해보이니 매니저도 그런대로 믿고 갔죠.




탄소: 나는 네 옆에 못 있어주는 게 미안한데 막상 넌 내가 다 미뤄두고 널 최우선으로 하는 걸 싫어하더라




차라리 네 마음이라도 편하길 바라야지. 그냥 내가 미안해서 죽고 말래.




탄소: 깨어났다고 연락 오면 바로 뛰쳐나오겠지만 그 전에 변명거리 하나는 있어야 잔소리 덜 듣겠지




지한아. 너 다친 게 내가 엄마 아버지 말을 안 들어서 그런 줄 알았어. 근데 생각해보니까 내가 너무 멍청했더라고. 정신 좀 차리고 나니까 알겠더라.




탄소: 내가 하라는 대로 다 하면 그만큼 네가 자유로워질 줄 알았었는데, 다시 보면 그것도 아니었잖아




왜 그런 말을 했는지. 내가 정말 그만두라는 대로 그만두고, 결혼하라는 대로 결혼하면 너한테도 똑같은 걸 기대하실 게 뻔한데. 진짜 너를 위하고 싶으면 그러지 말아야지.




탄소: 다행이야, 혼자 온 게 아니라서




바보 같은 일 저지르기 전에 정신 차렸네.




윤기: 누나 이거 먹을래요?

탄소: 악 놀랬잖아!!!!!

윤기: (화들짝)

탄소: 노크 모르냐 노크!!!

윤기: 누나 소리 지르는 거 때문에 내가 더 놀랬어요;;;




여섯 명이 밥 먹으러 가서 제일 먼저 돌아온 게 의외로 윤기였습니다. 계속 아무것도 먹지 못했을 탄소가 간단하게 먹을 음료와 샌드위치를 사왔네요. 그 덕분에 감성 넘치던 분위기가 와장창 깨졌습니다.




탄소: 다른 애들은 어쩌고 혼자 올라와?

윤기: 아직 먹고 있죠, 매니저 형 왔길래 그럼 내가 대신 가 있는다고 했어요 별로 입맛 없어서 금방 먹었고 하니까

탄소: 나도 입맛 없는데

윤기: 먹어요 사온 정성을 봐서

탄소: 환자가 아무거나 먹으면 혼날 텐데

윤기: 안 먹어서 탈났잖아요

탄소: ...한 마디는 좀 져줘라

윤기: 싫어요

탄소: 아 왜ㅐㅐㅐㅐ애ㅐㅇ!!!!!

윤기: 귀 아파요

탄소: ......

윤기: 누나

탄소: 왜

윤기: 아프지 마요 괜히,

탄소: 걱정하느라 네 시간 뺏길까봐? 알았어

윤기: 말 다 안 끝났어요, 그거 아니고 괜히 탈 나서 혼자 앓지 말라고

탄소: 사람 낯설게 왜 다정한 말을 하고 그래...?

윤기: 누나한테 유독 박했던 것 같아서

탄소: 번호 저장은 하고 하는 말이야?

윤기: 누나도 나한테 문자 한 통 보낸 적 없으면서...

탄소: 저장은 해뒀거든?

윤기: 대구 민윤기요?

탄소: 그러는 넌 서울 김탄소라도 저장은 해놓고 하는 말이냐고 이 양반아

윤기: (외면)




마음의 적잖은 상처를 받은 탄소가 같이 있기 거북하니 사라져 주는 건 어떻겠냐며 정중히 권하네요.




탄소: 실례지만 제 심신에 해로우셔서 그런데 좀 사라져 주시겠어요

윤기: 거절할게요

탄소: 그럼 꺼져주세요

윤기: 엄청 상처 주시네

탄소: 내로남불 오졌다

윤기: 말도 안돼, 그냥 솔직히 나 싫다고 말해요

탄소: 개뿔...




근데 진짜 이건 알아줘야 해요. 이거 몰라주면 나 서러워서 울 거에요. 진짜. 거짓말 아니고. 완전 진심으로 나는,




윤기: 누나 좋아해요

탄소: 아 뉘예

윤기: 진짜에요, 누나 엄청 좋아하는데 내가, 표, 표현을 못해서...!

탄소: 말 더듬는 거 보니까 거짓말이네, 용 쓴다... (서운) 그냥 말을 말어

윤기: 원래 좋아하는 사람한테 말하기 부끄럽잖아요

탄소: 막내들한텐 사랑한다고 잘만 했잖아 (울컥)

윤기: 그거 얼마나 힘들게 말한 건데!

탄소: 애초에 번호 저장도 안 한 건 오바잖아!!!!!

윤기: 뒤끝 쩐다 진짜

탄소: 무지개 반사

윤기: ......




탄소가 퇴원하는 이튿날까지도 석진은 찾아오지 않았습니다. 매니저가 퇴원 수속을 밟는 동안 탄소는 옆 병실의 지한을 찾아갔죠. 지한의 매니저에게 잠깐 집에 가서 씻고 필요한 거 있으시면 챙겨서 오세요, 제가 대신 있을 게요. 라고 말하며 배려하는 것처럼 굴었지만 실상은 혼자서만 지한을 보고 싶었기 때문인데요.




탄소: 왜 이렇게 잠을 오래 잘까

지한: ......

탄소: 그래 뭐, 잘 수 있을 때 푹 자두는 게 좋긴 하지

지한: ......

탄소: 일 끝나면 바로 올 테니까 매니저 형아랑 같이 잘 있어야 돼?




지한의 매니저가 돌아오면서 더 이상 미룰 수도 없이 돌아가야 했던 탄소는 차 안에서 펑펑 울었다고 합니다.


오빠. 지한이 깨어났다고 연락 오면 내가 뭘 하고 있든, 무대 위에 있든 연습실에 있든 바로 알려줘야 돼요. 안 그러면 나 정말 미칠 지도 몰라. 지금 이렇게 가는 것도 속상해 죽겠는데 애 눈 뜨고 괜찮은지 아닌지도 확인 못하면 어떡해요. 약속해요. 병원이든 지한이 회사든 뭐 하나 전해온 거 있으면 바로 알려주겠다고.




호석: 울다 왔어요?

탄소: ......

호석: 형, 누나랑 저녁 먹고 와도 되죠?

매니저: 둘이? 딱히 안될 건 없지, 다녀와

탄소: 나 밥 생각 없는데

호석: 어제 윤기 형이 사간 샌드위치도 안 먹었다면서요

탄소: 그거 민윤기가 먹었어

호석: (황당) 예? 형은 그런 말 없었는데?

탄소: ...알게 뭐야 나 들어가서 잘래

호석: 에헤이, 사람 섭섭하게!

탄소: 그냥 섭섭하고 말어

호석: (안 들림) 자 갑시다, 갑시다~




힘으로 밀어붙이면 당해낼 재간이 없죠. 어깨를 꽉 잡아 붙들며 거의 끌고 가는 호석에게 비실비실한 데다 종일 굶은 탄소가 힘을 써봤자 바위에 계란 치기였습니다. 그새 기운이 다 빠진 탄소는 몇 걸음 가지 못해 호석의 등에 업혀 갑니다.




탄소: 대낮부터 남사스럽고 부끄럽네요

호석: 아직 아침인데요 평일이라 사람 하나도 없구만

탄소: 대화를 포기한다

호석: 비싼 거 먹을까요?

탄소: 아니 맛있는 거

호석: 그게 그거죠

탄소: 비싼데 맛 없을 수도 있잖아

호석: ...그렇네...?

탄소: 야 호바 너 더위 먹었냐

호석: ㅋㅋㅋㅋㅋㅋㅋㅋ 누나가 그렇게 부르니까 되게 안 어울린다

탄소: 왜 나도 잘 할 수 있어 막, 어? 쥐민쎼~

호석: 아이고 대단하다

탄소: ......




고기 굽는 정호석과 그 앞에 멍 때리고 앉아 있는 김탄소. 고기 구워지는 동안 먹으라고 냉면을 시켜준 호석은 누나 먹이겠다고 고기 익히기에 열중합니다.




탄소: (후루룩)

호석: ...겁나 잘 먹네

탄소: 입맛 없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나

호석: 많이 먹어요 어차피 계산은 내가 하니까

탄소: 이야 신난다 (영혼 없음)

호석: 더 필요한 거 있으면 주문해요

탄소: 후회 안 할 자신 있어?

호석: ?

탄소: 이모~! 여기 육회 비빔밥 하나랑 소고기 떡국 하나 해주세요

호석: ...ㅎ

탄소: 차돌박이는 4인분 추가할게요~! 아, 소금구이도 2인분 주시고 다른 건 이따가 더 주문할게요~

호석: 이사님이 하신 말을 피디님이 전해주셨죠

탄소: 뭐

호석: 누나 밥 사주고 싶으면 혼자만 따로 사줘야 한다고

탄소: 왜

호석: 그래도 식비는 5인분이 나가니까

탄소: 야 내가 먹으면 얼마나 먹는다고!

호석: 냉면 먹으면서 고기 2인분 굽고 있는데 6인분 추가하고 비빔밥 하나에 소고기 떡국 하나요

탄소: ...그래서!

호석: 많~이 잡수세요...




탄소는 정말 오랜만에 먹고 싶은 만큼 먹었다고 봅니다. 아 진짜로요. 거짓말 안 치고.




탄소: 계산,

호석: 이 카드로 계산해주세요

탄소: ?

호석: 내가 산다고 했잖아요

탄소: 많이 먹는다고 놀랬으면서...

호석: 그렇다고 밥 한 끼 못 사줄 정도는 아니거든요?!

탄소: 나한테 넌 아직도 열아홉 정호석이야

호석: 스물 다섯 제이홉이라는 인식 좀요 우리 처음 봤을 때 누나 나이보다 네 살이나 많은데

탄소: 와 겁나 늙었네

호석: 누나 즈금 스믈 일급이즈느으...

탄소: ...




숙소로 돌아온 호석과 탄소는 문을 열고 들어오는 동시에 달려 나와 반기는 태형이 있었지만 탄소가 못 씻은 게 벌써 이틀하고도 반나절이 지났으므로 받아줄 여유 없이 바로 욕실로 들어갔습니다. 연습실에 있다가 그 난리가 있었던 차에 자각을 하고 나니 머리가 심하게 떡진 티도 나고... 남준의 모자가 없었다면 어떻게 그 몰골로 고깃집엘 다 갔을까요.




탄소: ㅎ....




문제가 생긴다면 그건 아마도 너무 급하게 욕실로 들어온 나머지 갈아입을 옷과 속옷을 깜빡했다는 정도랄까.




탄소: 망했다 인생

정국: (똑똑)

탄소: 왜?

정국: 진형이 이거 누나 갖다주래요 문 앞에 두고 갈게요

탄소: ......




정국이 지나가는 소리를 듣고 나서야 살짝 문을 열어 두고 간 게 뭘까 확인해보니 탄소가 갈아입을 옷들이네요.




호석: 어 형, 집에 있었네요? 언제 왔어요

석진: 좀 전에, 탄소는?

호석: 오늘 퇴원했어요 아까 도착했었는데 내가 데리고 가서 같이 밥 먹고 왔죠

석진: 근데 왜 안 보여

호석: 며칠 동안 못 씻었으니까 찝찝하다고 바로 욕실 들어갔어요

석진: 옷 안 챙겼겠네

호석: ...어, 그렇네?

석진: (이마짚) 내가 꺼내줄 테니까 정국이 보고 대신 갖다주라고 해

호석: 형이 직접 주지 않고 왜요?

석진: ...부끄럽잖아

호석: 대체 어디가?

석진: 그... 속옷 꺼내는 거!

호석: ...! (큰 깨달음)




방에 들어가서 탄소의 옷을 꺼내는 석진은 생각보다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래서 정국이 탄소의 샤워가 끝날 즈음 옷을 가져다주었죠.




석진: 얘 옷이, ...왜 옷걸이에 이런 걸 붙여놔




김석진이 좋아하는 흰색 원피스.

김석진이 예쁘다고 칭찬한 셔츠.

인터뷰에서 김석진이 말한 이상형 옷차림.

김석진이 사준 옷.

진상이 예쁘다고 말한 아이돌 사복. (입으라는 거다)

김석진이 자주 입는 브랜드.




석진: ......




한참 걸려 갈아입을 옷들을 꺼내자 정국이 기다렸다는 듯이 받아갔습니다. 마음이 싱숭생숭하네요.




탄소: 속옷 서랍 정리하고 살 걸... (살기 싫다)




탄소는 다른 이유로 심란합니다. 헤어진 사이에 사귀는 동안에도 공개한 적 없는 옷장과 속옷 서랍을 봤다니요. 세상아... 이게 더 망한 루트 아니냐...




탄소: 거울에다 지껄여봐... 너는 대체 왜 사니...




널 위해서라면 난 옷장들 정리를 할 수가 있었어... 널 위해서라면 난 적어도 옷정리 해야만 했었어...




탄소: (따시)

남준: 씻었어요? 머리가 축축하네

탄소: 손에 들고 있는 그 수건 뭐야

남준: 제대로 안 말리고 나왔을 것 같아서 대신 해주려고요

탄소: 부담스럽다 되게...

남준: 당분간은 어쩔 수 없는 노릇이에요

탄소: 실연의 아픔을 네가 알어?

남준: 내 앞에서는 김탄소 해도 괜찮아요 누나

탄소: ...됐거든 어디서 이름을 불러대

남준: 와, 완전 꼰대 같아

탄소: 원래부터 그랬어

남준: 알고 있어요

탄소: 대체...

태형: 누나 내껀데!

탄소: (침착) 난 내것이야

태형: 아까 나 보고도 쌩 까고!

탄소: 떡진 머리카락이 네 얼굴에 닿아도 과연 그랬을까

태형: (외면)

정국: 뷔형 왜 누나한테 갑자기 친한 척 쩔어요? 그거 원래 내 대산데

탄소: 얜 또 왜 이래...




남준은 머리의 물기 털어주느라 바쁘고, 태형은 탄소 끌어안으면서 정국에 의해 떨어지지 않으려 바쁘고. 탄소는 가운데에 껴서 정신줄 놓지 않도록 바쁩니다.




지민: 아 왜 누나 오자마자 그러는데에

호석: 저런, 영혼 빠져나간 얼굴일세

지민: 진형!!! 태형이가 누나한테 달라붙어요!!!

석진: ...어?

태형: (경악)




탄소의 얼굴은 하얗게 질려서 갑자기 싸해진 분위기의 갑싸분. 남준의 손이 멈추고 태형이 동공에 지진을 일으키고, 난리가 났죠.




탄소: 탵, 태형이는 견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댔어

석진: 아, 어어... 쟤는 예외야

태형: 왜 듣는 기분이 별로죠

호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준: (애잔)




어떻게든 헤어졌다는 걸 들키지 않으려고 애쓴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당사자들의 심정은 말로 다 못하게 참담하겠지만 보는 입장에서 이 상황은 웃프단 말이에요. 탄소가 많이 속상해 한 것도 아는데 진짜 웃음을 참을 수가 없습니다.




탄소: 내가 김태형한테 결혼하자고 해도 아무 생각 없을 걸!

석진: 그렇, ...지

탄소: 태형아 나 좀 살집 있는 거 같지 않아?!

태형: 깡말랐는데요

탄소: 태형이 너랑 같이 살 집!

호석: 이미 동거하고 있잖아요...

탄소: 어, 아니..! 그게, 그러니까 너랑 나랑 둘이 살 집...?

남준: 미치겠다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

탄소: 이게 무리수면 다른 거 할까? 태형아 너 요즘 새 키운다며..!

태형: 탄이 키우는ㄷ...

탄소: 나라는 피... 앙새!

지민: 아, 누나 나한텐 그런 말 안 해주잖아요!

탄소: 태형아 사랑해!

호석: 난리났다




윤기가 봤다면 혀를 찰 노릇이죠.


탄소와 석진의 이별 2일차. 두 사람은 멤버들에게 공개 연애를 알리기 전만큼이나 정신 산만합니다. 들어는 보셨는지요. 비밀이별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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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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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5년 전
독자5
초록하늘입니다
다 읽고 보니까 글 하나 더 있길래
얘는 뭐지 하고 들어와보니까
(두근)
짱입니다 역시

5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5년 전
독자6
핫씌
비밀 이별은 대체...
쨋든 굉장히 기다가 큽니다

5년 전
독자2
아ㅏ아아아아아아
5년 전
독자3
악 작가님 사랑해여ㅠ 글솜씨 진짜 최고ㅠㅠ
5년 전
독자4
1218이에요...
비밀이별이라니 처음들어왔는데 어떤 단어보다도 슬픈 말인거같아요...ㅜ

5년 전
비회원98.15
우우ㅠㅠㅜ스리에요 방금이 마지막포인트라 비회원으로 적어요ㅠㅜ
오늘 열일하네요ㅠㅠㅠ김석진 너 아무생각하지마 너 이제남주아냐 넌 박탈이야 내눈에 흙이 챱챱 들어갈때까지 안돼!!!!!

5년 전
비회원98.15
우우ㅠㅠㅜ스리에요 방금이 마지막포인트라 비회원으로 적어요ㅠㅜ
오늘 열일하네요ㅠㅠㅠ김석진 너 아무생각하지마 너 이제남주아냐 넌 박탈이야 내눈에 흙이 챱챱 들어갈때까지 안돼!!!!!

5년 전
비회원98.15
우우ㅠㅠㅜ스리에요 방금이 마지막포인트라 비회원으로 적어요ㅠㅜ
오늘 열일하네요ㅠㅠㅠ김석진 너 아무생각하지마 너 이제남주아냐 넌 박탈이야 내눈에 흙이 챱챱 들어갈때까지 안돼!!!!!

5년 전
독자7
이니.....왜져!?!?!왜요ㅠㅠㅠㅠ 왜헤어졌죠 ㅠㅠㅠㅠㅠㅠㅠㅠ 안돼진짜 ㅠㅠㅠㅠㅠ엉엉엉엉
5년 전
독자8
글솜씨 짱 입니다!!!!
5년 전
독자10
핫시ㅜㅜㅜ작가님 ㅜㅜㅜㅜㅜㅜㅜㅜ 이별이라니,, 시험기간동안 못보는 사이에 헤어졌다니요,,. 흑흑 근데 비밀이별 상황은 또 슬프면서 웃기네여.. 다음 편 기대합니다ㅜ
5년 전
독자11
헉ㅜㅠㅠㅠㅜㅜㅜㅜ헤어졌다니ㅠㅜ이번 편 여주 왤케 맴찢인가요😂잘 풀릴거라고 믿습니다 다음편 기다릴게요 작가님!♥
5년 전
독자12
아 이별이라니ㅠㅠㅠㅠㅠㅠ말도 안되요 진짜ㅠㅠㅠㅠ 다음 편 너무 궁금하네요! 잘 읽고 갑니다 작가님!!
5년 전
독자13
여주한테 자연스럽게 옷 가져다주라는 석진이를 보니 이별한게 더더욱 실감이 안나요ㅜㅜ 그래도 여주가 생각보다 잘 버텨주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지만 수술실 앞에서 중얼거리고 있을 때 저러다가 안좋은 선택할까봐 너무 걱정됐습니다ㅠㅠ 작가님 혹시 암호닉 신청해도 될까요...?
5년 전
독자14
허러러어얼ㅇㄹㄹㄹ.. 저 방홍왜남김 비회원일때 정주행하고 작가님 진짜 개쯘다고 생각했는데 워후!!!!!! 새글이라니!!!!!!!!!!!! [슈크림빵]으로 암호닉 신청할게요! 신알신도 하고가요!!
5년 전
독자15
와 제목도 바꼈어,,,, 작가님은 대체,,,, 정말 최고시네요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 진짜 여주 너무 애잔해죽겠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전 이런 분위기 짱 좋아해요,,,,,,, 그냥 작가님 사랑한다고요,,,❤️❤️
5년 전
독자16
청아왔서여... 왜ㅠㅠㅠㅠㅠ헤어지는데ㅠㅠㅠㅠㅠㅠ아 물론ㅠㅠㅠㅠ남녀사이에 헤어질 수도 있지만... 김석진 지짜 여주 옷장보고 많이 뜨끔해라 애가 너를 얼마나 사랑했는데! 너만 사랑하고 애닳고 이런거 아니락우ㅠㅠㅠㅠㅠㅠㅠㅠ여주 진짜 힘든데 그래도 남준이라도 있어서 다행이에요... 기댈구석이 하나도 없었다면 너무 아찔하다구요..ㅠㅅㅠ 여주 이제 진짜 그만 힘들게 해주세요.. 석진이랑 결혼하고 싶다고 했는데 그것도 하게 해주고 여주가 하고 싶다는거 다 할 수 있게 해주세요... 누가 하라고 해서 할 수 있다고 하는 것 말고 애가 진짜 하고싶다고 하는거 꼭 할 수 있게 해주세요ㅠㅠㅠㅠ 그리고 지한이도 얼른 쾌차하게 해주세요ㅠㅠㅠ 여주는 볼때마다 마음 한구석이 너무 크게 아려와요.. ㅠㅠㅠ 힝 그래도 작가님 뵐 수 잇어서 넘 조하여.. 울면서 웃고있서여(?) 암튼 작가님 이제 곧 장마래여. 여름 감기 조심하시구 날 덥다고 넘 에어컨 밑에 계시지 마세여... 냉방병 진짜 아파여... 제가 진짜로 마안이 사랑하고 잇서여! 많이 많이 사랑해요!! 뽀뽀 쪽쪽쪽쪽쪽쪽❤️❤️❤️❤️❤️
5년 전
독자17
토토로입니다.... 이렇게 흔들릴거면 왜 그렇게 여주한테 차갑게 구는지... 보는 제가 다 상처ㅠㅠㅜㅜㅠ 여주야ㅠㅠㅠㅠㅠ 좀만 힘내자ㅠㅠㅠㅠ
5년 전
독자18
바다코끼리에여
시즌 2러니....오ㅓ 시즌2.... 이번에도 잘부탁드립니다 작가님 ㅠㅠㅠㅠㅠㅠㅠ

5년 전
독자19
남녀사이에 헤어짐이 있을 수는 있지만 석진이와 탄소의.끝은 생각을 해본적이 없어서인지 이전에 올라온 글을 봤을때 너무 슬펐다고해야하나요....제 맘속에서 탄소는 최대한 사랑만 듬뿍 받았으면...하는 존재로 남아있어서 그런지 너무 슬펐는데 오늘 초반에 지한이가 사고나서 무너지는(?) 탄쇠 모습을 보고 또 울적했는데 이야기가 아케 진행될지....너무 궁금하고 석진이가 옷에 써있는 글을 보고 제발 조금이라도 탄소의 보여지지않던 모습들을 깨달았으면...!합니다ㅠㅠㅠ
5년 전
독자20
시즌투라 두근두근하지만ㅠㅠㅠㅠㅠ 가슴이 너무 아파요ㅠㅠ
5년 전
독자21
0224 입니다ㅜㅠㅠㅠㅠㅠㅠ둘이 아 마음이 아프게ㅠㅠ ㅜㅜㅜㅜㅜㅜㅜ 이번에는 비밀이별이구나ㅜ유ㅠ
5년 전
독자22
다시 빨리재결합해..ㅠㅠㅠㅠㅠ마음이 아파유ㅠㅠㅠㅠ그치만 김석진 옷걸이메모지보고 더 찔렸으면 좋겠다...
5년 전
독자23
열렬 입니다! 비밀이별이라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지만.. 남주칸에 석진이가 있는 걸 보면 어남석... 어차피 돌고 돌아도 남주는 김석진일 걸 알기에..... 어흑흑 오늘은 펰럽이랑 아니쥬 둘 다 브금으로 들어야 할 것 같은 이 느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시즌2도 열심히 달릴게요!!!!!!!!
5년 전
독자24
헐 작가님... 제목이 바뀌고.. 시즌2가 나올수듀있다니요!!!!
시즌2 나오는것이 좋긴한데... 여주랑 석진이 헤어지는건 상상도 못해봤어요ㅠㅠㅠㅠㅠ 비밀 이별이란말이 너누 슬퍼요ㅠㅠㅠㅠㅠ 아.. 그리구 혹시 아직 암호닉받으시나요...? 혹시 받으신다면 [민딩]으로 신청해도될까요?!

5년 전
독자25
아 작가님........ 한 반년만에 돌아온 것 같아요 똑띠입ㄴ다........ 수험생활과 재수생활을 함께하게 되었는데 진짜 힐링 많이 돼요ㅠㅠㅠㅠㅠㅠㅜㅜㅠㅠㅠ여주랑 석지니랑 잘 해결될거라 믿습니더ㅠㅠㅠㅠㅠ!!!
5년 전
독자26
찡긋입니다....진짜.....와...부모가쓰레기역할이네요.....와중에이것저것터지고.....일반사람이라면진짜그자리에서바로죽고싶을거에여....읽는내내눈에서눈물이글썽했는데ㅠㅠㅠㅠ지금학굔데....눈물참고있어여ㅠㅠㅠㅠ
5년 전
독자27
이시기에 이별이라니ㅠㅠㅠ너무힘든시긴데ㅠㅠㅠㅠ헤어지지말아조ㅠㅠ
5년 전
독자28
오우우웅 진짜..... 비밀이별 진짜..... 진짜 불편하겠다ㅠㅜㅠㅠㅠㅠ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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